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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문양호평신도 때부터 제자훈련과 평신도 신학,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와 책이라면 모든지 모으는 편이었고 독서 취향도 잡식성이라 기독교 서적만이 아니라 소설, 사회, 정치, 미술, 영화, 대중문화(이전에 SBS드라마 [모래시계] 감상문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죠) 만화까지 책이라면 읽는 편이다.
지금도 어떤 부분에 관심이 생기면 그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씩 읽는 중독성을 가진 총신대학원을 졸업한 목사.

[poem]동행 그리고 비행

문양호 | 2016.02.09 21:00

동행 그리고 비행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리는 한참을 날아간다.

저멀리 육지는커녕 한 점 머물 땅도 없고

목적지도 보이지 않지만

가야할 곳이 어디임을 알기에 우리가 그곳을 향해 날아간다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의 실체

혼자 날 때는 내가 제대로 날곤 있는지

바르게 가고는 있는지

혼란스럽기도, 의심갈 때도 있지만

더불어 날 때는

지쳐도 덜 지치고

두려워도 덜 두려울 수 있다.

내가 힘들면 바람을 피해 너의 뒤에서 지친 날개에 쉼을 더하고

네가 힘들면 내가 너의 위에서 비바람막는 가림막으로 날기도 하면서

우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곳을 향해 날아간다.

홀로가 아닌 우리임은 그분이 주신 축복

그분의 나라를 향한 여정

더불어 가는 길이어서 힘들어도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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