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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호평신도 때부터 제자훈련과 평신도 신학,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와 책이라면 모든지 모으는 편이었고 독서 취향도 잡식성이라 기독교 서적만이 아니라 소설, 사회, 정치, 미술, 영화, 대중문화(이전에 SBS드라마 [모래시계] 감상문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죠) 만화까지 책이라면 읽는 편이다.
지금도 어떤 부분에 관심이 생기면 그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씩 읽는 중독성을 가진 총신대학원을 졸업한 목사.

자살동그라미

문양호 | 2016.04.30 12:14

『자살 동그라미』

얼마전 한 미드에서 자살하려는 한 여인에게 남자가 말한다.

자살테러를 옆에서 본적이 있다고.

폭탄이 터진후 고막이 나가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지만 커다란 원을 보았다고 자살테러범의 중심으로 갈수록 근처에 있는 사람은 흔적이 남지 않음을 보았다고

자살도 그렇다고

자살한 이와 가까울수록 그들은 산산히 부서지고 망가진다고

그런 것 같다.

죽음은 특히 예견할 수 없었던 자살은 자살한 이가 파괴된 것 이상으로 가족과 지근에 있는 이들을 망가지고 부서뜨린다. 종종 죽음의 연쇄작용이 일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살보다는 덜할지 모르지만 파괴되고 상처입은 이들 옆의 지근에 있는 이들도 그렇게 병들고 성처입은 이들이 많은 것도 같은 연유다.

결국 이러한 병듦은 전염병처럼 퍼져간다. 이 시대의 어둠이 짙은 이유도 여기 있으리라.

하지만 반대작용도 가능할 것이다.

내가 건강하다면 내가 그 충격파도 감당할수있는 영성과 멘탈을 지녔다면, 나를 통해 죽을 사람도 살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겠지?

난 사람을 살리는 이일까? 병듦게 하는 이일까?

나의 동그라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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