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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 서중한총신대 신학과
    총신대학원(M.Div.)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Th.M.)
    총신대학원 박사 과정 마침(Ph.D.Cand.)
    다빈교회 담임목사

바다가 아름다운건

서중한 | 2005.12.15 17:56
언젠가 신학공부 못하겠다고 학교를 뛰쳐나가 원양어선를 탔던 후배가 들려준 말입니다.
<바다가 아름답게 보이는 건 보는 사람이 땅에 있기 때문이에요. 2년 동안 바다에  있는 동안 난 바다가 너무 무서웠어요. 땅을 딛고 서 있는 한 바다를 몰라요. >

전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마치 큰 잘못을 하고서 들킨 것처럼 말입니다.
피상적이고 관념적인 내 삶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습니다. 내가 설 수 있는 자리 만들어 놓고서는 진리의 강에 온 몸을 던지지 않는 내 모습을 책하는 말이었습니다.

바다를 수도 없이 그림으로 그리고, 바라보지만 정작 바다를 알지못하는 건 정말 내 발이 땅을 딛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나는 마치 바다를 아는 것처럼 말해왔습니다.  인생도 그랬고, 신앙도 그랬습니다. 삶의 전적인 투신없이 늘 머리속에서 헤아리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진리를 아는 것처럼 나 자신을 속이며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후배의 이야기는 내 머리가 아니라 내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말이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한 해는 내 걸음을 옮겨야 겠습니다. 그 바다 한가운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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