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위험한 순종] 순종은 위험하다

송광택 | 2009.01.11 21:25
  위험한 순종 / 케이 워렌(Kay Warren) 지음/국제제자훈련원

저자에 의하면, 순종은 위험하다.
순종은 때때로 주를 위해 엉망이 되는 것이다.
주님을 위해 멋지게 망가지기도 하는 것이다.
저자는 슈퍼스타(?) 릭 워렌의 아내이다.

그녀는 현재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가슴앓이하며,
평범한 가운데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과 동역하고 있다.
<목적이 이끄는 기독교 기본교리>의 공동저자로 세계교회를 섬기는 성경교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느날 잡지에서 기사의 한 문구를 접하고 사로잡혔다.
<에이즈로 인해 아프리카에는 천이백만 명의 고아가 발생했다>
충격, 그 자체였고 너무 놀라 믿기지가 않았다.
“나는 단 한 명의 고아도 알기 못하는데 천이백만이라니...”
그때부터 어디를 봐도 에이즈, 아프리카. 고아들 얘기만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한 달 동안 기도로 씨름한 후, 하나님께 “예”라고 말하는 그 순간 마음이 무너져내리면서 산산조각으로 깨어지는 느낌이었다. 존재의 심연에서 올라오는 듯한 색다른 아픔이 몰려들었다. 그녀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것처럼, 고아가 되어 홀로 남겨진 것처럼 울고 또 울었다.
저자는 우리가 과감히 고통에 참여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고통 받기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184쪽).
저자는 루이스 스미디스(Lewis Smedes)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의 희생자가 된다. 이제는 고통을 다른 차원으로 승격시키 필요가 있다. 바로 자발적인 고통 참여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게 하면 그것이 바로 고통에 참여하는 것이다....  주체는 당신 자신이다. 의도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 곁에 다가가 그들의 고통이 당신의 마음에 스며들게 해서 당신 자신의 고통으로 만들라...  이것이 바로 이웃에게 다가서는 사랑의 결정판이다. 이웃으로부터 기쁨을 얻는 게 아니라 이웃과 함께 고통을 겪는 것이다....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러고 싶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눈을 크게 뜨고 다른 사람의 고통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 고통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다”(184-185쪽)
저자에 의하면 교회는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조직이다.” 이 세상에서 교회보다 큰 조직은 없다. “교회는 거의 모든 나라에 흩어져있고 맥도날드, 월마트, 스타벅스, 메이시를 전부 합쳐 놓은 것보다 방대하다. 병원,  대학, 도서관이 없는 지역이라도 교회는 있다!”(224쪽).

예를 들면, 르완다 서부 지역에는 총 3개의 종합병원이 있고 19곳의 보건소가 있다. 그러나 그곳에 728개의 교회가 있다(2006년 12월. 르완다 국립통계청 자료)
교회는 연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근간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날마다 6만 명의 신자가 늘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 수는 날마다 1만 4천 명씩 늘어나고 있다.(225-226쪽 참고)

“개인은 물론 사회의 변화를 영구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곳이 교회다”(227쪽).
하나님과 교회없이 진정한 변화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나님과 교회가 있으면 거의 모든 게 가능하다(232쪽).

본서의 부록으로 <에이즈 문제에 대해 지역교회가 할 일>이 실려있다(272-276쪽).
* 에이즈 환자들을 위로하며 돌보아 주라.
* 에이즈 검사와 상담을 주도하라.
* 자원 봉사에 적극 임하라.
* 에이즈 환자를 포용하라.
* 건전한 생활양식을 가르치라.
* 의료 봉사와 무료 급식을 실시하라.
저자에 의하면, 자선단체는 끊임없이 생겨나고 사라지지만 교회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교회 외에 다른 구호단체가 없는 지역들이 수두록하다. 에이즈 치료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회가 의학적 치료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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