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테마독서] 주기도문

송광택 | 2016.02.13 13:33

주기도문, 이종수, 부흥과 개혁사


주기도문을 통한 영적 승리, 엘머 타운즈, 서로사랑 



주기도문은 무척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이고, 짧으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으로 마친다. 주기도문은 가장 영적이면서 가장 실제적이다.


<주기도문>에 따르면 이 기도문은 ‘예수님이 가르쳐 준 기도의 모델’이다. 전통적으로 주기도문은 십계명과 함께 교회가 가장 중시한 성경 말씀이다. 십계명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고, 주기도문은 제자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입니다.


저자 이종수 목사에 따르면, 주기도문은 외우는 기도가 아니고 하나의 표준 샘플로서 우리의 기도에 적용시켜야 할 표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려면 먼저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부터 고쳐야 한다. 우리가 기도로서 하나님 앞에 나갈 때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알아야 한다. 저자는 하나님을 ‘아빠’처럼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대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주기도문은 낭송용이 아니고 학습용이다. 저자는 기도가 은사 문제가 아니라 배우는 문제라고 말한다. 배우지 않고 기도를 하면 엉뚱한 기도를 하게 된다. 말이 유창하다고 해서 기도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 말이 서툴러도 능력 있는 기도를 할 수 있다.


기도는 영적인 활동이면서도 매우 실제적인 일이다. 기도를 하려면 구체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주기도문은 가장 하기 힘든 기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기도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로 들어간 신자들이 성령의 도우심에 의존하며 날마다 익혀야 할 신령한 새 삶의 도장(道場)이다.


엘머 타운즈의 <주기도문을 통한 영적 승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하나의 통로로서 매일 주기도문을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주기도문에는 여러분이 하나님께 이야기 할 때 간청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주기도문은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기도의 모델이다.”


저자는 침대에서 빠져 나오기 전에 주기도문을 외운다. 1분이면 충분하다. 그에게 주기도문은 하루를 바르게 시작할 준비를 하는 ‘기상’ 기도이다.


주기도문에는 세 단계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첫째로 입술의 단계가 있다. “이는 부드럽게 말하든 큰 소리로 말하든 간에 여러분의 간청이 입술 위에서 흐르는 것을 의미한다”(38쪽). 두 번째 차원은 정신(mind)의 단계로서, 여러분이 주기도문을 마음속으로 외울 때이다. 세 번째로 마음(heart)의 단계가 있다. 이것은 열정의 울음이나 깊은 사랑이다. 주기도문을 세 가지 모든 단계에서 기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따라서 천천히, 경건하게, 의미 있게 주기도문을 기도하라... 일곱 가지 간청들이 여러분에게 각각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하나님께 이야기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해 주시기 원하는 것을 말하라”(39쪽).


저자는 이 책의 부록에서 역사적으로 또는 신학적으로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데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수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의 장점에 대해 논쟁해 왔다. 찬성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은 이 기도를 명령하셨다. 주기도문은 충분한 기도 생활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기도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었고, 저자 자신도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주기도문은 공적으로 그리고 사적으로 기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교회 역사는 수많은 증거들을 보여 준다.


저자에 따르면 주기도문은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이고, 듣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이고, 구하는 것이고, 찬미하는 것이고, 생각하는 것이고, 기다리는 것이고, 고백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고 찬양하는 것이고 기뻐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주기도문 안에서 살고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모든 믿는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기도에 다이내믹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들은 우리가 주기도문의 각 구절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기도생활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 주기도문, 이종수, 부흥과 개혁사[현재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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