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이교남경북대학교에서 수석으로 총장상을 받고 졸업하고,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을 거쳐 동대학원 석사(Th. M)와 박사(Th. D) 과정을 마쳤다. 현재 예천 전원교회 담임 겸 경안신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개혁주의적 신학과 선교적 교회에 대한 사명으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독교사 연구와 선교사역에 임하고 있다.

진영의 한계

이교남 | 2024.12.11 12:42

진영의 한계

 

  202412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반 헌법적이었다. 그리고 2024126일 대통령탄핵을 위한 역사적 과정을 타전하는 한국의 매스컴을 지켜보았다. 정족수 부족으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었지만 이념적 차이의 간극(間隙)은 양대 산맥인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얼룩졌다. 그만큼 한국 정치사에서 진영의 논리는 정쟁(政爭)을 달리고 있다. 이러한 것은 한국 정치사에서 엄청난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싸움으로 이어져 왔다. 아무리 좋은 정치적 대안 일지라도 진영의 프레임에 갇혀 반대하는 것이 한국 정치사의 현실이다.

  이번 여야의 정치적 극한 대치를 보면서 이러한 정치는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과 그 주변에서 엄호하며 정당화하는 여당과, 대통령과 일부 관료들을 탄핵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날을 세운 야당의 싸움은 국민들에게 고통과 피로도만 쌓아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논쟁의 한계를 지적하는 지성들이 많다.

 

  한국정치사에서 망국병(亡國病)은 지역을 갈라치기하고 보수와 진보와의 싸움으로 점철되어 왔다. 현 한국 정치사에서는 태극기부대(보수)와 촛불부대(진보) 다 필요하다. 조금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념적으로 갇혀서 재단하는 것은 구태적인 발상이며 이러한 한국의 정치는 막을 내려야 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보수와 진보 그리고 영,호남의 극한 대립으로 얼마나 아픔과 곡절이 많았던가?

  지금은 이념의 장벽으로 도저히 제어 할 수 없는 극한 상황 까지 치닫게 되었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 2024년 민생의 마지막 문제를 정리하고 2025년도의 예산을 앞두고 머리를 맞대지 못하고 여야는 또 한 번의 치열한 전투가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정치는 국민 모두에게 외면 받는 구태이며 여야는 모두 치명적인 내상을 입게 되고 국민들에게 버림을 받을 수도 이다.

  보수는 한국정치사에서 기여한 바가 크다. 진보도 남들이 하지 못한 정치역량을 발휘했다. 물론 같은 당 안에서도 계파는 존재한다. 그러나 가능하면 계파도 너무 정치화하면 안 된다. 이제는 자기중심적인 이념을 내려놓고 따뜻한 보수, 우아한 진보가 되기를 간곡히 청한다.

 

  이와 같은 정치사의 이념논쟁은 한국기독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교회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로 그리고 신학적 이념과 갈등으로 인해 서로 갈리고 돌아서며 역사적인 아픔을 남겼다. 지금도 반목하며 교류도 없이 정체되어 있은 지 수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원형(原形)을 잊은 지가 얼마나 많았던가? 고린도 교회가 바울파, 아볼로파의 파벌이 있을 때(고전3:4-5) 바울은, 파벌은 무익하다며 모든 통치는 하나님의 주권(고전3:7)하에 있다고 일갈(一喝)했다. 이제 한국정치사의 이념논쟁이 종식되고 한국교회의 교단주의도 종식되어 새로운 화합의 장이 도래하여 협치(協治), 상생, 나눔과 치유가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주도 한분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이신”(4:5)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선교적 원형의 책무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202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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