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중요할까?

각 교단마다 총회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몇 일 전 제가 쓴 글에서도 총회에 대한 글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제가 속한 합동측 총회는 2년 동안 11만 명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다고 하는 보고를 들었을 때에 결국 그들이 왜 떠났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총회에서 무엇인가를 회의하고 결정하고,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떠남에 대한 원인과 대책에 대한 의논은 없이 보고를 받는 것으로 끝을 낸다고 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총회일 수 있을까요?. 통합측 총회에서는 5년만 버티면(?) 세습을 할 수 있는 법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가 되어졌고, 합동측 총회에서는 정년 연장에 대한 연구를 1년 더 하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결정이 11만명의 사람들을 교회로 떠나게 한다고 하는 원인과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왜 알지 못하는 것일까요? 오늘날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삶은 외형적이고, 종교적인 상징적인 행위만을 가지고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종교적인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참된 가치와 내면적인 변화가 근본적인 삶의 변화의 원인과 목적이 되어질 때에 공의와 정의, 그리고 진실과 인애로서의 책임감이 있는 신자로서의 회복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껍데기 신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 자들을 변화시키고,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키는 사명이 바로 교회의 사명이고, 교회를 떠났던 가나안 성도들을 다시금 회복시키는 것이 교회가 교회될 수 있는 본질적인 가치일 것입니다. 종교적 행위를 잘한다고 칭찬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작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연약한 사람을 칭찬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