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서상진계명대학교 대학원(철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대구에 있는 북일교회와 나눔과섬김의교회에서 10여년 간 10대 사역과 청년사역을 했다.
    현재는 미래로교회를 6년 전에 개척해서 목회의 가장 큰 사명인 '사랑하라 제자삼으라'는 말씀을 붙들고 가장 성경적인 교회를 실현하기 위해 꿈을 꾸고 있다.

참된교회는?

서상진 | 2019.03.24 10:18
젊은이들이 교회에 많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 또한 교회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교회에 오면 더 목 마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오는 이유는 자신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교회에 대해서 조금 더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진정한 쉼을 교회에서 찾아볼 수가 없고, 참된 쉼이 필요한 사람들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 곳이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을 가리켜서 세상의 소금이라고 했습니다. 소금이라고 하는 말은 단지 썩지 않게 하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 마르게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밖에서 식사를 했는데, 조금 짠 음식을 먹었다고 하면 하루 종일 물을 먹게 됩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소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가리켜서 소금이라고 하신 이유는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목이 마르게 해서 참된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찾게 하라고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목마른 자들이 생수가 흘러 넘치는 교회로 찾아와서 예수님이라고 하는 생수를 마시고, 자신의 목마름이 해결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해서 더 목마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교회에만 오면 자꾸 예수님 때문에 목이 마른 것이 아니라, 답답하고, 비상식적이고, 참된 쉼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이들은 다른 곳에서 자신의 목 마름을 해결하려고 교회 밖으로 나갑니다. 교회에 사람들이 등록을 하는 것도 대부분 예수를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옮겨다니려고 하는 사람들만 많아지게 됩니다. 교회의 본질은 예수님입니다. 교회의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교회의 소망은 예수님과 말씀을 통한 구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교파에, 교단에, 제도의 논리에 억메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전통도 아닙니다. 그러기에 교회의 전통에 휘둘려서 본질을 놓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본질에 집착을 해서 본질을 놓쳐버린 그 당시의 종교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입술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속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떠났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결국 전통이 본질을 이기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사랑이 식은 곳에는 전통이 중요합니다. 기득권을 고집하는 곳일 수록 전통은 더욱 활기를 칩니다. 전통이 가득한 곳일 수록 위선은 더욱 많습니다. 사랑은 없고, 전통과 기득권만 남아 있는 곳을 어떻게 교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물을 마시지 물을 담아 놓은 컵을 마시지 않습니다. 교회 공동체에 예수님이라고 하는 생수를 잘 담아야만 교회 공동체가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물을 담지 못한 컵은 버리듯이, 예수님이 없고 전통만 남아 있는 교회는 교회로서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참된 본질은 예수님과 함께 교회가 되어져 가는 것이고, 예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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