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박상돈경희대학교 경제학과(B.A.)와 개혁신학연구원(M.Div.) 목회학석사과정, 그리고 총신대학교 교육학석사(M.Ed.) 과정과 동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D. in pastoral counseling) 과정을 졸업하였다. 현재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정신(正新)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이고, 한국 아가페 상담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에 있으며, 총신대 목회신학전문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쉽게 읽는 사랑의 행복심리학 이야기』, 『행복의 7가지 열쇠』 등이 있다.

생각과 삶의 긍정성을 높이라

박상돈 | 2017.06.24 09:11

생각과 삶의 긍정성을 높이라 / 박상돈

 

긍정적인 사고는 인간의 전인(全人)적인 삶의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친다. 부정적으로 보이는 마이너스(-)와 같은 삶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대처하면 결국 플러스(+)와 같은 삶이 된다. 마이너스와 플러스는 줄 하나 차이이다.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고 수직으로 줄 하나만 더 그으면 마이너스가 플러스가 되는 것이다.

역기능적인 스트레스(distress)를 주는 곤란한 상황 속에서도 그 안에 있는 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Interpretation)하며 대처하면 스트레스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적절한 긴장과 도움을 주는 유익한 스트레스(eustress)가 된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그렇게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대처하는 것이다.

 

실제로 상담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AIM(Attention(태도), Interpretation(해석), Memory(생각)) 진단지에 있는 그 측정 항목들을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금방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들한테서 결점을 잘 발견하며, 공동체가 늘 문제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또한 자신과 타인을 생각할 때 많은 단점이 떠오르고, 누군가가 어떤 일을 해주면 그 사람의 저의를 의심하며, 좋은 일이 생겨도 그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불평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잘되면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종종 비교하며, 이전에 자신이 놓쳤던 기회들을 자주 떠올리곤 한다. 또한 지나간 일들을 후회하고 과거를 생각할 때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쁜 일만 두드러지며, 나쁜 일이 생기면 오랫동안 그것을 곱씹으며 사는 것이다.

 

반면에 긍정성이 높은 사람들, 즉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주위에서 아름다운 것을 많이 발견하고, 주로 사람들의 선함을 보며,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좋은 장점을 믿는 편이다. 또한 자신에게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나쁜 일이 생겨도 먹구름의 밝은 가장자리즉 무엇인가 좋은 것을 찾아낸다. 그리고 자신은 복되다고 생각하고, 자주 즐거웠던 지난날의 기억을 음미하곤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잘되는 것을 보면 기뻐하고, 타인이 사소하지만 좋은 일들을 알아보며 세상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많은 기회를 보며 미래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사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 해석들, 태도들을 많이 갖고 사는 사람이 바로 긍정성이 높은 사람인 것이다.

 

일본의 명의(名醫) 하루야마 시게오는 그의 저서 뇌내 혁명에서 사람이 문제나 상황을 만날 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며 생각하느냐, 즉 그 AIM 지수에 따라 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물질이 달라진다고 언표 하였다.

삶이나 사건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받아들이면 아드레날린과 노드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배출시키고 노화를 촉진시켜 동맥경화나 발암물질을 만들지만 반대로 플러스 생각 즉 긍정성을 갖고 삶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대처하면 뇌에서 행복 호르몬들이 분비되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면역력이 강화됨으로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고 생기와 건강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성경은 다윗에 대해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삼상 16:12)”고 증거하고 있다. 다윗의 얼굴에 생기가 넘쳤다는 뜻이다. 그만큼 그는 긍정적인 믿음과 생각의 소유자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윗을 보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찬송하며 삶을 대처하였다.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43:5)”

이렇게 범사에 긍정성을 갖고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살면 좋은 호르몬들이 우리 몸에서 분비된다. 긍정성을 갖고 살면 마음과 몸과 삶에 좋은 결실들, 행복한 성품과 삶의 열매들이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C.S. 루이스는 거룩한 가면 혹은 가장(disguise)에 대해 언표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과 삶이 그리스도를 닮아 아름답게 변화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기쁜 얼굴의 표정을 지으며 살면 결국 마음과 감정도 따라오게 된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먼저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사랑과 은혜를 믿고 소망 중에 사는 것이다.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믿음으로 살아갈 때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좋은 은총들이 우리 인생 가운데 가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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