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농사경험
고등학교 3학년 때 선친께서 약 6개월동안 위암으로 앓다 예비(학력,수능)고사 보기 전에 세상을 따나 가셨습니다(71,11,12). 그 일로 해서 전 대학에 진학 못했죠. 당시 위로 누님1분은 결혼했고 내 밑으로 어린 여동생 3명이나 있었기에, 장남으로서,당장 나는 가정을 이끌어나가야 할 책임무게에, 인문계 고교를 졸업(72,2,5)하자 마자,나는 대학진학 불가뿐 아니라, 인문계 고교 학력자로서 특별한 직업을 얻기에 불가했기 때문에, 아버님 대를 이어 농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부친 사후 그 다음 해부터 한 4년 농사를 지어 보았네요. 4년 농사경험은 후에 나의 농촌목회에 큰 도움이 됐다 싶기도 합니다. 여기서 농사란 일반적으로 모든 종류를 다 포함하지만,당시 제가 살던 동네는 주 벼농사 지역이었기 때문에 , 제 글에서는 당시 농사 대표격인 벼농사를 언급합니다. 마13장에서 예수님은 천국진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밭에 씨뿌리는 농사비유를 사용했습니다.
1.볍씨 준비
기억을 되살려 볼 때,볍씨를 따로 분류해서 물에 담가 소독해서,소쿠리에 담아 방 아렛목에서 싹을 틔웠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못자리판에 볍씨를 뿌리면,죽지않고 뿌리내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①우리 믿는자들은 세상으로부터 하나님 나라 자녀들로 선택과 부르심 받은 믿음 볍씨들입니다. ②목회나 선교사역을 하시는 분들은 이미 선택받는 신령한 볍씨들 중에서 사역위해 또 고르고 선택받은 특별한 사역의 사명자들입니다. 제가 못자리볍씨를 선택해 싻을 틔우는 것처럼, 믿음생활의 싹을 틔우고 뿌려져 자라가는 일과, 사역의 싻을 틔워 성장해나가는 일에 실패없기를 축복합니다.
2.보온 못자리
1972년도 당시에 제가 사는 군 차원에서 보온 못자리 권장이 있었습니다. 보온못자리라 해봐야 지금 현재 농촌에서 진행되는 못자리 수준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지금은 가끔 농사때가면 못자리 볍씨 키우는 모습을 바라보는데,거의 큰 비닐 하우스 안에서 실수가 없이 완벽하게 볍씨를 싹틔우고 묘판에서 바늘처럼 잘 자라나오게 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묘판을 거의 쇼실수 없이 키워내는 농부들의 농사 기슬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농사할 당시만해도 일반 물못자리에다가 대나무 대 꽃고, 그 위에 비늘을 덮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우리 지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는 농사 방법이라,제가 보온못자리를 시도하자, 동네에서는 수군거렸지요. 우리 집에서는 어머니께서 “재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니,저 놈이 망할 짓을 한다”며 원성 높은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난 보온못자리 재배법 책자를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것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시도했어요. 다행히 1/5정도는 실패했지만, 묘판이 넉넉했던터라, 모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를테면 성공적이었습니다,.그렇게 해서 시작한 농사가, 그해에 농사를 가장 잘 지었습니다. 지금은 농사법이 잘 개량되고 발전해서 매년 풍작이이지만,그때만 해도 벼농사 풍작이 쉽지않은 때였네요. 농사가 잘 되면 알곡색갈이 노랗습니다. 잘못되면 흙갈색이 됩니다. 제가 지은 농사가 가을에 가서 벼알이 황금색으로 노랗게 고개를 숙였었습니다. 처음 농사 시도할때는 두려움이 앞섰지요. 물론 농촌진흥청에서 발간된 벼농사 재배법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만, 전혀 실전의 경험이없던 농사 문외한인 나는 틈만나면 동네 어른들한테 농사일에 대해서 묻곤했는데, 동네 어르신들도 제 사정을 잘 아시는지라, 를 물라 물을 땐, 친절히도 가르쳐주셨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그리뭍고 다니던 제 농사가 특별하게 잘되니까, 동네 어르신들 하고 넘 비교가 됩니다..겉으로는 저한테 어떻게 처음 농사시작했는데 그리 잘지었는가 하며 칭찬하시지만,속으로는 내심 시기질투가 일어났던 모양입니다???!!!!
①그래서 항상 남을 추월해 나갈 때는 겸손하고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②갓 중생한 어린 신앙을 잘 키워내서 보다 넒은 신앙계로 나아가 자라서 열매맺도록 제자화 교육이 필요합니다. ③목회사역도 남이 하지않는, 한발 앞서가는 사역방법을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④목양지를 잘 살펴서 내게 맡겨진 양들(이삭들)이 영적 상태가 어떤지 어떤 건실할건지, 노란지 흙갈색인지,알곡인지 쭉정이가 딜것인지, 잘 실펴 헤아려 보며, 말씀중심 교회중심 목회자 중심 믿음생활 잘하는가 싶더니, 결정적인 때에 결실치 못하고 쭉정이가 되지 않고 모두모두 알곡신앙으로 키워 결실해 질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다수확 상 도전
그때만해도 벼가 주식이었던 우리는 나라에서는,식량 자급자족을 위해서 다수확 품종 통일벼를 개발해서 보급했습니다. 권장을 목적으로 다수확 상도 내걸었지요.제가 그에 도전했습니다.,다행히 잘 해내서 다수확 상도 받아보게 됐습니다. 우리들의 믿음생활과 사역이, 이 다음에 천국에서 면류관과 상급받는 삶과 사역 이루도록 도전해 보기를 소망합니다.
4.큰 실수
제가 농사할 때는 농지가 1200평 3필지라,통일벼도 재배하고 일반벼 아끼바레도 재배했습니다. 아끼바래 벼가 출수할 때,이삭이 충실하게 잘 영글도록 이삭거름을 주라고 책에 쓰였습니다. 그래서 전 이삭거름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분무기 한 통에 질소거름(하얀색 알거름) 손바닥으로 한 홉을 넣어야 하는데, 잘못 생각(착각)해,1되박을 넣었습니다. 다 뿌리고 나니, 뭔가 잘못된 생각이 들어서, 책을 다시 살펴보니 아뿔싸 분무기 한통에 1홉입니다.. 그런데 1되박을 넣었습니다, 이제 막 출수한 여린 벼이삭이 어떻게 견딜까요?!.. 다 타죽는게 정상입니다. 그때 제 마음이 속된 말로 뭔 줄 탔습니다. 이 노릇을 어쩔거나 하며 발을 동동 굴렀지만,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습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그때 이삭거름을 해뜨기 전 아침 일찍 주었어요. 그때는 벼에는 온통 이슬이 많이 맺혀 있었던 상태였던 것입니다. 진한 이슬 덕분에 그 독한 질소 거름기가 희석돼 이삭이 어느 정도 견딜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다행스럽던지요. 그러나 분무기가 겹쳐 뿌려진 곳은 삐알갛게 타들어갔습니다. 두 번 다시 해서는 안될 실수였어요.
①성도들이 건실하게 믿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일반목회사역 외에 부흥회나 사경회,특별기도회라는 이삭거름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②과유불급의 교훈도 있습니다.②우리는 신령한 농사인 믿음생활과 목양사역을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만 해야 합니다. 내 생각을 보태거나 가감하면, 돌이킬 수 없는 멸망에 이르는 큰 실수가 됨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③이단적인 실수 아니고는 하나님 말씀대로 사역과 믿음생활 해나가다가 그 속에서 불강항력적인 큰 실수가 발생한다면,하나님께서 이슬같은 은혜로 감싸주셔서 전화위복되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5.농사일 정리
그렇게 농사를 4년 남짓하게 경험하고, 그 뒤로는 논밭을 다 정리하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3여동생을 키워내고, 가르치고 결혼시키고...고생 좀 했습니다.
사역의 일을 잘 감내하기를 바랍니다. 힘들어도 십자가 피하지 말고,감당해서,여러분들의 목회사역이니 믿음생활을 통해서, 영적자녀들로 잘 성장해 나가고,그들이 세상을 넉넉하게 감당할수 있을 뿐아니라, 죄외 세상과 마귀를 싸워 이겨나갈 수 있는 십자가 군병으로 우뚝 신앙 홀로 서기를 할 수 있게 건실하게 키워내고,나라와 교회를 위해서도 크게 쓰임받는 믿음의 사람들과 일군들로 세워지기를 축복합니다.
6.신학교 진학
처음 농사일을 시작할 때는 농촌에서 농사일로 계몽선도 하는 농촌지도자가 되며 ,교회에서는 목사님을 잘 보필하는 장로가 돼 교회를 섬기려 했던 꿈도 꾸었으나, 기도하는 가운데 농사일보다는 영적 일선에 나가서 목회하는게,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할 것 같다하는 소명적 판단 아래에서, 신학교를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파란만장한 가정사가 있었기도 합니다. 제 몸이 병약해졌고요. 그 때 서울에서 부목사로 시무하던 외사촌 형께서 교회 개척하신다고, 저한테 찾아와서,권면하시는 말," 네가 여기서 이렇게 몸도 아프고 집안애 우환도 끄니 아브라함처럼 고향친척을 떠나라. 마침 내가 교회 개척준비하니 나와함께 교회 개척하자. 그리고 너는 신학해라 내가 도와줄께!.."
그 말에 동의해 농사일과 논과밭 부동산을 정리해서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 형님 목회 개척하는 과정 도우면서 시당동 신학대학 입학 준비를 시작 했습니다. 독학했습니다. 첫 번짼 실패하고 두번째 합격했습니다. 교육전도사 강도사 목사가 돼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어느 덧 벌써 이제는 목회일선에서 물러난 원로가 됐습니다. 세월이 참 삐르게 지나갔습니다. 제가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뒤돌아보면 하나님 인도하심과 도우시는 은혜가 함께 했지민, 인간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보다더 최선을 못한 느낌?! ...
그때 신학 준비할때만 해도 당시 생각에서는 힘들어도 제대로 신학 정석 코스밟고, 제대로 말씀과 신학에 입각해서,목회사역을 해야 한다하는 신념이 저를 지배 했었가에 그런 길로 걸어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도 그런 선택적 삶의 길로 걸어나온게 잘했다 싶습니다.
7.교훈
목회나 믿음생활이나 예수님은 농사 일에 비유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신령한 믿음생활농사와 ,목회사역 농사도 잘 해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다수학 하고 상도 타듯이,성도는 믿음생활,목회자는 목회농사를 풍성하게 잘 해서,인정도 받고, 맡겨진 영혼들이 튼튼 행복(노란색결실) 알곡신앙 되게 하고, 교우들은 이 땅에서도 영육간에 복을 받게 하고,사역자는 번창한 사역의 혜택과 보상도 누리시며,장차 도래할 하나님나라에가서는 하늘의 상급과 면류관도 받으시는 동기목사님들과 목회현장이 되고,또한 이글을 대하는 모든 교우분들의 믿음생활 다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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