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선지자 엘리야에게 들린 세미한 음성의 힘
엘리야는 길르앗의 디셉 출신의 사람으로 이스라엘 왕국의 아합 왕 시기에 살던 사람이다. 열왕기서의 많은 부분은 북방 이스라엘 오므리의 아들 아합 왕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당대에 활동했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의 사역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은 이교도의 공주였던 이세벨과 결혼한 아합 왕의 통치시기에 엘리야를 통해 이스라엘이 그들의 죄로 인해 가뭄과 기근을 당할 것이라고 전하게 하셨고, 또한 하나님께 순종한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죽음에서 살려내는 기적도 베풀게 하셨다. 한편, 하나님은 엘리야로 하여금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불을 땅에 내리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기도 하셨다. 바알과 아세라의 예언자들은 제물을 바치고 자신들의 신을 불렀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지만, 엘리야가 제단을 쌓고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자 곧바로 불이 내려왔고, 엘리야는 백성들을 시켜 바알의 선지자들을 처형하였다.
그리하여 분노한 이세벨이 그를 죽이려 하자, 엘리야는 한때 절망하여 호렙산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죽여주기를 청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엘리야를 그냥 두지 않으시고, 세미한 음성으로 그를 위로하시고 새로운 사명을 맡기셨다.
그러자 힘을 얻은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했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했으며,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후계자로 삼았다. 결국 이 모든 사명을 마친 후에 그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였다.
이스라엘이 영적 암흑기였을 때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였다. 엘리야는 거대한 아합과 이세벨의 세력에 맞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그런 그도 한때 낙심하여 홀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용기를 얻었다.
우리가 인생에서 좌절하게 되는 순간은 오히려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하나님은 커다란 음성보다는 작은 속삭임으로 우리에게 세밀하게 말씀하신다.
한 어머니가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통곡하여 낙심하고 있었다. 그때에 어린 딸이 다가와서 “엄마, 하나님이 죽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그 어머니는 아이를 품으면서 “사랑하는 내 딸아, 하나님이 나에게 그의 사자로 너를 보내셨구나. 그래, 하나님은 죽지 않으셨어. 주님은 살아서 우리를 통치하신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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