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위대한 순교자 워치만 니(Watchman Nee, 1903-1972)

채천석 | 2025.04.26 13:55

워치만 니의 본명은 니토셍이며 워치만 니는 영어 이름이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항상 깨어 지키고 있다는 의미로 영어 이름을 지은 것이다.


워치만 니는 어머니의 기도로 태어났다. 아들을 낳지 못했던 어머니는 아들을 낳기 위해서 기도했고,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했다. 이런 어머니의 기도와 후원 아래서 워치만 니는 어려서부터 충실한 신앙훈련을 받았다. 그러던 그는 17세의 나이인 1920년에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였다. 그의 신앙의 밑바탕에는 어머니의 기도와 날마다 그를 돌보며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 바버 선교사의 힘이 컸다.


워치만 니는 학교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항상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세상적으로도 전도유망하였지만, 하나님을 영접하고 나서 사도 바울처럼 그 모든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생을 온전히 바쳤다.


그는 많은 책을 쓴 저술가로도 유명한데, 3,000여 권의 기독교 서적을 소장하여 탐독할 정도로 책벌레였다. 그는 특히 제시 펜 루이스, 로버트 가베트의 책을 좋아하였다. 하지만 그는 책을 통해 빛과 진리는 얻을 수 있으나 지식은 당신에게 아무런 혜택도 주지 못합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책의 한계를 알고 있었다.


그가 쓴 책 가운데, 일상적인 기독교인의 삶(The Normal Christian Life)이 유명한데, 이 책은 그가 1938-39년에 유럽을 여행하면서 언급한 말들에 기초해 있다. 이 책은 로마서의 신학적 가치에 기본을 두고, 크리스천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를 제시한다.


워치만 니는 수백 개의 지역교회를 세웠고, 위트니스 리, 스테펜 강, 시몬 미크 등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여 함께 교제를 나누었다. 1949년에 공산당이 중국을 장악하자, 그는 위트니스 리를 대만으로 보냈고, 자신은 중국 본토를 지켰다. 그가 홍콩에 있을 때 주변에서 중국 본토로 들어가지 말 것을 강권하였지만, 그는 불이 난 집에 자기 자녀가 있다면, 이를 지켜만 보고 있을 부모는 없다.”고 말하며 중국 본토로 다시 들어갔다.

그는 1952년 중국 공산당이 기독교를 크게 박해할 때에 투옥되어, 20년 동안 옥살이를 하다고 감옥에서 순교하였다. 그가 임종시에 남긴 글은 하나님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 죽게 하시고 삼 일만에 부활케 하셨다. 이것은 우주의 놀라운 사실이며, 나는 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죽노라 - 워치만 니였다. 그는 위대한 순교자다.


오늘날 그의 책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주로 그가 강의하거나 설교한 것을 학생들이 적은 노트에서 영어로 번역한 책들이다. 그의 전집 6권이 생명의 사역’(Living Stream Ministry)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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