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부모와 함께하는 하나님 알아가기

송광택 | 2022.10.23 14:27

부모와 함께하는 하나님 알아가기

존 트렌트, 릭 오스본, 커트 브루너 공저

임종원 옮김, 미션월드라이브러리

 

우리 자녀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영적으로 성장할까? 본서에서 가정 사역 전문가들은 어떻게 아이들이 믿음으로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이해하기 쉽게 안내해준다.

 

<서문>에서 저자는 영적인 훈련이 교회에 앞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정의 일상생활을 통해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신명기 6장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가르치길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녀들의 가장 중요한 영적 훈련자로서의 의무가 부모에게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10-11).

 

본서에 의하면, 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느냐라는 것이다.

 

1부는 "포옹에서부터 호산나까지"이다. 여기서는 0-4세의 아이가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0-4세 아이들도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매일 잠자리에서 하나님의 실재와 사랑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젖먹이를 팔로 떠받쳐 흔들거나 걸음마하는 아이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하나님에 대해 얘기해 주라"(32).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 저자에 의하면, "아이들을 꼭 껴안아 주고, 그들을 보고 미소 지으며, 사랑한다고 얘기해 주면서 할 수 있다."

 

아이들의 네 살[4] 정도가 되면 기독교신앙의 근본 진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그 진리를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는지 이 책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36-37쪽 참고).

 

3장은 "하나님과 사귀기 위한 준비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네 살가량 되면 부모가 무슨 기도를 드리는지 유심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익히기 전에 가능한 한 자주 그들이 듣는 데서 기도해야 한다. "가능한 한 간단명료하게 재미있는 기도를 자주 드려라. 아이들이 기도 시간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킥킥거리더라도 개의치 말고 그날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에 관해 기도하라"(41).

 

4장에서 저자는 취학 전 아이들의 믿음을 키우는 일을 언급하고 있다. 0-4세의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서로 다를 때가 많다. 이 시기에 무엇을 즐겨 보고 듣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무엇을 즐겨 보고 듣느냐에 따라 성품과 행동이 좌우된다.

 

2우정에서부터 신앙까지인데, ‘5-6세 아이가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다룬다. 5-6세 아이들도 하나님의 성품과 행위를 알 수 있다(64-65쪽 참고). 그들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다.

 

성경은 사랑의 편지이자 하나님의 자서전이며, 역사서이며, 모험서이다! 아이들의 성경이 기록된 여러 가지 목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성경을 풀이하고 얘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기록한 인생 지침서임을 일러주어야 한다. 5-6세의 아이들은 성경의 주요 인물과 신구약 66권을 순서대로 암기하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75).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잘못에 대한 용서를 배워야 한다.“아이들을 경책한 후 그들이 올바로 행동할 수 있었음을 지적하라. 예를 들면, 아이가 접시를 깨뜨리고서도 자기가 깨뜨리지 않았다고 거짓말한 경우 당신이 정말로 화가 난 이유는 접시가 깨졌기 때문이 아니라 거짓말 때문임을 설명하라.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떻게 했어야 옳았는지 일러주라. 아이는 실수하여 접시를 깨뜨렸음을 부모에게 솔직히 얘기했어야 했다. 앞으로는 잘못을 범하더라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타일러라. 잘못을 꾸짖고 아이를 위해 기도하였으면 그 문제에 대해 재차 언급 하지 마라.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라. 그들을 꼭 껴안아 주고,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며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말해 주고,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때 기분이 좋은지 얘기해 주라. 아이들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도 쑥스러워하면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라. 가급적이면 간단하고 짧게 기도하라. 아이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그들을 깨우쳐 달라고 간구하며 무척 대견스러웠던 아이들의 착한 행동에 대해 감사하고 기도를 마쳐라”(98).

 

3부는 7-9세의 아이가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다룬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하나님의 성품과 행위를 깊게 이해할 수 있다. 7-9세의 아이들은 보다 많은 사실을 이해하고 믿을 준비가 되어 있다. “7-9세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자 인생의 길잡이이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며 보호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근본 이유에 대해 배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111).

 

4부는 10-12세의 아이가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다룬다.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10-12세의 아이들은 힘든 성장 과정을 겪는다. 성장 발달 과정에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데 일 년에 키가 5센티미터 정도 자라며 몸무게는 3킬로미터 가량 늘어난다.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들이 스스로 더 많은 책임을 감당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일깨워주고 그에 관한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187). 성경읽기와 같은 영적 성장 분야에서도 나이에 걸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

 

10-12세 아이들은 점점 더 교회를 중요하게 여긴다. 교회에 더욱 열심히 다니며, 모임과 특별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노방 전도하러 다니며, 개인적으로도 친구에게 전도하기 시작한다. 교회는 그들의 믿음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적절한 보금자리이자 안전한 장소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강제로 신앙 지식을 주입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말고 아이들이 관심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라. 그들의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또 다른 사실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197). 아이들에게 성경의 가르침을 뒷받침하는 책, 비디오테이프, 그밖에 자료들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혼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같이 읽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이 책은 실제적이다. 따라서 본서는 자녀를 신앙 안에서 양육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방향키 역할을 해줄 것이다. 갓난아이부터 12살까지의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에게 자녀양육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제시하기 때문에, 크리스천 부모에게 적절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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