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현 시대의 잃어버린 보물, 자기 점검 교리

김성욱 | 2020.12.28 09:40


< 현 시대의 잃어버린 보물 - 자기 점검 교리 >

현 시대와 과거 기독교 신앙이 부흥했을때, 영적 소인들만이 명맥을 잇고 있는 지금과 영적 거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투했을 때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다.

참된 신학(교리), 뜨거운 기도, 합당한 헌신과 순종...

나는 열거한 것들의 부재로 현 시대가 잃어버린 대표적인 교리가 자기점검 교리라고 생각한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것처럼 기독교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자기부인과 자기십자가를 지는 삶이다.

사실상 좁은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자
그 사람이 성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금석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이라는 길고 지난한 제련의 시간을 거쳐 날카롭고 예리하게 정제된 검의 칼날로 먼저 자신 안의 죄악들을 도려내고,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 때, 그 가치가 눈부시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는 자기부인이 아닌 타인을 부인하고 타인을 점검하는 일 만이 만연하다.

이것이 이 시대의 큰 특징이다.

그들은 제대로 제련하지 않은 무뎌진 칼날을 사용해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곧장 타인을 향해 휘두르기에
결과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다치게 할 뿐이다.

예를 들면 외과 의사가 정식 코스를 밟아 제대로 공부 하고 수술용 도구인 메스의 날이 제대로 갈려지고 그것이 본래의 목적대로 선용될 때, 수술이 정교하게 진행되고 환자를 살려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학 지식이 없고, 예리하지 못한 칼날을 가지고 있으면) 상처만 낼뿐 자신과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자아가 살아 꿈틀대는지 자신에 대한 작은 공격에도 금새 이성을 잃고 분을 내며 달려 들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을 시간을 가지고 진지하게 들여다 보지 않는다.

이전 시대의 선진들이 매일 시간을 내어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기도의 시간에 지난 죄악들을 생각하며 회개하였던 일들이 이젠 책 속에서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영적 생명이 풍성했던 시대의
저작들을 읽으며 놀랐던 것은 구원의 외적 증거가 차고 넘쳤던 분들이 자신의 구원을 자주 점검하고 두려워 했던 부분이다.

그들에게 비교 대상도 안되는 이 시대는 무슨 근거로 그렇게 평안할 수 있는지 두려운 마음이 든다.

참된 개혁의 시작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히 무장되고, 또한 자기 부인이자 자기점검교리로 무장한 자로부터
가능하다.

우리가 따라야 할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인 성경은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하고 부인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다.

자기부인과 자기점검이 언제나 먼저다.

그리고 우리가 검(성령의 검)을 사용할땐 언제나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전제해야 할 것이다.

부인되지 않은 악한 동기와 개인적 분노는 반드시
회개해야 할 내용이다.

#자기부인 #자기점검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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