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누구와 사는 것이 행복할까요?

서상진 | 2019.12.18 17:46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먹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먹어야 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먹는 것을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기농을 먹어야 한다고 하고, 좋은 것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는 아닙니다. 사람은 돈이 있어야 삽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노력을 합니다. 어떤 유투버는 연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급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급을 높이는데 집중하라고 합니다. 돈을 버는 방법이나, 책, 요령등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만큼 살아가는데 돈은 중요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돈만 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언제나 소유보다 관계에 있습니다. 잠언에 보면 마른 떡 한 조각만으로도 화목한 것이 고기를 가득 놓고 다투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을 합니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투는 여인과 큰 집에 사는 것보다는 움막집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고 하는 잠언의 말씀도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삶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곳에 있더라도 내가 불편한 사람과 함께 있다고 하면, 그 곳이 결코 편안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은 힘든 곳에 있다고 할지라도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상대방도 나를 편안한 관계로 인정을 해준다면 그곳이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낫다고 말을 합니다. 악인의 장막보다는 주의 궁전의 문지기가 훨씬 좋다고 말을 합니다. 사람과 짐승의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가치를 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합니다. 가치가 분명하면 목숨까지도 버리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의 인생이 해석이 되면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소탐대실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 그 밭을 사려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그런 것입니다. 내가 색안경을 끼고 모든 것을 삐뚤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안경을 쓰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늘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고, 함께 머무르고 싶고, 함께 거닐고 싶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어야 할 것입니다. 가치는 내가 원하는 사물을 내가 소유함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인격으로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에 나의 인격이, 나의 성품이, 나의 성격이 가치 있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누군가의 곁에 있고자 할 때 편안한 존재가 될 수 있고, 누군가는 나를 더 가까이 하려고 애를 쓰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기에, 나의 가치를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셔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어 주시어 나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 놀라운 가치를 지닌 존재가 바로 나 입니다. 움켜 쥐려고 애쓰지 말고, 나의 존재를 가치 있는 존재로 바꾸어주신 하나님의 뜻에 맞는 고귀한 인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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