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함께함의 능력

서상진 | 2019.11.11 06:10
<함께함의 능력>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관심은 큰 건물을 세우는 것도, 기도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익숙할 수록 우리는 많이 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진짜 그럴까요? 오래 사귄 친구들, 가정, 교회의 식구들 다들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정말 많이 알고 있습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교회 생활을 한지 얼마나 오래 되었습니까? 그러면 그 익숙한 하나님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관심은 얼마나 큽니까? 혹시 하나님을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의 수단은 아닙니까?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서 그보다 나를 더 많이 생각하고 묵상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내 목적을 위한 수단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너무나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 증거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보내어 주셨고, 독생자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사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진실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십자가에서 주신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경험을 하게 되면, 내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죄는 눈 녹듯이 녹아지고, 나 자신은 더 이상 이기적이고, 나 중심의 삶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우신 피와 십자가의 참된 의미, 그리고 죽음과 부활은 인간을 자기애라고 주장하는 자기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일한 치료제입니다.



이 치료제가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비로서 알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집니다.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서 몸부림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나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진정한 사랑에서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사랑의 범위가 넓어져 가게 됩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에 대한 어려움과 고난과 괴로움이 내 눈에 보이게 되고, 그들의 고통이 나에게 들려오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게 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게 되는 함께함의 놀라운 비밀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변화를 우리에게 허락해 주십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나 혼자만 아는 이기적인 삶에서, 내 가족만 잘되면 된다고 하는 나 중심의 삶에서, 내가 속해 있는 교회만 잘된다고 하는 성경적이지 못한 삶에서 벗어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위한 삶의 가치로 변화되게 됩니다. 이것이 혁명입니다. 이런 혁명이 내 안에서 일어나게 될 때, 서로 화해하며, 사랑하고, 이해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 달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뜻은 함께 함에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있는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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