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예배와 헌금

서상진 | 2019.05.12 09:21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을 한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그 말씀을 믿고, 믿은 그대로를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들이 모여 한 교회를 이루게 되고, 교회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또 하나의 생활은 우리가 교회 밖에서의 생활입니다. 교회 밖에서의 생활을 함에 있어서, 그리고 교회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것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물질입니다. 우리가 살아서 숨쉬는 동안 물질로부터 자유 할 수는 없습니다. 자유 할 수 없다고 해서 물질로부터 억압 받는 삶을 사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물질에 묶이지 않는 삶을 살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가지게 되면 우리는 탐욕과 필요를 구별하고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필요가 채워지게 되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필요 이상의 것들에 대해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시간을 빼앗기기 않게 됩니다. 이런 물질에 대한 바른 마음 속에서 헌금에 대한 해석도 나오게 됩니다. 헌금 생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돈은 마음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내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진정한 회심은 내 것이란 처음부터 없다는 것으로부터 출발을 합니다. 그래서 십분의 일이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물질을 드린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의 물질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드린듯, 얼마를 드려야 하나님의 필요를 채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우리의 진실된 마음이고, 우리의 진실된 생각이고, 우리의 온전한 뜻입니다. 하나님의 우리의 마음을 원하시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 해마다 첫 소산,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처음 거둔 것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드리고자 하는 첫 열매, 첫 소산이 그들의 진실된 마음이 담겼다고 한다면, 이것은 아름다운 결정입니다. 그러나 그 드림이 아깝다고 생각이 되어진다면 아니 드림만 못한 것이 됩니다.

거기에 드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드릴 만큼 드리고 난 뒤 내 마음대로 내 멋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내가 드린 것으로 하나님께 대한 내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하는 아주 불신앙적인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드려도 드린 모든 것을 다시 되돌려 주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드린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그릇을 보시고 계십니다. 주시고 싶은 데 내 마음의 그릇이 더러우면 주시고 싶어도 주시지 못합니다. 그릇이 깨끗해야 더 많은 것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일의 예배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배 이후의 삶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 깨끗해진 내 마음의 그릇에 귀함을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직장과 사업을 통해 얻은 소득이 내 것이 아니라 전부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 중의 일부를 내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그리고 오늘 하루의 삶, 그리고 한 주간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시고, 힘을 기우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깨끗해진 마음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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