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십자가와 믿음

서상진 | 2019.04.13 05:00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위대한 사건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인간이 하나님을 못 박아 죽인 사건입니다. 그런데 십자가 사건보다 더 큰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께서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셔서 자신을 죽인 인간을 용서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로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를 용서하셨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하는 이 두 개의 축은 성경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며, 믿음의 본질입니다.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신 그 분으로 인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용서를 받아 새로운 삶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십자가와 부활과 변화라고 하는 이 공식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핵심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변화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관념적인 일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인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구원받은 우리들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왜냐하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했을까요? 왜 자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고, 자신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고 했을까요?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는 그냥 내버려두면, 다른 신을 섬기고, 형상을 만들고, 이름을 망령되게 할 수 있는 창조물 중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면서도, 짐승도 하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에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하는 사건이 실제적으로 경험 되어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건으로 나에게 경험되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삶의 결과는 짐승과도 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은 허상이 아닙니다. 구원은 관념적인 것도 아닙니다. 구원은 철학적인 것도 아닙니다. 구원은 실제적이고, 사건이며,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그냥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내가 믿어 변화가 된 것은 내 믿음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사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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