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참된 변화의 시작은 내려 놓음에서 출발합니다

서상진 | 2019.03.19 05:09

신앙 생활의 결국은 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변화는 곧 구원입니다. 내 신분이 변화되고, 내 삶이 변화되고, 훗날 내가 완전한 변화를 이루게 됩니다. 교회에 오시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변화를 갈망하고, 변화를 원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변하고 싶은 데 변하지 않아서 마음이 상합니다. 교회 내에서 주변의 사람들이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고 하고, 예배가 참 좋다고 하는 데, 자신은 정작 그런 것에 대한 느낌을 받지 못할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나만 홀로 되어지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럴 때는 그 사실을 그대로 인정해야 됩니다. 안되는 데, 자꾸 되는 것처럼 자신을 꾸미게 되면 그것 자체가 자신을 속이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신만 속입니까? 아닙니다. 남도 속이게 되는 것입니다. 안될 때는 정직하게 나는 안됩니다. 나는 못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직한 신앙, 정직한 믿음, 정직한 관계는 이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음을 솔직하게 내려 놓아야 합니다. . 내가 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직함에서 나오는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내가 내 힘으로는 안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이 되어집니다. 참 역설적입니다. 내가 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 보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 노력을 해 보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성취하지 못하게 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까요? 그러나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하는 모든 생각을 내려 놓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하는 순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안되는데, 자꾸 되는 것처럼 하는 사람에게는 분노가 있고, 시기가 있고, 정욕이 있습니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자신을 더욱 위선적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그 일하심이 시작되는 그 순간 우리에게 일어났던 그 모든 과거가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새 것으로 변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가게 되어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 화목한 사람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화평함이 나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경험한 사람은 이웃과 화평합니다. 이것이 참된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변화는 내려 놓음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변화의 결과는 내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내 생각의 변화, 가치의 변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게 될 때, 눈에 보이는 내 삶의 변화가 비로소 일어나게 됩니다. 사랑 받은 사람은 사랑하게 되고, 용서 받은 사람은 용서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서 있는 그 곳이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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