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나는 싸구려 인생이 아닙니다.

서중한 | 2018.03.02 12:47

나는 싸구려 인생이 아닙니다.

 

C.S.루이스는 영광의 무게 The weight of Glory라는 설교에서 우리의 욕망이 너무 강한 것이 아니라 너무 약한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우리는 마음이 냉담한 피조물이다. 영원한 기쁨을 받아도 술과 섹스, 야망이라는 장난감을 가지고 어리석은 짓을 한다. 마치 무지한 아이가 빈민굴에서 진흙 파이를 만드는 것과 같다. 바닷가에서 휴일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한 채 말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만족해버린다고 말합니다.

 

김은주는 일센티 플러스에서 큰 기쁨을 방해하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약간의 기쁨이다. 큰 만족을 방해하는 것은 불만족이 아니라 약간의 만족이다. 큰 성공을 방해하는 것은 실패가 아닌 약간의 성공이며, 진짜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미움이 아닌 미지근한 사랑이다.... 약간의 것들을 두려워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통찰이 담긴 말들입니다. 저 역시 이도저도 아닌 얼치기(mediocre)’로 살아왔습니다. ‘팥 죽 한 그릇에 만족할 수 있는 싸구려 인생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적당히 목사이고, 적당히 예수의 사람이었습니다. 딱 그 만큼 살아왔습니다. 삶의 표면만을 적시는 질금거리는 비에도 영혼의 갈망은 사라져 말씀도, 기도도 영혼깊이 침잠할 새가 없었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을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힘들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부단히 새로운 길을 찾아야겠습니다. 쉽게 만족하고, 약간의 것에 안주하는 내 자신으로부터 탁월한 삶을 향해 걸음을 옮겨야겠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예수의 길을 따르려는 거대한 욕망을 향해. 그 누군가를 위해 눈물 쏟으며 가슴 깊이 축복할 수 있는 거룩한 욕망을 향해. 내 계획 속에 누군가 불쑥 들어와 불편해 지는 기쁨을 누리는 삶을 향해.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But eagerly desire the greater gifts. And now I will show you the most excellent way”(고린도전서12:31)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020개(5/51페이지)
편집자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40 [조정의 칼럼] 꼰대가 싫은 이유 조정의 2022.06.24 01:03
939 [조정의 칼럼] 하나님식 자녀양육법 Part 3 사진 첨부파일 조정의 2022.06.24 01:01
938 [신성욱 칼럼] 국제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이 설교자에게 주는 도전 신성욱 2022.06.22 06:45
937 모바일 [김성욱 칼럼] 진리는 언제나 보편적이다. 김성욱 2022.06.15 12:18
936 [신성욱 칼럼] 의로운 청지기의 비유 신성욱 2022.06.15 07:58
935 [신성욱 칼럼] 4명의 군목 이야기 신성욱 2022.06.10 07:36
934 [신성욱 칼럼] 기도의 도우미가 되자! 신성욱 2022.06.09 07:58
933 [조정의 칼럼] 하나님식 자녀 양육법 Part 2 사진 첨부파일 조정의 2022.05.13 00:13
932 [조정의 칼럼] 하나님식 자녀 양육법 Part 1 사진 첨부파일 조정의 2022.05.06 08:07
931 [조정의 칼럼] 5가지 사랑의 언어 그리고 MBTI 조정의 2022.04.26 21:20
930 [신성욱 칼럼] ‘변질’인가 ‘처음부터 벗어남’인가? 신성욱 2022.04.23 17:49
929 [신성욱 칼럼] 내게는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변화가 보이는가? 신성욱 2022.04.14 07:40
928 [신성욱 칼럼] 잊을 수 없는 결혼식 신성욱 2022.04.08 23:09
927 [신성욱 칼럼] 우주에서 전송한 사진 한 장 속에 숨어 있는 신비 신성욱 2022.03.31 14:12
926 [배영진 칼럼] 인생항해와 평형수 배영진 2022.03.30 10:23
925 [신성욱 칼럼] 또 한 사람의 중보기도자 신성욱 2022.03.27 15:55
924 [배영진 칼럼] 성경적 열매론 배영진 2022.03.19 10:57
923 [신성욱 칼럼] ‘하나님’이냐 ‘하나님의 선물’이냐? 신성욱 2022.03.16 23:42
922 [신성욱 칼럼] ‘Doing’ 이전에 ‘Being’ 신성욱 2022.03.14 07:58
921 [신성욱 칼럼] ‘Miscommunication’의 위험성 신성욱 2022.03.11 23:3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