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콘텐츠 공장은 독서뿐이다

고경태 | 2017.07.10 08:53

독서, 디지털 시대에 검색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다. 네이버지식인에게 질문하면 모든 답이 나온다. 그렇다면 네이버지식인은 누가 만들겠는가? 결국 누군가가 콘텐츠를 주입하지 않으면 네이버지식인의 지식도 지식의 양은 정지한다.

 

지식 공장, 콘텐츠 공장은 네이버지식인이 아니다. 네이버지식인은 공장에서 생산한 물건을 진열한 백화점이다. 지식의 상품은 각 개인이 생산해야 한다. 그 지식 생산은 오직 독서에서 창출된다.

 

스포츠 감독들은 독서를 하며, 선수들에게 많은 독서를 권고한다고 한다. 왜 프로야구 선수들이 독서를 해야 하는가? 스포츠의 미학은 예측불가능한 것을 예측하는 것이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순간의 상상력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힘의 원천은 독서에 있다. 끊임없는 육체 훈련과 함께 독서를 통해서 지식, 정신 훈련을 해야 즐겁고 생동감 있는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 인터뷰에서 팬들을 감격시킬 수 있는 멘트가 매우 경기 직후 흥분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프로다운 멋진 멘트를 구사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프로선수에게 독서는 또 필요하다.

 

독서는 지식 공장이라고 표현한다. 독서는 재료를 주입하는 것이지만, 주입된 재료로 어떤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가 주입되지 않으면 결코 결과물이 나올 수 없다. 재료를 주입하는 방법은 독서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고전을 읽을수록 데이터의 유효기간은 늘어난다.

 

콘텐츠를 만들려는 사람, 상상력을 실현하고 싶은 사람, 임기응변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사람, 감동을 주고 싶은 사람, 사람을 이끌고 싶은 사람 등등은 독서를 해야 한다. 그것도 E-Book이 아닌 종이책으로 해야 한다. 종이의 질감은 독서의 한 방편이다. 책을 만드시는 분들이 수많은 종이에서 한 유형의 종이를 선택해서 책을 만든다. 그 질감까지도 독서에 포함되어 있다.

 

독서, 출판업계가 불황이라지만, 독서모임은 끊임없이 유지되고 있다. 독서가 주는 힘과 위로가 있기 때문이다. 독서 모임, 소규모 서점, 소규모 출판사 들이 많아, 책이 풍성한 나라를 상상한다. 그리고 그 우리가 만든 책으로 우리 시대와 미래 시대에 우리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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