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의문을 벗고 신비 속으로

송광택 | 2009.02.21 00:20

의문을 벗고 신비 속으로
레너드 스윗
IVP

충격을 주는 책이다. 기독교 미래학자인 그는 참신하고 깊이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그에 다르면 믿음은 관계다. “관계는 우주의 영혼이다. 그런데 영혼이 병들었다”(15쪽). 바른 관계가 모든 것이다. 이것은 교회가 잃어버린 성경 진리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 고유의 특징 하나는 찾는 본능과 찾는 일을 즐기는 본능이다. 우리는 탐구하는 용기와 열망과 기쁨을 갖고 태어났다. 탐구할 수 있는 존재가 우리 인간이다. 탐구를 인간이라는 종의 유일한 강점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31쪽). 그러나 탐구는 의문들을 모아 놓는 것이 아니다. 탐구는 ‘하나님삶 관계’에 빠져드는 신비다.
마르틴 루터에게 믿음이란 예수님이 가능케 하신 새로운 종류의 관계였다. 고대 세계에서 믿음은 ‘관계의 확신 속에 산다’는 뜻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당신의 전 존재와 당신 주변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관계다. 믿음이란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만남이요 진실한 관계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타인들 그리고 세상과 새로운 종류의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시려고 오셨다...  우리 인간 존재의 중심에는 하나님 및 서로와의 관계에 대한 내적 욕구가 있다. 유진 피터슨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의사소통이 아니라 공동체’라고 했다”(38쪽).
“하나님은 왜 우리를 창조하셨나? 답은 하나뿐이다. 관계를 위해서다. 하나님은 혼자 사시지 않고 그 삶을 우리와 나누기로 하셨다...  하나님은 사귐을 위하여 우리를 지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관계 속으로 부르신다. 기독교는 고상하게 살아가는 방법론이나 지혜로운 전통이나 도덕 체계 훨씬 이상의 것이다”(40쪽).
“우리 존재의 비밀은 어떤 기관이나 시스템이나 철학 속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관계 속에 있다...  관계와 상호 연관성은 물리적 세계 못지않게 영적인 세계의 바탕을 이루기도 한다”(41쪽).
기독교의 기초는 관계다. 삶과 인간됨의 기초는 관계와 소통에 있다. “관계에 기초한 교회는, 신조를 제시하고 신봉자들을 모집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및 피차간에 소통할 수 있고 신앙 여정에 격려와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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