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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인들의 발자취> 라은성 교수, 저자와의 대화 ▲크리스찬북뉴스 제 4회 독서토론회 저자와의 대화에 나온 라은성 교수. 왼쪽이 이날 사회를 맡은 안영혁 목사 (사진 생략) “본인은 성경신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여성목사 안수가 성경적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언급하지 않겠다. 단지 분명한 것은 교회사에서 여성 지도자는 엄연히 존재했고, 그들은 훌륭히 그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실이다” 기독교 온라인 서평 사이트 크리스찬북뉴스는 지난 26일 서울 신림동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제4회 독서토론회를 개최하고 <위대한 여인들의 발자취-초대교회사편>(그리심 펴냄)의 저자 라은성 교수(역사신학)를 초청‘저저와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안영혁 목사(크리스찬북뉴스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신학생과 목사를 비롯, 약 30여 명의 패널들이 참석해 라은성 교수와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여성목사 안수’문제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질문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라 교수는 먼저 “교회사 속에서 여인들의 신앙을 되짚어보고 싶었다”며 저작의 의도를 밝혔다. 그는 “교회사를 보면 여인들의 이름이 많이 나오지만 정작 그들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실정이다”며 “순교자를 비롯해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인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의 희생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한 안영혁 목사는 “사실에 중점을 둔 서술에서 벗어나 전설을 바탕으로 여인들을 다소 신비주의적으로 기술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 책이 자칫 무게감을 잃게 될 것을 염려했다. 이에 라 교수는 “남성들의 지배 아래 여성들이 도구로 전락해 버린 이 시대 초대교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역사를 이끌어왔던 여인들을 조망해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전설을 인용했지만, 전설이라고 반드시 무시할 것만은 아니다”며 이 책에 언급된 여인들의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날 가장 관심이 된 내용은 이 책의 내용이 교회사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했던 여인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여성목사 안수’문제에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라 교수는 “나는 성경신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게(여성목사 안수) 성경적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언급하지 않겠다. 단지 교회사에서 여성 지도자는 엄연히 존재했고, 그들은 훌륭히 그 역할을 수행했다”며 ‘여성목사 안수’에 대한 문제가 “한국교회의 역사와 지금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되어야 할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도 “굳이 여성목사 안수권에 관한 논쟁이 아니라 하더라도 여성 지위나 여성들의 교회적 위치에 관한 이슈들을 다룰 때 성경해석에만 몰두한다는 것은 정말 좁은 시각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라은성 교수의 <위대한 여인들이 발자취-초대교회사편>은 초대교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39명의 여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라 교수는 현재 <위대한 여인들의 발자취-중세교회사편>을 집필 중이며, 계속해서 시대별 위대한 여인들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진영 기자 크리스천투데이(www.chtoday.co.kr)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