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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크리스찬북뉴스

제1회독서토론회(크리스천투데이 2004.01.27)

북뉴스 | 2004.12.17 01:02
`칼빈은 여성목회자 인정했다`

크리스찬북뉴스 주최 독서토론회

▲독서토론회에서 패널토의자들
얼마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의 총회장 임태득 목사의 소위 '기저귀 발언'으로 일컬어지는 여성비하 발언으로 여성의 교회에서의 역할과 지위에 관한 논의나 여성목사 안수 문제가 또 하나의 교계이슈로 떠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지위'라는 주제의 독서토론회가 서평전문사이트 및 신문인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 주최로 2004년 1월 26일(월) 오후 7시 목동 지구촌 교회(조봉희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아직 토론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실정에서 열린 작은 규모의 토론회이긴 하지만 이는 '교계에서의 여성의 지위와 역할 또는 여성목회자 안수'에 대한 발언이나 논의조차 미미한 교계내에서 '찬성'과 '반대'입장을 표방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 대화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 날 독서토론회에서는 토론주제 지정도서로 <칼빈의 여성관>(솔로몬출판사/ J.D 더글라스 지음)과 <따뜻하고 촉촉하고 짭쪼름한 하느님>(분도출판사/ 에드위나 케이틀리 지음)을 선정하여 장로교의 창시자인 칼빈과 여성신학으로 유명한 케이틀리의 견해를 살펴본 후 여성의 지위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인 서중한 목사(대성교회 담임)의 발제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여성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매우 보수적이라고 예상했던 칼빈의 시각이 의외로 열려있음을 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서 목사는 "칼빈은 여성성직임명에 관해 성경본문들을 여성성직임명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서문 4쪽). 또한 여성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듯한 바울의 서신의 내용들(고전 11장; 고전14:34~35; 딤전2:11~15 등)을 바울시대의 상황과 관련된 것들로 생각하며 여성의 침묵을 요구하는 영원한 법은 없다고 말한다(82쪽)"고 한 더글라스의 주장을 소개했다.

또한 <따뜻하고 촉촉하고 짭쪼름한 하느님>에서 케이틀리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한 인간으로서의 본질과 삶이 결여된 전통과 교리는 바뀌어야 한다"며 "남자와 여자는 각각 하나님의 남성성과 여성성의 발현체로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소중한 존재"임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는 게이틀리 자신의 깊은 신앙과 매춘녀를 돌보는 경험에서 비롯된 여성신학으로 성(性)을 무너뜨리고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허물었던 그녀의 사상을 소개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하여 6명의 패널 안명혁 편집인(사회, 예본교회 목사), 장예지 편집위원(비블로스성경연구원대표), 김재윤 편집위원(대광교회 강도사), 김성훈 목사(총신대학원원우회장, 송원교회), 채옥희전도사(총신여총동창회장, 창신교회), 성기문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의견이 서로 오갔으며 참석자 중에서 2명의 여전도사가 나와 열띤 논쟁을 벌였다.

패널의 대부분이 아직까지 여성목회자 안수를 부정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의 산하의 총신대학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패널 중에서 여성목사 안수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여성은 잠잠하라'라는 바울사도의 말씀을 근거로 하고 성경에 여성이 공적사역을 담당한 예를 신약에서 찾아볼 수 없고 구약에서도 여선지 드보라는 예외적인 일이었으며 또한 스코틀랜드 교회 등 장로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교회가 여성 안수를 반대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하여 여성목사 안수를 찬성하는 입장은 성경을 문맥과 그 시대 상황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며 하나님은 여성도 동일하게 사랑하시며 하나님의 부르심은 차별이 없는 은혜의 세계임을 강조하고 여성목회자 안수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대부분의 제자들은 주님을 버리고 도망갔지만 끝까지 그 자리를 함께했던 여성들과 바울의 동역자로 일했던 신약의 많은 여성사역자들을 예로 들어 신약성경에서 여성목회자를 부정하는 어떠한 성경구절도 찾아볼 수 없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리고 남성위주의 성경 해석의 시각과 남성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목적이 이렇듯 여성목회자를 인정하지 않는 차별적인 교계 분위기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고 "네 양을 치라"하신 말씀을 들어 목회의 기준은 '주님을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성(性)이 그 기준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참가자 중 한 여성은 "총신대를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기다리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안수를 받지 못해 교단을 탈퇴했다"며 "'기저귀 발언'을 한 임태득 목사는 어머니도 없이 태어났나? 그런 발언을 한 총회장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여성 목회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목회의 어려움과 교회내에서의 차별적 대우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크리스천투데이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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