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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회

작은교회의 성도들은 그 자체로서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것

안영혁 | 2003.12.18 22:54
저는 실은 개인적으로는 작은교회가 문제를 더 많이 드러내기도 한다고 봅니다. 작은교회에서 그저 적당히 목회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가 재정을 하도 엉망으로 사용해서 실망해서 교회는 안 다니고 주일마다 낚시로 소일하는 사람도 저는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일에서도 그런 목사들의 내면에 들어있는 작을 수 없는 심성을 봅니다. 교회는 작지만 돈은 많이 쓰고 싶고, 크지도 않은 이 작은교회야 무시할 수 있고 그랬던 것 아닌가하고 가볍게 짐작해 봅니다.
제가 이 토론을 바라보면서 하고 싶은 말은 이 말이 얼마나 옳은지 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교회의 논의가 보다 생산적으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작은교회의 교육은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든지, 작은교회의 선교는 어떻게 하면 좋겠다든지 그런 것 말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적당한 크기를 2-3백명으로 제시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는데, G. G. 헌터 같은 성장학자가 225명이 넘으면 대형교회라고 분류한 것이 있습니다. 그 근거는 뚜렷이 제시하지를 않았는데, 이런 다소 의아스런 분류가 가지는 의미가 하나 있습니다. 아무리 대형교회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 1명의 크기는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저는 시민단체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10명이 채 못되는 집행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2백 명을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크기죠.
작기 때문에 실의에 빠지고, 열등감에 빠지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하느냐 하는 지난한 고민이 제게 있습니다. 말하자면 저도 교회를 성장시키는 재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른 교회에 대한 상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작음 때문에 바름이 무가 되는 것은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그렇게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의 크기가 다시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현실을 넘어서 모든 사람을 다 핵심인자로 만들겠다는 억지가 숨어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정말 제자가 되는 것은 그렇게 된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큰교회의 제자훈련이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그러나 실제 훈련된 것으로 말하자면 작은교회의 성도들은 그 자체로서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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