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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의 삶에 대한 개혁된 사고
교회주인은 사람이 아니다/오덕호/규장문화사
저자는 한국교회가 좋은 점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문제점도 그에 못지 않다고 평가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한국 교회는 그동안 '교회'라는 안정된 울타리 안에서 모든 논리와 이성이란 바람을 피해왔다.
이 모순된 행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어 고정관념과 금기로 굳어졌고, 결국 교회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난의 표적을 받는 극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서를 쓰게 된 그의 목적은 잘못된 지식으로 형성된 권위를 제거하고 성경적인 참된 권위를 세워 궁극적으로는 목회자의 권위를 높이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주인된 교회가 아니라 교회의 참된 주인이 되신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며 그분께 교회를 드리자는 것이다.
● 저자 오덕호
서울대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M.Div)과 대학원(Th.M)에서 공부한 후 미국의 보스턴대학에서 석사(S.T.M), 버지니아 유니온신학교에서 신약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예장 통합교단 소속의 호남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이다.
● 서평
지은이 오덕호 교수는 장신대를 졸업하고, 보스톤과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공부(Th.M., Ph.D)하고 지금은 예장 통합측 호남신학대학의 교수로 있다. 그는 신약신학자이며, 성경학자이다. 그러기에 그의 글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분별에 기초를 둔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 "교회 주인은 사람이 아니다"는 최근의 글로서, 그 내용에 있어서도 '최근의' 한국교회의 문제와 대안을 담지하고 있다. 책의 첫 '머리말'의 제목이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이며, 책의 영문제목으로 "Reformed thought on Christian Life"인 것을 보면, 그의 제목의 암시는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국교회는 '교회세습'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어찌 그 뿐인가? 지난 100여 년의 한국교회사는 좋은 열심과 전통 속에 '왜곡됨'이 갖가지로 스며든 모습을 하고 있음을 누구라도 인정한다. 오교수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왜곡됨'의 갖가지 사례들(problems)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심지어 '한국교회의 금기에 도전한다'는 표어를 내걸 정도로 '비판적'이다.
1부에서는 "교회의 잘못된 금기를 깬다"는 제목으로, 교회세습의 잘못된 관행, 교회의 독재의 비성경성, 목사의 권위주의, 목사 대접의 우상화 등등의 잘못을 말씀으로 지적하고 바른 시정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7장의 '천국에서 제일 큰 상은 전도상인가?'라는 글에서는 '전도집착증'에 걸린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바른 '헌신'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원론의 극복이다. '전도만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창조세계 안에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다'라고 바르게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잘못된 상식이 교회개혁을 가로막는다"는 제목으로, 교회내의 헌금(헌금을 하면 복 받는다), 교회출석, 간증의 비진리성, 교회일에만 헌신함, 신앙생활은 연수에 따라 평가되어야 하는가? 등등의 교회전통의 비성경성 등에 도전한다. 14장의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만사형통하는가?'라는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일'이 결코 '교회의 한정된 영역의 헌신'만이 아님을 밝혀 삶의 균형 있는 신앙으로 나아가고 있다.
3부에서는 "두루뭉실하지 말고 분별하라"는 제목으로, 가정 일의 중요성, 말의 전도보다 삶의 본이 되는 전도, 추한 생각을 다 말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는 것, 집단 속에서의 용서와 사랑, 신자의 자살 문제 등등을 성경말씀에 기초해 분별한다. 성경적이 아닌 '두루뭉실한 관행'들이 마치 '복음적'인 것처럼 오도되는 교회현실에 도전하며, 시정을 요구한다.
4부에서는 "오해에서 은혜 받지 말자"는 제목으로, 성경에 나오는 인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성경적인지, 사랑이 제일 큰 은사인지, 승리를 준다는 구절들이 과연 지금도 나에게 그대로 적용되는지 등등의 성경구절에 대한 바른 해석을 시도한다. 성경의 한 본문을 강조함으로, 동등하게 중요한 다른 관점의 성경구절을 무효로 만드는 것의 문제를 지적하며, 편협한 성경해석의 문제를 시정할 것을 제안한다.
5부에서는, "구원에 대해 헷갈리지 말라"는 제목으로, 믿음과 선행과 구원의 관계를 성경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상의 본문 내용들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글들에는 '날카로운 비판의 잣대'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성경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를 말하고 있음을 믿기에, 그렇지 못한 '교회'의 문제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그의 글들에는 한 사람의 '목사'로서, 한 사람의 한국교회 일원으로서, '제살 깍기'의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다. 그럼에도 그는 서슴없이 '진리'를 말한다. 그것이 그를 더 의롭게 하기 때문은 아니다. 우리는 그의 글에서 그를 발견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리의 말씀의 빛'만을 비추일 뿐이다.
칼빈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인식하는 것과 그 진리대로 사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의 의도는 이러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아는 것'(지식)은 그것대로 추구해야 하며, '그 진리대로 살아가는 것'(윤리)은 그것대로 추구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때로, '알면 다 된다'는 주지주의가 있었고, '행함이 없이 아는 것만 추구하는 것을 비판'하는 경건주의적 신비주의가 있었으나, 모두 바른 교회의 원리로 채택될 수 없었다. 적어도 우리의 신앙은 '지식'과 '행함' 두 부분에 충분한 강조점을 두고 되도록 '동시에' 추구되어야 함을 우리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덕호 목사의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바른 '지식'(분별)을 제시하며, 바른 '행동'에 대한 책임은 이 책을 읽는 성도들의 몫으로 남겨 놓는다. 그것은 그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원리일 것입니다. 그가 쓴 책대로 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진리'는 늘 말씀하시며, 우리는 그 '진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바른 진리'에게서 '바른 행동'의 근거가 생김을 알기에... 많은 성도들의 일독을 권한다.
(신동수)
저자는 한국교회가 좋은 점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문제점도 그에 못지 않다고 평가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한국 교회는 그동안 '교회'라는 안정된 울타리 안에서 모든 논리와 이성이란 바람을 피해왔다.
이 모순된 행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어 고정관념과 금기로 굳어졌고, 결국 교회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난의 표적을 받는 극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서를 쓰게 된 그의 목적은 잘못된 지식으로 형성된 권위를 제거하고 성경적인 참된 권위를 세워 궁극적으로는 목회자의 권위를 높이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주인된 교회가 아니라 교회의 참된 주인이 되신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며 그분께 교회를 드리자는 것이다.
● 저자 오덕호
서울대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M.Div)과 대학원(Th.M)에서 공부한 후 미국의 보스턴대학에서 석사(S.T.M), 버지니아 유니온신학교에서 신약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예장 통합교단 소속의 호남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이다.
● 서평
지은이 오덕호 교수는 장신대를 졸업하고, 보스톤과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공부(Th.M., Ph.D)하고 지금은 예장 통합측 호남신학대학의 교수로 있다. 그는 신약신학자이며, 성경학자이다. 그러기에 그의 글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분별에 기초를 둔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 "교회 주인은 사람이 아니다"는 최근의 글로서, 그 내용에 있어서도 '최근의' 한국교회의 문제와 대안을 담지하고 있다. 책의 첫 '머리말'의 제목이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이며, 책의 영문제목으로 "Reformed thought on Christian Life"인 것을 보면, 그의 제목의 암시는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국교회는 '교회세습'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어찌 그 뿐인가? 지난 100여 년의 한국교회사는 좋은 열심과 전통 속에 '왜곡됨'이 갖가지로 스며든 모습을 하고 있음을 누구라도 인정한다. 오교수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왜곡됨'의 갖가지 사례들(problems)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심지어 '한국교회의 금기에 도전한다'는 표어를 내걸 정도로 '비판적'이다.
1부에서는 "교회의 잘못된 금기를 깬다"는 제목으로, 교회세습의 잘못된 관행, 교회의 독재의 비성경성, 목사의 권위주의, 목사 대접의 우상화 등등의 잘못을 말씀으로 지적하고 바른 시정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7장의 '천국에서 제일 큰 상은 전도상인가?'라는 글에서는 '전도집착증'에 걸린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바른 '헌신'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원론의 극복이다. '전도만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창조세계 안에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다'라고 바르게 밝히고 있다.
2부에서는 "잘못된 상식이 교회개혁을 가로막는다"는 제목으로, 교회내의 헌금(헌금을 하면 복 받는다), 교회출석, 간증의 비진리성, 교회일에만 헌신함, 신앙생활은 연수에 따라 평가되어야 하는가? 등등의 교회전통의 비성경성 등에 도전한다. 14장의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만사형통하는가?'라는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일'이 결코 '교회의 한정된 영역의 헌신'만이 아님을 밝혀 삶의 균형 있는 신앙으로 나아가고 있다.
3부에서는 "두루뭉실하지 말고 분별하라"는 제목으로, 가정 일의 중요성, 말의 전도보다 삶의 본이 되는 전도, 추한 생각을 다 말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는 것, 집단 속에서의 용서와 사랑, 신자의 자살 문제 등등을 성경말씀에 기초해 분별한다. 성경적이 아닌 '두루뭉실한 관행'들이 마치 '복음적'인 것처럼 오도되는 교회현실에 도전하며, 시정을 요구한다.
4부에서는 "오해에서 은혜 받지 말자"는 제목으로, 성경에 나오는 인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성경적인지, 사랑이 제일 큰 은사인지, 승리를 준다는 구절들이 과연 지금도 나에게 그대로 적용되는지 등등의 성경구절에 대한 바른 해석을 시도한다. 성경의 한 본문을 강조함으로, 동등하게 중요한 다른 관점의 성경구절을 무효로 만드는 것의 문제를 지적하며, 편협한 성경해석의 문제를 시정할 것을 제안한다.
5부에서는, "구원에 대해 헷갈리지 말라"는 제목으로, 믿음과 선행과 구원의 관계를 성경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상의 본문 내용들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글들에는 '날카로운 비판의 잣대'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성경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를 말하고 있음을 믿기에, 그렇지 못한 '교회'의 문제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그의 글들에는 한 사람의 '목사'로서, 한 사람의 한국교회 일원으로서, '제살 깍기'의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다. 그럼에도 그는 서슴없이 '진리'를 말한다. 그것이 그를 더 의롭게 하기 때문은 아니다. 우리는 그의 글에서 그를 발견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리의 말씀의 빛'만을 비추일 뿐이다.
칼빈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인식하는 것과 그 진리대로 사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의 의도는 이러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아는 것'(지식)은 그것대로 추구해야 하며, '그 진리대로 살아가는 것'(윤리)은 그것대로 추구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때로, '알면 다 된다'는 주지주의가 있었고, '행함이 없이 아는 것만 추구하는 것을 비판'하는 경건주의적 신비주의가 있었으나, 모두 바른 교회의 원리로 채택될 수 없었다. 적어도 우리의 신앙은 '지식'과 '행함' 두 부분에 충분한 강조점을 두고 되도록 '동시에' 추구되어야 함을 우리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덕호 목사의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바른 '지식'(분별)을 제시하며, 바른 '행동'에 대한 책임은 이 책을 읽는 성도들의 몫으로 남겨 놓는다. 그것은 그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원리일 것입니다. 그가 쓴 책대로 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진리'는 늘 말씀하시며, 우리는 그 '진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바른 진리'에게서 '바른 행동'의 근거가 생김을 알기에... 많은 성도들의 일독을 권한다.
(신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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