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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삶의 단순함

북뉴스 | 2003.08.20 20:44
삶의 단순함 성산 장기려/이기환

한국의 슈바이처이자, 현대판 허준이라는 별명이 붙은 장기려 박사(1911~95)는 숱한 일화를 낳았고, 무욕의 삶으로 일관했던 그는 “나는 간디에 비하면 너무 가진 게 많다”고 말하곤했다.  
장기려는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접촉할 수 있는 단순함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서평

장기려의 삶을 보면 Thomas A. Kempis의 말이 생각난다.
이론적으로 깊이 연구하는 것은 사람을 의롭거나 성스럽게 만들지 못하지만, 선하고 의로운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삼위일체의 정의에 관하여 아는 것보다는 차라리 우리의 죄에 대하여 참회하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학문이나 사변을 통해 하나님에게 다가서기보다는 오히려 지극히 단순한 삶의 이야기로 어둔 밤 하나님을 노래했던 사람이 바로 장기려다. 짧은 한국 기독교 역사지만 우리는 이 땅 곳곳에 숨겨진 수많은 신앙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낯선 기독교를 삶의 중심으로 삼고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던 이들에게는 무관심한 채 고상한 외국이름(?)에만 매달리는 편향된 목회자들의 의식구조가 나에게는 늘 마음의 불편한 짐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역사 속에 우리의 숨결로 살다간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읽어내야 한다.  
  
함석헌은 부산모임에서 가진 것이 없는 장기려가 놀라운 일들을 이룰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인간적으로 말하면 그의 욕심 없음에 있다고 하였다. 장기려의 김일성 주치의에서 부산 복음병원 설립과 의료보험 실시 등의 여정은 세속에 닳아버린 우리들의 가슴을 후려낸다. 그의 바보 같은 인생을 통해 바보같이 살다 간 예수의 흔적을 보게된다. 장기려 삶에 있어 가장 독특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제목으로 내걸은 '단순함'이다. 단순함은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을 그저 따라가는 삶이다. 그런 삶은 '계산'과 '합리적 사고'를 배회하지 않는다. 그는 어릴 적 자신이 읽은 성서 한 구절 때문에 자신의 집이 가난하여 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과거의 퀘이커 교도들은 다음과 같은 찬미를 불렀다고 한다.

  .....
  참단순성을 가질 때,
  엎드리고 구부리기를 부끄러워 않는다.  
  후퇴, 후퇴는 우리의 기쁨이 된다.
  후퇴하고 후퇴하여 결국 완전하게 된다.

단순함이란 진리 한가운데 이끌려 '이중적인 굴레'에서 벗어난 상태이다. 그런 면에서 단순함이란 '자유'라고 말할 수 있다. 장기려의 삶에서 이 '자유'를 엿볼 수 있다. 손동길이라는 인물은 장기려가 서울대 의대 시절 가르친 제자이기도 하면서 그후 20여년 동안 아들처럼 장기려와 함께 하였던 인물이다. 손동길에게 잊혀지지 않는 일화는 여러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한 환자의 내의를 사려고 장기려와 부산 광복동 시장에 함께 나갔을 때의 일이었다. 장기려는 내의 장사가 "밑지고 판다"는 말을 하자 "그럴 수는 없다"면서 웃돈을 얹어주고 환자 내의를 샀다. 제자 손동길은 그 모습을 답답하게 바라본다.  그 후 어느 새해 아침에 손동길이 장기려에게 새배를 하였는데 장기려가 "올해는 나를 닮아서 살아보아"라고 말하자 "선생님 닮아 살면 바보되게요."라고 응수를 하니 "그렇지, 바보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라고 하였다 한다. [여운학 엮음,『평화와 사랑』298쪽]

함석헌은 "내가 아는 장기려 박사"란 글에서

신앙에 관해서 내가 아는 것으로는 그 단순성입니다. 거의 어린이를 연상하리 만큼 그저  단순히 믿습니다. 나 같은 것은 생각이 많아서 이런 저런 설명이 있고 의심도 많이 하고  변하기도 많이 했는데 장박사는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여운학 엮음,『생명과 사랑』, 14쪽]

라고 하였다. 함석헌은 1939년 12월 31일 손정균의 소개로 김교신의 정릉 자택에서 가졌던 겨울 모임에 처음 참석하여 함석헌의 계시록 강해를 듣고 "함선생의 성경해석은 깊은 샘에서 물을 자유롭게 퍼내는 것 같이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노평구 편,『김교신과 한국』, , "존경하는 김교신 선생",일심사, 62쪽] 고 감탄하였던 그를 함석헌이 오히려 존경하게 되었으니 삶과 학문이라는 오묘한 관계를 보는 듯하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들이 잘 소개되고 있지는 않다. 장기려의 생애에서 무교회주의자들과의 관계는 지금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평양 기독병원 시절 그는 산정현 교회의 장로였다. 가장 보수적인 교단의 장로이면서도 우찌무라 간조를 비롯한 무교회 주의자들을 늘 존경하면서 주일 오후에는 자기 집에서 무교회 성경 연구모임을 가졌다. 장기려는 그의 회고록에서 "무교회주의자의 제1인자라고 할 수 있는 김교신 선생은 내가 가장 영향을 받은 사람 중에 하나다" [장기려,『장기려 회고록』, 규장각, 41쪽]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장로교단의 장로로서 무교회주의자들과의 접촉을 주위에서는 어떤 시선으로 보았을까 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그는 한평생 무교회주의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였다.

장기려는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접촉할 수 있는 단순함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제도권이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이 또 다시 나는 단순성에 있다고 믿는다. 영성가들이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 개혁의 힘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단순함이었다. 장기려는 무교회주의자들이 지니고 있었던 순수한 기독교 정신을 주위의 눈치보지 않고 인정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때문에 단순한 삶을 놓치고 산다. 그것은 리처드 포스터가 지적하듯  "이 단순성의 훈련은 오늘날 풍요한 생활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교신이 1943년 이후 그러니까 '성서조선' 사건으로 투옥하여 출감한 이후 교단에서 물러나 여러 가지 어려운 생활을 하였을 때 평양에 오면 언제나 은행의 높은 지위에 있었던 동생의 집을 마다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과자봉지를 들고 장기려의 집을 들렀다고 한다. 장기려가 김교신과 오갔던 대화를 자세히 적고 있지 않지만 김교신은 늘 엄격하여 말수가 적었고, 민족 구원에 대한 일념으로 충만하였다고 증언한다. [『김교신과 한국』63쪽]  
김교신과의 관계 때문에 '성서조선 사건'으로 연루되어 투옥되었을 때도 10여일 간의 휴가로 여겼던 사람, 그 곳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의를 오늘날 다시금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온다. 장기려는 복음병원 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함선생은 최근에 「하나님 곁으로 가는 날이 가까와진 기쁨」,「늙어서 아내의 똥, 오줌을 받아 내주는 기쁨」등을 요즘의 낙으로 삼는다고 들었는데 나는 늙어서 별로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다소의 기쁨이긴 하나 그러나 죽었을 때 물레밖에 안 남겼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다. [『생명과 사랑』, 146쪽]

장기려는 미국에 있는 여의사로부터 구혼 편지를 받은 적도 있었고, 간호원 중에 몹시 끌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자신의 욕망을 접었던 것 같다. 그의 일반적인 사랑을 착각하고 그를 사랑하다가 정신병에 걸린 여성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책을 읽고 아내는 빨래를 하면서 가졌던 하나됨에 대한 추억, 바로 북에 두고 온 아내를 저버릴 수 없었다. 적십자의 주선도 있었지만 많은 이산 가족을 뒤로한 채 나만 아내를 만날 수 없다며 그리움을 접었던 그의 삶에 사랑하는 아내가 불렀던 그 옛 노래가 바닷바람을 타고 그의 귓가에 늘 울렸다.


                               단풍잎은 떨어져서
                               뜰 앞을 쓸고 나간다.
                               누른 국화 향내는
                               바람을 따라 살더니
                               처량한 가을이여
                               장미수풀 우거진
                               넓은 들을 넘어서
                               금강사가 반짝이는 곳까지
                               넘더가는 해가 아름답게 되었다.
                               붉은 물 풀어놓은 것 같이
                               찬란하다 낙조.
                               [『생명과 사랑』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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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실한 강해의 힘 견실한 강해의 힘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의 열매
김홍전/성약/김재윤


  김홍전 목사는 조국 교회를 대표하는 강해 설교자 중의 하나이다. 물론 그가 대중적인 설교자도 아니고, 지명도도 그리 높지 않지만, 지금도 신학생들의 가방에서는 쉽게 그의 책을 한 두권 발견하게 된다.   김홍전 목사는 혼탁하고 허약한 조국 교회의 강단에서 전설과 같은 존재로 여김받는 사람이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서는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영향을 받은 목회자들이 사실 의외로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섹트화된 듯한 그의 사역과 영향력에 대하여 평가절하하는 시...
사랑하는 아빠가 아들에게 상을 준다면? 사랑하는 아빠가 아들에게 상을 준다면?
영원한 상급
어윈 루처/디모데/나상엽


학창시절 상을 받는 것은 본인에게나 가족들에게 대단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어머니는 그런 자식이 자랑스러워 아들이 학교 다니는 동안 받았던 상장들을 내내 모아두었다가 아들 장가가는 날에 그 상장 꾸러미를 자랑스럽게, 그리고 아픈 마음으로 아들과 며느리에게 내주었다고도 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정말 애쓰고 애쓴 결과로 상을 받을 때의 기쁨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그 영광의 메달을 목에 걸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바쳐온 지난 시간들로 인한 감회 때문일 것입니다....
합당한 기도 합당한 기도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
브라더 앤드류/조이선교회/김광훈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이미 결정하신 일이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꺼야", "아니 감히 하나님께 무엇을 바꿔달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불경스러운 일이 아닐까?" 와 같은 말들을 하곤 한다. 저자는 그런 모습을 "운명론적 기독교"라고 부른다. 저자의 물음은 이런 자세가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런 신앙의 형태로 인해 우리가 기도하지 않은체 모든 영적인 싸움에서 힘없이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
겸손하고 진실한 자녀들을 위한 묵상집 겸손하고 진실한 자녀들을 위한 묵상집
매일의 묵상
윌리암 맥도날드/전도출판사/나상엽


책꽂이에 이것 말고도 묵상집이 너댓권 더 있습니다. 저 유명한 오스왈드 챔버스의 것도 있고, 헨리 나우엔이나 데이빗 스툽의 것들도 있습니다.   아이언사이드의 묵상집도 꽤 좋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수년 동안 매일같이 읽는 묵상집은 이 『매일의 묵상』입니다. 대개의 묵상집은, 좋게 말하면, 영성과 감성을 일깨우고자 하는 나름의 목적으로 정갈한 문체와 고상한 어휘들, 수려한 편집 등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나쁘게 말하면, 지나치게 의도된 감정과 감동을 만들어내려는 인위성을 지울 수 ...
하나님의 거룩한 엄마 전사! 하나님의 거룩한 엄마 전사!
에이미 카마이클
엘리자베스 엘리엇/복있는 사람/나상엽


전환점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를 만나면 우리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 짐 엘리엇 같은 이는 그 자신이 바로 이와 같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우리들 인생에도 이런 특별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이 있다. 그는 유년시절의 선생님일 수도 있고, 존경하는 선배일 수도 있다. 때로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어떤 사건이 우리의 방향을 바꿔놓기도 한다. 여기 커다란 이정표가 있다. 묵묵히 서 있으나 큰 글자가 그 몸에 선명히 새겨져 있다. 유일한 길이요 참된 문이신 그분과도 닮아서 그 몸에 온갖 상처가 나 있어서 겉보기에는 볼 품...
가장 한국적인 미국 선교사 한부선 평전 가장 한국적인 미국 선교사 한부선 평전
한부선 평전
박응규/그리심/[송광택]/송광택


이 책은 미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의 심성을 소유했고, 미국 장로교 선교사면서도 한국인의 입장에서 삶을 지탱해 나갔던 한부선(Bruce F. Hunt, 1903-1992) 선교사의 평전이다. 480여쪽의 본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한부선의 성장배경, 제2부는 한부선의 해방 이전 선교사역, 그리고 제3부는 한부선의 해방 후 교회개혁운동이다. 저자 박응규 교수는 '여는 말'에서 "한부선이 이 땅에서의 삶의 여정을 마친지도 벌써 10여년이 지나갔다. 그가 한국의 역사적인 비극 가운데 이 땅에 태어난 지 올해로 100...
친밀한 관계를 향해 떠나는 여행 친밀한 관계를 향해 떠나는 여행
5가지 친밀한 관계
레스 & 레슬리 패럿/이레서원/이종수


이 책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인 친밀한 관계와 관련된 문제를 신학과 심리학과 가족치료학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예리한 통찰과 실화에 근거한 이야기들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으며, 읽기 쉬운 문체로 생동감 있고 또한 매우 흥미롭게 진술하고 있다. 사실 대인관계만큼 인간 성품에 심오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없다. 우리 내면 깊숙한 곳에는 반드시 남들과의 인간관계를 통해서만 해갈될 수 있는 그 무엇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어딘가에 귀속하고픈 욕구를 갖게 되는데, 이것은 단순히 감정 차원...
현대 칼빈주의, 그 독특성과 공헌들 현대 칼빈주의, 그 독특성과 공헌들
개혁신학의 전망
김재성/이레서원/김재윤


  김재성 교수는 조국 교회에서 칼빈주의 신학자로서 계속하여 주목할만한 책들을 출간하고 있는 실력있는 조직신학자이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조직 신학자이면서도 교회사 교수에 못지 않은 해박한 칼빈주의 신학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21세기 신학을 전망하고, 근대 철학과 과학, 그리고 개혁주의 철학을 조명한다. 또 개혁신앙과 청교도 신앙을 조명하고, 뉴잉글랜디의 청교도 신학의 강조점들과 처요도 신학의 쇠퇴를 4장에서 다루고 있다.  &nbs...
영혼의 친구로서의 동행을 위하여 영혼의 친구로서의 동행을 위하여
동행
마이클 카드/죠이선교회/이종수


이 책은 진정한 멘토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기 있는 기독 음악가, 마이클 카드는 이 책에서 자신의 친구이자 멘토인 윌리암 레인과의 일생에 걸친 동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의 스승과 제자로서 누린 흔치 않은 관계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기독교 제자도의 완벽한 그림을 본다. 제자도의 본질은 두 사람이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함께 나누며 걸어가는 동행이다. 그리고 이러한 동행이라는 컨텍스트 속에서 멘토링의 역사는 일어난다. 사실 우리는 책들을 통해 멘토링 이론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 왔다. 그러나 이렇듯 두 사람의 삶 속...
성경 본문에 대한 철저한 원의를 파악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은 책 성경 본문에 대한 철저한 원의를 파악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은 책
구약주석 방법론
더글라스 스튜어트/크리스챤다이제스트/이종수


이 책은 전문적이지 않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고 있는 구약 주석을 위한 입문서이다. 따라서 히브리어를 모르면서도 구약성서를 주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본서에 나와 있는 지침을 활용함으로써 구약성서를 주석해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초보자용은 아니기 때문에 이미 상당한 주석과 강해 설교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보다 적합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결코 구약성서 주석에만 한하지 않는다. 성서를 주석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분들이면 주석에 관한 일반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주석 절차에 대한 정...
영적 친구로서의 전도자 영적 친구로서의 전도자
나는 준비된 전도자
브라이언 맥라렌/미션월드라이브러리/송광택


이 책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실려 있다: "사랑은 제자를 낳는다. 사랑 없는 이벤트성 전도는 종교인을 낳을뿐이다." 전도에 관한 뼈 있는 한 마디라고 생각된다. 우리 나라에 번역 소개된 전도관련 신앙서적은 다양하다. 개인전도를 위한 안내서로부터 교회 단위의 전도 훈련 교재, 그리고 생활전도를 소개하는 책들이 있다. 또한 전도자의 체험담 중심의 '전도 간증서'도 여러 권 나와 있다. 생활전도를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책은 나침반에서 나온 오스카 톰슨의 <관계중심전도>일 것이다(오스카는 사랑보다 중요한 단어는...
신약 성경적인 교회 본질의 회복을 꿈꾸게 하는 책 신약 성경적인 교회 본질의 회복을 꿈꾸게 하는 책
비전의 신을 신고 걷는다
이동원/두란노/이종수


이 책은 “우리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지구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자는 비전을 품어온 지구촌교회의 이야기이다. 이에 이 책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이루어낸 지구촌 교회의 비밀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비전이 이루어지는 교회, 마침내 비전을 이루는 교회의 저력을 보게 되고, 이를 통해 한국 미래의 교회에 대한 청사진을 얻게 될 줄로 믿는다. 지구촌교회의 담임 목사인 이동원 목사는 ‘비전의 신을 신고 새로운 미래를 기쁘게 걷고자’하는 마음...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믿으라
로이 클레멘츠/생명의말씀사/조영민


  근래에 많은 책이나 강연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정확성’, ‘논리성’이라는 것, 다시말해 ‘참’, ‘진리’에 대해서 더 이상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정이 주가 되고 ‘느끼는 것’에 주류를 이룬 것 같다. 기독교계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성경에 대한 정확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의지적 결단 보다는 찬양이나 내적 치유 등의 감정적인 접근이 주류가 된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요한일서’ 강해는 이 시대에 가장 적절한 강해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대학시절 저자의 ‘하나님의...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
3인의 석학이 풀어본 교회성장 이야기
권성수, 양창삼,이만열/기독신문사/최유정


존 맥아더는 교회를 사랑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교회는 주 예수님 자신이 지으셨기 때문이다. 둘째, 교회야말로 지구에 존재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존귀한 실재이기 때문이다. 셋째, 교회는 지구에서 하늘의 모습이 나타나는 유일한 곳이다. 넷째, 교회는 진리의 자원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인 교회는 성장해야 하는 책임이 있으며,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을 만큼 1960~70년대에 급속한 성장을 하였으며, 교회성장의 대표적인 ...
솔직하고 거침없는 슬픔에 대한 일기장 솔직하고 거침없는 슬픔에 대한 일기장
헤아려 본 슬픔
C.S. 루이스/홍성사/조영민


이 책은 조심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 루이스의 다른 저작을 읽어본적이 없거나 신앙에 대해 깊은 고민이 없었다면 이 책을 안 읽는게 낫다. 적어도 이 책은 루이스의 ‘고통의 문제’와 ‘예기치 못한 기쁨’ 정도는 읽고 난 후에 읽는게 옳은 책이다. 만약 그 두 권의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은 슬픔에 빠진 어떤 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수준, 심한 혼란 속에서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저자의 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수준 이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이 책을 ...
하나님의 눈 먼 사랑을 아는가 하나님의 눈 먼 사랑을 아는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라
김남준/생명의말씀사/이민영


자매님, 며칠전 자매님이 말씀하셨죠. 강한 자기애(自己愛)의 모습을 큐티중에 보게 해 주셨다고. 자매님의 그 이야기를 생각하며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라』는 책입니다. 책의 머리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제게는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자기 사랑과 세상 사랑, 그리고 그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리던 아프고 부끄러운 경험들이 있습니다. 짐승과 다름없고 쓰레기와 방불한 인생이 하나님과의 환희에 넘치는 사랑의 교제를 경험한 것은 그 분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
하나님은 그분의 창조적인 모험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하나님은 그분의 창조적인 모험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모험으로 사는 인생
폴 투르니에/IVP/이종수


폴 투르니에는 이 책에서 우리 속에서 솟아나는 억누를 수 없는 힘이자, 또한 이를 만족시키면 특별한 내적인 기쁨을 주는 모험심을 일컬어 “인간 공통의 위대한 충동”이자 “하나의 본능”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모험의 본능이야말로 인간 행동의 배후에 있는 거대한 추진력이며, 이 모험의 본능이 우리의 가치 체계와 결합할 때, 질적인 모험과 양적인 모험으로 구별된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추진력을 불어넣어주는 궁극적인 것에 대한 내적인 욕구가 있으며, 그러한 궁극적인 것에 대한 욕구는 진정한 가치와 질적인 것을 체험하고자 ...
부부를 돕는 참고서 부부를 돕는 참고서
부부가 꼭 알아야 할 결혼문제 100가지
레스와 레스리 패로트/요단/이민영


혼수나 결혼식이 결혼준비의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우리는 결혼해 버리고 결혼생활 중에 닥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속에서 허우적 거리게 된다. 도대체 무엇부터 해결해 나가야 하며 어디서부터 일이 뒤틀려졌는지 가늠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승진을 위해 또는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며 더 가치있는 일이다. 그러나 투자는 없이 모든 것이 되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자세가 결혼을 위험한 벼랑까지 몰고 간다. 그 안일한 자세의 이면에는 ...
감격스런 시원 (始原)으로의 초대 감격스런 시원 (始原)으로의 초대
마법사의 조카
C.S.루이스/시공주니어/나상엽


  사람은 3차원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살고 있다.  인간 세계에서의 시간은 과거로부터 미래로 진행하는 하나의 선(線)이다. 과거의 미래 사이의 긴장과 연속적 왕복에서 인간에게 자유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현재이다. 그러나 현재는 무엇일까? 과연 시간은 무엇일까?   물리적이며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과학의 시간은 사실 “사람”에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시간을 체험한다. 인간 의식의 수준에서 시간은 늘어가기도 하고 가속화되기도 하며, 순간의 기분에 따라 망락되기도 ...
하나님을 향한 깊은 경외심에 이르게 하는 책 하나님을 향한 깊은 경외심에 이르게 하는 책
하나님의 주권
아더 핑크/예루살렘/이종수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분명히 통찰하게 된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하는 지극히 복된 진리를 마음에 깊이 새기며, 놀라운 경외감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마침내 우리 영혼은 압도적으로 새겨진 하나님을 향한 깊은 경외심 가운데 머리 숙여 경배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 저자 아더 핑크(Arthur Pink) 아더핑크와 같은 큰 인물은 기독교계에 다만 이따금 나타날 뿐이다. 성경의 진리를 성도들의 생활에 적용하는 그의 능력과 성경에 대한 그의 방대하고도 해박한 지식, 자신의 삶을 통하여 체험한 진리를 명료하게 제시한 그 방법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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