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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시대앞에 선 목회자의 목소리

북뉴스 | 2003.11.08 11:21
시대앞에 선 목회자의 목소리 한밤의 노크소리/클레이본 카슨, 피터홀로/홍성사/조영민

대학 초년생 때, 최루탄의 냄새를 맡으며 시위대 앞에 서 본 적이 있다.
무슨 영문인지 왜 그곳에 있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언가 이 사회의 불의와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배들과 함께 그 자리에 서 있을 때, 나는 정말로 바른 자리에 서 있다는 자부심으로 당당했었다. 세상이 내가 던지는 이 작은 구호에 의해 바뀔턱이 없다고 느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외치는 것이 ‘지식인의 양심’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대학 2학년 때,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리고 한번도 그렇게 느껴본적 없었던 그리스도의 임재 안에서 이전날 가지고 있던 가치관들이 하나둘 붕괴되었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다시금 정립되는 시간들을 갖게 되었다. 세상을 향해, 남들을 향해 품었던 의분이라 여겼던 것들이 어쩌면 그들의 자리에 가보지 못했기에 갖는 부러움일 수 있다는 생각과 ‘남의 티를 보며 자신의 들보를 깨닫지 못한’ 성경의 인문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 그 자리가 주어졌다면 저들보다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배신이라는 말을 들으며, 이전에 몸담고 있던 곳에서 벗어나 기독교인 안으로 편입되었다. 그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대학을 졸업했고, 근 4년의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작은 교회의 전도사가 되었다. 흘러간 수년간의 시간은 더 이상 내가 시대와 민족을 보며 통탄하고 나가서 소리쳤던 어린시절의 뜨거움을 식혀버렸고, 그리스도안에서 나의 죄성으로 인해 치를 떨며 다른 이를 향한 비판을 멈추게 했던, 철저한 자기인식도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다. 사회와 그리스도에 대해서 차지도 덥지도 않은 상태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상태가 바로 나의 상태가 아니였었나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에게 있어 마틴 루터 킹은 흑은 인권 운동가 중 한 사람으로 미국의 흑인 차별 정책에 대해서 반대했던 운동가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인가 TV 공익광고에서 들었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문장 몇 줄을 들었던 것의 그에 대한 나의 인식의 전부였다. 너무도 익숙해서 어쩌면 더 깊은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이 한 흑인 운동가이자 목사인, 아니 목사이기에 운동가가 된 인물에 대한 설교집이 어느 날 내 손 안에 들어왔다.

이 책은 루터 킹 목사가 39세로 저격당하기까지 했던 설교 중 11편의 설교를 간추린 설교집이다. 이 책은 최근에 많이 읽혀지는 다른 목사님들의 글과는 매우 다른 느낌을 갖는데, 이 원고들이 예배당에서 선포된 설교이기도 하지만 또한 거리에서 외쳐진 연설이기도 한 까닭일 것 같다. 시대와 민족을 향해서 그리고 교회에 교회 밖 사람들을 향해서 분명하게 외쳐진 메시지들을 한편 한편 실려 있었다. 그 원고들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사로잡힌 한 설교가이자 운동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표지에는 루터 킹 목사가 설교를 하는 장면이 흑백 사진으로 처리되어 있다. 그 설교자의 뒤에는 4열의 성가대가 위치하고 있고 전면의 성도들을 향해서 설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 손을 높이 들고, 다른 손으로 그의 가슴 켠에 두고 있다. 그의 눈은 아래를 향한 것이 아니라 하늘, 즉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향해 있다. 그리고 그의 강단에는 흔한 마이크도 없다. 나는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서 그가 설교하고 있는 그 교회에 청중으로 앉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그 곳은 한 젊은 목사가 미국과 전 세계를 향한 그리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선포하는 곳이었다. 그는 말씀의 깊이와 무게 때문에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고, 그의 목소리는 마치 사자의 울음소리와 같은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들려졌을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그의 설교를 보면,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의 자녀들 모두가 굶주리지 않고 헐벗지 않으며 필요한 것을 가지고 문화를 즐기며 교육을 받고 자유를 누릴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의 흑인 아들딸들이 그분의 백인 아들딸들처럼 존중받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p131)
공익광고에 쓰여졌던 이 문장은 그 문장만으로는 최초에 이 문장을 들었던 이들이 느꼈던 강한 충격과 감동 전부를 나눌 수가 없다. 이 문장이 그의 한편의 설교의 대미를 장식하는 호소이며, 격정의 목소리라는 틀 안에서 이해될 때, 그나마 이 문장이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장은 미국의 독립선언서의 정신을 살펴보고, 그 안에 모든 인간의 기본권의 의미에 대해 살펴본 다음, 그 모든 인간에게 선언된 위대한 인간의 기본권이 무너진 미국의 현실을 고발하고, 그 현실적으로 무너진 미국의 현실을 하나 하나 언급한 후, 그 사건 속에서 “나의 꿈은 부서져 버렸습니다”라는 문장의 반복한 후 나온 결말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설교인 “한밤의 노크소리”의 경우에는 사회가 아닌 교회의 역할에 대해 목사의 입장에서 강하게 선포되었다. 설교는 누가복음 11:5-6절의 내용 즉, 벗이 여행 중에 한밤중에 찾아와 떡을 달라고 하는 내용과 이 찾아온 벗에게 떡을 주지 않으려는 집 주인의 모습에 대한 글이었다. 저자는 이 ‘노크소리’에 대해서 ‘교회를 향한 떡이 필요한 자들의 노크소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전부터 교회는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흑인 노예들에, 전 세계의 전쟁, 수없이 많은 약자들에 의해서, 수많은 밤 동안, 수 없이 많은, 다급한 노크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교회는 약자들의 노크소리를 무시했고 심지어 그 약자들을 억압하는 이들의 손을 들어주며 그들에게 아첨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세상은 ‘교회만이 이 불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또다시 교회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이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새벽은 온다”라는 희망을 외치는 것치는 것이라고 말하며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주장했다.

1963년에 선포된 이 메시지는 오늘날 한국이라는 다른 배경의 교회에게도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아직도 이 세상은 한 밤이며,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은 여전히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약자들에 대해 우리는 답하고 있는가? 사회적 강자들의 폭력과 억압 앞에서 교회는 진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교회의 선지자적인 역할을 찾으라고 외치는 킹 목사의 설교 앞에 한국교회도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우물거리고 있는건 아닌가 ?

가끔 세상에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빈민을 위해, 또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귀한 분들을 볼 기회가 있다. 그들 가운데 기독교계의 유명한 목사님들을 접할 기회도 있다. 하지만 그분들의 귀한 사역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시선에서 분노를 읽는다. 혹시 그분들이 하고 있는 선한 일들이 ‘있는 자 가진 자에 대한 분노’라는 어그러진 동기 때문이라면 그들의 사역이 하나님께 온전히 열납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움이 사랑의 동기가 될 수 없다면,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온 그 사랑의 동기로 수고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수고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권 운동가이기 전에 목사인 루터 킹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사회 정의를 위한 목소리 깊은 곳에 있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읽게 되었다. 그는 차별 받는 흑인을 사랑할 뿐 아니라 흑인을 차별함으로 존엄성을 잃어버린 백인을 가여워하며 사랑한다. 그가 백인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그는 그 시대에 그 상황 가운데서 그 일을 위해 자신의 짧은 삶을 살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동기는 ‘하나님께서 창조한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나의 ‘사회정의’에 대한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시대에 대한 의분을 하나님 안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침을 주고, 사랑의 동기로 정의에 대해 외치는 법을 가르쳐준 책이었다. 설교-들려지고 읽혀진 내용으로-뿐 아니라, 그렇게 삶을 살았던 본을 눈으로 보게 된 시간이었다. 39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통해, 결국 저격으로 인해서 삶을 마감해야 했던 한 순교자가 자신의 삶을 마감하면서까지 외쳤던 메시지를 듣는 시간이었다. 그 메시지는 오래전 잃어버렸던 것들, 차갑게 식어져 있던 내 마음에 불이 되었다.

오늘날 여전히 시대는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교회의 문은 그들을 향해 닫혀 있다. 어느 날엔가 나는 그 교회의 문 안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다시금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의 사명을 수행할 것이다. 여전히 울려퍼지는 한밤 중에 교회당을 울리게 하는 그 문 두드리는 소리에 앞에서 그 교회의 문을 열어젖히고 큰소리로 ‘새벽이 온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되기 원한다. 그 약자들와 함께 하나님 안에서 스크럼을 짜고, 거대해 보이는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거대한 희망의 무리 가운데 함께 걷는  한 사람의 목회자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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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더 크게 말하는 삶 말보다 더 크게 말하는 삶
성품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앤디 스탠리/디모데/[김광훈]


자아중심적인 삶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의 전환은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의 구원이 복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자신의 구원이 신앙의 목표가 될 경우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나 하나님의 나라는 저 멀리 사라지고 왜곡된 복음만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복음의 왜곡을 막기 위해 복음을 천국행 티켓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은 구원과 복음 모두의 왜곡을 막는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드러나며 어떻게 발...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던 순간들의 기록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던 순간들의 기록
조지 휫필드의 일기
조지 휫필드/지평서원/[송광택]


영국의 설교자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1714-70)는 열정의 설교자였다. 눈물 없이 마친 설교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는 그에게는 항상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진정한 슬픔이 있었다. 분명한 억양, 우렁찬 음성, 청중의 마음을 열게 하는 설득력, 그리고 유행어와 예화의 적절한 사용 등은 그의 설교의 특징이었다. 본서는 18세기 영국과 미국에서 복음을 전한 조지 휫필드의 일기 모음이다. 이 책은 그의 사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그의 신학적 특징을 가장 잘 알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독자는 하나님께서...
‘다름의 리더십’을 논하다! ‘다름의 리더십’을 논하다!
영적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광건/웨신대학원출판부/[이종수]


영적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참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두이다. 하지만 정작 토론이 시작되면, 상당히 다른 이해와 관점을 드러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성경적 원리 속에서 찾아낸 진리들이다. 따라서 서로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면 이런 대화는 결국은 적과의 동침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영적 리더십에 접근하는 방법을 조금만 달리해서 생각해보자. 즉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리더십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처한 문화와 상황 속에서 리더십 문제를 볼...
긍정할 수 없는 ‘긍정의 힘’ 긍정할 수 없는 ‘긍정의 힘’
긍정의 힘
조엘 오스틴/두란노/[이종수]


나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주신 삶을 기쁘게 누리는데 필요한 일곱 가지 원리들이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공감한다. 그리고 그러한 원리들을 따라 살게 될 때, 진정 우리가 바라는 이 땅에서 최고의 삶을 살 수 있음도 믿는다. 하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몇 가지 비성경적 원리들은 마치 ‘옥의 티’와 같이 느껴지며, 그로 인한 근심은 식을 줄 모른다. 마치 어린아이마냥 즐거운 일을 기대하며 마음껏 풍선을 부는데, 누가 바늘로 콕 찔러 풍선을 ‘펑’ 터뜨린 기분이다. 왜 그...
삐딱이의 유쾌한 관심 삐딱이의 유쾌한 관심
통쾌한 희망사전
프레드릭 뷰크너/복있는사람/[나상엽]


이 책의 제목을 꾸며주는 말은 다음과 같다. “삐딱한 그리스도인을 위한” “삐딱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비스듬히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양을 뜻한다고 풀이되어 있다. 그렇다. 삐딱이들은 통념과 사회적 기준이라는 선(線)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 삐딱한 시선은 자유의 산물이요 기발한 상상력의 원천이다. 그리고 그 기발함은 대개 대상의 본질에 더 가깝다. 기성의 통념과 기준은 그 처음의 신선함, 본래의 의미를 상실해버린 지 벌써 오래다. 기독교도 예외는 아니다. 기독교 역사 200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이미 그것을 충분...
계산된 부흥주의와 성령의 강권적인 부어주심 계산된 부흥주의와 성령의 강권적인 부어주심
부흥과 부흥주의
이안 머레이/부흥과개혁사/[권지성]


이안 머레이의 충격적인 부흥에 대한 증언들이 담겨 있는 <부흥과 부흥주의>가 부흥과 개혁사에서 새롭게 나왔다. 이안 머레이(1931~)는 로이드 존스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사역하기도 했으며, <The Banner of Truth Trust>를 세워 청교도 신학자들의 저서와 전기문의 발행으로 개혁 신학의 붐을 일으킨 신학자이다. 그는 이미 전작 <Pentecost, today>로 올바른 부흥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하나님의 주권의 관점에서 서술한 바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많은 혼란을 겪을 ...
하이테크 세상에서 교회가 나아갈 길 하이테크 세상에서 교회가 나아갈 길
미래를 담는 교회
마이클 슬로터/국제제자훈련원/[이종수]


미래의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특히 요즘 같은 하이테크 세상이요, 또한 포스트모던 세계, 즉 후기 기독교 시대에서, 사람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끌 수 있는 신앙 공동체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오게 될까? 새로 배우는데 더딘 사람들에겐 어쩌면 상상을 훨씬 초월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교회의 관습에 대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저자는 신생하는 교회들은 20세기 말의 교회 성장 운동의 여러 가지 공식들을 버리면서, 이제는 ‘닷컴’ 기업과 같은 새롭고 독특한 ‘닷컴’ 교회들로서 출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
어쨌든 썩세스(success)? 어쨌든 썩세스(success)?
죄와 은혜의 지배
김남준/생명의말씀사/[나상엽]


감히 말하자면, 한 마디로 성화를 주제로 한 꽤 잘 쓰인 신학도서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하는 게 두렵기도 하다. 쥐뿔도 없는 것이 조국 교회의 대표적 목회자의 “신앙적인 관심사와 신학적인 탐구의 발자취를 가장 풍부하게 보여준 책”을 감히 말하다니! 그것도 “어쨌든 썩세스?”라는 “경박한” 제목을 달아서! 그래도 말할 수 있다. 쥐뿔도 없다 해도 나는 어떤 면에서 그보다 더 큰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쓴 사람이고 나는 그의 책을 읽은 사람이니까. (그런 면에서 독자는 언제나 유리한 고지에 있다.) 우선 현직 ...
고요와 침묵의 기도 고요와 침묵의 기도
예수의 기도
무명/대한기독교서회/[서중한]


이 책은 이름 없는 러시아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을 듣고서 그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믿음의 성인들을 만나 말씀의 의미를 전해 듣는 중 ‘예수의 기도’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도야 말로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임을 깨닫습니다. 이후 14년 동안 ‘예수의 기도’를 통해 이 젊은 그리스도인에게 일어난 사건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담겨있습니다. 예수의 기도(The Jesus Prayer)를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제법 된 일입니다. 그래...
미국을 움직이는 작지만 큰 교회 이야기 미국을 움직이는 작지만 큰 교회 이야기
세이비어 교회
유성준/평단/[이종수]


요즘 뜨는 교회는 주로 초대형 교회이다. 하지만 교회의 대형화를 추구하는 요즘 150여 명 정도의 극히 적은 성도 수로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과연 반응이 어떨까? 그것도 깊은 영성뿐 아니라 예수 중심의 사역을 활발히 펼치는, 그래서 이 시대에 모범이 되는 교회가 있다면… 그렇다. 작지만 큰 영향력을 통해 결코 작지 않은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워싱턴에 위치한 세이비어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r)이다. 1947년 고든 코스비에 의해서 설립된 이 교회는 철저한...
정체되고 퇴보하는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정체되고 퇴보하는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교회를 혁신하는 리더십
진 우드/한국강해설교학교/[이종수]


현재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성장하고 있는가, 정체되고 있는가, 아니면 침체되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자세가 이 책의 가치를 말해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교회가 정체 내지는 침체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진 목회자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혁신을 필요로 하는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목회자들의 작은 승리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설사 그렇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이 책에서 위대한 리더들이 가졌던 확신을 얻게 될 것이다. 위대한 리더들이 가졌던 확신을 갖기만 한다면, 교회를 혁신하고자 하는 리더는 설사...
원하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교회 원하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교회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
글렌 와그너/생명의말씀사/[조영민]


  신학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올해, 처음으로 접한 문제는 교회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였다. 목회자로서 섬겨야할 대상인 교회, 그 교회가 건전하고 하나님이 기쁘시게 할 만한 교회이기 위해서 내 안에 어떤 명확한 지침들이 세워져야 할 것 같았다. 여러 교회를 전전했지만 정말 “이것이 바른 교회다”라고 선언할만한 교회를 만나지 못한 나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다. 바른 교회를 찾지 못한다면 바른 교회를 만들 수도 바른 사역자일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이 발견되어졌다. 이 책은 ‘예수님의 원하시는 교...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청년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청년
체게바라 평전
장 코르미에/실천문학사/[신동수]


체 게바라에 대한 어줍잖은 선입견이 있다. 그 중 얼마는 사실에 기초한 것일 것이고, 얼마는 곡해된 것이다. 대개는 그가 쿠바혁명을 주도한 열렬한 '공산주의자' 라는 것이 그에 대한 선입견의 근거이다. 냉전의 논리로 사리를 판단하던 시절, 미국은 끔직이도 체게바라를 싫어했다. 이는 체게바라의 혁명사상이 미국을 남미와 세계를 향한 제국주의적 침탈로 규정했기 때문이었고, 한 번도 이 사상이 변하지 않고 미국을 압박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 보다 훨씬 다루기 힘든 강경한 '좌익' 으로 체게바라를 평가했다. 그런 의미에서는 소...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엘리자베스 라움/좋은씨앗/[나상엽]


한국 기독교계 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사회 구원과 개인 구원의 관계 내지는 순위에 대한 논쟁과 대립구도 속에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몇몇 다른 이름들과 더불어 번번이 전자의 논리를 떠받치는 정신적 지주요, 그 대표적 신학자요 목회자로 일컬어져왔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국 독자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어쩌면 사람들은, 또 나 자신도 그런 선입관과 편견으로만 그를 바라보고 있어왔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에 “디트리히 본회퍼”라는 그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본서가 “나를 따르라”는 ...
교회밖 사람들 끌어안기 교회밖 사람들 끌어안기
성경만큼이나 관심있게 보아야 할 교회밖풍경
란 D. 뎀시/요단/이종수


이 책은 사뭇 흥미로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종교성’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사실 우리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과 약간의 신학적 논쟁을 벌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그들 나름의 신앙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것에 놀랐을 수 있다. 그들의 문제는 어쩌면 단순히 교회를 다니지 않는데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저자는 흥미롭게도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당신은 하나님을 믿습니까? 그리고 교회에 출석합니까?” 그리고 이 질문에 “예, 예”라고 대답하면 당신은 신앙인이라고 한다. 만약 “예, 아...
훌륭한 설교 작성을 위한 책 훌륭한 설교 작성을 위한 책
설교자를 위한 공동서신 강해
김병국/이레서원/[조영민]


   출판되는 대부분의 책은 그 대상을 특정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특정 대상으로 대상을 한정했을 때, 책의 수요 자체가 줄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권의 책에는 수많은 다양한 계층과 성향의 사람들에게 모두 유익하다는 수식이 붙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설교자를 위한”이라는 수식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제목에서 드러났듯 정확하게 특정 대상, 설교자들을 위해 쓰여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이 가장 적절한 수준에서 설교자들을 향한 강해집임을 재차 경험...
전통교회에서 셀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셀교과서 전통교회에서 셀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셀교과서
셀교회 지침서
랄프 네이버/NCD/[김광훈]


셀에 관심이 있는가? 그렇다면 NCD 코리아에서 하는 사역이나 터치코리아라는 단체의 이름을 조금은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자료를 찾던 중에 나는 셀그룹 관련 서적 하나를 주목하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셀그룹 사역과 셀교회의 유일한 교과서라고 설명되어진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NCD 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인데 과연 이 책이 그럴만한 책인지, 다른 셀관련 또는 소그룹 관련 서적과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최소한 저자 랄프 네이버가 이론적인 연구만으로 이 책을 써 낸 것은 아니었음을...
하나됨의 교회를 향한 소그룹 전략서 하나됨의 교회를 향한 소그룹 전략서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우라
빌 도나휴/국제제자훈련원/[김광훈]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워 나가고 있는 월로크릭 교회의 소그룹 리더들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저자들이 가진 소그룹에 대한 신학적 배경과 소그룹을 운영하면서 얻은 값진 경험들이 실려있는 책이다. 소그룹에 대한 책들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책들이 나오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많은 이들은 추상적인 얘기가 아니라 직접 소그룹을 운영해가는 이들의 소리를 듣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소그룹이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필요한 하나의 프로그램이라...
최고의 하나님을 향해 나의 초점을 맞출 때 최고의 하나님을 향해 나의 초점을 맞출 때
최고의 하나님을 위한 나의최선
오스왈드 챔버스/브니엘/이종수


이 책은 오직 하나님만을 갈망함으로써 최고의 하나님을 위한 나의 최선에 초점을 맞춘 결과로 잉태되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이다. 깊은 말씀 묵상을 통해 심오한 영적 세계의 지평을 환히 열어주고 있다. 그야말로 지존자의 은밀한 곳과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한 흔적들이 묻어나는 이 책은 또한 우리의 마음 깊은 속을 성찰하도록 도전함으로써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진정으로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으로 우리 내면의 허약한 영성을 기초부터 뒤흔든다. ...
우리를 평범한 일상 위로 끌어올려주는 책! 우리를 평범한 일상 위로 끌어올려주는 책!
여자들 성경으로 수다떨다
글래이디스 헌트/UCN/이종수


책 제목이 참으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이 책의 원제는 ‘당신도 성경 공부 모임을 시작할 수 있다.’이다),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고, 우리 자신의 삶보다는 더 큰 모험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이다. 즉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것이 한 생명을 살리는 것임을 믿는 모든 이에게, 그토록 귀한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을 실제적인 경험과 생생한 간증 등을 통해서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의 삶이 평범한 일상 위로 끌어올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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