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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거룩한 엄마 전사!

북뉴스 | 2004.09.21 11:18
하나님의 거룩한 엄마 전사! 에이미 카마이클/엘리자베스 엘리엇/복있는 사람/나상엽

전환점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를 만나면 우리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 짐 엘리엇 같은 이는 그 자신이 바로 이와 같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우리들 인생에도 이런 특별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이 있다. 그는 유년시절의 선생님일 수도 있고, 존경하는 선배일 수도 있다. 때로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어떤 사건이 우리의 방향을 바꿔놓기도 한다.

여기 커다란 이정표가 있다. 묵묵히 서 있으나 큰 글자가 그 몸에 선명히 새겨져 있다. 유일한 길이요 참된 문이신 그분과도 닮아서 그 몸에 온갖 상처가 나 있어서 겉보기에는 볼 품 없지만, 그 길을 결연하고 명확하게 우리 앞에 제시해주는 이정표 같은 사람, 방향 없이 살다가도 그를 만나면 번쩍 정신이 들어 너무도 선명하게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는 사람, 그리고 그 길을 먼저 지났기에 주저없이 지도해주는 사람, 제자가 가야할 길 곧 참된 제자도를 말하고 가르치고 그대로 살았던 사람…. 우리는 이런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른다.

본서는 바로 이와 같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전사로 살고 죽었던 에이미 카마이클의 정금같은 신앙과 삶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맏이로 태어난 그녀는 어려서부터 호기심 가득하고 적극적인 리더였다. 이와 함께 엄하면서도 경건한 가정의 분위기는, 어린 그녀에게 고결한 삶의 목표와 타협을 모르는 굳은 성품을 심어주었다. “그리스도를 닮는 것, 중심의 왕좌에서 자아가 내려와 그분을 앉히는 것. 아무리 작은 죄라도 일절 타협하지 않는 것”을 거룩으로 정의하며 철저히 거룩을 추구하며, “하루 종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매시간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분과 그분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날마다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는 것, 환난 중에 평안을 잃지 않는 것,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 뜻을 보는 것, 날마다 순간마다 모든 쓴 뿌리와 원망과 악한 말을 버리는 것”을 목표로 했던 케직 사경회가 에이미에게 준 영향은 그녀를 완전주의자로 보이게 할 만큼 큰 것이었다. 그토록 그녀는 순전하고 고결한 삶의 목표와 부르심을 간직한 사람이었다.

케직 안에 충만히 임재했던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그녀는 선교지로 부르시는 피할 수 없는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부르신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님의 음성이 안 들리게 하는 소리라면 그것이 누구로부터 나온 말이든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이든 거기에 대해 죽었다. 그것이 그녀에게 있어서 자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사는 삶의 첫 발자국이자 평생을 살았던 제자도의 원리였다. 그녀는 바울처럼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를 부르신 그분의 부르심에 대해 말했고, 그들(특히 어머니와 영적인 아버지 윌쓴씨)은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에 어린 나귀를 풀어드렸던 사람처럼 그렇게 아쉽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주께 내어드렸다. 그녀를 내어드린 그들의 믿음은 다음의 문장에 잘 나타난다. “그분이 이제 너더러 내 반경 밖으로 가라 하시는데 내가 막을 수 있겠냐? 안된다. 안된다, 에이미. 그 분이 네 것이듯 너는 그분 것이다.”, “에미미는 예나 지금이나 내게 말할 수 없이 소중한 존재지만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그분께 바치지 못할 만큼 귀하거나 아깝지 않습니다.”

애당초 선교의 로맨스 따위는 품지 않았으나, 그녀가 실제로 접한 선교지는 장밋빛 환상은커녕 처절하리만큼 슬프고 가슴 아프며, 그리고 견디기 어려운 현실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녀는 제자였다. 그녀는 수반되는 모든 어려움과 괴로움을 자기 권리를 모두 버려야 하는 제자도의 당연한 요건으로 여겼다.

그녀는 녹스느니 차라리 탈진하는 것이 낫다는 전사의 마음을 가진 이였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있는 곳마다, 필요가 있는 곳마다 모임을 개설하여 부스러기라 하더라도 복음을 뿌려댔다. 그녀는 어디서나 변함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한 눈을 갖기를 소원했다. 복음 전도에 더 효과적이라는 미명으로 여러 프로그램들의 제안이 있었지만 그녀는 “백 명이 놀러오는 것보다 두 명이 진지하게 오는 것이 낫다. 진리를 희생하는 대가로 한 영혼을 살 수 없다.”는 믿음으로 그 눈을 흐리게 하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진리가 성공보다 귀했다. 그녀는 주 예수님 자신 외에 다른 것들을 좇게 하는 모든 일을 없애려했으며, 오직 갈보리의 그리스도와만 함께 살아갈 삶만을 추구했다. 따라서 그녀에게는 어느 누구의 조언도 사실상 필요치 않았다. 오직 그녀의 대장 예수님의 명령만이 필요했으며, 또한 거기에 순종하면 되는 것이었다. 수정처럼 순결한 극도의 거룩함을 향한 소원은 그녀의 삶에 그대로 나타났다. 그녀는 그 거룩의 기준을 낮출만한 어떤 인간적인 방법도 거절했다. 다만 신실하게 그분 말씀을 전하고 불같고 방망이 같은 말씀 자체, 그분의 ‘소리’이길 원했다.

그녀는 또한 철저한 사실주의자였다. 오직 진실만이 그녀가 말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녀의 대장은 진리의 하나님이셨기에, 그녀는 결코 덧칠할 수 없었다. 다만 자기가 본 것을 기록할 따름이었다. 그녀에게는 패전도 값진 경험이었다. 패전은 전사들에게 보강이 필요한 필수 부분을 강화시키는 쓴 약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재미도 낭만도 없는 진실을 알리고자 했다.

복음 전도외에는 일체의 다른 것도 하지 않기를 원했던 그녀에게 한 꼬마 아이와의 만남은 일대 전환점이 되었다. 사원 아이였던 프리나와의 섭리적인 만남은 미혼인 그녀로 엄마가 되게 했다. 비록 이 어머니 노릇이 그녀가 전혀 생각도 못한 일이었지만, 그녀는 이 일에 대해서도 대장이신 그분의 뜻에만 따랐다. 사랑의 마음에서 드려지는 순종만이 언제나 그분의 최종적 요구였다. 에이미는 “한 번 발에 못박히였던 분을 위하여” 자기 발도 묶여야만 했다. 얼른 보기에 비영적인 일이라도, 영광의 주께 올려드리면 모든 일이 거룩한 일이 됨을 그녀는 알게 되었다. 무엇이 크고 중요한 일이며 무엇이 작고 사소한 일인지 결정하는 것은 결코 종의 소관이 아니었다. 종은 주인보다 크지 않다는 사실을 그녀는 몸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마치 성육신이 그러하듯이 전혀 모순되이 보이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랬다. 그녀는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 전사였다.

“그녀는 어미였다. 자식이 어미를 느낄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신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그녀는 그들에게 어미 노릇을 다했다. 그들의 일상 생활에 그녀는 자애롭고 강력한 존재였고, 사도 바울이 제자 디도에게 명하여 모든 늙은 여자들을 가르쳐 행하게 한 일-경건의 본을 보여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는 일-을 행한 “늙은 여자”였다.” 따라서 그 사랑하는 자녀들이 주님께로 가야만 하는 일들은 그녀에게 가장 마음 아픈 일 중 하나였을 것이다. 페이지마다 깊이 배어 있는 처절한 죽음의 상처는 너무나 큰 것이었으며, 사랑하는 아이들의 죽음과 그에 따른 슬픔은 견디기 힘든 일이었으리라. 하지만 그녀는 이 일에도 끝내 결연히 오직 대장의 뜻에 그 자신과 아이들을 드렸다.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필요 없었다. 대장의 뜻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믿었다. 그녀는 이 모든 삭풍을 견뎌냈다. 이러한 일들 속에서 드려진 그녀의 기도시들은 그녀의 눈물을 통과한 순결한 사랑과 순종의 시들이다. 아가서의 구절처럼 그녀는 이 매서운 삭풍을 향해 이렇게 외쳐댈 수 있었다.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세상에는 슬픔이 너무 많고 아픈 마음이 너무 많고 눈물이 너무 많음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녀였다.

그녀는 또 다른 전사들을 원했다. 전사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이들이 필요했다. 명검의 칼날 같은 훈련되고 다듬어진 전사가 절실했다. 인간의 교육과 안수로 말미암은 헛 군인이 아니라, 못박히신 손의 확실한 안수를 받은 그분의 제자만이 그녀의 관심이었다. 전사에게 상처와 흉터는 당연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대장께서 손발과 옆구리에 큰 상처를 당했기에. 선교사 후보생들을 향한 그녀의 짧은 문장은 오늘날에도 강력하게 유효하다. “당신이 주님과 우리에게 십자가가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한 오지 마십시오.”

이러한 가르침은 인간 본성에 철저히 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본성의 뜻을 가로질러 하나님의 길이 나있다. 그 길은 발길이 뜸한 길이다. 그러나 그 뜸한 발길들은 모두 다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고, 이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참 제자들이 이 길을 주저 없이 갔다. 이 길은 제자들에게 죽을 기회를 주는 길이다. 그래서 발길이 뜸한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을 먼저 지난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길이다.

이와 같이 주의 일군으로 섬기고, 주의 전사로 싸우며, 주의 제자로 따랐던 그녀는 1951년, 84세의 나이에 그토록 사모하고 사모하던 그 아름다우신 주님 곁으로 갔다. 아름다운 그분을 뵙고, 사모하던 주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의 집에 거하여 주를 사랑하며 경배하는 것을 청했던 딸의 소원을 선하신 아버지께서 그제야 들으셨다.

“이 아이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고 했던 애굽 공주의 말대로, 하나님을 위해 아이들을 데려다가 젖을 먹인 순종의 대가로 그녀 역시 아버지께로부터 엄청난 상급을 받아 누리고 있을 것이다. 상급 중 가장 큰 것은 하나님과 더불어 왕노릇 하며,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그분과 나누는 완전한 사랑의 연합의 즐거움이리라.

이제 그녀는 가고 없다. 그러나 그녀가 걸었던 그 길 위에 남긴 믿음의 발자취는 뚜렷하게 우리 눈앞에 있다. 그 발자취가 침묵으로 묵직하게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다. 외치고 있다. ‘여기 그 길이 있다! 이 길을 갈 자 누구인가! 오, 참된 제자의 길[제자도]!’

이 거룩한 사람, 순결한 영혼, 진리대로 산 증인, 하나님의 원래적 인간, 탁월한 일군, 아이들의 엄마, 하나님의 거룩한 전사 의 삶과 죽음을 읽으며 아무런 감동이 없다면, 그는 참으로 주의 자비하심이 필요한 사람이리라. 그녀가 드렸던 기도에 이제 우리가 믿음으로 응답할 차례다. 그녀가 제시하고 있는 방향을 따라, 이제 우리가 -아니 나 자신이- 본성을 가로질러 난 하나님의 길에 발을 디딜 차례다.

오 주님!
우리를 주의 일군 삼으소서!
우리를 주의 전사 삼으소서!
우리를 주의 연료 삼으소서!  

저자

유명한 세미나 인도자이며 라디오 교육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저서

순교의 기회
하나님께로의 반문
제자훈련
아름다운 굴복

역자 윤종석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미국 Golden Gate Baptist Theolgical Seminary에서 교육학(M.A.)을,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상담학(M.A.)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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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상의 성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져 가는가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성화’는 신자가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 아들의 형상대로 의롭게 변화 시켜 가시는 주권적이고 은혜로운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성화의 시작을 칭의, 성화의 완성을 영화로 구분하는데, 성경에선 ‘거룩하게 하심’이란 표현을 종종 성화의 시제와 상관없이 사용한다. 그래서 <일상의 성화>에선 과거시제의 성화(칭의), 현재시제의 성화, 미래시제의 성화(영화)로 구분하고 이 책의 초점을 현재시제의 성화 즉 ‘점진적 성화’에 맞췄다.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은 성경적 상담학의 ...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헤르만바빙크의 설교론
헤르만 바빙크/신호섭/다함/방영민 편집위원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서론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칭송받는 헤르만 바빙크(1854-1921)의 설교론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큰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이다. 지금도 필자는 책을 덮고 그의 ‘웅변술’과 ‘설교와 예배’를 재독한 후 나의 글을 쓰려고 앉았지만 더 깊은 감동을 담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그의 글은 훌륭한 교과서이다. 그에게 더 풍성하고 방대한 설교론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빙크를 그의 대...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샘 올베리/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샘 올베리의 책은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코로나 19사태로 특별히 한국에서는 교회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고 꾸준히 교회를 출석하는 이들에게 오랜 비대면 예배와 기능이 약화된 공예배가 준 영향은 ‘교회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만한 상황을 가져왔다.영국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인 샘 올베리는 성공회 목사로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서 편집인으로 섬길 만큼 뛰어난 저자이기도 하다. 아바서원은 2019년 올베리의 책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성경과 팬데믹
김지찬/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코로나-19가 이렇게 강력할 줄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예배가 중단되고,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사회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절망이 이렇게 심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2019년 말 중국 정부가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되었고, 2000년 1월에 국내에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우리가 살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고, 대형마트마다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또한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비대면...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종교중독과 기독교파시즘
박성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일까? 서론 연일 터지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신자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며 일반사회와 시민들을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해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모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신앙내용이 보편...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신학자의 기도
스탠리 하우어워스/정다운/비아/정현욱 편집인


기도가 되는 삶, 삶이 되는 기도   삶의 맥락 없는 기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도는 교조적 지식과 정교한 신학적 체계로 흘러나오지 않는다. 기도는 영혼의 울림이며, 실존의 발로이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기도는 더더욱 그렇다. 수년 전, <한나의 아이>를 통해 자신의 삶의 여정과 모호한 인생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이 책, 그러니까 <신학자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그의 기도문은 그의 신학과 신앙, 존재의 실존이 사유의 충만과 영혼의 고뇌를 통해 고백된 것들이다. &...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존 오웬/김귀탁/부흥과개혁사/권지성 (전)편집위원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걷기 속 인문학
황용필/샘솟는기쁨/송광택


걷기 속 인문학(황용필 지음, 샘솟는기쁨)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저자는 걷기 마니아(mania)다. 매일 1만보를 걷기 위해 자투리 시간도 잘 활용한다. 걷기를 좋아하는 벗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걷기 여행을 위해 해외로 나갈 때도 있다. 이 책은 건강을 위한 걷기 치침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걷기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소중한 실천이라는 사실에 기꺼이 동의하게 된다.저자에 의하면 “일정한 시간에 목표를 정해 작심하고 걷는 목표지향적, 전투적 걷기는 길 위의 묵상으로...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삶의 선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라
나의 결정과 하나님의 뜻
게리 프리슨/생명의 말씀사/송광택


우리는 올바른 행동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하는 결정이 결국은 역으로 우리 자신을 만들고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로의 한쪽 끝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그 반대편 끝도 선택하는 것이다. 직업이나, 일생의 배우자나 대학 등을 선택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를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대 세계에 있어서 왕들과 장군들은 그들이 세운 계획에 대하여 그들의 신들로부터 인도와 지시를 얻기 위해 신탁(信託)에 호소하곤 하였다. 주전 300년대에 들어오면서 신탁은 사라져 버렸다. 왜냐하면 신탁에 무모하게 열성적으로 맹종한...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
김창대/IVP/안영혁


세태는 돌고 돌기 때문에 성경 읽기에도 얼마간은 유행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실천신학자로서 구약성경에 관한 한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성도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또 다시 필자의 전문분야이다. “성서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수업을 하면서, 보편적인 방법은 있지만, 성경의 부분 부분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늘 시원치가 못하다. 이 방면에 있어서 방법의 큰 획을 그어준 사람들은 단연 “정경신학”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것은 아마도 성경비평에 있어서 우리 시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양혜원/성서유니온/송광택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큰 그림을 보게하는 데 이바지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20세기의 위대한 평신도 신학자 세 명인데, G.K. 체스터턴, C.S, 루이스,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가 그들이다.이들은 기독교의 본질을 놀랍도록 잘 포착했고, 그것을 힘이 넘치는 글, 기억에 남을 이야기, 생생한 비유를 통해 일상생활과 잘 연결시켜 표현했다. 또한 이 분들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효과적으로 변호했다.기독교 신앙은 새로운 눈을 준다. 오래 전 영국 캔포드 학교에서 의문의 돌덩...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윤종석/CUP/송광택


  “행동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경건주의자들을 속 좁고 편협하며 율법주의적인 사람들로 보아 왔다. 반면에 경건주의자들은 행동주의자들을 귀에 거슬리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해 관심이 없고, 구원보다는 세속적인 정치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보아 왔다. 양쪽 모두는 서로를 진지하게 취급해야 하는 어떤 가능성도 무시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지나치게 과장해 왔다.” 이것은 [개혁주의 영성]의 저자인 하워드 L. 라이스의 말이다. 그는 행동주의와 경건주의를 균형 잡힌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김형규/샘솟는기쁨/김정완


스펙트럼을 투과한 빛은 지면에 다채로운 색상을 쏟아낸다. 맨눈에 도통 잡히지 않던 빛의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놀라 입을 벌리거나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겉보기에 볼품없던 사람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다. 느닷없이 마주한 사물과 사람의 본모습을 경험하는 일이 잦게 되면 우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가정을 보다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   70대의 은퇴한 선교사. 그가 에세이를 냈다. 지난 삶을 회고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그의 글밭엔 봄볕에 피...
희망을 뿌리는 교회 희망을 뿌리는 교회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박은조/생명의 말씀사/문양호


몇년전에 『목회와 신학』에서 분당에 샘물교회를 개척한 것에 대해 박은조 목사님을 인터뷰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미 분당에 교회가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내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답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분당에 교회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분당에 대다수가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즉 아직도 전도할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적지않은 교회가 몇년안에 문을 닫고 마는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건강하고 생명력있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감한다. 그...
우리 안의 적 다루기 우리 안의 적 다루기
내 안에 적이 있는 이유
론 커펜터/평단/김정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적'은 방해물이거나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적은 필요하지 않은 어떤 대상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적 보다는 친구가 많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적이란 피해가는 것이 능사가 되었습니다. 과연 적에 관한 한 그와 같은 태도가 현명하거나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 론 카펜터는 가난한 교인들에게 내 집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참여했다가 하루아침에 촉망받던 젊은 목사에서 사기꾼으로 둔갑했던 때의 일을 떠올리며 이...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20세기 복음주자들의 참된 스승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권지성


좋은 영적 친구이자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신앙의 여정에서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러한 영적 멘토를 찾을 때,  늘 우리 주위의 내가 접촉하는 인간관계 내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의 학교 혹은 직장 선배, 교회의 사역자, 혹은 부모님, 혹은 연예인들이 주된 멘토링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멘토를 삼고 만나, 도움을 얻는 대상이 늘 내 주위의 사람들뿐이라면, 그 사람의 발전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현대성과 세속주의는 영적 난장이들을 양산해 왔기에 우리는 참으로 거대한 영적인 선생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만족할 만한 보고서
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오주영/포이에마/김정현


고난 주간을 앞두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정도는 읽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두툼한 두께 때문에 건질 것이 없지는 않겠다 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차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우선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참고한 자료의 방대함에 놀랐고, 다양한 자료들을 깊이 있게 비교 분석해 놓은 내용에 놀랐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평신도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목회자라고 해도 이 정도로 많은 자료들을 찾...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개혁의 정신
종교 개혁의 유산
칼 R. 트루만/조영천/개혁주의신학사/김재윤


이 책의 저자인 칼 트루만 교수는 실력 있는 영향력 있는 교수이다. 종교 개혁에 대한 해박한 그의 지식이 이 책에 잘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2000년 7월에 웨일스 복음주의신학교에서 열린 ‘말씀과 성령 컨퍼런스’에서 강연된 내용들이다.   이 책에는 오늘날의 교회가 성공주의 및 승리주의에만 도취된 나머지 종교개혁가들이 했던 만큼 인간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한탄이 표현되어 있다.   또 오늘날의 설교자들이 강단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려줄 뿐 하나님의 이야기를 선포하는 데에는...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설교자들을 돕는 중요한 책
레토릭 설교
존 캐릭/조호진/솔로몬/김재윤


이 책은 설교에 있어서 적용이라는 부분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잘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설교에 있어서 중요한 수사법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효과적인 설교를 하기 원하는 모든 설교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저자는 호소가 없는 설교의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떤 설교자들의 설교는 내용 그 자체로는 탁월하나 회중을 향한 호소가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설교는 바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조지 휫필드가 자신의 설교를 출판하자고 하자, 종이 위에 천둥과 번개를 담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은 설...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사람이 별미입니다
김정식/샘솟는기쁨/김정완


잡탕찌개며 비지찌개 등속에 얽힌 사연   음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얼굴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사랑방에 어지럽게 흩어진 이미지들을 하나 빠짐없이 쓸어 담으면 손 크게 ‘맛’과 ‘온정’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한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먹었던 맛깔스러운 음식에 대한 기억이 해마에 탄탄히 자리 잡았다면 ‘맛’에 대한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테구요. 질문자의 의도를 알고 조금 앞서 나간 분이라면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나눠먹었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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