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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이종수 | 2006.07.03 11:33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말할 때, ‘강권적’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알아진 것’이 아니라 ‘만나진 것’으로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 결과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이 된 다음, 첫 번째 한 일은 ‘기독교가 어떤 사실 위에 있느냐?’ 하는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었다. 아버지를 만나고 나서야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 싶어졌다. 그 아버지에 대한 글들을 찾아 방 가득히 쌓아놓고 읽기 시작했다. 놀라움은 그 이전 날 그렇게 오랫동안 많은 이들을 향해 질문해 왔던, 그리고 그들을 당혹시켰던 그 수많은 질문들의 답이 채 10권도 안 되는 기독교 서적들 안에 거의 100% 다 들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무지했던 나에 대해서, 그리고 동일하게 무지했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화가 났다. 진리가 아주 가까이 있었는데, 아주 저렴한데, 그것과 너무 멀리서 그리스도를 찾는 것 .... 신앙에 관한 책을 더 읽었고, 기독교 세계관에 관련된 책들을 정리하면서 나의 신앙관은 확고한 기반 위에 서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시대 읽었던 내 삶 전체를 명쾌하게 풀어내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의 큰 축을 제시해 주었던 그 책들과 일맥상통한다. 아니 그 때 읽었던 세계관에 대한 책들의 종합판과 같고 그 책들을 한 권의 책으로 재정립한 것 같기도 한 책이었다. 그리고 신들린 듯, 가슴 설레가며, 잠을 줄여가며 1000 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다. 이 책이 정말이지 꼭 읽혀지기 바랄만큼 ‘정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시험기간 밀려드는 시험의 부담 속에서도 읽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에는 이렇게 이 책의 서평이라는 장르의 글을 또 쓸 수밖에 없는 그런 책이었다. 감정에 호소하는 책이 아님에도 우리의 이성을 향해서 지성을 향해 하는 목소리인데도 이 책은 나를 사로잡았고, 감탄하게 했으며, 지금 이렇게 이 책이 한명이라도 더 많은 이에게 읽히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서평을 쓰게 만들었다.

  이 책은 그런 내가 읽은 ‘세계관’에 관한 책 중에 가장 탁월한 책이다. 뭐 아직 번역되지 않는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필자가 접해 볼 수 있었던 책 가운데는 가장 훌륭했다. 이 책의 맨 앞의 다섯 페이지는 추천사들로 채워져 있다. 제임스 사이어, 제임스 패커, 폴 마샬, 랄프 윈터, 성인경, 신국원 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기독교 지성들의 이름들로 되어 있는 추천사들은 전부 같은 목소리다 ‘최고’라고,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평가에 하나도 과장이 없다는 거..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했다. 의미 없는 명사들의 추천으로 가득한 책과는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의 한 독자로서 책 앞에서 책의 한 챕터씩을 읽어 갈 때마다 그 석학들의 추천에 동의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은 진짜 단권으로 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책,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고 있고 탁월한 최신정보를 담고 있으되 최고로 읽기 쉬운 문체로 저술된 최고의 책이다.

  “ 그리스도인은 각 시대마다 성경의 영원한 진리를 참신한 방식으로 전파할 소명을 받은 자들이다. 한 세대가 제기하는 질문은 앞선 세대의 것과 다를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음은 참으로 다차원적이고 풍성하기 때문에 어떤 도전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 ” p29

  이 책의 구성은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세계관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과 정의 그리고 현대 사회 속에서 기독교 세계관이 이분법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현실의 문제까지 어느 정도 다루고 있다. 그는 ‘창조 - 타락 - 구속’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의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기독교 세계관을 설명해 줌으로 처음 이 문제에 접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전제들을 제공해준다. 앞으로 전개될 ‘기독교 세계관’의 문제들을 바라 볼 안경을 첫 번째 장을 통해 준비시켜 주는 것이다.

  2부에서는 이제 기독교 세계관과 정면에서 부딪히고 있는 ‘자연주의’ 즉 진화론과 맞서고 있다. 방대한 정보와 엄청난 고증의 자료를 가지고 진화의 문제와 창조의 문제를 가지고 싸우는 저자의 옆에서 진화의 탑이 얼마나 허망한 기초 위에 세워진 것인지 보게 된다. 결국 ‘하나님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자연주의자들이 만든 믿음의 체계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과학의 영역이라는 ‘진화론’이었음을 밝혀가며 통쾌한 역전극을 볼 수 있었다. 읽는 독자로서 기독교인이 우리의 지성이 얼마나 즐거워 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3부는 미국적 상황 속에서 ‘복음주의가 어떻게 지성을 포기했는지’에 대해서 밝혀가는 내용이다. 저자는 미국 역사 속에서 신앙과 지성이 분리되어져 간 과정을 또 하나의 역사를 기술하듯 치밀하게 천착해 들어가며 그 역사의 교훈들을 찾아가고 있다. 역사의 흐름 안에서 결국에 지금의 모습으로 신앙과 지성 사이에 벽을 쌓을 수밖에 없었던 미국 기독교를 보게 되었고 서구 기독교라는 같은 이름 안에서 나오는 전혀 다른 두 극단의 기독교 문화의 원류에 대해서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단순한 미국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한국 기독교 안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과 대응들로 인 유사한 ‘지성’과 결별한 기독교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한국 기독교의 역사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4부는 결론으로 이전 각 부에서 다뤄졌던 개별적이면서도 연결된 주제들이 엮여서 하나의 실천으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책의 결론이다. 지식은 판단을 요구하고, 결단을 요구하며, 삶으로의 실천을 요구한다. 앞에서 밝혔던 기독교 세계관과 그 적들과 변천의 과정들에 대한 수많은 지적인 도전들과 정보가 단순히 지식으로 끝나지 말아야 할 정보들이었음을 밝히며 삶으로의 실천을 요구한다. 부끄러운 우리네 초상들을 보여주며, 회개할 것을, 다르게 살 것을 요구하는 그녀의 목소리의 떨림이 전해진다. 4부는 가장 짧지만, 가장 중요한, 기독교 세계관과 기독교인의 삶의 ‘일치에’의 요구였다.

  이 책은 100% 추천할만한 책이다. 먼저 읽은 자로서 추천할 수 있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려 한다. 하나는 ‘지적인 부분에 있어 탁월함’이고 두 번째로 ‘전달에 있어 문체의 탁월함’이며, 세 번째로 ‘독자를 향한 배려와 성실함’이다.
  첫 번째 ‘지적인 탁월함’의 부분에서, 저자는 전혀 ‘새로운 것’을 이 책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필자는 이전에 읽었던 수많은 세계관에 관련된 책들에서 언듯 이 책이 말하는 내용들을 접했던 것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새로운 것을 쓴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오늘 날까지 세계관 분야에서 쏟아져 나왔던 모든 연구 성과들의 거대한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식견에 그것은 성공했다. 그녀가 그린 한 줄기 커다란 흐름 안에, 이전 날 필자가 접했던 기독교 세계관의 거의 전부가 녹아있었다.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재창조, 그는 이전 날의 모든 흐름을 하나의 흐름으로 종합했고, 재창조 했다.

  두 번째, “세계관 책은 어렵다.”는 말, 대부분의 경우에는 옳은 말인 것 같다. 전문적인 책읽기 훈련이 되지 않는 이에게 기독교 세계관이건 무엇이건, ‘철학적’이라는 용어가 붙은 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철학적인 기반을 요구하고 있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쉽게 읽혀지기 어려운 부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은사를 가진 것이 분명한 저자의 글쓰기로 인해 이 책은 쉽게 읽혀져 넘겨질 수 있다. 그녀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한편의 이야기를 전개하듯 주요한 철학적 문제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물론 한번 읽고 말 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책의 추천사를 적은 강영안 교수가 왜 대학생이나 고민하는 고등학생에게 읽혀야 한다고 간절히 소망했는지 알 것 같다. 고등학생 수준이라면 이 책의 모든 논의를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쉬운 문체로 쓰여졌다.

  세 번째, 이 책은 독자를 향해 성실하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 출판계의 현실상 책값이 비싸지면 팔리지 않는다. 또 책의 장 수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절충을 해야 한다. 이 책은 그 모든 페이지가 930여 페이지에 달한다. 그리고 이 많은 페이지에서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부록과 추천도서, 주와 찾아보기, 스터디 가이드를 담고 있다. 저자가 기독교 세계관으로 사는 법에 대해 말하며, 기독교 출판물에 있어서의 성실함을 요구했던 것의 실제를 보는듯했다. 그 엄청난 주를 원문과 번역으로 함께 올려놓았고, 각장을 읽은 이가 스스로 또는 그룹으로 심화 연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터디 가이드 역시 꼼꼼하게 번역의 장과 맞추어 다시 편집해서 올려져 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더 깊이 기독교 세계관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다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자료까지 전부 담겨 있다.  

  ‘다빈치 코드’ 따위의 책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것이 영화가 되며, 그 정도의 논리에 기독교인들의 신앙이 흔들린다고 사방에서 난리다. 필자는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무지의 결과이고, 이런 무지에 대해 이제껏 가르치지 않았고 책임지려 하지 않았던 목회자의 문제임과 동시에 많은 기독교인 들을 감성주의로 몰아간 기독교 출판물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독교인이 지적으로 무능해진 척박한 세대에, 지적으로 무장해제 되어 버린 듯한 조국 교회와 이 땅에 그 그늘에서 자란 수많은 기독 젊은이들에게, 이 한권의 책이 주어지고 읽혀졌으면 좋겠다. 수없이 많은 세상의 풍조와 조류 속에서, 영광과 부활의 높아짐만의  신학을 외치는 기독교인들 속에서, 그 어떤 것에도 대처할 수 있는 다차원적이고 풍성한 ‘완전한 복음’의 능력을 이 책을 통해 다 함께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모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한다.  


저자 낸시 피어시 (Nancy Randolph Pearcey)

아이오와 주립대학과 기독교 세계관 연구의 산실인 기독교 학문연구소(ICS)에서 공부했으며, 카비넌트 신학교에서 성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경-과학 뉴스레터'와 '크리스차니티 투데이'의 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현재 세계 저널리즘 연구소에서 프란시스 쉐퍼 연구원으로 세계관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그리스도인,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How Now Shall We Live?, 찰스 콜슨 공저)를 비롯해 The Soul of Science, The Right Quest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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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질문 마태복음
왕인성/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수천 년 전의 문화와 시대적, 정치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건을 하나 알기 위해서 사건과 연관된 여러 가지 정황들을 알아야 하듯이, 성경도 우리에게 그런 정황들을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래도 우리가 실제적으로 살아온 전통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통을 기반으로 접근을 하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다. 특히 구약의 시대적인 상황은 기원전의 일이다. 고대 ...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은 2020년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하나다.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블로거로 많은 서평을 남긴 팀 챌리스는 이 책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D. A. 카슨, 러셀 무어, 마이클 리브스, 폴 트립, 브라이언 채플 등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기독교학자, 상담가, 목사 등이 추천하면서 극찬한 책이다. 하지만 한편 존 맥아더 목사 기관 사역인 Grace to You 블로그에서 한 기고자가 남...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바울과 함께 걸었네
함신주/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행문을 읽을 때마다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자가 그곳에 가서 느낀 마음과 그곳에서 주는 감동, 그리고 그 장소에서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과 상황들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생각을 가져다주고, 또한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더욱 부풀게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국외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가고 싶은 곳의 기행문을 찾아서 읽으며, 앞으로 그곳을 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함신주 목사님이 작년에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한 터키와 그리스를 방문하고 블로그에 기록...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복음과 문화 사이
대니얼 스트레인지/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을 소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저자 대니얼 스트레인지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안을 보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 있다.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을 닮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가 있다. 분노와 자기 의가 아닌 진리와 은혜로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신이 팔려 어리둥절해서 아무것이나 받아들이는 대신, 문화를 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텔레비전을 보고 소설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믿음이 시들기는커녕 더 좋아지는 것이 가능하다. 당신(그렇다, 바로 당신!)이 친구와 지난...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 츠빙글리를 읽다
주도홍/세움북스/신동수 편집위원


저자인 주도홍 교수님에게 신대원 3년 동안 역사신학을 사사 받았던 제자로서 실로 20여 년 만에 선생님의 책을 특별한 선물로 받아 읽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역사가이면서도 목회자인 교수님은 신대원 수업 시절 교의학과 사료 사이의 치열한 1차 자료 읽기와 해석 중에도 개혁파 선진들의 믿음의 각성과 영적 교훈을 부각하시며 자주 그것을 "천국 맛뵈기"라고 하셨고, 예의 이 책에서도 츠빙글리 읽기의 결론 부분을 "천국 맛보기"라 명명합니다(pp. 352-3).   최근 신학 서적을 거의 읽지 못하던 게으른 목사인 저에게 본서가...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모두를 위한 기독교교양
손성찬/죠이북스/방영민 편집위원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서론   대선을 지나며 언론에 등장하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성도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고 일반사회와 시민들까지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기독교에 어떤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코로나시국에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정부를 향해 여전히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의료와 보건과 공무를 위해 수고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지는 못할망정 우리를 공격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당신의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분노
크리스토퍼 애쉬, 스티브 미즐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문제 중 하나는 ‘분노’의 문제다. 재택근무로 집에 남편이 머물면서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사례나 부부 및 가족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문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코로나가 분노를 유발하는 인자가 있는 바이러스라 그런 게 아니다. 죄인의 본성에 새겨진 분노 인자가 더 자주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그 열매가 나타나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도 분노가 문제라는 걸 안다. 그래서 어떻게든 분노를 조절하려 애쓰고 약을 처방하고 분노 조절 장애라는 병명도 붙이면서 분노라는 감정을 처분하...
마지막 남겨진 불씨까지 마지막 남겨진 불씨까지
윗필드씨 제발 마이크 내려 놓고 쉬세요
아놀드 A. 댈리모어/오현미/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조지 윗필드는 언급하지 않고 18세기 영국과 미국의 대부흥운동을 논하기를 불가능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록한 자의 승리이기도 하다. 당대에는 웨슬리 형제보다 월등한 인기와 능력, 영향력을 끼쳤지만 안타깝게 조지 윗필드는 기록하지 않았고, 웨슬리는 기록했다. 결국 18세기 영국 대각성 운동의 승자라는 웨슬리로 기억한다. 존 웨슬리기 조지 윗필드보다 뛰어나다 기억하게 된 것은 그의 두 가지 업적 때문이다. 하는 그의 조직력과 다른 하나는 그의 기록이 남겨졌기 때문이다. 현재도 존 웨슬리...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존 C. 레녹스/이우진/한국장로교출판사/조정의 편집위원


책 제목이 특이하다, “2084.” 공상과학 소설이나 미래 전망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존 C. 레녹스다. 옥스포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면서 대표적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과 공개토론을 벌였던, 과학, 철학, 신학의 총체적 진리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인이다. <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 등으로 2020년 후반에...
언제나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려면 기도 먼저! 언제나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려면 기도 먼저!
바빠도, 힘들어도, 슬퍼도 기도 먼저
J. D. 그리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기도에 관한 책은 정말 많다. 주기도문을 설명한 책도 정말 많다. 그럼에도 기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계속 잊어버리기 때문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요구했던 것처럼 우리는 기도의 가르침이 언제나 필요하다. 지식적인 교훈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순종의 삶을 위해서.J. D. 그리어가 <기도 먼저: Just Ask>라는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도의 우선성에 있다. “바빠도, 힘들어도, 슬퍼도 기도 먼저”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언제 어디서든 일단 구하라는 것이다. 기도 먼저 하라는 것이다. 그리어는 서밋...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박영호/IVP/고경태 편집위원


1세기 기독교에 대한 연구 도서는 대부분 해외 신학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나라 신학자 박영호 목사가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IVP, 2021년)라는 제목으로 1세기 교회에 대한 연구물을 출판하였다. 기독교 근원에 대한 연구가 우리 학자의 손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박영호 목사는 시카고 대학에서 초기 기독교 문서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런데 교수 연구자가 아닌 목사로 활동하는 것도 특이한 모습이다. 목회 활동과 함께 매우 전문적인 학술 업적을 발간한 것은 도전적인 모습일...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
폴라 구더/이학영/학영/정현욱 편집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편은 시편 1편입니다. 물론 23편도 좋아하지만 1편은 묵상하면 할수록 기이하고 놀라운 시편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만약 제가 시편 1편의 제목을 짓는다면 ‘하늘에 뿌리 내린 삶’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시편 1편은 강가에 옮겨진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천착한 삶의 경이에 대해 풀어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뿌리 내려야할 곳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인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존재이기에 육으로만 살 수 없으며, 철저히 영적 채움을 통해 살아갑니다. 하늘의 계시를 따르는 이들이 받는 영적 복을 설명합니다.폴...
미디어 시대, 영혼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나? 미디어 시대, 영혼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나?
스펙터클 문화 속의 그리스도인
토니 레인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1999년,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이 대학교 과제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어린아이도 유튜브에 접속하여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즐겨보는 시대가 되었다. 원하는 영상물을 보려면 비디오 가게에 가서 직접 빌려야 했는데, 지금은 손바닥에 올려놓은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원하는 영상물을 결제하고 시청할 수 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미디어 매체가 개발되어 더 많은 미디어를 더 높은 빈도와 강도로 경험하게 될지 알 수 없다. 토니 레인키는 이런 문화 현상을 “스펙터클”이라 부른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빌리 그래함
그랜트 왜커/서동준/선한청지기/방영민 편집위원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서론 빌리 그래함에 대한 이름만 알고 있었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와 사역과 평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는 한국에도 1952년, 1973년, 1984년 세 번 방문하여 한국 기독교와 교회에 큰 영향을 주었고, 특별히 1973년에 여의도 집회에서는 5일 동안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고 7만 2000여명이 결신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드로가 설교해서 삼천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베드로 같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함은 막...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설교론
이규현/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목회론에 이어 설교론을 펼쳤다. 한 설교자가 들려주는 설교에 대한 개념들과 정의들은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뼈와 살이 된다. 이 책은 그동안 그가 설교자와 설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전하였는지 그의 목회와 삶을 녹여서 설교에 대해 전해주고 있다. 목회론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평범한 대형교회 목사라기보다 완숙한 경지에 이르러 자신의 사상을 전하고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거목이 된 것 같다.   이규현 목사는 현 시대를 정확히 파...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그 사람 모세
김영봉/복있는 사람/서상진 편집위원


한 사람의 일대기를 생각해보면, 일대기 속에서 나의 삶과 비슷하고, 내가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한 경험을 했던 일들을 보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제한된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이제는 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험을 맞이하고 있다.   광야 시대에도 펜데믹은 존재했다. 출애굽기에 나타난 전염병의 출발은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서 전염병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왜 모세와 아론은 광야...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마이클 그럽스/박찬영/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중독(中毒)의 시대다. 수많은 사람이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다. 어쩌면 중독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마이클 그럽스 박사는 상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상담학의 전문가이다. 아직도 목회 사역과 상담 사역을 이어오면서 성경적 상담이 무엇이고, 그리스도인다움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중독과 해결책을 성경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중독의 본질은 ‘무능력’(23쪽)이란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중독의 시작은 ‘의존성’(62쪽)이다. 인간은 본래 의존적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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