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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의 품 안에서 성장하는 자녀
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이슬기/지우/모중현 편집위원
험한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갑니다. 눈물과 아픔, 고통이 뒤따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눈물을 닦는 것은 자녀들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이 부모의 한숨보다 웃음을 기억해 주길 원해서입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악함과 사람의 약함이 더 크게 보일지라도, 결국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더 위대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러한 삶을 부모가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으면 합니다.
자녀 양육만큼 힘든 영역도 없습니다. 나의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끝없는 사랑과 긍휼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나약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따스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더하여 구체적인 신앙 교육의 방법까지 있다면 훨씬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이 책 『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의 저자 이슬기는 복음을 전하며, 가르치는 성도이자 사모, 엄마입니다. 저자는
자녀를 양육할 때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거기에 머물지 않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공유합니다.
저자의 문장들은 부모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아이를 잘 가르칠 수 있을지, 복음이 절실한데 왜 이렇게 부모 말은 안 듣는지. 넉넉하고 너른 품이고 싶은데 화부터 내는 우리가 부모 자격이 있는지, '소명으로 살기 위해 세상 공부도 중요할텐데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와 같은 말들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우리에게 들려주며, 자녀를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들려줍니다. 신앙의 주요한 개념과 오랜 신앙 전통들을 잘 녹여내어 지금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적실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모색해 봅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모든 것을 배웁니다. 멋진 것만 따라 하면 좋겠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완전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지만, 분투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함은 나를 보고 있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눈치 보며 주눅 들어 살 필요는 없지만, 위치에 걸맞은 삶의 태도를 갖긴 해야 합니다.
우리가 연약하기에 하나님의 섭리에 기댑니다. 의지할 곳 그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양육은 하나님께서 해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도 그분을 알아야 하겠죠. 하나님을 친밀하게 알기 위해서는 그분을 만나야 합니다. 소통해야 상대방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은혜의 방편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기도와 말씀, 예배입니다. 자녀 양육은 일상에서 이루어져야 하기에 가정은 매우 중요한 은혜의 통로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도구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저자가 섬겨온 온라인 사역 공동체가 집중하여 가르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소중함은 추상적인 말의 잔치로 끝나지 않아서입니다. 어찌 보면 건조하고 어려울 수 있는 교리교육을 현장에서 오랫동안 적용해 본 고백의 언어로 가득 차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직접 고민하고 싸워 온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함께 은혜의 고백으로 동참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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