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우리는 어떻게 왕을 죽였는가?

정현욱 | 2018.04.12 13:38
우리는 어떻게 왕을 죽였는가? 왕을 버리다: 사사기/데이비드 벨드먼/김광남/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사사기는 카오스다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시지푸스의 저주처럼 언제나 제자리다지난 한 달동안 나는 사사기를 묵상했다. 28번개로 나누어 주말을 제외한 평일 동안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사사기를 파고 또 파고들었다마지막 사사기를 덮었을 때 마음이 한없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였다그들은 처음 사사기를 시작할 때 정복했던 가나안 족속들보다 더 악한 괴물들이 되어 있었다.


솔직한 마음으로 사사기를 대하는 독자들이라면 사사기가 결코 쉽지 않은 성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사사기는 사건과 해석이 모호한 경계로 이루어져 있고추측하기 힘든 비연대기적 서술 기법을 채용했다어쩌면 사사기의 모든 내용에 불신이 갈 만큼 난해하다그럼에도 사사기가 수많은 신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매력적인 사사들의 이야기 때문이다. 사사기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나간 독자들은 매력이 이 되어 우울해 질지도 모른다사사기에는 희망이 없다사사기는 하나님의 공의가 철저하게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임하는 사건들로 꼼꼼히 채워져 있다그래서 나는 저자가 사사기는 비극이다’라고 선언할 때 전적으로 공감했다그렇다사사기는 비극이다.


비극적인 사사기를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단지 왕이 없었기에 자기 소견대로 행했다는 허물을 들추고 싶은 것일까아니면 비록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사들이라도 인간적인 면이 있고허물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실제로 사사기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객관적 사실 기술로 일관하고 있다즉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은 극히 미미(微微하다그럼 사사기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일단 나의 판단과 해석은 뒤로 미루고 이 책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목차를 열기 전아니 목차를 열었을 때 왼편 광인(狂人)의 독백이 나온다우리는 그 광인을 니체라고 부른다.


신은 죽었다우리가 그를 죽였다어떻게 우리가 모든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를 위로할 수 있을까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가장 강력했던 존재가 우리의 칼날에 피를 흘리며 죽었다....”


광인의 이야기는 몇 문장 더 추가되어 있지만 ‘신은 죽었다는 표현만으로 충분하다사사기의 주제는 신의 죽음’ 곧 하나님의 죽음이다사사기는 신의 무덤이다신은 죽었다아니 죽임을 당했다신을 죽인 살인자들은 신이 구한 그의 백성그의 자녀들이다죽을 수 없는 신의 죽음은 무엇을 말할까?


이 책은 사사기 주석이나 강해해설서가 아니다이레서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시리즈가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사사기를 몇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조망하고 재정립하고 있다서론과 결론을 제외한다면 2-7장까지 5장으로 구분하여 사사기에서 중요한 주제들을 엮어 풀어낸다. 2장은 이야기 문맥으로 본 사사기, 3장은 사사기에 나타난 죄의 사이클, 4장은 사사기가 반복적으로 되뇌는 왕이 없다는 말의 의미를 찾아 나선다. 5장에서는 가나안화’ 6장은 폭력’, 그리고 7장은 사사기의 지속적인 증언을 이야기한다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주제이다. 7장은 사사기와 현대를 잇는 적용과 해석의 작업이기 때문에 2-6장까지를 살펴보자.


지금 몇 시인가?


2장은 성경의 창조와 계시록 사이의 이야기 속에서 사사기가 갖는 시간을 묻는다사사기의 핵심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언약이 성취되었으나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로 살아가는 소명을 버린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다하나님은 약속을 지켰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렸다이제 하나님께 약속을 지켜야 할 때가 되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했다.


사사기 안의 시계는 멈춰 서있다구원 이후하나님의 백성들은 성화를 거절했다는 말과 전혀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우리가 차고 있는 시계의 시간은 지금이다.


지금 어디에?


악의 사이클을 다루는 3장에서는 변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보여준다반복되는 라는 표현은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이 얼마나 악한가를 보여준다그들은 우상과 하나님 사이를 계속하여 오간다고통 속에서 신음할 때 하나님은 사사를 세워 구원하신다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들은 우상 앞에 있다우상 앞은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는 것이다귀를 쫑긋 세우고 사사기 안에서 들리는 기도의 소리를 측정해보자처음에는 높았고 빨랐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소리는 점점 사그라들었고부르짖는 사람들은 줄어들었다삼손 때는 아무도 전쟁에 동참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삼손을 블레셋에게 끌고 갔다삼손 이후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사사기는 묻는다지금 어디 있냐고?


사사기의 장소는 '바로 여기'다.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곳은 내가 하나님을 죽인 살인 현장이다.


사사 시대에 왕이 없었다고천만의 말씀


네 번 나온다가장 처음은 17:1이다이곳은 삼손의 죽음 이후 미가의 제사장 이야기가 시작되는 중간에 나온다그리고 다시 18:1, 19:1에 나오고 마지막 한 번은 사사기를 닫는 문장으로 서술된다.


삿 21:25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렇다면 사사기 기자는 사사들을 왕으로 인정했단 말일까실제로 사사들은 왕이었다아니왕처럼 군림했다특히 기드온 이후 사사들은 왕이란 칭호를 달지는 않았지만 실제적인 왕이었다그러나 사사기는 진짜 왕이 누구인지 암묵적으로 반복한다그 왕이 누구인가?


바로 자기왕이 없으므로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람들바로 자기가 왕이다왕의 죽음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왕이 없기 때문에 왕이 많은 것이다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하지 않던가사사 시대는 왕이 없는 시대가 아니라 모두가 왕인 시대였다왕을 죽인 그 사람이 왕이다.


그럼 다시 물어보자기드온은 하나님께서 너희를 다스릴 것이라고 강변했다그렇다면 하나님의 통치는 무엇으로 가능할까그것은 율법이다저자는 4장 중간에 의미심장한 문장을 삽입한다.


왕은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를 알고 그분의 뜻을 따라 백성을 다스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토라)에 깊이 잠겨야 한다. .. 여호와의 토라즉 그분의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의 나라를 위한 선언문’ 위에 세워져야 한다.”(76)


누가 왕인가여호와 하나님이 왕이시다어떻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는가율법을 버리고 자기의 소견을 따랐기 때문이다저자가 이 부분에서 아담과 하와의 반역을 다룬 것은 매우 적절하다그렇다사사기는 아담의 반역을 그대로 닮아 있다아담은 신을 죽였다그리고 자신이 신이 되었다우리는 이것을 원죄 또는 타락이라고 말한다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왕을 죽였다. 그래서 왕이 없다. 정말일까? 아니다. 진짜 왕이 있다. 


그 왕은 바로 '나'이다. 내가 왕이다. 


너는 누구냐?


5장의 가나안화와 6장의 폭력은 다른 듯 같다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열매다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이끈 이유는 단지 아브라함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함이 아니다다음의 두 구절을 읽어 보자.


창 15: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는 악에 대한 심판이며다른 하나는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와 백성이 되는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멸망 시켜야 할 가나안 사람보다 더 가나안 사람이 되었고더 악한 사람들이 되었다저자는 이것을 주변 문화에 동화되는 것’(94)이라고 말한다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여한 비전을 버렸다그것은 망각의 칼이며안일의 검이다.


비전을 버린 '나'는 살인자가 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왕을 죽였는가?


왕을 죽였다고우리가 신을 죽일 수 있다고천만의 말씀우리는 왕을 죽이지 못한다왕의 심판을 받을 뿐이다사사기는 왕에게 반역하여 스스로 왕이 된 각 사람들의 비참한 종말을 보여준다분명 사사기는 비극이다그렇기 때문에 사사기는 희극이다.


왕을 죽이고 싶다면 반역의 칼을 들어라말씀을 망각하고 각기 자기의 소견을 따르라과거의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오직 지금과 여기에 몰입하라소망을 버리고탐욕을 즐겨라자신을 철저히 합리화 시키라우리의 수많은 칼그 칼이 신을 죽인다광인이 깨어날 때 그 칼은 자신의 심장에 꽂혀 있었다.





더 자세히 보기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658개(1/83페이지)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윤석언, 박수민/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우리는 기적을 좋아합니다. 아니 기적을 바랍니다. 상황이 위급하고,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은 아닙니다. 기적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기적(奇蹟)의 정의를 찾아보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알려 줍니다. 상식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일과 사건들입니다. 기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일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적은 좋아해야할 어떤 것이 아닙니다....
참된 애도를 위한 조언과 통찰 참된 애도를 위한 조언과 통찰
애도 수업
캐시 피터슨/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참된 애도를 위한 조언과 통찰이 책은 암 판정을 받은 남편을 먼저 보낸 아내가 유사한 상황에 처한 이들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쓴 ‘눈물겨운’ 기록이다. 병상에 있는 분을 돌보는 이들과 환자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친절하고 적절한’ 조언이 이 책에 가득하다. 저자에 의하면, “병원 치료를 받기 전에 무엇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같은 마음이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몰라서 당혹스럽고 두렵기 때문이다”(27쪽). 처음에는 큰 변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신입생의 ...
삶의 예배로 세워가는 하나님의 나라 삶의 예배로 세워가는 하나님의 나라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책을 고를 때 두 가지 기준이 있다. 먼저는 ‘나에게 필요한 책인가’ 묻는다. 그 책이 필요하다면 ‘어느 만큼의 깊이가 있는가?’를 다시 묻는다. 첫 번째 질문인 필요성을 말할 때 다시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하나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가’이다. 즉 독특성이다. 동일한 관점으로 써 내려간 두 권의 책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 책은 한 권으로 충분하다. 매일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나로서는 성경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
고통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고통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팀 켈러/최종훈/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좋아하는 성경공부 교재 중 Jack Kuhatschek의 Suffering이란 교재가 있다. Lifeguide Bible Studies의 하나인 이 교재는 오래전 후배들과 성경공부교재를 찾다가 원서코너에서 발견해 짧은 영어로 번역해서 공부했었다. Lifeguide Bible Studies는 대부분의 부제가 그 교재의 성격과 주제를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곤 했는데 이 교재의 부제인 ‘Receiving God’s Comfort’도 고난을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접근하고 대응해야 할지...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
더뉴커버넌트 신학
송영재/CLC/고경태 편집위원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CLC의 언약신학 시리즈 14권 “더뉴커버넌트 신학”은 송영재 박사가 연구하여 발표한 것이다. 15권은 김찬영 박사 “마이클 호튼의 언약신학 연구”를 발간했다.  언약신학은 개혁파가 성경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구도이다. 쯔빙글리, 칼빈 등 16세기 개혁파들이 “언약”이란 주제로 성경을 탐구했지만 통일된 내용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은 후기 개혁파들이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으로 구도화했지만 다양한 언약 이해가 개진되고 있다. 김찬영 박사는 마이클 호튼과 메리데스 클라인의 언약 이...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팀 켈러의 예수, 예수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서중한 편집위원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이 책은 원 제목이 말해 주듯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여덟 개의 성경본문을 설정하여 성탄의 본질적 의미를 드러내려고 한다. 각 성경본문의 해석이 중심을 향하는 바퀴살처럼 성탄의 핵심 개념을 잘 묘파하고 있다. 성경의 크리스마스 본문과 캐롤에는 기독교의 전체 가르침이 훌륭하게 압축되어 있어서 “크리스마스를 바로 알면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복음을 바로 알 수 있다”(15쪽)는 것이 팀 켈러가 말하는 책의 취지이다. 그는 우리가 소홀히 여기거나 잘 알지 못하는 성탄의 숨은 ...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생애
하워드 테일러 부부/오진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선교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허드슨 테일러는 전설입니다. 오래 전 두란노에서 허드슨 테일러에 대한 책이 상·하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선교학에서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읽어볼 요량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상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 책은 아직도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왜 읽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단순한 앎에 대한 갈망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사라지자 중간에 그만두고 만 것이죠. 그러다 어제 이 책을 단 하루 만에 읽었습니다. 분량이 240쪽...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지식과 교양
송용구/글라이더/송광택 편집위원


『교양』의 저자 디트리히 슈바니츠(Dietrich Schwanitz)에 의하면, 교양이란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교양은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미술, 음악, 문학의 대표작을 이해하는 데 있다. 그리고 역사와 문학에 관한 지식은 교양에 필수적이다. 특히 교양으로써의 독서를 이야기하자면 고전을 빼놓을 수 없다.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는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의미 있는 대화라면, 고전 독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김용주/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보수적 교회(사실 근본주의에 가까운)에서 자라난 성도들은 자유주의에 대해서 아주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신학은 비성경적이고 하나님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유주의는 원수이고 공부할 필요도 없으며 가까이 하면 안 되는 적으로 여긴다. 필자 또한 그러한 배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깊게 자리잡았었다. 아마 대부분이 자유주의는 신앙을 파괴하고 믿음을 오염시키는 신학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자유주의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칸트, ...
관계와 성장 관계와 성장
관계문화치료 입문
Judith V. Jordan/정푸름, 유상희/학지사/강도헌 편집위원


관계와 성장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다. 그 중에 그리스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를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을 좀 더 읽어 봐야겠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방식으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대화는 인간을 혼자 살아가도록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이 사회적 현상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의 발달에 기인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은 혼자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진화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이러한 방향으로의 진화가 어디에서 시작된 ...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송동민/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1. 난 이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시리즈가 좋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 책 시리즈의 기획과 제목으로 각 성경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주목할 만하고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연이은 출간과 예고를 보다가 제목이 다른 책에 비하여 확 튀는 책이 있었는데 바로 이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이다.  솔직히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복음에 기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제목처럼 해당...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
김준수/킹덤북스/고경태 편집위원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모세오경(Pentateuch, Torah)”을 김준수 목사는 “구약신학의 저수지”라고 표현했다. 김준수 목사의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은 구약성경 모세오경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집필되었다. 신학을 위한 신학이 아니라, 성경으로 들어가기 위한 훈련교범이다. 모세오경을 읽을 때 명확하게 세워야 할 가치(모세오경의 모세 저자, 출애굽기 연대 등)를 정리했다. 그리고 모세오경을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구약신학의 ...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
신약성서의 여성: 배제와 혐오의 대상인가?
조석민/대장간/정현욱 편집위원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신약시대의 여성들을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 현재 한국교회는 가부장적 여성관을 가지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혐오가 극도로 팽배해진 시대가 되었다. 한국교회 안에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오늘 어제의 일이 아니다. 여성 장로와 여성 안수에 대한 문제가 첨예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야할까? 교단마다 헌법이 다르고 목회관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다룰 수는 없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거나 법을 정할 때는 반드시 성경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성경이 ...
<기독교강요> 읽기를 모두에게 강조(强調)하고 강요(强要)하는 <기독교강요> 읽기를 모두에게 강조(强調)하고 강요(强要)하는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
김태희/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칼빈의 저술 제목이다. 이것을 우리 번역자들이 “기독교강요”라고 합의했다. 강요(綱要)는 강요(强要)가 아니라 대요(大要)이다. 필자는 ‘Institutio’를 ‘훈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기독교강요 요약을 만들고 싶은 학생으로 기독교강요 연구 도서를 보니 매우 기쁘고 더욱 도전이 된다. 1559년판 칼빈의 <기독교강요>는 수많은 요약집들이 국내와 국외에서 출판되고 있다. 필자는 기독교강요를 “기독 종교를 전파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훈련교범”으로 생각하고...
홈즈 인간 실체를 추적하다 홈즈 인간 실체를 추적하다
철학자가 된 홈즈
리브 김/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홈즈 인간의 실체를 추적하다  현재 한국은 실용주의와 물질주의의 영향으로 인문학이 돈(취업) 안 되는 학문으로 취급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는 가운데 형이상학은 더욱 일반적으로 현학적이라 하여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책의 주제인 형이상학은 과학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뇌 과학’과 로봇공학(AI) 등에서 중요한 핵심적 연구주제가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조금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 책을 두고 말한다면,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존 월튼/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서론 성경을 그 시대의 문화로 읽고 조명하고 해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왜냐하면 이것을 통해 성경 속에 담겨 있는 그 의미와 사상을 깊이 파악하여 하나님의 지식과 목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를 6일 창조로만 알고 젊은지구론만 고수하였는데 이러한 사상적 배경에는 자유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근본주의의 성경해석과 창조과학을 뒷받침했던 안식교의 문자적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본주의와 문자적 성경해...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그래도 누군가는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이 절망에 쌓이고, 상황이 모호하여 어디로 갈지 모른다 해도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고난 속에서 기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간증을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뇌리 속에는 '고난=기도'가 공식처럼 박혀있습니다. 그러나 깊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아니 기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지만 감당할 ...
확장되는 성전 확장되는 성전
성전 신학
그레고리 K. 비일/강성열/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확장되는 성전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의 전환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분기점들이 있다. 이것을 총칭해서 신학자들은 ‘유대교와의 연속성’과 ‘유대교와의 불연속성’이라고 설명을 한다. 즉, 우리 그리스도교는 구약에 나타나는 성전을 읽을 때 그 성전의 의미와 가르침들을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의 문자적인 성전이나 물리적인 성전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이것은 성전 개념이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으로 구약의 성전 개념을 초월하고 확장된 개념이 되었기 ...
하나님나라를 지향하는 교회 공동체를 꿈꾸며 하나님나라를 지향하는 교회 공동체를 꿈꾸며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
게르하르트 로핑크/정한교/분도출판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현재 교회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일까?' 이러한 고민과 질문은 많지만 정작 우리가 그리는 교회의 모습은 추상적이고 이상적이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교회의 모습이라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은 거의 없는 듯하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시기를 원하셨던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일치된 그림이 없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는 구호는 있지만, 신약시대의 교회가 실제적으로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적다.  튀빙엔 대학 가톨릭 신학부에서 신약성서학 교수로 재직했던 게...
웃프면서 아픈 이야기 웃프면서 아픈 이야기
한국 종교가 창피하다
김용민/휴먼큐브/문양호 편집위원


웃프면서 아픈 이야기대학시절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을 읽고는 그의 후속작 야훼의 밤 시리즈를 다 읽으며 은혜도 받았고 불편함도 느꼈다. 1부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그렸다면, 2부에서는 그가 회심을 경험한 단체의 내부적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었다- 당시 같은 단체의 문제를 또 다른 책에서 다른 작가가 다루어 연관되어 읽었다. 3부에서는 우리시대의 하비루를, 4부에서는 신학교내의 문제를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부에서의 은혜와는 달리 이후의 책은 불편했다. 2부에서 영적 지도자의 영적 독단은 그래도 견딜 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