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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끄 엘룰의 삶과 사상입문 책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자끄 엘룰/김점옥/솔로몬/[김광훈]
엘룰의 인터뷰를 정리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엘룰의 삶과 그의 생각들에 대한 조금의 이해라도 얻기를 소망했다. 결론적으로 그와 같은 이해는 당연히 생겼다.
거기에는 좀더 엘룰에 대해서 알고 싶은 욕구와 함께 그의 뜻대로 (정말 그가 원했던 대로) 그의 사상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는 경계 의식이 섞여 있다. 한줄 한줄 형광펜으로 오가는 길가에서 줄을 치면서 집중했던 내용 하나하나를 분석할 여력이 나에게는 없다.
저자 쟈크 엘룰
프랑스의 저명한 법철학자요 평신도 신학자인 자크 엘룰은 1912년 보르도 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역사학, 사회학, 법학, 세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암스테르담 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찬란한 학문적 명예를 가지고 있다. 1937년 슈트라스부르크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Vichy)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44년에 보르도 대학교의 법철학 교수로 취임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문 연구와 교수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는 학문과 동시에 사회적 정열을 몸소 실천한 행동가이기도 하다. 1936-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지도자 역할을 하였다. 1944년부터 2년간 보르도 시부사장 직에 봉직하다가 정치적 경력을 포기하고, 1946년부터 53년까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사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현재에도 프랑스 개혁교회 협의회 의원, '신앙과 생활'지 발행인으로 있다. 그는 60여연의 학문적 생애에 21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서평
국내에 번역된 이 책의 제목은 "인터뷰에 의한 쟈크엘룰 사상입문" 이다. 영문 제목은 IN Season out of Season 이다. 무심코 책상에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나는 보통 책을 마구잡이 식으로 읽지는 않는다. 당시의 상황과 나의 관심사를 따져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정한 기간동안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서 읽곤한다. 그런면에서 본 책을 선택할만한 이유가 나에게는 없었다. 나는 최근에 조직신학책을 한권 읽고 있었고, 성경해석학 책들을 읽는 도중이었으며, 구약에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에 관심이 있었고 제자도에 대한 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렇기에 엘룰에게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었다. 물론 나는 엘룰의 선포하는 모습을 동경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내 책장에서 주목받는 저자이기도 하다. 내 책장에는 동일저자의 책들이 모여있는데, 쉐퍼와 C.S 루이스, 존 스토트, 마틴로이드 존스, 레슬리 뉴비긴, 오스 기니스, 자끄 엘룰 등이 그들이다. 내가 엘룰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것은 유연히 엘룰에 대한 자료를 찾게 되면서부터다. 사실 나는 그의 하나님의 정치, 사람의 정치 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과 충격을 받았다. 어쩌면 바르트의 책을 읽으면 더 큰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엘룰의 인터뷰를 정리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엘룰의 삶과 그의 생각들에 대한 조금의 이해라도 얻기를 소망했다. 결론적으로 그와 같은 이해는 당연히 생겼다. 거기에는 좀더 엘룰에 대해서 알고 싶은 욕구와 함께 그의 뜻대로 (정말 그가 원했던 대로) 그의 사상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는 경계 의식이 섞여 있다. 한줄 한줄 형광펜으로 오가는 길가에서 줄을 치면서 집중했던 내용 하나하나를 분석할 여력이 나에게는 없다.
나는 단순하게 몇가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은 뿐이다. 나는 엘룰의 친구 사르보노와 쟝 보스크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엘룰에게 영향을 미친 두 명의 친구는 매우 상반되면서 매우 다른 영역에서 매우 막대한 영향을 엘룰에게 준다. 엘룰의 정치활동과 복음의 혁명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와 활동을 나를 매우 흥분시킨다. 엘룰에게 있어서 복음은 질서를 흔드는 것이며 그의 모든 관심사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와 앞으로 일어날 상황과 오늘 우리에게 닥쳐오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가 인것 같다. 엘룰은 환경문제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으며, 정치 문제에 그렇게 다가갔으며, 사회에 부적응하는 부랑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갔다. 그는 대학을 변화시키기를 원했고 그리고 그렇게 움직였다. 안타깝게 나의 지식의 한계는 내가 그의 나라 프랑스와 유럽의 당시 상황을 추측할 뿐 정확하게 이해할 능력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다소 이해하지 못할 상황과 사건들을 추측하면서 받아들일 뿐이다. 이 다소 복잡하면서 정돈되지 않은 사상가의 말은 그러나 전혀 방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구원론에 대한 반감에도 불구하고 그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전적인 확신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새로운 의미의 확신은 나의 마음을 흔든다. 지금까지 고작 그의 책을 4권정도 읽은 나로서는 아직 엘룰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최근에 다산글방에서 나온 자끄엘륄의 사상입문이라는 책을 보면 조금 더 그를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그 책은 타인의 평가일 뿐 모든 판단은 엘룰의 책을 직접 읽고 그 문헌을 통해 그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앞에서 말했듯이 내가 그를 실천하는 사상가로서 여전히 인식할 수 있게 해 주었고 그가 자신의 사상대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나에게 기쁘게 전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엘룰은 내가 매우 조심스럽게 바라봐야할 기독 지성인이라는 점을 알려줬다는 점이다. 그리고 난 그것이 엘룰이 원했던 바임을 조금은 확신한다.
엘룰의 인터뷰를 정리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엘룰의 삶과 그의 생각들에 대한 조금의 이해라도 얻기를 소망했다. 결론적으로 그와 같은 이해는 당연히 생겼다.
거기에는 좀더 엘룰에 대해서 알고 싶은 욕구와 함께 그의 뜻대로 (정말 그가 원했던 대로) 그의 사상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는 경계 의식이 섞여 있다. 한줄 한줄 형광펜으로 오가는 길가에서 줄을 치면서 집중했던 내용 하나하나를 분석할 여력이 나에게는 없다.
저자 쟈크 엘룰
프랑스의 저명한 법철학자요 평신도 신학자인 자크 엘룰은 1912년 보르도 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역사학, 사회학, 법학, 세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암스테르담 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찬란한 학문적 명예를 가지고 있다. 1937년 슈트라스부르크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Vichy)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44년에 보르도 대학교의 법철학 교수로 취임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문 연구와 교수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는 학문과 동시에 사회적 정열을 몸소 실천한 행동가이기도 하다. 1936-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지도자 역할을 하였다. 1944년부터 2년간 보르도 시부사장 직에 봉직하다가 정치적 경력을 포기하고, 1946년부터 53년까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사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현재에도 프랑스 개혁교회 협의회 의원, '신앙과 생활'지 발행인으로 있다. 그는 60여연의 학문적 생애에 21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서평
국내에 번역된 이 책의 제목은 "인터뷰에 의한 쟈크엘룰 사상입문" 이다. 영문 제목은 IN Season out of Season 이다. 무심코 책상에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나는 보통 책을 마구잡이 식으로 읽지는 않는다. 당시의 상황과 나의 관심사를 따져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정한 기간동안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서 읽곤한다. 그런면에서 본 책을 선택할만한 이유가 나에게는 없었다. 나는 최근에 조직신학책을 한권 읽고 있었고, 성경해석학 책들을 읽는 도중이었으며, 구약에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에 관심이 있었고 제자도에 대한 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렇기에 엘룰에게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었다. 물론 나는 엘룰의 선포하는 모습을 동경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내 책장에서 주목받는 저자이기도 하다. 내 책장에는 동일저자의 책들이 모여있는데, 쉐퍼와 C.S 루이스, 존 스토트, 마틴로이드 존스, 레슬리 뉴비긴, 오스 기니스, 자끄 엘룰 등이 그들이다. 내가 엘룰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것은 유연히 엘룰에 대한 자료를 찾게 되면서부터다. 사실 나는 그의 하나님의 정치, 사람의 정치 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과 충격을 받았다. 어쩌면 바르트의 책을 읽으면 더 큰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엘룰의 인터뷰를 정리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엘룰의 삶과 그의 생각들에 대한 조금의 이해라도 얻기를 소망했다. 결론적으로 그와 같은 이해는 당연히 생겼다. 거기에는 좀더 엘룰에 대해서 알고 싶은 욕구와 함께 그의 뜻대로 (정말 그가 원했던 대로) 그의 사상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된다는 경계 의식이 섞여 있다. 한줄 한줄 형광펜으로 오가는 길가에서 줄을 치면서 집중했던 내용 하나하나를 분석할 여력이 나에게는 없다.
나는 단순하게 몇가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은 뿐이다. 나는 엘룰의 친구 사르보노와 쟝 보스크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엘룰에게 영향을 미친 두 명의 친구는 매우 상반되면서 매우 다른 영역에서 매우 막대한 영향을 엘룰에게 준다. 엘룰의 정치활동과 복음의 혁명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와 활동을 나를 매우 흥분시킨다. 엘룰에게 있어서 복음은 질서를 흔드는 것이며 그의 모든 관심사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와 앞으로 일어날 상황과 오늘 우리에게 닥쳐오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가 인것 같다. 엘룰은 환경문제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으며, 정치 문제에 그렇게 다가갔으며, 사회에 부적응하는 부랑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갔다. 그는 대학을 변화시키기를 원했고 그리고 그렇게 움직였다. 안타깝게 나의 지식의 한계는 내가 그의 나라 프랑스와 유럽의 당시 상황을 추측할 뿐 정확하게 이해할 능력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다소 이해하지 못할 상황과 사건들을 추측하면서 받아들일 뿐이다. 이 다소 복잡하면서 정돈되지 않은 사상가의 말은 그러나 전혀 방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구원론에 대한 반감에도 불구하고 그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전적인 확신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새로운 의미의 확신은 나의 마음을 흔든다. 지금까지 고작 그의 책을 4권정도 읽은 나로서는 아직 엘룰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최근에 다산글방에서 나온 자끄엘륄의 사상입문이라는 책을 보면 조금 더 그를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그 책은 타인의 평가일 뿐 모든 판단은 엘룰의 책을 직접 읽고 그 문헌을 통해 그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앞에서 말했듯이 내가 그를 실천하는 사상가로서 여전히 인식할 수 있게 해 주었고 그가 자신의 사상대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나에게 기쁘게 전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엘룰은 내가 매우 조심스럽게 바라봐야할 기독 지성인이라는 점을 알려줬다는 점이다. 그리고 난 그것이 엘룰이 원했던 바임을 조금은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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