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서평
하나님의 공의
토지와 경제정의/대천덕/전강수.홍종락/홍성사/[조영민]
대천덕 신부 필생의 소원과 기도, 성경연구가 담긴 유작(遺作)이다.
이땅에 성경의 토지법을 실현하는것은 대천덕 신부 필생의 소원이자 기도제목이었다. 복음주의 전통에 서 있으면서도 사회정의에 깊은 관심을 쏟았으며, 한국의 영적문제와 사회문제를 아우르는 강론과 사상의 깊이, 삶의 실천을 보여 주었다. '공의로운 토지제도를 수립하라'는 제안을 담은 서신을 역대 대통령들에게 수차례 전하기도 했던 그가 말년에 이르러 더욱 치열하게 '외쳤던' 성경적 토지 제도와 경제정의 문제를 연구한 이 글은, 그의 오랜 소원과 기도가 담긴 유고(遺稿)이다.
● 저자 대천덕
1918년 중국 산동성 제남에서 장로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중국과 한국에서 성장기를 보냈으며, 미국 데이비슨 대학과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후에 성공회로 옮겨 남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46년에 신학교를 사임하고 다음 해에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세웠다. 할아버지인 R. A. 토리 1세로 부터 시작한 성령론과 헨리 조지의 원리에 토대를 둔 경제 이론 및 공동체에 관한 가르침은 그의 치열한 삶과 함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처왔다.
● 서평
대천덕 신부님께서 살아계실 때, 그분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었다. 처음 그분을 봤을 때, 그분은 휠체어에 앉아서 설교를 하셨다. 그 깡마른 체격과 약간 어색한 한국말로 하는 설교에서 그 노신부님의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젊은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그분의 존재감 때문에 하나님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나중에 그분의 삶과 예수원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오는 것을 보며, 그분의 삶과 영성에 대해서 깊은 동경을 했었다. 그러나 그분에 대해서 더 알 기회를 갖기 전에 그분은 하나님께 부름을 받으셨다.
그분이 돌아가신 후 1년 만에 그분의 유고집인 ‘토지와 경제정의’라는 책이 출간되었고,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펴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대천덕 신부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뿌리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산 속 깊은 곳에서 수도사와 같은 삶을 통해서 깨끗하게 이 땅을 살아간 맑은 영혼의 성직자였을 것이다는 생각에서 시대와 민족을 향해 정의를 부르짖는 투사의 모습으로의 변화였다.
저자는 성경을 연구하며, 그 안에서 그 성경 안에서 나오는 ‘의’의 중심에 ‘토지’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많은 경제적 문제들이 그 하나님의 토지법을 무시하고, 바알의 법을 토지법으로 세웠기 때문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해 내고 있다.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어서 결코 누군가에게 팔 수 없다는 레위기 25:23절의 말씀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경제원칙은 성경 전반을 통해서 증명되어지는 것을 저자는 실제적으로 밝혀낸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성경 연구에서 시작된 그의 논리는 현대 사회와 특히 한국이라는 우리의 현실에 대한 적용으로 주장되어진다. 세계 역사 속에 있었던 ‘성경적 토지법’의 시행과 그것에 따른 현실적인 경제적 이익과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예들을 보여주며, 한국 사회에서 시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토지법 시행을 위한 ‘토지세’의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공의에 대해서, 성경의 의로운 제도에 대해서 기독교인이 소리치지 않는 것을 기독교인이 압제자와 동맹을 맺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러한 정의 없는 자비는 성경의 명확한 순서 (공의 - 자비 - 하나님과 동행함<미6:8>)이라는 순서를 어기는 것이라고 말하며, 어긋난 신앙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천덕 신부님께서 쓰신 이 책을 읽으며, 그분의 뜨거운 이 시대와 민족을 향한 아픈 마음이 느껴졌다. 누구보다 현실의 문제를 성경의 가르침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한 실천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의 상한 마음과 소망을 느끼게 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이 살아생전에 누구보다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고, 삶을 통해서 온전히 기도에 헌신했던 분이었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그분이 무엇을 위해 그톡 기도했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추측할 뿐일 것이다. 이 책은 그가 ‘무엇을 위해 그토록 기도 했는가’를 말해준다.
또한 이 시대의 목회자들과 성경학자들에게 하는 그의 분노의 책망도 들을 수 있다. 이 시대의 ‘옳은 것’을 말하지 않고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성경의 명확한 것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성직자들에게 ‘그림의 떡만 말하며 실제 떡을 주지 않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세상 속에서 정말 하나님의 법의 실행자와 주창자가 되어야 할 성직자의 자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이 책을 덮으며 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먼저 하나님의 토지법이 이 땅위에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세상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 공의와 자비와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것을 불러오는 것을 보고 싶다.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를 외치며, 이 땅을 지배하는 바알의 법과 싸우는 것을 보고 싶다. 그래서 .. 정말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주신 특별한 나라가 이 땅위에 세워지는 것을 목도하고 싶다. 그리고 .. 그것을 위해 외쳤던 한 성도이고 싶다.
대천덕 신부 필생의 소원과 기도, 성경연구가 담긴 유작(遺作)이다.
이땅에 성경의 토지법을 실현하는것은 대천덕 신부 필생의 소원이자 기도제목이었다. 복음주의 전통에 서 있으면서도 사회정의에 깊은 관심을 쏟았으며, 한국의 영적문제와 사회문제를 아우르는 강론과 사상의 깊이, 삶의 실천을 보여 주었다. '공의로운 토지제도를 수립하라'는 제안을 담은 서신을 역대 대통령들에게 수차례 전하기도 했던 그가 말년에 이르러 더욱 치열하게 '외쳤던' 성경적 토지 제도와 경제정의 문제를 연구한 이 글은, 그의 오랜 소원과 기도가 담긴 유고(遺稿)이다.
● 저자 대천덕
1918년 중국 산동성 제남에서 장로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중국과 한국에서 성장기를 보냈으며, 미국 데이비슨 대학과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후에 성공회로 옮겨 남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46년에 신학교를 사임하고 다음 해에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세웠다. 할아버지인 R. A. 토리 1세로 부터 시작한 성령론과 헨리 조지의 원리에 토대를 둔 경제 이론 및 공동체에 관한 가르침은 그의 치열한 삶과 함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처왔다.
● 서평
대천덕 신부님께서 살아계실 때, 그분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었다. 처음 그분을 봤을 때, 그분은 휠체어에 앉아서 설교를 하셨다. 그 깡마른 체격과 약간 어색한 한국말로 하는 설교에서 그 노신부님의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젊은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그분의 존재감 때문에 하나님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나중에 그분의 삶과 예수원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오는 것을 보며, 그분의 삶과 영성에 대해서 깊은 동경을 했었다. 그러나 그분에 대해서 더 알 기회를 갖기 전에 그분은 하나님께 부름을 받으셨다.
그분이 돌아가신 후 1년 만에 그분의 유고집인 ‘토지와 경제정의’라는 책이 출간되었고,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펴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대천덕 신부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뿌리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산 속 깊은 곳에서 수도사와 같은 삶을 통해서 깨끗하게 이 땅을 살아간 맑은 영혼의 성직자였을 것이다는 생각에서 시대와 민족을 향해 정의를 부르짖는 투사의 모습으로의 변화였다.
저자는 성경을 연구하며, 그 안에서 그 성경 안에서 나오는 ‘의’의 중심에 ‘토지’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많은 경제적 문제들이 그 하나님의 토지법을 무시하고, 바알의 법을 토지법으로 세웠기 때문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해 내고 있다.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어서 결코 누군가에게 팔 수 없다는 레위기 25:23절의 말씀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경제원칙은 성경 전반을 통해서 증명되어지는 것을 저자는 실제적으로 밝혀낸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성경 연구에서 시작된 그의 논리는 현대 사회와 특히 한국이라는 우리의 현실에 대한 적용으로 주장되어진다. 세계 역사 속에 있었던 ‘성경적 토지법’의 시행과 그것에 따른 현실적인 경제적 이익과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예들을 보여주며, 한국 사회에서 시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토지법 시행을 위한 ‘토지세’의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공의에 대해서, 성경의 의로운 제도에 대해서 기독교인이 소리치지 않는 것을 기독교인이 압제자와 동맹을 맺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러한 정의 없는 자비는 성경의 명확한 순서 (공의 - 자비 - 하나님과 동행함<미6:8>)이라는 순서를 어기는 것이라고 말하며, 어긋난 신앙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천덕 신부님께서 쓰신 이 책을 읽으며, 그분의 뜨거운 이 시대와 민족을 향한 아픈 마음이 느껴졌다. 누구보다 현실의 문제를 성경의 가르침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한 실천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의 상한 마음과 소망을 느끼게 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이 살아생전에 누구보다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고, 삶을 통해서 온전히 기도에 헌신했던 분이었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그분이 무엇을 위해 그톡 기도했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추측할 뿐일 것이다. 이 책은 그가 ‘무엇을 위해 그토록 기도 했는가’를 말해준다.
또한 이 시대의 목회자들과 성경학자들에게 하는 그의 분노의 책망도 들을 수 있다. 이 시대의 ‘옳은 것’을 말하지 않고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성경의 명확한 것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성직자들에게 ‘그림의 떡만 말하며 실제 떡을 주지 않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세상 속에서 정말 하나님의 법의 실행자와 주창자가 되어야 할 성직자의 자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이 책을 덮으며 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 먼저 하나님의 토지법이 이 땅위에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세상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 공의와 자비와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것을 불러오는 것을 보고 싶다.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를 외치며, 이 땅을 지배하는 바알의 법과 싸우는 것을 보고 싶다. 그래서 .. 정말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주신 특별한 나라가 이 땅위에 세워지는 것을 목도하고 싶다. 그리고 .. 그것을 위해 외쳤던 한 성도이고 싶다.
- dachunduk.gif (0B) (0)
2,659개(83/133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