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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관계와 성장

강도헌 | 2018.05.07 09:45
관계와 성장 관계문화치료 입문/Judith V. Jordan/정푸름, 유상희/학지사/강도헌 편집위원

관계와 성장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다. 그 중에 그리스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를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을 좀 더 읽어 봐야겠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방식으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대화는 인간을 혼자 살아가도록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이 사회적 현상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의 발달에 기인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은 혼자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진화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이러한 방향으로의 진화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전통적 심리학

 

과연 개인화의 출발점이 어디에 있을까?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더 사람들의 도움으로부터 기계의 도움으로 옮겨가게 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생략할 수 있는 편리한 관계(기계, 컴퓨터, AI, SNS)를 추구하게 된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 호기심이 많지만 아직은 공부를 할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한 것 중에 분명한 것은 19세기 프로이트를 시작으로 한 전통심리학이 오늘날 개인화적인 사상의 심리학적인 뿌리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 정신분석(정신역동)에 기반한 심리치료의 핵심 방향은 의존적인 사람을 건강하지 못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분리와 독립을 향하여 치료의 방향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부모나 권위자(혹은 중독)에 의존되어 있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주도하며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이처럼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현재 전통심리학의 입장이다. 이러한 관점이 많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자립하고 독립시키는 데에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그 부작용으로 관계적 성향을 가진 여성들이 의존적 성향으로 해석이 되어 대부분의 여성들은 여성으로서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성이 의존성으로 해석되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주의 프로이트를 매우 혐오하면서도 그들의 이론기반은 프로이트의 독립분리의 이론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하튼 병리적 의존에서 자립과 독립은 인간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주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한 가지 관점만이 인류 사상에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이제는 관계의 고통(때로는 PTSD)과 어려움으로 인해 고립을 경험하거나 고립적 환경에 의해 사람들과 사회가 신음하고 있다.

 

RCT(Relational-Cultural Therapy) 관계 문화 치료

 

관계문화치료의 출발점은 기존 전통심리학의 남성 중심과 지배문화적 관점의 심리분석이 여성에게는 맞지 않다는 운동에서 시작되었고 이것이 관계문화치료로 발전되었다(여성주의가 아니다). 물론 전통심리학에 비해 역사가 매우 짧기 때문에 많은 영향력이나 인지도는 없지만 앞으로 관심을 두고 살펴야 할 이론임은 분명하다.

 

RCT는 현대의 개인들이 전통심리학의 지나친 분리와 독립 혹은 일방적 관점의 한계로 인하여 현대인들의 다수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고립의 경험을 보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 관계의 불편함과 고통으로 야기되는 고립의 경험은 단절의 경험으로 이어지고 단절을 경험한 사람의 심리는 불안과 두려움의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것이 굳어지게 되면 거절과 단절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역기능적인 단절전략을 형성하게 됨으로 관계를 갈망하지만 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 악순환의 늪에 빠져버린다(물론 당사자는 자신이 쓰고 있는 단절전략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단절전략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또한 가부장적 가정, 공동체(교회나 커뮤니티, 회사 등),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는 관계 형성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힘의 불균형으로 인한 왜곡된 관계 형성이다. 그럼에도 이 왜곡된 관계형성은 그 가정이나 공동체와 사회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문화로서 거기에 문제제기를 할 경우 오히려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져 피해를 입게 됨으로 왜곡적으로 형성된 관계문화가 그대로 통용이 되고 지속이 되고 있다(권위적 집단이나 공동체일수록 Me Too가 나오기 어려워진다. 그 이유는 관계이미지가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 피해자들은 약자들이며 약자들은 그 불합리한 권위에 도전하기 어려운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이것은 성장을 막는 문화로서 병리적 사회가 되어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프로이트와 전통심리학자들이 생물학적이고 개인심리 발달에 관심을 두었다면, RCT는 관계로 인한 고통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통한 상호심리 발달에 관심을 둔다. 그런데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질수록 관계의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형성된 관계 이미지가 개인과 공동체(사회도 포함)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알게 해 준다.

 

성장을 향하여

 

본서는 RCT에 대하여 개관적인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이다. RCT가 태동한 배경, 그리고 그 과정과 흐름을 1장과 2장에서 다루고 있다. 3장과 4장은 본서의 핵심적 내용으로서 RCT의 핵심 개념과 치료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5-7장은 RCT를 중심으로 한 치료 결과와 관련된 연구, 적용과 향후 비전들을 나누고 있다.

 

내가 본서를 서평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 가운데 형성되어 있는 관계가 과연 건강한 관계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건강하지 않은 관계로 형성되어 살아가는 사람은 궁극적으론 치료가 불가능하며(재발한다) 관계의 회복과 재형성이 치료의 필수적 요소라는 점이다. 물론 기존심리치료에서는 분리의 처방을 내리지만 그것이 결코 안전한 처방은 아니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RCT는 심리치료사들만이 아니라 사회, 문화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이 될 수 있는 것으로서 관계가 건강한 가정, 공동체, 사회가 모두를 건강하고 성장케 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시중에 여러 가지 관계에 대한 기법들을 다루는 책들이 자기계발서로 나와 있다. 하지만 다수의 책들이 표면적인 이야기들에 불과하며 실제로 관계는 기법이 아니라 그 관계의 진정성과 진실성에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해관계와 전통, 지배문화 등으로 인해 그 진실성이 왜곡되어 수많은 고통들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관계형성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어 버린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나는 ‘Me Too’ 운동은 바로 잘못된 지배문화에 의해 형성된 관계이미지로 인해 누적된 부작용들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갑질 당사자들에 대한 처단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지배문화와 지배이미지 그리고 관계이미지들을 살펴봄으로 새로운 관계문화를 형성하는 데에까지 이어져야만이 이러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심리치료에 기초한 책이지만 건강한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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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제목이다. 십계명의 핵심을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아는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옳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명을 주셨을 때 아무런 맥락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관계, 서로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전부를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전부를 자신의 전부가 되게 하라고 십계명을 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십계명은 마틴 루터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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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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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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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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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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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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