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자기만의 방식으로 변증해가기

크리스찬북뉴스 | 2017.10.18 23:00
자기만의 방식으로 변증해가기 베테랑 형사 복음서 난제를 수사하다/J. 워너 월리스/장혜영/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각기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있고 가장 잘하는 것, 익숙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다윗이 사울의 갑옷을 불편해하고 그 무기를 버거워 한 것은 다윗에게 사울의 것이 크고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윗에게는 그가 자신이 고른 돌들과 막대, 그리고 물매가 그 어떤 것보다 익숙하고 사용하기 편리했다. 다윗에게는 그가 가진 가장 원시적인 것이 그의 최고의 무기라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골리앗을 물리친다는 목표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 목표는 같다. 단지 그 방법이 다를 뿐이다.

 

지나치게 자신의 형식과 틀에 묶여 다른 좋은 것에 전혀 눈돌리지 않는 것은 문제겠지만 자신이 가장 못하는 것, 불편한 것을 첨단과 새 지식이라는 이유로 매어달리면 오히려 일을 망칠 수 있다.

 

시작은 자신에게 익숙한 것,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거기서부터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다윗도 처음엔 물매로 골리앗을 쓰러뜨리긴 했지만 골리앗의 목은 사울의 칼보다 더 컸었을 골리앗의 칼로 베었다. 이후에도 다윗은 도망자로서 무기가 없을 때 골리앗의 칼을 가져가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군인으로서도 성장했다. 처음엔 익숙한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베테랑 형사 복음서 난제를 수사하다의 저자 J.워너 월리스가 그런 듯싶다. 그는 처음 무신자였다가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독교에 대한 의문을 풀어감에 있어 전통적인 변증이나 성경공부하고는 다르게 접근해간다. 강력계 형사로서 오래 근무했던 저자는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기독교에 대한 의문과 관심을 접근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깊이 알아가게 되었다.

 

이 책도 그런 결과물이다. 특히 그가 이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이로서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거나 회의론자, 비판자들에게 그가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자 한다. 마치 중식 세프가 그에게 익숙한 중화도와 웍스로 사랑하는 애인에게 일본음식을 만들어 준다고 해서 틀렸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오히려 그가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일식용 칼과 도구를 무리하게 쓰다가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물을 내놓기 쉬울 듯하다.

 

저자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 사건을 미제사건 곧 콜드케이스 인양 접근한다(이 책의 원제가 Cold-Case Christianity이다). 그래서 책 초반에 여러 가지 수사기법과 바라보는 관점을 설명한다. 이것은 마치 형사나 탐정소설을 읽는 듯한 분위기와 재미도 제공한다. 이것은 강력계 형사였던 저자의 지식이나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흥미 유발을 위해 이 기법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이 지식과 경험을 통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접할 때 갖기 쉬운 편견과 선입견을 깨뜨린다.

 

그리고 그 관점으로 성경의 관련된 증거를 객관화시키고 풀어간다. 세상이 바라보는 기독교와 성경에 대한 시각,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배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풀어가고 조사해가는 방식으로 그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 접근 같지만 그들이 가진 주관적이거나 편견을 하나하나 변증해간다. 이것을 통해 독자들은 색다르지만 복음적인 방법으로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더해가게 된다. 

 

앞서 언급했듯 저자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강력계 형사의 경험과 지식으로 기독교에 다가갔고, 그 체험을 다른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변증하고 증거한다. 마치 C. S. 루이스나 J. R. R. 톨킨이 문학적 방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거나 쟈끄 엘룰이 법학자로서의 지식을 동원해 성경과 기독교를 변증했던 것과 같다. 또 음악가나 미술가들도 그런 자신의 만남을 음악과 미술로서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한 표현들은 곧 그가 추구하는 방식만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달란트를 가장 잘 활용해 하나님을 나타내고 증거함이다-종종 자신이 만난 방식만이 옳다고 주장해서 남들에게 강요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부분적으로는 옳을지 모르지만 전체를 무시하는 편협성을 가짐이다.

 

사실 저자가 처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형사로서의 경험과 지식의 방법을 통해 만났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그 깊이를 더해 신학을 공부하고 배움을 통해 그의 깊이를 더해간 산물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가 독특한 방식으로 독자를 사로잡긴 하지만 그 내용이 그저 기발하거나 가볍지는 않다. 오히려 기독교를 변증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고 사람들이 갖기 쉬운 의문이나 변론에 관해 다양한 자료와 신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간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재미있지만 가볍다고만 말할 수는 없는 책이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C. S. 루이스나 쟈끄 엘룰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목회자는 아니지만 문학가나 법학자로서 신학을 대하는 아마추어리즘을 떠나 공부하고 연구함으로써 신학으로서도 그들의 성취를 드러내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이들과 같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노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성경을 배워나가고 묵상하고 좋은 신앙서적과 신학서적을 읽고 연구함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야 한다. 초기에는 물매를 사용할 수 있지만 노년까지 그것을 붙들고 왕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종종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과 직업, 특별한 학식을 통해 만난 이들이 아직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은 신학을 전문가인양 쉽게 이야기하고 남에게 가르치는 모습들이 있는데, 이것은 본인에게나 그 주변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공동체나 교계에서 이름 있는 위치에 있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자신의 학식에 교만해 성경을 알아가거나 배우는 데에 게으른 이들이 있다.

 

반대로 신학으로서는 탁월성을 가진 신학자나 목회자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과학이나 정치 등 다른 영역을 너무 쉽게 판단하고 이야기하며 그것이 진리인양 강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들도 본다. 이런 이들은 다양한 책들을 읽고 겸손히 배워 감이 필요하다. 그것이 그쪽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책의 저자처럼 그 증거를 찾아가고 자신이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워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다. 변증을 해나감에 있어 색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새롭게 복음과 성경을 바라보는 눈을 제공한다. 저자가 말하는 모든 것에 다 동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색다르게 복음에 다가간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유익하다. 우리들도 각기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 자신의 믿음과 신앙에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59개(7/133페이지)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마이클 호튼/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가 나의 전부가 되게 하라
최종혁/그의나라/조정의 편집인


탁월한 제목이다. 십계명의 핵심을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아는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옳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명을 주셨을 때 아무런 맥락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관계, 서로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전부를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전부를 자신의 전부가 되게 하라고 십계명을 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십계명은 마틴 루터의 대...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당신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십자가 아래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필립 라이큰/김태곤, 이대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루터, 구원을 말하다
권진호/신아사/고경태 편집위원


마틴 루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개혁교회 이룸"을 위해서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을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존 칼빈의 사상의 근저에 루터의 사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루터와 칼빈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빈파들은 사상의 근저를 왈도파에 두고 있음을 밝히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칼빈은 신학 이룸에서 루터의 사상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을까요?   마틴 루터의 사상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마틴 루터의 원작이 편집되고 있기...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정은문고/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이재현/선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삶과 연결되지 않은 설교가 난무한다.말씀과 삶이 사라진 곳에 설교자의 욕구, 자랑, 신념으로 채워진다.치열한 고민과 준비 없이 내뱉는 말잔치에 청중은 답답하다. 속상하다. 병들어간다.수없이 들어, 생명력이 사라진 예화는 말라비틀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반면 애쓰고 수고한 설교는 영롱하다. 본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며, 삶과 잇대어 있다.텍스트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예화는 말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생기를 더한다.하나의 예화를 위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가? 한 권의 책, 한 편의 드라마, 마음 ...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김형국/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교회와 세상을 세우는 은사
은사, 하나님의 선물
성민규/도서출판 다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앎과 삶의 괴리를 곳곳에서 발견한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교회 또한 복잡다단하다. 잘 정리된 교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신앙생활과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혼란함은 다양한 은사의 무분별한 사용이다.은사의 사용은 교단과 신학, 전통과 거의 무관하다. 특히 지도자의 개인 성향과 목회 철학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 가령 보수적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강력한 성령의 은사를 기대하는 교회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낮...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목회자보다 무서운 성도들의 성경 씹어먹기
읽다 살다
권일한/남기업/송인수/정병오/정한옥/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직장생활을 십년가까이 하다가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 때 청년부 때 같이 있던 후배 하나를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그 후배는 내게 형만큼은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었다. 그것은 내가 목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로서 언제나 신앙인의 삶을 지켜 살아가는 본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목회자의 길을 갈 생각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양육하고 말씀 가르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고 짬짬이 양육하는 이들을 케어하고 있었고 이미 반(半)목...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용서가 실종된 시대, 용서를 배우려면
팀 켈러의 용서를 배우다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이 세대는 정말 용서를 배워야 한다. 한때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진 용서는 이제 희귀하고 드물기만 한 게 아니라 그만큼 미덕으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금 뭔가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이 있으면 무섭게 달려들어 보복과 응징할 권리를 내세우며 앙갚음하는 게 당연한 시대, 그럴 때 오히려 쏟아지는 대중의 환호와 지지와 칭송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 풍조를 따르던 자들이 은혜로 구원받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할 때, 용서는 그들의 새로운 본성이 되어야 마땅하나, 실상은 새로운 본성과 싸워 미움과 분노와 비방과 ...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은 바빙크
바빙크 비평적 전기
제임스 에글린턴/박재은/다함/조정의 편집인


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신학의 연구대상은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에 기록된 고대문서, 그것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기록된 외래 문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보는 영구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고, 단지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 결코 변하지 않는 참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존재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고 따르게 한다. 모든 학문은 유행을 타고 패러다임을 바꿔가며 ‘새 관점’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다. 신학은 성경이 의도한 의미,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찾고 거기...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성경이해를 좀더 깊이있게 나아가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통독을 그래도 꽤 일찍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하게 읽었었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는 세로로 인쇄된 성경전서를 노란색 형광볼펜을 작은 플라스틱 자를 사용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을 밑줄을 치며 읽었었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 성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고 여러 번 읽어 성경이 꽤 부풀어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끊긴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작은 양이라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당시의 개역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한글번역을...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좀 더 이해하고 소화해서
요한계시록 상권과 하권
김상훈/감은사/고경태 편집위원


<감은사> 신학전문 출판사이다. "감은사는 신구약성서 및 초기기독교, 성서 언어 관련 도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감은사>에서 신현우 박사를 책임편집자로 신약성경주석시리즈(KECNT)를 진행하고 있다.  ■ 시리즈 소개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생생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집
그리스도를 따라: 21일 고난 묵상집
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된다(4월 6일에 마친다).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과 다른 방식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다가올 부활절을 기대하며 묵상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소망을 갖는 시간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교회력을 너무 중시하는 것을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로 보고 기피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예배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리스도인이 언제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끝까지 인내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다
설교, 인내로 걷는 길: 적대감, 무관심, 냉소를 이기는 설교하기
브라이언 크로프트, 제임스 캐럴/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설교자는 읽어야 할 책이 정말 많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자기에게 맡겨진 설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설교자는 적어도 연구하고 있는 본문과 관련된 자료를 읽어야 한다. 많은 양의 주석과 사전, 지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 보통 설교자는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대한다. 엄밀히 말해 가르치는 것도 사람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한 은사다(모든 은사는 다른 지체를 섬기기 위해 성령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필요한 지혜와 도움을 주는 책을 참고할 필...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