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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상에 뿌리내리는 복음이 되려면

정현욱 | 2018.02.08 10:16
일상에 뿌리내리는 복음이 되려면 복음의 언어/제프 밴더스텔트/장성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위원

복음의 언어/제프 밴더스텔트/장성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위원

 

 

일상에 뿌리내리는 복음이 되려면

 

결론부터 내려보자. 이 책의 목적은 삶의 모든 일상 가운데, 매일 모든 장소에서 예수님을 적용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마음이 복음에 능숙해지도록 끊임없이 복음을 따라 살며 실천하며 재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것은 복음의 유창성이라 말한다. ‘유창(流暢)하다말을 하거나 글을 읽는 것이 물 흐르듯이 거침이 없다는 말이다. 즉 익숙하기 때문에 몸에 완전히 익혀진 상태다. 복음에 유창해졌다는 말은 복음과 삶이 일치하며, 삶이 복음이고, 복음이 삶에 녹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복음에 유창해질 수 있을까?

 

들어가는 글에서 재키 힐 페리는 이런 경고를 한다. “제자 양육 관계의 사각지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없이도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비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교회 안에서 배우는 다양한 모음의 결론은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이다. 문제는 이러한 ‘~~하는 법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다지 상관없다는 점이다. 실용적이지만 생명이 없는 빈 껍데기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복음이 그 사람의 전부도 아니고, 복음에 사로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때 복음에 사로잡힌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지고 나태해지면서 복음과 상관없이도 얼마든지 복음적인 삶이 가능해진 것이다.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면 이 책은 복음과 개인이 하나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첫 장에서 저자는 우리는 모두 불신자이다라고 선언한다. 그것은 거듭남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로 하나님을 믿지만 삶은 불신자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즉 믿음과 삶이 격리되어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 저자는 일상에서 예수님을 믿는 삶’(30)이라고 정의한다. 예수 안에서 통합되고, 재정의되며, 새롭게 창조된 삶이다. 우리의 삶이 송두리째 예수에 의해 변혁되어야 한다. 이것은 다른 말로 예수는 우리의 수단이 아니라 답이 되어야 한다. 예수 목적의 삶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통합이고 재정의다.

 

예수님이 당신 삶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용서하실 수 있고, 하나님만이 당신의 필요를 채울 수 있고, 하나님만이 예수님이 하신 일을 통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실 수 있습니다.”(53)

 

예수가 수단이 아닌 답이라는 의미 속에는 예수가 전부라는 말이다. 그것은 예수에 빠져 사는 삶을 말한다. 실제로 예수가 답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인생의 방향과 과정들을 오직 예수께만 집중시킬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에 빠져야 한다. 그것도 빠져야 한다. 복음에 유창하려면 자신의 삶은 복음으로 해석하고, 삶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은 필수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주변 세상과 우리 내면의 세계를 복음의 렌즈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하신 일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진리로 해석하기를 원하신다. 복음에 유창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하신 일을 통해 모든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감지하는 사람이다.”(62)

 

오래전 미국 뉴욕 주립대 교수였던 하광호 교수의 <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는 책이 있다. 영어를 잘하려면 일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복음에 유창하려는 것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먼저 최대한 복음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 새롭게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옛 습관이 아직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퇴행한다. 성화는 끊임없이 퇴행의 습관을 버리고 복음에 자신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기 위해서 복음을 말하는 문화 속에 완전히 빠지’(64)라고 충고한다.

 

예수님을 믿었을 때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벅차오르는 기쁨 때문에 친구들에게 예수를 말하기 시작했다. 무엇을 해도 예수를 끌어들였고, 예수와 연관을 지었고, 예수로 결론지었다. 그때 친구들이 나에게 한 말은 미쳤다였다. 그것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복음이 우리를 압도해 버린다면 자신의 힘으로 그것이 통제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예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지식들을 습득해 나가야 한다. 누군가의 질문에 답해야 하고, 내 스스로 모르는 진리들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고, 기독교 서적들을 찾았으며, 목회자들에게 질문했다.

 

4장에서 복음의 이야기를 알아가라고 충고한다. 가나안 입성을 코앞에 둔 이스라엘은 모세에게 중요한 권면을 들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잊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6:4-9).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셋째, 자녀에게 가르치고, 넷째, 손목과 미간, 문설주에 붙여 잘 보이게 하라. 이 모든 가르침의 목적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라이다. 사랑하면 따라 하고 싶고, 따라 하면 자연스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지면, 더욱 사랑하게 된다. 저자는 복음을 담기 위해 복음을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4). 또한 매 끼니마다 예수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10). 우리의 생각을 점검하라고 충고한다(8, 9). 저자는 사역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신뢰를 잃어간 경험 속에서 자신 안에 하나님이 작아져’(168) 가는 것을 느꼈다. 신뢰를 얻기 위해 발버둥을 칠수록 신뢰를 더욱 잃어 갔다. 그는 모든 것을 멈추고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생각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는 매우 단순한 교리로 되돌아가면서 회복한다. 그것은 복음, 즉 하나님은 대적보다 크시며, 성령님은 사역과 상관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계심을 믿은 것이다.

 

복음의 유창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당신의 생각을 사로잡아 자세히 관찰하라. 그리고 생각들을 제압하다. 순복시키라. 생각이 가져오는 열매들을 분별하라. 그리고 복음의 진리들로 싸우라.”(174)

 

생각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생각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그 생각이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본능대로 살고, 생각하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10매 끼니마다 예수를 기억하라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저자는 매 끼니를 예수님의 성찬과 연결한다. 성찬의 본질적 속성은 대속이다. 성찬을 통해서 우리는 아담의 타락으로부터 시내 산 언약, 성전의 피 흘리는 제사를 기억한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님의 흠 없는 제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한다. 우리는 매 끼니때마다 예수를 기억할 수 있다. 그 기억은 우리를 해방 시킨 것이며, 자유와 생명을 주신 것이며, 우리의 모든 수치심을 앗아간 기적의 사건이다. 그러므로 매 끼니는 감사이며, 은혜인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공개해 버린 것 같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적지 않으면 나머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싶다. 결론을 내려보면 이렇다. 이 책은 복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왜 복음이 총체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삶의 중심이어야 하는가를 알려 준다. 복음은 교리를 넘어 구원하는 능력이라는 5, 6장의 이야기들은 삶에서 복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우리는 종종 복음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크루저 보드는 배우면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를 통해 타는 법을 완벽하게 배웠다. 그리고 자신 있게 크루저 보드에 올라탔다. 결과는 엉덩방아였다. 아무리 배운 대로 해도 되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이 흐르면서 엉덩방아 찍는 횟수도 적어졌고, 속도도 올라갔고, 더 멀리 갔다. 몸에 익기 시작하자 크루저 보드를 타는 맛을 알았다. 삶으로 살아내기 전까지 복음을 아는 것이 아니다. 삶에서 능력이 나타나기 전까지 복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복음에 유창하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복음에 노출시켜야 한다. 아니 복음에 푹 빠져 지내야 한다. 복음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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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을 끊어내다: 고린도후서
존 베리/안규식/이레서원/고경태 편집위원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 /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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