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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네가 어디있느냐?

방영민 | 2018.02.05 11:10
네가 어디있느냐? 새가족반/이정규/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네가 어디 있느냐?  

 

필자는 목회자지만 이 책을 읽으며 참 위로가 되었습니다. 서평을 쓰며 개인적인 고백을 하는게 너무 부끄럽지만 내가 잘 살고 있는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요즘에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책을 보며 감동이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당신의 가슴에 품으시기 위한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 거부할 수 없는 은혜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의 자녀를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깊은 마음이 여전히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자기의 꿈이 성취되면 만족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겨우 그 정도로 우리의 마음이 채워지고 풍성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 번씩 변하는 인간의 소원이 우리의 진정한 기쁨일 수 없습니다. 간사한 인간의 생각과 이기적인 나의 판단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배우자, 직장, 승진 또한 나의 진정한 희락일 수 없습니다.

 

겨우 이런 것들이 우리를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에, 죄인 되었을 때에, 원수 되었을 때에 마음에 부은바 되는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세상에 있는 조건들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역사로 위로부터 부어지는 이 신비한 사랑이 전 인격을 휘감을 때 우리는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의 구원은 시작되고 그리고 완성을 향해 행복한 걸음을 걸어갑니다.

 

책은 411장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1막은 가족으로의 초대”, 2막은 거절”, 3막은 회복”, 4막은 새로운 가족의 순서로 짜여져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새로운 가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창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삼위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과정 가운데 녹아져 있습니다. 이 사랑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의 계획이 펼쳐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 책을 요약하기보다 책을 보며 느낀 특징을 세 가지로 적고자 합니다. 우선 이 책은 행복이라는 주제를 드러냅니다. 이 세상을 보면 행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목회를 하며 청년들을 만나고 집사님들과 대화를 나누면 모두 야근을 하고 회식을 하고 피곤과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서 기쁨은 찾을 수 없고 행복은 엄마 품에 있었던 어린 시절뿐입니다.

 

그러면서 목회자로서 그들에게 똑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지 말고 울림이 되는 격이 다른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권면합니다. 모두 똑같이 고통 받는 공간에서 행복한 존재가 되어 오히려 위로해주고 희망이 되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의 도전적인 권면을 넘어서 참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행복은 오직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만 이루어지고 우리의 죄가 해결되고 회개할 때 나타나는 역사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외적인 조건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담의 죄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나의 숨겨져 있는 죄와 악이 드러나고 사해질 때 깨끗함과 행복을 얻습니다. 아담처럼 내가 늘 주인이 되고 입법자가 되어 왕노릇 했던 사람임을 회개하고,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과 왕이 되어 주실 때 행복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행복은 당신의 왕이 누구냐에 달려 있는데 우리의 행복은 왕이신 하나님 보호 아래 있을 때뿐입니다.

 

두 번째는 가족이라는 주제가 드러납니다. 현대사회는 가족이 해체되고 붕괴되고 있습니다. 죄의 결과로 인해 가족끼리 죽이는 일들도 벌어지니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의 죄로 인해 최초의 교회인 가정까지 타락했으니 오늘날 가정이 분해되고 교회가 쪼개지는 것을 보면 죄는 가족을 병들게 하고 교회에 상처만 남깁니다. 그래서 오늘날 가족은 교회가 회복해야 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책은 제목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새가족이 된다고 합니다. 이 가족은 육신의 통로를 거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만 이루어지는 가족입니다. 혈연, 지연, 신분, 빈부, 남녀노소, 배움의 차이 등 차별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가장 낮은 사람이라도 주님의 보혈로 하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바닥을 치는 사람이라도 주님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가족은 부모가 키울 능력이 없으면 자식을 버릴 수 있습니다. 실제 3-40년 전만 해도 그런 일들이 많았고 요즘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피로 맺어진 가족은 절대 버려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은 내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도망치려해도 태양처럼 나를 향해 늘 달려옵니다. 새벽날개 치며 도망가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사랑은 유한이 무한을 다 알 수 없듯 불가항력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코 쉬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시는 가족애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새가족을 버리지 않으시는 것은 이미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린바 되신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위에서는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며 우리를 새가족 삼으시기 위해 친히 버린바 되셨습니다. 이렇듯 주님의 버린바 된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는 결코 지금도 이후로도 버려지지 않고 영원한 새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겸손입니다. 필자는 책을 보며 저자의 실력도 감탄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죄인으로 깊이 인식하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이라는 고백이 있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마 그의 삶도 용서받은 죄인의 삶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교리적인 지식으로 글을 쓰더라도 사람은 충분히 교만하고 거만하게 살 수 있는데 저자에게서는 겸손함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또한 그는 말씀과 성경공부에 집중하고 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양하며 성도에게 위로와 쉼이 있는 교회를 꿈꾸며 개척을 하였습니다.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제도적이고 구조적이며 권위적인 것을 끊어내기 위해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하길 7년 된 개척교회에도 온갖 상처와 많은 죄들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좋은 의도였더라도 이기심과 폭력으로 드러나 교회 안에 가족들에게 피해와 아픔을 주었노라고 그게 자신의 교회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자신의 죄인됨을 아는 겸손이 필요하고 지상의 모든 교회는 이렇게 죄인이 있고 죄가 있는 곳이라는 솔직한 고백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새가족이 될 수 있고 새가족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가족은 늘 주님의 말씀 아래 회개와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 그 공동체는 말씀과 기도로 풍성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종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까지 겸손하셨는데 그런 겸손이 우리를 새가족으로 살게 할 것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필자는 제목을 네가 어디있느냐?”로 정했습니다. 아담이 범죄 이후에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칠 때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질문입니다. 아담이 어디에 숨었는지 몰라서 하신 말씀이 아니라 네 영혼이 어떤 상태이냐, 네가 지금 어떤 모습이냐, 네가 지금 누구를 바라보고 있냐? 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을 보며 제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세상과의 관계에서 제 상태와 위치가 떠올랐습니다.

 

책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거대한 구원의 드라마를 압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한계와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원의 서사를 요약하는 책은 위대한 사랑을 향하고 있기에 우리의 좋은 안내자입니다. 복음은 정말 복되고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맑음과 밝음입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으로 우리는 깨끗해지고 어둠에서 건지시는 은혜로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새가족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새가족이 된다는 것은 그 하나님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찬양하는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새가족이 된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 깊은 사랑의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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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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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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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칼뱅이 전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마이클 호튼/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크로스웨이에서 스티븐 니콜스와 저스틴 테일러가 공동 편집한 시리즈가 있다. 뉴턴, 스펄전, C. S. 루이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 어거스틴, 루터, 본회퍼, 바빙크, 워필드, 에슬리, 로이드존스, 존 스토트, J. I. 패커, 프란시스 쉐퍼 등의 삶과 가르침을 다루었는데,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독자로 하여금 “지난 20세기에 걸친 교회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모델, 다른 접근법과 강조점을 통해 배우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과거 영...
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를 사랑하기 위한 십계명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가 나의 전부가 되게 하라
최종혁/그의나라/조정의 편집인


탁월한 제목이다. 십계명의 핵심을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아는 방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옳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계명을 주셨을 때 아무런 맥락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관계, 서로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들과 함께 전부를 언약의 백성에게 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전부를 자신의 전부가 되게 하라고 십계명을 주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십계명은 마틴 루터의 대...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매 순간 되새기라
당신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십자가 아래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필립 라이큰/김태곤, 이대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1996년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오래된 사순절 전통을 되살려 매주 금요일 점심 12시 15분,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교회 성도들, 초대받아 함께 온 친구들을 대상으로 일곱 차례 예배를 드렸다. 플루트나 피아노 연주자의 클래식한 음악 연주, 기도, 말씀 낭독, 15분 정도의 말씀 설교가 총 30분 안에 마무리되고, 사람들은 늦지 않게 직장으로 돌아갔다. 30년간 제10장로교회를 섬긴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와 후임 목사인 필립 라이큰은 이 특별한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것을 증언하는 신약의 ...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마틴 루터, 개혁신학 이해를 위해서 탐구해야 할 큰 산
루터, 구원을 말하다
권진호/신아사/고경태 편집위원


마틴 루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개혁교회 이룸"을 위해서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을 함께 연구해야 합니다. 존 칼빈의 사상의 근저에 루터의 사상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루터와 칼빈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빈파들은 사상의 근저를 왈도파에 두고 있음을 밝히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칼빈은 신학 이룸에서 루터의 사상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을까요?   마틴 루터의 사상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마틴 루터의 원작이 편집되고 있기...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정은문고/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우리를 치유하는 아름다운 문장들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이재현/선율/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성경 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삶과 연결되지 않은 설교가 난무한다.말씀과 삶이 사라진 곳에 설교자의 욕구, 자랑, 신념으로 채워진다.치열한 고민과 준비 없이 내뱉는 말잔치에 청중은 답답하다. 속상하다. 병들어간다.수없이 들어, 생명력이 사라진 예화는 말라비틀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반면 애쓰고 수고한 설교는 영롱하다. 본문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며, 삶과 잇대어 있다.텍스트와 적절하게 버무려진 예화는 말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생기를 더한다.하나의 예화를 위해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가? 한 권의 책, 한 편의 드라마, 마음 ...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출발하려면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김형국/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이 드디어 해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공포와 위기에서 그래도 풀려나는데 싶었는데 국내외적인 상황은 지금도 하나도 녹녹치 않다. 교회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타격은 어디 못지않게 컸다. 한 번도 없었던 비대면 예배로 인해 예배참석을 절대적 가치처럼 여겼던 성도들의 의식은 바뀌었고 그동안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교회내의 문제들이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해제 후에도 성도들의 교회와 예배에 대한 태도는 이전과는 상당...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희미한 미래는 소망을 앗아간다.두렵다. 정의가 상실된 공포 가득한 세상은 기쁨을 빼앗는다.원대한 비전으로 다가올 시간을 꿈꾸기보다,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기 급급하다.막막하고 힘겨운 순간,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를 꺼내든다.힘겨움과 고뇌, 갈등이 있었겠지만, 앎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애썼던 그의 흔적을 마주한다.신앙조차 가벼이 소비되는 시대에 은혜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다수의 전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삶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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