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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진정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정현욱 | 2018.08.16 09:19
진정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좋은 아빠가 좋은 아들을 만든다/릭 존슨/채천석, 조미숙/그리심/정현욱 편집위원

진정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오십이 코앞이다. 갓 스물이 되었을 때 어머니께 돈을 많이 벌어 효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신학을 하면서 돈과 상관없는 인생을 살았고,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시간이 갈수록 부모님께 손을 내밀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임종구 목사의 말대로 이 땅에서 목회자로 산다는 것은 죄인이 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임종구 목사는 자신의 제자훈련 여정을 담은 <단단한 교회>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례비를 받아본 지는 오래되었고, 교회 이자를 메꾸기 위해 농사짓는 부모님 농자금에, 친족과 처가의 돈까지 밀어 넣었다. 우리는 죄인이 되어있었다.”

 

작년 가을 교회를 개척했다. 말이 개척이지 가족끼리 예배드리는 수준이다. 그러나 주님의 이름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점에서 엄연히 교회다. 문제는 그다음부터 일어났다. 사례비는커녕 아무런 수입이 없기 때문에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일 년 가까이 지옥 같은 시험이 닥쳐왔다. 그런 시간을 지나고 지난달 마음을 비우고 일급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아버지인 나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으며, 그들이 나를 존경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도 많았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도대체 좋은 아빠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까? 저자인 릭 존슨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탁월한 강연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기독교인이 되었던 때는 그의 나이 마흔이었다. 한참 늦은 나이에 진정한 신앙을 갖게 되었고,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좋은 아빠란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된 것일까? 알코올 중독자 가정에서 자라났고, 부모님은 시도 때도 없이 싸웠다. 그도 자라나 약물 중독자가 되었고, 적지 않은 여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스물다섯에 결혼을 했지만 삶이 나아진 건 없었다. 다행히 상담을 통해 약물 중독에서 빠져나왔지만 좋은 아빠는 아니었다. 그러다 마흔에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났고, 위대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좋은 아빠가 무엇인지 공부하기 시작했고, 결국 스스로 좋은 아빠가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책을 쓰고 강연을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본서는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필자는 이것을 3부분으로 나누어 보았다. 1-3장까지는 아버지란 누구인가를 생각한다. 4-7장까지는 두 번째 주제이자 핵심인 자녀에 대한 양육을 다룬다. 마지막 8-12장까지는 가정생활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가장 자신 없는 자녀 양육에 대한 두 번째 부분을 유심히 살폈다. 4장은 아들과의 유대를 다룬다. 아버지의 부재나 단절은 자녀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가져온다. 노여움과 고통, 극단적인 행동, 약물중독, 상실감, 동성애 등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나와 비교하니 두려울 만큼 일치한 것이 없다. 문득 나에게 있는 아픔과 상처는 어디서 왔을까를 생각하니 아버지와의 단절때문인 듯하다. 유난히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어머니를 한 가족으로 보지 않았고, 자녀들과 대화하는 법을 몰랐다. 아직도 유난히 선명한 기억이 하나 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네 명의 아들을 작은방에 불러 모았다. 무뚝뚝한 아버지가 성장하는 아들들과 대화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해 봐라.”

 

그것이 전부였다. 형제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고, 나는 이상하게 울고 말았다. 내가 왜 울었는지 나도 몰랐다. 아직도 그때의 눈물의 정체를 모른다. 다만 아버지가 대화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의 아버지, 즉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태어난 후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셨으니 아버지는 아버지와 대화한 적이 없는 것이다. 칭찬도 없고 잘못하면 매만 들었던 아버지가 너무 싫었다.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했지만 난 지금 아버지와 너무 닮아있다. 소름이 끼치도록. 릭 존슨은 이렇게 말한다.

 

아빠가 주위에 없을 때, 소년은 그의 구획에서 그를 방어해주고 코치해줄 아무도 없이 홀로 혹독한 세상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상처를 이해해주고 동정해줄 사람 없이 홀로 남겨져 있다. 아빠의 보호하는 영향의 범주 안에 살아가는 소년은 스스로 재편성하고, 상처를 이겨내고, 치유할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를 발견한다”(73-74).

 

아버지는 피난처다. 내가 좋은 아빠가 아닌 이유는 아들들에게 피난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난 아이들을 방치했고, 방관했다. 잘못했을 때만 야단치는 모습이 아버지를 꼭 닮아 있다. 그렇다면 난 아버지에게 잘(?) 배운 것이다. 문제는 내가 그리스도인이며 목사라는 것이다. 5모든 아빠들이 하는 실수들에서는 책을 덮고 싶을 만큼 마음이 아팠다. 지면을 적지 않게 차지하겠지만 제목만이라도 여기에 옮겨 보자.

 

첫 번째 실수-강점이 아닌, 약점을 강조하기

두 번째 실수-신체적인 애정표현을 피하는 것

세 번째 실수-너무 적은 시간을 주는 것

네 번째 실수-성과를 요구하기

다섯 번째 실수-재미있게 노는 것을 잊는 것

여섯 번째 실수-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일곱 번째 실수-당신의 힘을 남용하는 것

여덟 번째 실수-우정에 대한 당신의 필요를 무시하는 것

아홉 번째 실수-모순되는 것

열 번째 실수-현실에 안주하고 수동적이 되는 것

 

어느 것 하나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안 보인다. 특히 1.5.7번째는 나와 너무 닮아 있어 두렵기까지 하다. 오래전 읽었던 책 중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있다. 이곳에서 켄 블랜차드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잘할 때는 무관심하다가 잘못할 때만 야단을 친다는 것이다. 칭찬이든 야단이든 그것은 관심이다. 칭찬은 잘하는 것에 물을 주는 것이지만, 야단은 못하는 것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 결국 칭찬하면 더 잘하지만 야단치면 더 못하게 되는 역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첫 번째 실수인 강점이 아닌 약점을 강조하기는 방법은 약간 다르지만 잘못된 관심과 관점이라는 점에서 같은 맥락을 가진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잘하는 것보다 잘못한 것에 쉽게 관심을 갖게 된다. 칭찬은 노력이 필요하고, 야단은 절제가 필요하다.

 

자녀에 대한 잘못된 태도는 아버지인 자신 안에서 나온다. 그것은 다시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이다. 릭 존슨은 3장에서 과거와 타협하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신의 아버지는 그냥 남자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라”(63)는 충고는 의미심장하다. 아버지를 놓아주지 않으면 결국 나는 아들들에게 동일한 오해(?)를 받게 될 것이다. 나의 아버지와 화해하지 않으면서 아들들이 나를 좋은 아버지로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기기만이란 생각에 닿았다.

 

9존중에서 릭 존슨은 남자들이 바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옳은 판단이지만 어려운 것이다. 남자들은 누군가로부터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면 용기가 생긴다. 문제는 그러한 존중은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얻어지는 결과라는 것이다. 풀어 설명하면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존중받지 못한다.

 

나는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으로 대함으로써 존중을 얻는다고 믿는다. 그렇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존경할 만한 가치가 없게 행동하지만, 나는 존중이야말로 인류의 근본적인 필요라고 생각한다. 일단 존중에 대한 필요가 충족된다면, 그들은 더 쉽게 그것을 되돌려 줄 것이다”(215).

 

릭의 말을 바꾸어 말하면 아들들에게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아들을 존중해야 한다. 문제는 타인에 대한 존중은 내 스스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열등감에 휩싸인 사람은 타인을 존중하지 못한다. 독설과 비판, 야유와 비아냥을 쉽게 한다. 모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해야 한다. 저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더 나아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나로 하여금 아내와 자녀들을 충만히 사랑하도록 해”(216) 준다고 말한다. 존중할 만한 사람이 아님에도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 때문이다”(217). 행위가 아닌 존재만으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다. 그러나 자격이 없다. 일상이 된 가난이 마음을 짓누르면서 무엇을 하면 아이들이 나를 존경할까를 고민한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나의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중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결국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충만하지 않음이 아닐까?

 

이 책은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남는다. 마지막 유산 남기기에서 릭은 하나님께서 남자를 부르신 이유를 가까운 사람들을 구원”(294) 하기 위함이라 말한다. 아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한 아내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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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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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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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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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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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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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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