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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정현욱 | 2018.06.18 09:43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천국 묵상/존 파이퍼 외 /서경의/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가볍게 시작해 진중하게 끝난 책이다. ‘천국 묵상이란 제목에 혹하여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험난한 계곡을 뚫고 등반하는 느낌을 준다책을 다 읽고 나서야 한글 제목이 책의 내용과 일치한 듯 일치하지 않아 원제를 찾아보니 <Coming Home>이었다그렇다면 한글 제목은 탁월한 번역이다그러나 한국이란 정서상 묵상은 가볍다’ ‘개인적’ ‘혼자만의’ ‘침묵’ 등의 의미로 수납될 가능성이 농후한 때문에 속았다는 생각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다나도 묵상이란 단어를 깊이 사유한다가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나 침묵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히브리적 원어에서 묵상은 동사형을 취하며몰입과 반복의 의미를 갖는다일종의 중독인데그것이 너무 좋아 그것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이라는 뜻을 가진 묵상은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시편 1편의 저자는 밤낮으로 율법을 중얼거린다여호와의 율법이 그에게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그는 결코 지혜로운 존재가 아니다그는 세상에 둔하고 물정을 잘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이다너무나 뻔한 결과를 신봉한다그에 비해 악인은 수많은 조언과 방법을 모색하고 따른다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중얼거리는 사람들을 조롱하기에 이른다그러나 마지막은 어떤가율법을 묵상하는 어리석음이 세상의 지혜로 무장한 이를 이긴다이것이 어리석어 보이는 묵상의 힘이다.




이 책은 천국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으로 이끈다복음주의를 대표하는 8명의 학자들이 모여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이곳에 소개된 글은 2015년 미국에서 열린 가스펠 코얼리션 전국 콘퍼런스(National conference of the Gospel Coalition)의 기조 연설을 정리한 것이다. D.A 카슨은 서문에서 5가지로 중요한 논점을 정리한다. 8명이 천국이란 주제로 풀어낸 책이기 때문에 한 명의 저자가 쓴 책과 같은 느낌은 없다하지만 동일한 관점을 가진 저자들이기 때문에 몇 가지 점에서 공통된 주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하다이 세계 역시 마찬가지다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지침을 알려준다마침내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한 마디로 이 책을 정의하다면 소금과 빛으로 부름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원한 천국을 삶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팀 켈러는 신명기 30:1-20을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복과 저주의 긴장 상태에 있음을 알려준다하나님의 복과 저주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는다존 파이퍼는 이사야 11장을 통해 예언적 관점으로 도래할 영원한 나라를 보여준다파이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우리의 최종 고향’(51)이라고 정확하게 짚어낸다. D.A 카슨의 주님이 거기 계신다는 성경 해석의 최고봉이었다그곳에서 하나님의 성전 되심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 준다마지막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하여 이 땅에서의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풀어낸다.


예수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만나는 궁극적 성전이자성막이시다바로 거기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머문다이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영화롭게 되셨고불의한 자를 위해 의로움이 되셨으며하늘에 오르셔서 만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영광을 되찾으셨다”(77).


아우구스투스 로페스는 요한복음 14:1-14을 주제로 예수 믿는 자의 삶이 무엇인지 잘 설명한다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종말론적 삶을 언급하면서 예수를 믿는 자는 그의 일을 할 것’(136)으로만 한정 짓는다그 뒤로 이어지는 보디 보캄이나 필립 라이켄의 경우도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한 성경 해석을 주도면밀하게 이어간다하지만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책은 전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이 땅의 헛됨과 도래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차있다그런데 책을 덮고 나면 그럼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천국을 사모하고 기대하는 것은 좋지만이 땅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둘째천국 역사 속에 이미 내재해 있다.


팀 켈러는 복과 저주 사이에 있는 긴장’(15)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설명한다. ‘신명기를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긴장은 성경 전체 내러티브의 긴장과 연결되며 결국 십자가에서 정점을 이룬다’(18)라고 예리하게 지적한다필립 라이켄은 요한계시록 21:1-22:5을 중심으로 도래할 천국을 설명한다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천국을 미리 본다하지만 이 땅은 아직 죄로 인해 저주 아래 있다’(169)고 말한다뉴스는 언제나 두렵고 절망스러운 이야기로 채우기를 즐긴다부당한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도 죄의 유혹에 노출된 상태로 살아간다천국을 사모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인가.


강연자들은 성경 전반에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세계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보디 보캄은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 이 땅에서 헛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복음은 그 자체가 부활에 천착한다부활 없는 복음은 없다기독교는 부활을 통해 증명되었다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을 재확인하고죄의 죽음을 확신하며다시 살아날 소망을 갖게 한다복음이 소망인 이유는 부활 때문이다.


복음과 부활의 소망은 우리의 인간관을 변화시킨다여기는 우리의 본향이 아니면우리는 천국을 준비하는 중이다”(156).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갈 것이다그러나 이미 천국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만 천국 티켓은 주어진다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 우리는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확신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셋째하나님은 천국 그 자체이시다


이 책의 매력은 탄탄한 성경 주석에 있다리곤 던컨은 로마서 8:16-25을 주제로 한 강연은 이 책의 핵심이다그는 9개의 질문을 던진 다음현재의 고난이 주는 의미를 찾는다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하나님의 자녀 됨의 증거’(104)라고 본다또한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모든 약속의 대한 상속자인 것을 알게 한다고난은 불의한 세상 속에서 의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던컨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최고의 유산은 하나님 자체’(105)라고 선언한다.


아담의 타락은 하나님을 잃게 했다그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으며하나님과의 친밀함도 사라졌다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교제를 회복하기 위하여 찾아오신다그리스도의 행하심은 정확하게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시고 언약하신 하나님을 얻게 하신다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연단하신다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을 자기처럼 만들려고 하신다’(109).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소유하시고거룩하게 하신다이 땅의 헛됨을 알게 하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게 하신다던컨이 인용한 스티븐 마샬의 주장처럼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드러내시고그의 도시이며 성전이며 집이다고난 속에서 말이다하나님은 고난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천국을 체험하게 하신다필립 라이켄은 영원한 천국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지고한 영광은 하나님 자신의 광채다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히 쇠하지 않기에우리 영광도 사라지지 않는다참으로 영원한 영광이 될 것이다절대적으로 완벽한 영광이 영원히 지속할 것이며기쁨은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185).




나가면서


천국 묵상은 천국을 묵상하는 지금’ ‘여기의 삶을 말한다그리스도인은 천국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는 배와 같다만약 엔진이 고장난다면 표류하고 말 것이다믿음과 소망은 배의 엔진과 같아서 천국의 항구로 나아가게 한다. 8명의 저자들은 성경에 스며있고성경이 강조하는 천국을 진지하게 묵상하도록 이끈다일관성이 느슨하기는 하지만 이 책은 사람의 창조와 타락구속과 성화의 여정을 포괄한다부록으로 실린 토론에서는 실천적 삶에 대한 부분을 적절하면서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한다본론이 성경의 주해에 가까웠다면 토론은 그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룬다천국을 묵상하면 할수록 우리는 한 가지 확고한 사실에 붙들린다그것은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은 무엇인가?’이다이것에 대한 답이자이 책의 마지막 결론은 존 파이퍼가 대담의 마지막에 언급한 다음의 문장일 것이라 확신한다.


복음은 정의보다 훨씬 더 큰 것을 말한다그리스도인은 단지 공평한 사람이 되는 것에 머물면 안 된다그것은 최소한이다거기에서 시작해서 더 나아가야 한다우리가 사람들을 마땅히 취급받아야 할 수준 그 이상으로 대접할 때세상은 비로소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다”(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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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박호석/크레도북스/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정은찬/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홍동우/지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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