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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문양호 | 2018.05.03 11:01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크레이그 바르톨로뮤/송동민/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1. 난 이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가 좋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 책 시리즈의 기획과 제목으로 각 성경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주목할 만하고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연이은 출간과 예고를 보다가 제목이 다른 책에 비하여 확 튀는 책이 있었는데 바로 이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이다.

 

솔직히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복음에 기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제목처럼 해당성경의 성격과 핵심 특징을 잘 드러내느냐 하는 점에서는 썩 와 닿지는 않았다. 영어 원제도 엇비슷하다. Revealing the Heart of Prayer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번역서와 별반 차이 나지 않는 듯하기도 하지만 누가복음에 대한 관찰적 접근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조금 더 나아가보이기도 하다(IVP의 말씀과 삶 시리즈도 부제가 그 성경공부 교재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데, 그중 애착이 가는 책 중 하나인 자존감은 부제의 원제목이 ‘Seeing Ourselves As god Sees us’인 반면 번역서는 건전한 자아상을 찾아서라고 실망적인 제목을 붙이는 아쉬움을 낳았다). 문제는 과연 기도의 심장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며, 또 누가복음에서 기도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청년 때 대학부 수련회 교제를 엘더들이 직접 만든 적이 있었다(엘더는 리더를 가르치는 역할을 했는데 다니던 교회내의 호칭이었다). 그때 인물중심의 성경공부 교재의 주제가 베드로였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해석상의 문제로 심각하게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질문이나 토론을 생각해 한 엘더가 잘 구성해 만들긴 했지만 과연 그러한 해석을 본문이 지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었고, 설혹 그런 요소가 어느 정도 있다 하더라도 지엽적인 요소를 개인성경공부나 소그룹 공부가 아닌 공동체 전체의 공부에서 내어 놓아도 타당하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사소한 문제 같지만 성경해석과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묵상하고 받아들이는 측면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굳이 이십년 전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은 앞서도 이야기했듯 이 시리즈는 각 성경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그 전체적인 성격과 주제를 드러내는 특징이 있으므로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적으로 컸기에 더 주목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 시리즈 내에서만 본다면 약간은 그 흐름에서 벗어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 책의 가치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시리즈가 지향하던 목적에서는 거리가 있게 된 책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 시리즈의 편집을 맡고 있는 책임자가 직접 이 책을 썼다는 점에서 더 아이러니컬하다.

 

저자의 표현처럼 기도는 누가복음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핵심적인 주제냐고 묻는다면 쉽게 말할 수 없을 듯싶다. 누가복음에서 기도의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는 것이 곧 누가복음의 주제가 기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저자는 3장에서 예수님의 삶과 사역의 중심이 기도라고 말하고 4장에서는 누가복음 안에서의 기도와 구속사역을 논술한다. 이러한 저자의 접근은 탁월하고 인상적이다. 특히 4장에서 누가복음의 기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논술하는 것은 마음에 박힌다.

 

하지만 그것이 누가복음의 주제가 기도라고 말하기에는 누가복음의 주요한 많은 부분이 비어 보인다. 그리고 그 비어있는 부분은 누가복음에서 간과하기에는 그 비중이 크다.

 

그리고 이미 번역되어진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의 번역된 다른 책들에 비하면 그 핵심에서 많이 벗어나 보이는 듯싶다. 그럼에도 이 책은 누가복음을 해석하는 핵심적 관점은 아닐는지 모르지만 누가복음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중요한 부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가 누가복음을 묵상하고 이해하는 데에 우리의 관점과 시각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마무리하려 했다.

 

2. 그런데 그렇게 놓고 정리하기에는 제목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기도에 관한 서술은 너무 묵직하다. 왜 저자는 그냥 기도라고 묘사하지도 않고 기도의 심장이라고 표현했을까? 그것은 저자가 누가복음전반에서누가가 쓴 사도행전을 연결하며 기도를 언급하기도 한다서술하는 기도의 역할과 파워 때문이다.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주제는 아니고 핵심적인 가르침으로 보기에는 무리수가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있어서 기도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마치 심장이 뛰듯이 기도가 심장처럼 뛰고 있기에 주님의 사역은 힘과 능력이 있었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그 기도의 끈을 놓지 않으셨다. 그런 점에서 보면 누가복음은 기도의 심장이 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누가복음의 주제가 기도일수는 없지만 그 뛰는 기도의 힘으로 예수님의 사역은 가능했고 또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여러 믿음의 사역자들과 사도행전에서 나타나는 믿음의 공동체의 선교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는 듯하다.

 

특히나 저자는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누가복음에 나타나는 기도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주기도의 의미를 보여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기도의 의미와 힘을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예수에게 있어서의 기도의 의미는 결국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것임을 저자는 누가복음의 해설보다 더 비중을 들어 설명하는 것 같다. 목회자뿐만이 아니라 공동체 및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기도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정례적 기도가 아니라 그 기도의 심연 속에 들어가야 함을 보여준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이러한 기도의 고리가 지켜져야 함을 강하게 강조한다.

 

이러한 기도의 심장은 성경연구나 서적에도 담겨야 함을 주장한다. 학술적 논의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기도의 심장을 실은 신학서적 등이 신학자들에게도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영성의 문제를 들어 신학적 결여를 받아들이자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 저술에도 기도의 영성이 녹아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 시리즈의 기본적인 특성과 성격에서 벗어나면서도 이러한 기도의 강조를 둔 이유는 아마도 기도의 심장이 죽은 개인이나 교회는 결국 죽은 것과 진배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저자의 이 시리즈에서의 일탈은 시리즈의 의도에는 조금 벗어난 면이 있긴 하지만, 기도가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갖고 있는 중요성과 생명력심장으로서을 보여주었고 또한 강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이 책은 하고 있다.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에서 말씀의 강조는 상대적으로 약화된 면이 있지만, ‘일상을 변화시키는측면에서의 기도의 역할을 제대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도를 강조하는 영성적인 중요한 도서들의 목록에 올라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감히 말할 만하다. 결국 이 기도의 심장을 잃은 교회나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에게 일종의 제세박동기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추신: 이 시리즈와 이 책에 대한 제목의 의문으로 인해 이 시리즈의 원서들을 아마존에서 찾아보게 되었다. 대충 훑어 본 것만으로도 열권 남짓 되는 시리즈들은 역시 그 제목만으로도 이후 번역 출간될 책들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원서로도 그렇고 번역서로도 성경전권에 대한 출간을 기대한다.

 

그리고 제목에 대한 집요한 물고 늘어짐은 이 책에 대한 말꼬리 잡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 시리즈에 대한 강한 애정임을 이레서원에서는 이해해주시길...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은 기도의 심장보다는 원서의 제목이 조금 더 나을 듯싶다고 마지막으로 다시 시비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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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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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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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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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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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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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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