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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의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이다

정현욱 | 2018.03.26 20:33
주의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이다 주의 기도/제프리 그린먼/한문덕/비아/정현욱 편집위원



주의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이다

 

주의 기도, 얼마나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지 29년이 되었으니 외워도 수만 번을 족히 외웠을 것입니다. 어디 그뿐 인가요?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일본 선교사로 나가려는 꿈에 부풀어 일본어로 암송한 적도 있고, 잘 알지도 못하는 라틴어로 외운 적도 있습니다. 목사이기에 주기도문에 관련된 설교는 얼마나 했을까요? 다 헤아리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주기도문을 읽다 울어 본 적이 없습니다. 신학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믿고, 헬라어 읽으면 다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주기도문의 시작인 아버지라는 단어를 읽으면서 울어 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압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러나 저의 마음을 울린 적은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런데 오늘 이 책을 읽기 위해 주의 기도를 한 번 암송해 보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더 이상 암송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라는 그 한 마디 때문입니다. 그렇네요.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아니 저의 아버지입니다. 그동안 그것을 잊고 산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일로 상황이 최악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배척과 소외가 무엇인지 최근에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소외는 관심의 빈곤이며, 절망은 무관심을 먹고 자랍니다. 저자는 주의 기도를 시작하면서 욕망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우리 마음의 진정한 상태와 가장 깊은 욕망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 마음을 온전히 드러내는 지표입니다.”(31-32)

 

그렇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욕망을 드러냅니다. ‘욕망의 해석자로 기도를 표현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해석은 정당합니다. ‘나는 무엇을 원할까?’를 생각하니 하나님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 성공, 물질, 관계 등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정의되는 것들입니다. 저는 아버지라는 호칭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교리적 관점에서 칭의의 문제, 양자됨의 확신 등의 의미로만 받았습니다. 어쩌면 그러한 교리적 고백은 분명히 중요한 것들이지만 많은 전인격적인 삶을 해석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곧 청원으로 문제로 넘어가며, 그것은 아버지의 공급하심에 대한 확신을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공급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란 호칭 속에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에 우리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36)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거룩이며 사명입니다. 저자는 서론에서 기도는 사명의 본질에 닿아 있’(25)다고 말했습니다. 사명의 다양성을 말하기 전에,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본질적 속성을 담지하고 있습니다. 선교에 대한 충성, 고난에 대한 대가, 인내와 섬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기도라는 중요한 속성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사랑하듯 사명을 받은 주의 백성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3:16).

 

예수님은 나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로 부르라고 합니다. ‘우리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성도 한 사람을 부름 받지 않았습니다. 세상 안에서 교회로 불렀습니다. 교회는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한 개인과의 관계를 넘어 지체된 한 몸으로의 부름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저자는 아버지의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라는 구절에서 공동체로의 사명을 다시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상을 의롭게 다스리는 하나님의 현존과 능력을 증언하는 복음을 선포하고, 깨어진 세계 한 가운데서 소금과 빛으로 사는 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증명’(53)하는 곳으로 불렀습니다. 즉 교회는 하나님을 증명하는, 또 보여주는 공동체입니다.

 

만약 이러한 서술들이 분명하다면 주의 기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생각과 욕망들에 대해 급격한 방향 전환을 요구’(58)합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촉구합니다. 저자의 깊은 통찰은 4하나님이 은총에 기대어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기도는 먼저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하늘의 만나를 기대한 것처럼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넘어 상호간의 나눔의 문제로 끌고 갑니다. 양식에 대한 청원은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65, 6:19)는 충고로 이어집니다. 자신의 소유를 쌓지 않고 서로 나눈다면 일용할 양식에 대한 염려는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는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이 기도를 드릴 때, 전 세계의 교회 공동체와 함께 기도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드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경제적 육체적으로 몸부림쳐야 하는 형제자매들, 우리 가까이에서 혹은 멀리서 살아가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66)

 

즉 양식에 대한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구할 때 자신이 나누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진실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보물은 땅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야 합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으려면 땅에서 소유하지 않고 나누어야 합니다. 양식을 구하듯 사람들은 용서를 구합니다.’ 주의 기도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에게 죄 지은 자들을 용서한 것같이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해를 끼치는 인간들에게 복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용서하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두렵습니다. 그 사람이 나의 용서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지, 나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통해 용서의 의미를 일깨웁니다. 우리는 타인을 용서할 자격이 없습니다. 은혜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타인을 용서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두려움에 휩싸이게 됩니다. 복수심에 사로 잡혀 타인을 죽이고 자신을 죽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복수는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는 용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잠깐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안다는 것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주의 기도는 기계적 암송의 대상이 아닙니다. 매일, 꾸준히 반복하여 묵상해야할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입니다. 마태와 누가는 주의 기도를 인용하면서 그렇게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자는 주의 기도를 반복함으로 기도의 본질을 묵상하고, 기도의 내용을 우리 마음 속 깊이 뿌리 내리게’(27) 한다고 귀띔합니다. ‘자선, 기도, 금식과 관련이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주의 기도가 삶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삶으로 뿌리는 기도, 그것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신 이유인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함께 읽어볼 만한 책을 부록으로 실었습니다. 주의 기도를 깊이 알고자 하는 이들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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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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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정은찬/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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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홍동우/지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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