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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상에 뿌리내리는 복음이 되려면

정현욱 | 2018.02.08 10:16
일상에 뿌리내리는 복음이 되려면 복음의 언어/제프 밴더스텔트/장성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위원

복음의 언어/제프 밴더스텔트/장성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위원

 

 

일상에 뿌리내리는 복음이 되려면

 

결론부터 내려보자. 이 책의 목적은 삶의 모든 일상 가운데, 매일 모든 장소에서 예수님을 적용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마음이 복음에 능숙해지도록 끊임없이 복음을 따라 살며 실천하며 재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것은 복음의 유창성이라 말한다. ‘유창(流暢)하다말을 하거나 글을 읽는 것이 물 흐르듯이 거침이 없다는 말이다. 즉 익숙하기 때문에 몸에 완전히 익혀진 상태다. 복음에 유창해졌다는 말은 복음과 삶이 일치하며, 삶이 복음이고, 복음이 삶에 녹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복음에 유창해질 수 있을까?

 

들어가는 글에서 재키 힐 페리는 이런 경고를 한다. “제자 양육 관계의 사각지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없이도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비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교회 안에서 배우는 다양한 모음의 결론은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이다. 문제는 이러한 ‘~~하는 법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다지 상관없다는 점이다. 실용적이지만 생명이 없는 빈 껍데기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복음이 그 사람의 전부도 아니고, 복음에 사로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때 복음에 사로잡힌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지고 나태해지면서 복음과 상관없이도 얼마든지 복음적인 삶이 가능해진 것이다.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면 이 책은 복음과 개인이 하나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첫 장에서 저자는 우리는 모두 불신자이다라고 선언한다. 그것은 거듭남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로 하나님을 믿지만 삶은 불신자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즉 믿음과 삶이 격리되어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 저자는 일상에서 예수님을 믿는 삶’(30)이라고 정의한다. 예수 안에서 통합되고, 재정의되며, 새롭게 창조된 삶이다. 우리의 삶이 송두리째 예수에 의해 변혁되어야 한다. 이것은 다른 말로 예수는 우리의 수단이 아니라 답이 되어야 한다. 예수 목적의 삶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통합이고 재정의다.

 

예수님이 당신 삶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용서하실 수 있고, 하나님만이 당신의 필요를 채울 수 있고, 하나님만이 예수님이 하신 일을 통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실 수 있습니다.”(53)

 

예수가 수단이 아닌 답이라는 의미 속에는 예수가 전부라는 말이다. 그것은 예수에 빠져 사는 삶을 말한다. 실제로 예수가 답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인생의 방향과 과정들을 오직 예수께만 집중시킬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에 빠져야 한다. 그것도 빠져야 한다. 복음에 유창하려면 자신의 삶은 복음으로 해석하고, 삶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은 필수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주변 세상과 우리 내면의 세계를 복음의 렌즈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하신 일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진리로 해석하기를 원하신다. 복음에 유창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하신 일을 통해 모든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감지하는 사람이다.”(62)

 

오래전 미국 뉴욕 주립대 교수였던 하광호 교수의 <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는 책이 있다. 영어를 잘하려면 일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복음에 유창하려는 것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먼저 최대한 복음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 새롭게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옛 습관이 아직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퇴행한다. 성화는 끊임없이 퇴행의 습관을 버리고 복음에 자신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기 위해서 복음을 말하는 문화 속에 완전히 빠지’(64)라고 충고한다.

 

예수님을 믿었을 때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벅차오르는 기쁨 때문에 친구들에게 예수를 말하기 시작했다. 무엇을 해도 예수를 끌어들였고, 예수와 연관을 지었고, 예수로 결론지었다. 그때 친구들이 나에게 한 말은 미쳤다였다. 그것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복음이 우리를 압도해 버린다면 자신의 힘으로 그것이 통제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예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지식들을 습득해 나가야 한다. 누군가의 질문에 답해야 하고, 내 스스로 모르는 진리들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고, 기독교 서적들을 찾았으며, 목회자들에게 질문했다.

 

4장에서 복음의 이야기를 알아가라고 충고한다. 가나안 입성을 코앞에 둔 이스라엘은 모세에게 중요한 권면을 들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잊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6:4-9).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라. 둘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셋째, 자녀에게 가르치고, 넷째, 손목과 미간, 문설주에 붙여 잘 보이게 하라. 이 모든 가르침의 목적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라이다. 사랑하면 따라 하고 싶고, 따라 하면 자연스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지면, 더욱 사랑하게 된다. 저자는 복음을 담기 위해 복음을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4). 또한 매 끼니마다 예수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10). 우리의 생각을 점검하라고 충고한다(8, 9). 저자는 사역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신뢰를 잃어간 경험 속에서 자신 안에 하나님이 작아져’(168) 가는 것을 느꼈다. 신뢰를 얻기 위해 발버둥을 칠수록 신뢰를 더욱 잃어 갔다. 그는 모든 것을 멈추고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생각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는 매우 단순한 교리로 되돌아가면서 회복한다. 그것은 복음, 즉 하나님은 대적보다 크시며, 성령님은 사역과 상관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계심을 믿은 것이다.

 

복음의 유창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당신의 생각을 사로잡아 자세히 관찰하라. 그리고 생각들을 제압하다. 순복시키라. 생각이 가져오는 열매들을 분별하라. 그리고 복음의 진리들로 싸우라.”(174)

 

생각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생각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그 생각이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본능대로 살고, 생각하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10매 끼니마다 예수를 기억하라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저자는 매 끼니를 예수님의 성찬과 연결한다. 성찬의 본질적 속성은 대속이다. 성찬을 통해서 우리는 아담의 타락으로부터 시내 산 언약, 성전의 피 흘리는 제사를 기억한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님의 흠 없는 제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한다. 우리는 매 끼니때마다 예수를 기억할 수 있다. 그 기억은 우리를 해방 시킨 것이며, 자유와 생명을 주신 것이며, 우리의 모든 수치심을 앗아간 기적의 사건이다. 그러므로 매 끼니는 감사이며, 은혜인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공개해 버린 것 같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적지 않으면 나머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싶다. 결론을 내려보면 이렇다. 이 책은 복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왜 복음이 총체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삶의 중심이어야 하는가를 알려 준다. 복음은 교리를 넘어 구원하는 능력이라는 5, 6장의 이야기들은 삶에서 복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우리는 종종 복음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크루저 보드는 배우면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를 통해 타는 법을 완벽하게 배웠다. 그리고 자신 있게 크루저 보드에 올라탔다. 결과는 엉덩방아였다. 아무리 배운 대로 해도 되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이 흐르면서 엉덩방아 찍는 횟수도 적어졌고, 속도도 올라갔고, 더 멀리 갔다. 몸에 익기 시작하자 크루저 보드를 타는 맛을 알았다. 삶으로 살아내기 전까지 복음을 아는 것이 아니다. 삶에서 능력이 나타나기 전까지 복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복음에 유창하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복음에 노출시켜야 한다. 아니 복음에 푹 빠져 지내야 한다. 복음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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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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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존 맥아더의 로마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로마서1: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존 맥아더 신약 주석 시리즈는 성경 본문의 문법적, 역사적 의미를 밝히기 위한 전문 주해 자료를 제공하는 데 특화된 주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강해서 형식으로 설교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책도 아니다. 그러면 독자는 이 주석 시리즈를 통하여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특별히 존 맥아더 목사가 정리한 로마서 주석으로 어떤 유익을 누릴 수 있을까?1. 존 맥아더 목사는 복음 교리에 능숙한 교사이다보통 전문적인 주석의 저자가 되려면 주석이 다루는 성경의 책을 적어도 몇 년 많게든 십수 년 가르친 경력과 다수에게 인정받는 학문적...
기도의 삶 기도의 삶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송동민/이레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복음서의 일관된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는 지금도 복음서를 통해 말씀하신다. 복음서를 통해 축복하시며, 설득하시며, 선포하신다. 우리는 어떤 복음서를 접하더라도 살아계신 예수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네 개의 복음서를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성경이 쓰였다. 더불어 인간 저자의 성향이 성경에는 반영되어 있다. 복음서나 편지를 받는 공동체의 상황에 따라 목적을 달리하며 성경은 쓰였다.​누가는 복음서 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탐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탐구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의 완전
프랑소아 페넬롱/김창대/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프랑소아 페넬롱(Francois Fenelon, 1651-1715)의 <그리스도인의 완전, Christian Perfection>은 기독교 진영에서 높게 평가된 작품이다. 마치 토마스 아 캠퍼스(Thomas à Kempis)의 <De Imitatione Christi, 그리스도를 본받아, 준주성범(遵主聖範), 1418–1427>과 비슷한 유형의 작품이다. ​프랑소아 페넬롱(Francois Fenelon)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복있는 사람(최애리), 크리스천다이제스트(CH북스, 이상원) 등에서 번역...
자기 존중의 길 자기 존중의 길
겸손의 규칙
어거스틴 웨타/민제영/분도출판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생각이 들 때도, 자신을 내려놓기는 참 힘들다. '철저하게 낮아져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신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정작 자신의 영향력을 끝끝내 행사하고 싶어 한다. 겸손은 인간의 본성에 역행한다. 인간은 높아지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낮아진 인간을 높이신다.성 베네딕도는 수도 생활 중에 자연스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수도 규칙』이라는 규칙서를 작성했고, 이후에 대부분의 수도원이 사용하기에 이른다. 세인트루이스 베네딕도...
'더 노력해'가 아니라 '더 깊게' '더 노력해'가 아니라 '더 깊게'
더 깊게: 진짜 죄인의 진짜 변화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데인 오틀런드는 일리노이주 네퍼빌 장로교회 담임목사이다. 최근에 그의 책이 국내 몇 권 보급되었는데 <온유하고 겸손하니>(개혁된실천사, 2022, <우리가 몰랐던 예수>(두란노, 2022)에 이어 올해 <더 깊게>라는 책이 나왔다(개혁된실천사, 2023). 이 책은 성화를 추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칭의와 성화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구분하는 기존의 많은 자원에 또 다른 유익을 더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오틀런드는 성화의 동력이 칭의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기억하는...
복음은 반드시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다 복음은 반드시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다
뿌리와 열매: 바울과 야고보의 칭의 논의
조엘 비키 & 스티븐 로슨/김태형/퓨리탄리폼드북스/조정의 편집인


당신의 교회에 두 사람이 등록하러 왔다. 한 사람은 모태신앙으로 자신은 누가봐도 칭찬할만한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교인이라고 자랑한다. 또 한 사람은 자기 죄를 깊이 뉘우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한다. 예수님 비유 속에 나오는 성전에서 기도하던 바리새인과 세리처럼 보인다. ‘후자가 참된 신자로구나!’라고 생각하기 전, 두번 째 사람이 다니던 교회에서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복음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그 사람이 실제 삶은 완전히 복음과 거리가 멀다고 고발하는 장로들의 편지였다. 자, 그렇다면, 누가 ...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
이기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눅 5:13)1959년 스탠리 크레이그 토플은 전쟁이 끝난 직후 가난과 질병과 고통이 가득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밟았다.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꾼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아들을 목사로 키워내고 싶었지만, 아들은 경건하고 신실한 사업가가 되었고 손자인 토플이 가족 모두의 기도와 후원과 적극적인 지지로 의료 선교사가 되었다. 그가 속한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에서 토플을 파송한 곳은 나요양소,...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
샘 올베리/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정말 그랬다. 우리는 싱글에 관하여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독신의 삶은 고달픈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독신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영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독신은 가정을 이룬 자들보다 친밀감을 얻기 힘들 거라고 판단했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혼이라는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독신이 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참거나 죄를 짓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독신의 삶은 가정을 이룬 사람의 삶보다는 쉽고 편하지 않을까?영국의 차세대 기...
요게벳의 노래 염평안이 부르는 가정의 은혜 요게벳의 노래 염평안이 부르는 가정의 은혜
허밍 홈
염평안/소북소북/조정의 편집인


좋은 설교를 만들어 내는 필수 요소 중 하나는 설교자의 삶이다. 설교는 성경 본문의 바른 해석과 그에 따른 분명한 교훈 그리고 실질적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설교자의 인격과 삶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리스마 넘치는 수사학의 귀재만 뛰어난 설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연로하여 힘들여 목소리를 내는 설교자를 통해서 오히려 더 큰 감동과 은혜가 전달되기도 하는 것이다. 노래도 그렇다. 우리는 멜로디, 화음, 리듬이 뛰어난 노래에서 기쁨과 감동을 느끼지만, 그 노래를 전달하는(혹은 만들어 낸) 사람의 삶과 인...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질문
쇠렌 키르케고르 입문
존 스튜어트/이창우, 최정인/카리스아카데미/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어떤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지 혼란스럽다.익명의 시대에 우리의 존재는 점점 흐물거린다.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사고와 생활 방식도 급격히 변화시킨다.이러한 때에 19세기의 철학자와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쇠렌 키르케고르(S.Kierkegaard, 1813~1855).그는 지식이란 추상적인 학문 자체가 아니라 삶과 연결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강조한다.키르케고르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시대에 맞게 변용한 것은,그러한 그의 원칙을 자연스럽게 따...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쉰다는 것
애덤 마브리/김보람/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복음은 안식을 약속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안식은 죄가 망친 인간의 삶에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이 아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죄 없는 세상을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다’고 평가하셨다. 그리고 안식하셨다. 창조 사역에 지친 하나님에게 쉼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다.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안식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만물은 모든 생명과 온갖 좋은 은사를 내려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 ...
은혜의 힘으로 일하는 우리 은혜의 힘으로 일하는 우리
일과 은혜
브라이언 채플/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취업을 위한 간절한 기도 부탁을 자주 받는다. 하나님 은혜로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꿈꾸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어김 없이 수고와 고통을 쳇바퀴처럼 연신 감내해야 하는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 요청이 들어온다. 그렇다. 우리는 일을 얻기 위한 은혜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한 은혜도 필요하다(원제: Grace at Work). 일은 인류의 타락 이전에 하나님이 부여하신 하나님 형상을 입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 사람의 범죄로 땅이 저주받았고 해 아래 행하는 모든 일에 불필요한 고통과 수고가 뒤따르기 시...
절대 물러서지 말고 복음을 위해 전진하라 절대 물러서지 말고 복음을 위해 전진하라
물러서지 마
데이비드 플랫/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충격이었다. <래디컬>의 저자이자 앨라배마주 브룩힐즈교회(2006-2014) 그리고 워싱턴 D. C. 맥린바이블교회(2014-) 담임목사이자 국제적인 복음 선교 센터 ‘래디컬’을 설립한 데이비드 플랫이 자신의 영적 위기가 래디컬의 성공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말한 것이. 하나님을 향해 획기적인 돌이킴과 철저한 헌신을 부르짖은 플랫 목사는 오히려 그 메시지에 전 세계가 환호하고 그 메시지를 듣기 위해 자신을 여기저기서 초청할 때,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시간을 누리는 데 실패했다. 하나님을 얻기 위한 사역이 아니라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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