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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회는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야한다

방영민 | 2018.03.05 10:14
교회는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야한다 성경이란 무엇인가/존 스토트/박지우/IVP/방영민 편집위원

교회는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야한다

 

계시의 저자

 

성경은 사람을 통해 기록되었다. 구약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계획을 펼치셨고 신약은 당신의 사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와 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다. 그러나 성경이 인간 저자를 통해 기록되었지만 원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다. 성경이 단지 인간의 기록이라면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 될 수 없다. 한 낯 인간의 말이 동등한 인간을 영원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성경이 비록 인간을 통해 기록되었지만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숨을 불어넣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지어진 것이다. 인간 저자의 인격과 학식과 성격과 경험 등 그의 온 삶을 사용하셔서 자신을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다. 혹자는 복음서와 서신서를 작성할 때 정경이 될 것을 모르고 썼기에 권위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권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권위로 편지를 썼다고 기록하고 다른 저자들도 신적 권위로 글을 작성한 것이다.

 

유한한 인간은 무한한 하나님을 결코 이해할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다. 하나님과 인간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래서 인간은 망망한 바다 위에 표류하는 작은 배이고 바람에 날려가는 나뭇잎이다. 그래서 하나님께로 나가는 길은 오직 계시를 통해서 가능하다. 오직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통해서만 인간은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만날 수 있다. 유한이 무한에게 다가가는 길을 오직 계시뿐이다. 그리고 그 계시는 결코 헛되이 돌아가지 않고 자기의 목적을 이룬다.

 

계시의 주제

 

존 스토트의 이 작은 책은 성경에 대한 책이다. 여러 학문적이고 비평적인 책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성경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해와 권위에 대한 책이다. 성경만큼 전 세계적으로 번역된 책이 없고 베스트셀러가 없다. 그러나 그것만큼 교회에서 권위가 인정되고 계시가 풀어 해석되지 않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작은 책은 모든 권위가 해체되고 상대화 되는 시대에 성경의 위치를 확고히 세우는 귀한 책이다. 사람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힘과 권위가 달라지는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다는 것은 그 태도와 자세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계시의 기원이 되신다. 그리고 그 계시는 그리스도를 목표로 한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길 이 책이 자기에 대하여 증거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통해 성경의 주제와 핵심의 근거를 찾으시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의 증언을 통해 계시의 주제를 알려주신다. 실로 성경은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라고 한다. 그분을 통해 생명을 얻으라하고 그분을 통해 풍성한 삶을 누리라고 지시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을 통해서 나타났다고 한다. 그래서 성경은 그분의 탄생과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다시오심을 기록한다. 그분의 생애를 따르는 제자도를 우리에게 요구한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인데 우리의 성경읽기를 돌아보게 한다. 많은 율법학자와 종교지도자들이 성경은 알아도 그리스도를 부인한 것을 보면 그들의 성경읽기는 잘못된 것이다. 성경을 사랑하는 것은 계시의 주제인 그리스도를 위해 살게 되는 것이다.

 

계시의 행위자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오직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며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기록된 것이다. 성경의 권위는 삼위일체적이다. 그리고 이 계시의 행위자 되시는 성령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달하시는 분이고 그것을 드러내고 알리시는 분이다. 죄로 인해 계시가 막히고 더럽고 이기적인 생각으로 계시와 반대되는 선택을 하는 인간에게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신다.

 

또한 성령님은 그리스도를 증언하시는 분이시다. 주님의 말씀 선포가운데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사역 가운데 성령님이 함께하여 온전한 치유와 고침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다.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통치가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 펼쳐졌다. 구약에서부터 내다보는 정의와 평화와 나라가 주님의 오심을 통해 성취되는 것을 성령님을 통해 깨닫고 보게 된다.

 

성령님의 이런 사역은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찬양하며 경배의 자리로 인도한다. 성령님은 계시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밝히 보여주어 그분의 존재와 성품을 알게 한다.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성경의 중심은 그리스도이다.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높이시고 찬양한다. 성령님은 성경 자체가 영생을 준다고 말하시지 않고 그리스도에게로 가라하신다. 그리고 그 인도하심을 통해 성경의 권위는 더 세워지게 된다.

 

계시의 역할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거듭나게 한다. 말씀이 우리의 죄를 보여주고 그 진리가 우리를 흑암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나라로 인도한다.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며 하나님의 길로 인도한다. 어둠속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내 발에 등이고 내 길에 빛이 된다. 이 말씀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한다. 이 진리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알려준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를 부흥케 한다. 정말 교회가 무능력해지고 갈수록 손가락질 당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의 말씀이 막혔기 때문이다. 목적지향적인 말씀과 교회를 잘 이끌어가려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심정이 깊이 담긴 말씀이 선포되어야한다. 설교는 하나님의 심정과 구원과 계획이 밝히 보이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교회의 목적과 운영을 위해 설교가 틀어지고 세상이 요구하고 사람이 원하는 것을 쫓아가다 설교가 타락했다. 그로 인해 계시가 질식당하고 말씀의 기갈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를 부흥케 한다. 현재 우리의 교회는 무엇으로 부흥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한다. 흔히 행정을 잘해도 교회는 성장한다고 말한다. 물론 그러한 시스템과 조직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말 교회가 무엇으로 변하고 있는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교회가 다른 여러 가지 많은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교회가 말씀으로 부흥하는 것이다. 계시의 역할은 교회를 살리는 것이고 교회됨을 회복하는 것이다.

 

계시의 보존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교회를 통해 진리를 보존하게 해주셨다. 진리가 흐려지지 않고 진리가 온전히 선포되고 증거되도록 교회를 세우셨다. 교회는 증인 공동체이다. 계시의 중심이 되시는 예수님을 영적인 눈으로 보고 그분을 따라가는 제자 공동체이다. 이 계시의 목격자와 증인들이 교회를 이루고 이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를 유지하고 보호하며 전파한다. 그래서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 되고 터전이 된다.

 

오늘날 교회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교회의 사회성과 역사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 중요하다. 지금까지 교회가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이며 세속화의 길을 걸어왔기에 시대의 요청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회복과 선포와 진리의 보존이다. 교회는 진리가 가득해야 하고 그 진리가 사람을 변화시켜 기도하는 곳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진리가 흐려지고 가려지고 막히니 사람이 변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기도의 불길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교회는 계시를 보존하고 진리를 선포하며 그 진리가 역사되는 곳이 되어야한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공공성이 아니라 진리의 보존이다. 그 진리가 역사 되는 곳, 바로 교회이다. 이 작은 책을 통해 오늘날 교회가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길 기대한다. 교회는 진리를 보존하고 선포하는 곳이다. 또한 교회는 말씀을 통해 성장하고 그리스도인 또한 말씀을 통해 성숙한다. 그러므로 교회를 창조하고 인도하며 유지하고 개혁하며 부흥케 하는 성경이 우리에게 절대적 권위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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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계일의 <오리게네스 성경해석학 서사기>는 깊은 학문성이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신학 근본 체계를 연구한 매우 좋은 저술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이 등장하게 됨으로 우리의 신학이 기독교 학문 체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글이 1차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시도입니다.   곽계일 박사는 루터파 연구자로 교부학과 유대교 랍비 문헌학 연구를 하는 전문가입니다. 교부 문헌을 연구하는 매우 귀한 자원인데,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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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상담학에서 일반적인 원칙으로 가르치는 변화된 삶의 원칙은 ‘반응하지 말고 행동(순종)하라’이다. 죄인은 자연스럽게 육신의 욕구대로 반응할 때가 많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대로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행동하려면 반드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롬 12:2). 이 복음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반응은 거의 대부분 어그러지고 이기적이며 악한 특성을 갖는다. 이 세대에 만연한 ‘반응성’의 특징이 바로 이 악한 반응성이...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성경적인 방법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성경적인 방법
성경적 교회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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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북미에서 해마다 평균 약 3,5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지금 남아 있는 교회 중 약 88-91퍼센트의 교회가 점차 죽고있다는 통계 자료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대략 10퍼센트 정도의 교회만 건강한 교회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10퍼센트도 성도의 숫자만 계산한 결과라서, 교리의 건전성, 성도의 삶의 거룩함, 교회의 건강한 기능 등을 모두 고려하면, 극히 적은 숫자만이 건강한 교회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인구 대비 기독교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복음이 제시하는 유일한 기쁨의 길, 겸손 복음이 제시하는 유일한 기쁨의 길, 겸손
겸손: 나를 내려놓는 기쁨
개빈 오틀런드/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복음대로 삶”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빌립보서 1장 27절에서 2장 3절의 내용을 바탕으로 복음에 합당하게, 연합하여, 용기 있고, 겸손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가치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부합하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개빈 오틀런드로 개혁된실천사에서 2023년에 출간된 <목숨 걸 교리 분별하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참고로 <온유하고 겸손하니>, <더 깊게>를 쓴 데인 오틀런드와 헛갈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개빈은 데...
복음과 똑같은 무게가 되도록 살라 복음과 똑같은 무게가 되도록 살라
복음대로 삶: 그리스도인이 추구할 최우선 가치
싱클레어 B. 퍼거슨/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복음대로 삶’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 기획자인 마이클 리브스는 복음과 복음에 합당한 삶이 심한 간극을 보이는 작금의 사태를 경계하며 “복음대로 사는 삶은 오늘날의 교회엑 가장 중요한 필수 요건이다. 이 온전함은 복음에 우리의 머리와 가슴과 삶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것으로, 도덕이나 정통 교리보다 더 필요하다”라고 시리즈 서문에서 그 취지를 밝혔다(11p). 빌립보서 1장 27절-2장 3절에서 네 가지 ‘복음대로 삶’의 특징을 찾았는데, 첫째로는 “합당함”이고 퍼거슨을 통해 <복음대로 삶: 원제는 “Worth...
하나님께 받은 용서에 대한 반응은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용서에 대한 반응은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용서를 선택하라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스데반 황/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용서는 선택이지만,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용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나아가 선택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지극히 합당한 일은 심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용서를 선택하셨다. 그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고 가볍게 던지는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용서는 가해자의 죄책을 피해자가 갚겠다는 의지적인 선택이다. 상식에서 벗어나고 당위성도 떨어진다. 죄를 선택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친 자를 완전히 압도하...
존재의 변화를 기대하는 그리스도인 존재의 변화를 기대하는 그리스도인
태도, 믿음을 말하다
조명신/죠이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목소리 높여 오랫동안 기도하는 사람의 영성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큰 목소리로 장시간 타인을 비난한다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믿음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확실합니다. 말과 행동, 태도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의 신앙은 겉치레에 불과합니다.저는 설교나 강의에서 강조합니다. 인격과 존재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속 사람부터가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겉만 번드르르한 사람들에게 여러 번 책망을 하셨습니다.멋들어지...
전도서의 지혜 전도서의 지혜
더 바이블 전도서: 성숙한 신앙을 위한 지혜
송민원/감은사/모중현 편집위원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았지만, 변한 것은 없는 듯 보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한 셈에 바쁩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거나, 자신보다 강자라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합니다. 반대로 손해를 끼칠 것 같거나, 약한 사람에게는 비판적입니다.정해진 삶의 법칙대로 최선을 경주하지만, 우리의 삶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우리의 노고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악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악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광과 명예를 얻는데 말입니다.어쩌면 우리는...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정민교/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막막한 현실 앞에 고개를 떨굽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답답함이 커져갑니다. 크나큰 장벽 앞에 나의 연약함과 한계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나의 힘으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나를 뒤덮습니다.빛이 비칩니다. 그 빛은 참으로 밝습니다. 한순간에 어두움을 몽땅 녹여버립니다. 언제 주위가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빛은 강렬합니다. 우리의 인생 한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빛은 우리 삶에 개입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말입니다.굴곡진 우리네 삶을 돌아보면 어둠과 ...
여인들의 복음 여인들의 복음
여인들의 눈으로 본 예수
레베카 맥클러플린(Rebecca McLaughlin)/김은홍/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어떤 사건을 대할 때 이미 형성된 시각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은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때도 작동합니다. 관점이란 것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품이 넓지 못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문제는 이미 형성된 관점이 합리적이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힘의 논리는 객관적인 설명이나 마음 담은 요청이 아니라, 상대방을 윽박지르는 강요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 많이 직면합니다. 그저 힘(나이나 직위 등)이 더 있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리 만화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리 만화
교리 박사님의 크리스천 코믹스: #1. 성경의 이미지
프레드 샌더스/이철민/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만화는 어렵고 복잡한 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도구이다. 그래서 여러 기독교 출판사에서 만화로 풀어낸 성경, 위인전, 교리 서적을 출판했다. 한편, 만화로 교리를 담아내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첫째로, 각자의 취향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만화는 그림체가 세련되고 현대적 감각에 맞아야 한다. 옛날 그림체는 대중의 사랑을 받기 어렵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려내는 실력이 떨어지면 잘 읽히지 않는다는 말이다. 둘째로, 정반대의 측면에서, 그림이 아무리 훌륭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해도, 담아내는...
예수가 인정한 믿음을 가지고 싶다면 예수가 인정한 믿음을 가지고 싶다면
예수가 인정한 믿음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우리 주변엔 ‘믿음이 좋다’는 말을 듣는 성도가 있다. 많은 경우 교회에서 요구하는 봉사와 섬김의 기회마다 빠짐없이 참석하여 헌신하는 성도가 그런 평가를 받는다. 새벽부터 나와 기도하고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큰 소리로 뜨겁게 찬양하면 사람들에게 ‘믿음이 좋다’는 말을 듣게 된다. 또는 삶의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우직하게 신앙을 지키는 사람에게 ‘믿음이 좋다’는 말을 한다. 믿음이 흔들릴 만한 어려움을 만났는데도 견고하게 서 있는 믿음을 가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믿음이 ...
경이로의 초대 경이로의 초대
경이라는 세계
이종태/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퍽퍽한 일상에 치여 하늘 한번 본 적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작은 창을 통해서지만, 잠시 새벽하늘을 바라봅니다. 캄캄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무엇인가 신비로운 것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늘 새벽에 읽고 쓰지만, 새벽의 기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됩니다.치열함에 가려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여전히 헛헛한 마음 채울 길이 없어 보입니다. 더 알기 위해 애썼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그저 고요함에 몸을 맡깁니다. 표현할 수 없는 신비에 잠시 나를 던집니다.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하나님의 충만함을 느껴봅...
성찬 신학은 왜 실천되지 않을까? 성찬 신학은 왜 실천되지 않을까?
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
이성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필자가 태어나 자라고 지금은 목회로 섬기고 있는 유평교회는 매주 성찬을 통해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교회다. 처음엔 모든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매주 성찬을 집행하는 줄 알았다. 오순절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고(행 2:46),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주간의 첫날에…떡을 떼려 하여 모였”던 것을 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떡을 떼는 성찬 예배를 드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행 20:7). 바울은 고린도 교회 편지...
종교개혁의 후예, 성경적인 교회 개혁을 위해 힘쓰는 기독교 형제단 종교개혁의 후예, 성경적인 교회 개혁을 위해 힘쓰는 기독교 형제단
기독교 형제단의 역사와 신앙
방기만/CLC/조정의 편집인


유평교회는 1965년 미국과 영국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뿌린 복음이 낳은 열매로 시작되었다. 선교사는 형제단(기독교 형제단, 크리스천 브레드린이라고 불린다) 출신이었는데, 그래서 교회가 행하는 많은 사역 밑바탕에 형제단의 신학과 실천이 깔려있다. 어렸을 때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평범하게 보였던 교회가 자라면서 친구들이 전해주는 교회 모습과 달라서 어떻게 설명해야 하고 납득시켜야 할지 고민할 때도 많았다. 일반적으로 교회에는 막강한 리더십을 가진 담임 목사가 있어야 하지만, 우리에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 정도로 막강한 독단...
성경의 역사를 톺아보는 안내서 성경의 역사를 톺아보는 안내서
초기 교회의 성경
후스토 L. 곤잘레스(Justo L. González)/김기철/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오랜 시간 동안 성경만큼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 있을까요? 언어와 문화, 사회적 배경 등으로 인한 차이는 다양한 해석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을 어떠한 책으로 규정하는가에 따라 성경에 관한 관점은 더욱 상이해집니다. 기독교인들이라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 논의는 매우 복잡해집니다.『초기 교회의 성경』은 이러한 논쟁을 해결하고자 쓴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역사학자인 후스토 L. 곤잘레스(Justo L. González)는 특유의 객관적이고 간결한 글쓰기를 통해 명쾌하게 성경의 ...
깊은 묵상으로의 초대 깊은 묵상으로의 초대
하나님의 날개 아래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홍종락/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주님의 본을 받아 그를 따라가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힘들고 고되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척박한 길을 걸어갈 때 넘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목표를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힘을 북돋아 주고, 방향을 지시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깊은 묵상과 치밀한 연구, 타인을 향한 공감이 배어있는 설교를 들으면 머리가 번쩍이고 가슴이 뜁니다. 그러한 설교는 깨달음과 더불어, 태도나 행동의 변화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그런 설교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하나님 나라...
진리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 진리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
철학자의 신학 수업
강영안/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그리스도인으로서 철학을 한다는 것이 왠지 어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학'은 하나님의 계시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철학'은 합리적 사고와 철저한 존재론적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듯 신학과 철학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주어진 계시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철저하게 비판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회의적인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형성된 것들을 내려놓고 집요하게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진리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 우리는 우리를 드러내고 살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철학'과 '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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