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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대 속에 계시는 하나님

방영민 | 2018.02.12 10:49
무대 속에 계시는 하나님 무대 뒤에 계신 하나님/웨인 바크후이젠/송동민/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무대 속에 계시는 하나님

 

한 방울의 피를 흘리지 않고 권력 교체를 이룬 시민들이 하는 말이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 전에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개회사는 박근혜가 성화 점화는 정유라가 했을 것이고 개회식 무대 연출은 차은택이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상상만 해도 그들의 부와 명예만을 위한 축제가 되었을 올림픽이 끔찍하다. 홍보는 국민 화합과 국위 선양과 세계 평화라는 구호를 걸지만 그 이면은 국민 불화와 국위 실축과 세계 파괴에 가깝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박근혜가 구속된 작년 331일은 차가운 바닷속에 1000일 이상 잠겨 있던 세월호가 바다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신기하게 박근혜가 내려가니 세월호가 올라왔다. 그녀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어둠으로 들어가니 세월호가 어둠을 뚫고 빛으로 나왔다. 세상 사람들도 기막힌 우연이라고 했던 역사적인 날이다.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운명이 바뀔 수 있을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세월호가 가라앉자마자 바로 올라오는 것이 필자가 볼 땐 하나님의 뜻이다. 그 어린 학생들이 무고하게 생명을 잃었으니 이것 만큼 재를 뒤짚어쓰고 회개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부패한 정권이 감옥에 들어가기까지 그 죄악이 너무 깊었던 것을 우리는 보았다. 배 하나 끌어올리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함을 알았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사라진 우리의 사회를 직시했으며 왜곡된 기독교의 부끄러움도 보았다.

 

승리

 

유한한 인간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 헤아릴 수 없다. 불의한 정권과 사악한 지도자들 밑에서 고통당하면 벗어나고 싶지만 당장에 그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정사와 권세를 당장 이 땅에서 뽑아내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신다. 우리는 불공평과 부정의와 무질서의 시간에 하나님이 부재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승리를 위해 궁극적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고 계신다.

 

에스더서에도 바사의 독재 밑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모두 죽이려는 하만의 계획이 나온다. 하나님의 구원을 막고 그리스도의 오심을 파괴하려는 무서운 작전이다. 나라를 잃고 이방땅에서 사는 나그네와 소수자라는 현실이 고달픈데 목숨이 사라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여기서 구해낼 수 있을까? 누가 하만이 만든 사형틀에 자신이 달려서 조롱과 수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대 뒤에서 다 보고 계셨고 무대 안에서 일하고 계셨다.

 

에스더서는 이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를 보여준다. 이방땅에서 모두 멸절당할 뻔 했던 자신의 백성들을 하나님은 놓지 않고 계셨다. 하만의 작전과 간계와 속임수를 다 이용하셔서 당신의 백성과 자신의 구원을 위해 이용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은 자신이 반드시 지키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발견한다. 하나님의 이름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의 영광과 승리로 가득하고 그리스도를 통한 승리까지 내다보게 해준다.

 

일상의 섭리

 

우리는 하나님이 부재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내가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면 그 부재는 더 심해지고 하나님을 향한 거부감도 생긴다. 성경은 어떠한 의논 없이 하나님은 살아있다고 선언하는데 내 안에는 그 선언이 인정되지 않는다.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슬픔을 당할 때도 그 부재의 감정은 용솟음 치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당할 때도 하나님은 나를 돌보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역사의 중심에 서 있을 때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의 뜻이 드러난다. 그리고 마음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은 그 터널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노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에스더서에도 우연처럼 보이는 다양한 사건이 등장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왕후 와스디가 왜 왕의 명령을 거부했는지, 에스더는 성적인 순결과 하나님께 충성이라는 유대인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어떻게 하여 왕에게 혜택을 입게 되었는지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은혜는 하나님께서는 무대 뒤에서도 보고 계시지만 무대 안에서도 직접 함께하신다는 진리이다. 당장에는 느끼지 못하더라도 그 시간에 주님은 동행하신다. 이것이 참 역설인데, 내가 죄를 짓는 순간에도 내가 어리석어 보이는 판단을 하고 실수를 해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인도하신다. 내가 후회하며 절망하는 것도 당신께서는 거룩한 목적을 향해 사용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슬픔과 낙심까지도 역전시키는 분이다.

 

헌신

 

필자가 에스더서를 보며 놀라웠던 반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초반에 등장하는 쾌락과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왕이 준비한 잔치와 이에 반해 책의 마지막에 기쁨과 공의와 평화가 가득한 에스더가 준비한 잔치이다. 또 하나는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준비한 사형 틀에 자신이 달려 죽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전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중심에 죽으면 죽으리라고백한 그녀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하나님의 섭리로 왕궁 안에 들어왔다. 그러나 유대인 학살이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유대인들은 모두 공포에 떨고 두려워한다. 그때 에스더는 왕후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왕 앞에 나아가 민족을 구원하기로 결단한다. 왕의 명령 없이 그 앞에 나간다는 것은 목숨을 걸겠다는 다짐인데, 자신이 왕후에 있는 것이 이 때를 위함이라며 도전한다. 유대인들에게 금식과 기도를 부탁하며 전적으로 헌신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헌신을 사용하셔서 유대인의 구원을 이루신다. 모두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약속이 폐기될 수 없는 위험에서 그녀의 헌신이 상황을 역전시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민족을 아끼는 마음이 죽음을 초월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때에 생각지도 못했던 역사를 펼치신다. 그러나 그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렇게 죽음도 가로막지 못하는 헌신을 본다. 그녀의 헌신을 보며 십자가의 길을 가는 우리의 자세를 점검해본다.

 

끝으로 이 책은 에스더서의 문학적 기법과 신학적 주제를 핵심적으로 잘 드러낸다. 성경에 하나님의 구원을 향한 거대한 내러티브 속에서 이 내러티브가 갖는 위치와 의미까지 잘 포착한다. 가장 음침한 골짜기 같은 시절에도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시고 당신의 목적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것을 믿게 한다. 또한 개인적인 실수와 실패와 후회까지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너무 아끼시기에 승리로 인도한다는 위로를 전해준다.

 

이 책의 제목은 무대 뒤에 계시는 하나님이다. 그러나 필자는 무대 속에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하고 싶다. 무대 뒤에 연출하셔서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지만 무대에 서 있는 연기자들을 통해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신다. 사람들은 죄와 악을 보지만 하나님은 그 죄와 악까지도 계획하고 계셨다. 눈물과 슬픔과 비참한 현장에는 아무도 가지하려 않지만 주님께서는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 거기 계셨다.

 

잘 알다시피 에스더서에서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경으로서의 가치를 늘 의심받아 왔던 책이다. 그러나 이 책만큼 풍성하게 하나님의 숨결과 존재를 보여주는 책이 있을까? 낙심과 고뇌와 실패 속에 있는 자들에게 큰 소망을 던져주고 십자가의 길로 헌신하게 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인격을 다듬으시고 믿음을 자라가게 하신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구약의 역사로만 끝나지 않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현재의 이야기를 써 가게 한다.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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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단순하게 설교하라
J. C. 라일 /장호준/복있는 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 설교에 관한 5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설교라서 꼭 나쁜 설교는 아닐 것이다. 쉽게 이해되는 시(詩)를 좋은 시라고 말하고, 난해한 시(詩)라고 해서 좋지 못한 시라고 말하지 않듯 말이다. 하...
그리스도교 잉태의 유대교 600년 그리스도교 잉태의 유대교 600년
고대 유대교의 터-무늬
박정수/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그리스도교 잉태의 유대교 600년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와 같은 경전(구약)을 공유하지만 유대교와는 차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차이의 근본적 출발점은 구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서 시작된다. 그리스도교는 유대 제사장이나 랍비적 구약 해석 전통을 따르지 않는다. 신약성경은 오히려 유대교의 해석을 포괄하면서도 초월하여 그 의미들을 확장시키고 있다. 즉, 신약성경은 구약에 대한 유대교의 해석을 넘어 새롭고 다양한 해석방식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1세기 유대교  그리스도교는 왜 유대교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을...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칼뱅은 정말 제네바의 학살자인가?
정요한/세움북스/정현욱 편집위원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다. 한 가지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논설서인데도 읽는 동안 손에 땀이 나게 한다. 제목도 도발적이지만 내용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어 나가는 흥미진진함과 진실성이 강하다. 부제인 ‘칼뱅이 제네바의 독재자이자 학살자였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알려주듯 이 책은 그동안 칼뱅을 ‘살인자’로 몰았던 사건에 대한 반박이다. 자,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일단 이 글은 기존의 서평 방식을 벗어나 책의 스포...
우리는 반드시 확실하게 자유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확실하게 자유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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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반드시 확실하게 자유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 루터 전문가 중 한 분은 김용주 박사이다. 김 박사는 한국 보수적 관점으로 진보적 성향인 독일에서 “Crux sola est nostra theologia(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라는 주제로 2008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루터 연구 저작은 <루터, 혼돈의 숲에서 길을 찾다>(익투스, 2012)와 <칭의, 루터에게 묻다>(좋은씨앗, 2017)이 있다.    김 박사는 독일어에 대해서 깊은 이해가...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윤석언, 박수민/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우리는 기적을 좋아합니다. 아니 기적을 바랍니다. 상황이 위급하고,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은 아닙니다. 기적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기적(奇蹟)의 정의를 찾아보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알려 줍니다. 상식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일과 사건들입니다. 기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일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적은 좋아해야할 어떤 것이 아닙니다....
참된 애도를 위한 조언과 통찰 참된 애도를 위한 조언과 통찰
애도 수업
캐시 피터슨/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참된 애도를 위한 조언과 통찰이 책은 암 판정을 받은 남편을 먼저 보낸 아내가 유사한 상황에 처한 이들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쓴 ‘눈물겨운’ 기록이다. 병상에 있는 분을 돌보는 이들과 환자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친절하고 적절한’ 조언이 이 책에 가득하다. 저자에 의하면, “병원 치료를 받기 전에 무엇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같은 마음이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몰라서 당혹스럽고 두렵기 때문이다”(27쪽). 처음에는 큰 변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신입생의 ...
삶의 예배로 세워가는 하나님의 나라 삶의 예배로 세워가는 하나님의 나라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책을 고를 때 두 가지 기준이 있다. 먼저는 ‘나에게 필요한 책인가’ 묻는다. 그 책이 필요하다면 ‘어느 만큼의 깊이가 있는가?’를 다시 묻는다. 첫 번째 질문인 필요성을 말할 때 다시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하나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가’이다. 즉 독특성이다. 동일한 관점으로 써 내려간 두 권의 책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 책은 한 권으로 충분하다. 매일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나로서는 성경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
고통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고통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팀 켈러/최종훈/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좋아하는 성경공부 교재 중 Jack Kuhatschek의 Suffering이란 교재가 있다. Lifeguide Bible Studies의 하나인 이 교재는 오래전 후배들과 성경공부교재를 찾다가 원서코너에서 발견해 짧은 영어로 번역해서 공부했었다. Lifeguide Bible Studies는 대부분의 부제가 그 교재의 성격과 주제를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곤 했는데 이 교재의 부제인 ‘Receiving God’s Comfort’도 고난을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접근하고 대응해야 할지...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
더뉴커버넌트 신학
송영재/CLC/고경태 편집위원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CLC의 언약신학 시리즈 14권 “더뉴커버넌트 신학”은 송영재 박사가 연구하여 발표한 것이다. 15권은 김찬영 박사 “마이클 호튼의 언약신학 연구”를 발간했다.  언약신학은 개혁파가 성경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구도이다. 쯔빙글리, 칼빈 등 16세기 개혁파들이 “언약”이란 주제로 성경을 탐구했지만 통일된 내용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은 후기 개혁파들이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으로 구도화했지만 다양한 언약 이해가 개진되고 있다. 김찬영 박사는 마이클 호튼과 메리데스 클라인의 언약 이...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팀 켈러의 예수, 예수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서중한 편집위원


끝없이 추락하는 교회가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할 분 예수  이 책은 원 제목이 말해 주듯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여덟 개의 성경본문을 설정하여 성탄의 본질적 의미를 드러내려고 한다. 각 성경본문의 해석이 중심을 향하는 바퀴살처럼 성탄의 핵심 개념을 잘 묘파하고 있다. 성경의 크리스마스 본문과 캐롤에는 기독교의 전체 가르침이 훌륭하게 압축되어 있어서 “크리스마스를 바로 알면 기독교의 근간이 되는 복음을 바로 알 수 있다”(15쪽)는 것이 팀 켈러가 말하는 책의 취지이다. 그는 우리가 소홀히 여기거나 잘 알지 못하는 성탄의 숨은 ...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생애
하워드 테일러 부부/오진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선교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허드슨 테일러는 전설입니다. 오래 전 두란노에서 허드슨 테일러에 대한 책이 상·하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선교학에서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읽어볼 요량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상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 책은 아직도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왜 읽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단순한 앎에 대한 갈망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사라지자 중간에 그만두고 만 것이죠. 그러다 어제 이 책을 단 하루 만에 읽었습니다. 분량이 240쪽...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지식과 교양
송용구/글라이더/송광택 편집위원


『교양』의 저자 디트리히 슈바니츠(Dietrich Schwanitz)에 의하면, 교양이란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교양은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미술, 음악, 문학의 대표작을 이해하는 데 있다. 그리고 역사와 문학에 관한 지식은 교양에 필수적이다. 특히 교양으로써의 독서를 이야기하자면 고전을 빼놓을 수 없다.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는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의미 있는 대화라면, 고전 독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자유주의 신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김용주/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보수적 교회(사실 근본주의에 가까운)에서 자라난 성도들은 자유주의에 대해서 아주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신학은 비성경적이고 하나님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유주의는 원수이고 공부할 필요도 없으며 가까이 하면 안 되는 적으로 여긴다. 필자 또한 그러한 배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깊게 자리잡았었다. 아마 대부분이 자유주의는 신앙을 파괴하고 믿음을 오염시키는 신학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자유주의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칸트, ...
관계와 성장 관계와 성장
관계문화치료 입문
Judith V. Jordan/정푸름, 유상희/학지사/강도헌 편집위원


관계와 성장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다. 그 중에 그리스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를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을 좀 더 읽어 봐야겠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방식으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대화는 인간을 혼자 살아가도록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이 사회적 현상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의 발달에 기인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은 혼자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진화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이러한 방향으로의 진화가 어디에서 시작된 ...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송동민/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시리즈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면서도 기도에 대한 수작을 남겼다 1. 난 이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시리즈가 좋다. 이미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 책 시리즈의 기획과 제목으로 각 성경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주목할 만하고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연이은 출간과 예고를 보다가 제목이 다른 책에 비하여 확 튀는 책이 있었는데 바로 이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이다.  솔직히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복음에 기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책제목처럼 해당...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
김준수/킹덤북스/고경태 편집위원


 모세오경에서 구약신학으로 그리고 구약성경으로“모세오경(Pentateuch, Torah)”을 김준수 목사는 “구약신학의 저수지”라고 표현했다. 김준수 목사의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은 구약성경 모세오경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집필되었다. 신학을 위한 신학이 아니라, 성경으로 들어가기 위한 훈련교범이다. 모세오경을 읽을 때 명확하게 세워야 할 가치(모세오경의 모세 저자, 출애굽기 연대 등)를 정리했다. 그리고 모세오경을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구약신학의 ...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
신약성서의 여성: 배제와 혐오의 대상인가?
조석민/대장간/정현욱 편집위원


복음 안에서 하나 된 신약성서 속의 여성신약시대의 여성들을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 현재 한국교회는 가부장적 여성관을 가지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혐오가 극도로 팽배해진 시대가 되었다. 한국교회 안에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오늘 어제의 일이 아니다. 여성 장로와 여성 안수에 대한 문제가 첨예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야할까? 교단마다 헌법이 다르고 목회관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다룰 수는 없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거나 법을 정할 때는 반드시 성경이 기준이 되어야 하고, 성경이 ...
<기독교강요> 읽기를 모두에게 강조(强調)하고 강요(强要)하는 <기독교강요> 읽기를 모두에게 강조(强調)하고 강요(强要)하는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
김태희/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칼빈의 저술 제목이다. 이것을 우리 번역자들이 “기독교강요”라고 합의했다. 강요(綱要)는 강요(强要)가 아니라 대요(大要)이다. 필자는 ‘Institutio’를 ‘훈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기독교강요 요약을 만들고 싶은 학생으로 기독교강요 연구 도서를 보니 매우 기쁘고 더욱 도전이 된다. 1559년판 칼빈의 <기독교강요>는 수많은 요약집들이 국내와 국외에서 출판되고 있다. 필자는 기독교강요를 “기독 종교를 전파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훈련교범”으로 생각하고...
홈즈 인간 실체를 추적하다 홈즈 인간 실체를 추적하다
철학자가 된 홈즈
리브 김/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홈즈 인간의 실체를 추적하다  현재 한국은 실용주의와 물질주의의 영향으로 인문학이 돈(취업) 안 되는 학문으로 취급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는 가운데 형이상학은 더욱 일반적으로 현학적이라 하여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책의 주제인 형이상학은 과학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뇌 과학’과 로봇공학(AI) 등에서 중요한 핵심적 연구주제가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조금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 책을 두고 말한다면,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존 월튼/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서론 성경을 그 시대의 문화로 읽고 조명하고 해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왜냐하면 이것을 통해 성경 속에 담겨 있는 그 의미와 사상을 깊이 파악하여 하나님의 지식과 목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를 6일 창조로만 알고 젊은지구론만 고수하였는데 이러한 사상적 배경에는 자유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근본주의의 성경해석과 창조과학을 뒷받침했던 안식교의 문자적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본주의와 문자적 성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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