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나의 백성은 누구인가?

크리스찬북뉴스 | 2017.10.07 11:18
나의 백성은 누구인가? 산상설교/화종부/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나의 백성이 누구이냐?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고 그 나라의 백성은 누구이며 그 나라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것이 산상설교의 핵심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여러 가지 의미와 정의가 있겠지만 단순히 죽어서 가는 곳을 넘어 이곳에 실제적인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고 주님의 뜻이 이루지는 곳, 참 평안과 영혼의 자유와 구원이 이루어지는 현장입니다. 우리가 죽은 후에 가는 누구나 그리워하는 영원한 고향이 하나님 나라지만 이 땅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영적인 복을 누리며 사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누구입니까? 교회에서 주는 세례를 받았다고 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진실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입니다. 본성을 따라 자기가 중심이 되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님의 능력으로 거듭나 새 사람이 된 영혼입니다. 나의 목표와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으로 변화된 사람입니다. 이전에는 나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이제는 삶의 목적과 방향이 수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산상설교는 그 나라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특징도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고 예수님의 제자라면 반드시 이런 특징과 삶이 있어야합니다. 말만 하나님의 백성이고 입으로만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달라야하고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런 내용이 있어야하며 이러한 삶의 원리로 살아야한다는 것이 산상설교의 말씀입니다.

 

실제 이 말씀을 받는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이방신을 섬기는 이방인과 달라야하고 전통과 선민주의에 사로잡힌 유대인과도 달라야하며 서기관의 구변과 바리새인의 위선과도 구별되어야 했습니다. 동일하게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도 교회를 벗어나 있는 사람들과 구별된 것이 있어야하고 반드시 달라야합니다. 물론 그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공공선을 위하고 평화를 이루며 살아야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들과 다른 독특한 성품이 있습니다. 형식적인 신자와도 달라야하고 맹목적인 신자와 구별되어야 하는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께서 본 교회를 섬기며 주일 낮에 선포했던 33편의 산상설교의 말씀을 거의 그대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필자는 영혼이 곤고하거나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워질 때 저자의 설교를 듣곤 했는데 책을 보며 그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노라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목자의 심정이 전달되어지고 복음을 제대로 깊이 경험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는 전해야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자이고 그것을 성도들에게 안타까워하고 눈물로 호소하며 외치는 설교자입니다.

 

이 책(산상설교)을 통해 나타나는 선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신자의 실존에 대한 두 가지의 고찰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얼마나 무가치하고 철저한 죄인이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부정하며 자기중심이 강한 사람입니다. 마음 중심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이웃을 위한 섬김보다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역사적으로 원죄를 아무리 부정하려는 시도들이 있어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은 죄로 물든 심각한 죄인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깊이 경험한 사람과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삶의 태도가 다릅니다. 자신의 부패함과 비겁함과 왜곡된 자아를 보면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울처럼 이 곤고한 영혼을 향해 자비의 손을 뻗어달라고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죄인됨과 죄의식이 있어야만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런 경험 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병든 자아를 발견하여 치유 받고 이 의식을 여전히 경험하며 사는 자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비참한 죄인됨과 함께 신자가 가지는 놀라운 복을 설명합니다. 신자는 이러한 죄인이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예정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 큰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가 가진 복은 세상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복은 물질의 복, 자녀의 복, 사업의 복, 건강의 복 등 눈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자에게 주어지는 복은 결코 이런 것과 비교당할 수 없는 신령한 복입니다.

 

세상의 복은 물질적이고 육체적이며 현재적이고 감각적입니다. 그러나 신자의 복은 영적이고 인격적이며 종말론적이고 내재적입니다. 신자는 죄인이지만 바로 이러한 신령하고 신비한 복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의 방식과 가치관을 따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어떤 파도가 그를 향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믿음의 길을 걸어갑니다. 왜냐하면 하늘에 속한 복을 소유했고 그 복이 오늘도 그에게 가득하게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저자는 분명한 기독교의 목표를 설명합니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 기독교 왕국을 건설하지 않고 우리를 종교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저자도 책에서 말하는데 산상수훈을 포함한 성경의 가르침이 그리스도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인 말씀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저자의 오랜 목회 경력 가운데 지경이 넓어진 부분이고 산상수훈을 더 깊고 넓게 전하게 된 원인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저자가 산상수훈을 도덕 윤리 차원으로 약하게 전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진리입니다. 기독교는 한 영혼이 존재적으로 변화를 받아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살게 만듭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고 거룩한 뜻을 이 땅에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기독교는 땅의 가치에 함몰되지 않고 하늘을 향해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땅에서 묶인 것을 풀어주어 하늘의 복을 현재 살아가는 땅에 이루어주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타 종교와 분명히 다릅니다. 기독교는 지금 여기서 잘 살고 행복하게 도와준다고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영원한 것과 쇠하지 않는 것과 가치 있는 것에 마음을 쏟으며 살게 해줍니다. 기독교는 결코 고지론과 번영신학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세워지고 펼쳐지는 기독교는 세상의 지위와 권력과 명예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처럼 하늘의 영광을 경험하며 치유와 회복의 길을 걸어가게 합니다.

 

세 번째로는 기독교의 중심과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납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의 행복이 소유와 명예와 성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자기를 도와주는 수호신 정도로 이해합니다. 천지에 주인이시고 만물의 통치자 되신 분을 한 낯 이방신 정도로 취급해 버립니다. 마치 전쟁의 승리를 위해 법궤를 전쟁터로 끌고 왔던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존재가 자기의 꿈과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중심과 가치는 결코 이기적이고 인본적이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중심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정신을 가지고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겁니다. 기독교의 가치는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고, 자기를 의지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벗고 예수님을 더욱 의지하고 소중히 여기며 순종하는 마음을 입는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어떤 성취와 성공보다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을 보며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 중심에서 멀어져 살고 있는지 회개하게 됩니다. 천하를 얻고 세상의 권세를 얻었다 한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잃는다면 헛된 것들인데 기독교의 정신이 약해지고 예수님 사랑이 희미해져서 우리의 사랑이 변질되고 우리의 행복이 왜곡되었습니다. 진정한 복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고 그분으로부터 충만한 사랑을 공급받아 사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곳으로 인도하고 우리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해줍니다.

 

네 번째는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참과 거짓의 분별입니다. 책에는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분별이 나오고 지혜로운 사람인지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인지 분별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전자에서 거짓선지자는 종교적인 형식과 특징이 분명히 있으나 신앙의 열매가 없습니다. 기도하고 예배하고 귀신도 내쫓는데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한 흔적이 없고 양의 털과 고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열정은 있는데 자기와 부와 명예를 위한 열정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안다하고 교회도 사랑한다하며 뛰어난 은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모른다고 하십니다. 교회와 성도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는데 결국은 버림받고 멸망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은사와 특징이 분명히 있는데 그들은 내면이 전혀 변화받지 못했습니다. 양의 옷을 입고 화려하게 위장은 했으나 내면은 썩었고 마귀의 앞잡이입니다. 그들은 가르침과 삶이 일치하지 않고 종교적이고 위선적이며 권위적입니다.

 

그러나 참 선지자는 종교적인 형식이 약해도 신앙적인 열매가 선명합니다.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결코 자기의 명예와 이름을 위해 사역하지 않습니다. 제도와 체제와 계획보다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는 전하고 가르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변화되기를 힘쓰는 사람이고 먼저 기도에 깊이 젖어 있어 예수님 사랑으로 물든 사람입니다.

 

그리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신자는 회개와 변화의 삶이 없습니다. 교회에 다니고 주님의 이름도 부르고 신앙고백도 하는데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실제적인 주님과의 동행이 없이 교회생활과 행위와 공로로 자기를 드러내고 정체성을 유지합니다. 신앙은 취미가 아니고 신앙생활은 소풍가듯 할 수 없는데 그들에게 신앙은 교양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비참한 존재로 발견되어지는 것을 불편해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부정하고 십자가로 향하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남들을 대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자본주의와 약육강식에 따르지 않고 세상을 거스르고 뛰어넘는 주님의 정신과 믿음의 논리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행복은 물질과 명예와 권력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과 동행하고 주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집을 세워가는 것에 만족과 기쁨이 있습니다.

 

산상수훈에 대한 책을 마무리하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메시지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길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제국의 길이고 영광과 축제의 비단길이 아닙니다. 이 길은 고난과 눈물과 아픔이 있습니다. 자기를 부정하고 자아의 깨어짐과 기도 없이는 결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이러한 성화와 변화와 성장 없이는 흉내도 낼 수 없는 길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이 좁은 길이 눈물도 없고 기도도 없이 갈 수 있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깊이 사랑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흔적을 지녀야만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는데 이제는 세상도 사랑하고 자기 십자가도 버리고 예수님의 흔적 없이도 갈 수 있다고 서로 합의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모든 물과 피를 흘리신 길을 따라가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고난과 눈물과 기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산상수훈은 우리를 좁은 문으로 인도합니다. 이 길은 세상의 논리와 방법으로는 결코 갈 수 없습니다. 애매한 고난도 있고 거친 저항과 핍박도 있습니다. 원수도 사랑하고 자기의 것을 다 버리고 아낌없이 희생도 해야하는 길입니다. 부패한 유대교와 종교지도자와 성전을 고치기 위해 자신을 죽여라고 하신 주님처럼 자신을 죽여야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렇습니다. 산상수훈은 우리를 좁은 문으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그 길이 생명의 길이고 영광의 길이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길입니다. 그 길이 당연히 어렵고 힘겹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자신을 부정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라오는 자에게 한없는 사랑과 하늘의 복을 부어주십니다. 그래서 산상설교는 그를 통해 이 땅에 말씀으로 펼쳐집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읽고 듣고 실천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46개(10/133페이지)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맥아더 신약 주석 에베소서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다렸던 책이 출간되었다. 언젠가는 누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손에 넣고 읽어보니 감개무량하다. 존 맥아더 목사는 한국 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저자이기에 필자의 설명이 굳이 필요 없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는 상당히 보수적 성경관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학자다움을 갖춘 목회자라는 점이다. 두 가지의 특징은 존 맥아더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성경을 주해하고 설교해야 되는 설교자라면 그 어떤 주석보다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책...
소돔과 고모라에 살고 있는 교회에게 소돔과 고모라에 살고 있는 교회에게
신좌파의 성혁명과 성정치화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됐을까? 소돔과 고모라를 보는 것만 같다. 사적인 미디어 방송에서 동성연애, 트랜스젠더를 다루는 것은 당연하고 공영방송에서도 이제 쉽게 성 혁명의 결과물을 발견한다. 사회 저명한 학자, 강사나 지도자,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지금의 시대 정신이 옳고 바른 길로 가는 중이라고 외친다. 대중의 다수가 이 흐름에 동조한다. 군대에서 동성끼리 성관계를 맺은 행위는 무죄, 이를 조사한 행위는 조사받는다. 자기 스스로 여성이라 느끼는 남성 수영선수가 여성 수영대회 상을 휩쓸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탈 기독교 시대 전도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전도..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80-90년대만 하더라도 전도가 참 잘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하는 총동원전도주일이라고 하는 이름하에 그동안 기도하며 사랑을 베풀었던 대상자를 교회로 모시고 와서 복음을 듣게 함으로 결단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적인 분위기, 또한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는 교회에 관한 말을 세상 속에서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많은 고민이 있다. 펜데믹 이후에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또한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설교자의 반성 설교자의 반성
설교자의 인생
임종구/다함/서상진 편집위원


“설교자의 인생” 책 제목이 참 좋다. 이 책의 저자인 임종구 목사는 10여년 전 경산의 한 교회의 모임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 모임에서 자신의 개척 시절의 처절하고 힘들었던 삶을 가감없이 전해주었고, 그런 삶이 자신의 목회의 뿌리가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됨을 강조했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자기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들지만, 그런 삶이 쉽지 않다. 이 세상에 설교에 관한 수많은 세미나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세미나 속에서 방법을 찾고, 강의를 하는 그 사람을 찾지 않는다. 세미나를 하기까지 그가 어떤 삶을 ...
세상이 교회를 비필수적이라고 말할 때,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세상이 교회를 비필수적이라고 말할 때,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교회의 재발견: 왜 그리스도의 몸은 필수적인가
콜린 핸슨, 조너선 리먼/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미국은 락다운(이동금지명령)과 셧다운(폐쇄 명령)으로 모든 비필수적 모임과 행사, 심지어 사업장 운영 등을 강력하게 통제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건강 외적인 영역의 위험성을 고려하면서 “필수적”(essential)인 일들에 한하여 규제를 완화했다. 이런 정책의 전환은 대한민국에서도 유사하게 이루어졌다. 문제는 국가가 교회를 ‘필수적’이지 않다고 규정하고 모이기를 폐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참 교회는 스스로 ‘필수적’이지 않다고 인정할 수 없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하나님...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성경이 말하는 영적 전쟁,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싸워라
일상의 영적 전쟁: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일상의 영적 전쟁: Standing Firm in Spiritual Battles>이란 제목을 봤을 때,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적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죄인이 거듭나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과정,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육체와 세상과 마귀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다룬 책이라 생각했다. 부제인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도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이 발전시킨 성경적 상담학의 주요 주제인 신자의 영적 성장과 관련된 책이란 걸 말해준다. 추천인...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시대는 없었다.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니다. 교회가 기다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악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이다. 어떤 사람은 중세 시대 교회와 정부가 결탁했을 때 기독교인이 세상을 지배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참된 기독교의 특징은 회심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또리네집➀나 땜에 너 땜에 산다/또리네집②니들이 나를 책임져라
장차현실/보리/문양호 편집위원


  얼마 전 인천의 모 장애인 단체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정기적으로 가서 설교를 하는 곳인데 다양한 장애와 연령층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기에 설교의 초점과 톤을 항상 생각하는 곳이었다. 이번에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요새 만화책을 하나 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지금 생각하니 두 권이다―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이 또리네 집➀, ➁(장차현실, 보리)이다. 이 책은 1권은 부제로 ‘나땜에 너땜에 산다’이고 2권은 ‘니들이 나를 책임져라’인데(몇 년의 시차를 두고 발매되었다), 만화가인 저자가 재혼한 연하의 ...
웨스트민스터 문서에서 이제는 대교리에도... 웨스트민스터 문서에서 이제는 대교리에도...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 STUDY2
장대선/고백과문답/고경태 편집위원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소교리문답은 수 십종의 연구 및 교재가 출판되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만큼은 불모지와 같았다. G.I. 윌리암스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신호섭, 류근삼 역(크리스챤출판사, 2007년)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2017년)을 그책과사람들에서 출간했다. 김태희 목사가 세움북스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2022년, 624쪽)을 출판했다. 그 중에서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STUDY>로 7부작으로 시리...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필립 얀시/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절망을 가진 설교자 절망을 가진 설교자
설교자의 인생
임종구/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절망을 가진 설교자  하나님께서는 못나고 부족한 설교자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고 학위도 좋고 뛰어난 언변과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자를 높이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설교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보면 유학 다녀오고 박사를 지니고 탁월한 사람을 쓰시는 것 같지만 그 내면을 보면 하나님께 온전히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을 지녔고 한 공동체의 목사이기에 항상 말씀의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Teaching to Transgress: Education as the Practice of Freedom
bell hooks/Routledge, New York & London/신동수 편집위원


이 책은 모교 미시간 칼빈 신학교의 D.Min. 프로그램에 입학 후 처음 읽어야 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여러 필독서들 중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범법을 가르치고 자유를 주는 것이 교육이라니요?! bell hooks는 아주 유명한 필명입니다. 원래 이름은 Gloria Jean Watkins입니다(1952년 9월에 나서 작년 12월에 타계). 저자는 미국 남부 켄터키 출신의 흑인 페미니스트, 좌파 사회운동가였습니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출신이며 20대 대학원 시절부터 미국 소설과 페미니즘을 가르쳤으며 수많...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시대는 없었다.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니다. 교회가 기다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악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이다. 어떤 사람은 중세 시대 교회와 정부가 결탁했을 때 기독교인이 세상을 지배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참된 기독교의 특징은 회심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바울, 성령,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고든 D. 피/길성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고든 피는 벤쿠버에 위치한 리젠트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름 있는 신학자로 높은 평점을 받은 NICNT 주석 시리즈 고린도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립보서의 저자이고 UBC 시리즈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NCC 시리즈 요한계시록을 썼다. 국내엔 성경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인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 성경 각 책별 개관을 제공하는 유익한 책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로 알려졌고, 특히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바울,...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의 실체
정동섭/요단/고경태 편집위원


정동섭 박사, 한국 교회에서 중요한 위인이다. 1980년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의 도움으로 정통 신학으로 회심했는데(그런데 장로교가 아닌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있음, 신학을 침례교 계열에서 수행함), 그 전에는 구원파(유병언), 몰몬교, 지방교회, 폐쇄적인 형제교회 등 여러 이단 집단을 경험한 분이다. 정동섭 박사는 가정관계연구소과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원파(세월호) 사건 때에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인터뷰로 구원파(유병언) 계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방교회의 실체>는 구원파...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과 인문학이 만나다
오형국/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일까? 우리사회에 인문학은 끊임없이 중요한 어휘이다. 인문학은 인간 사회와 문화의 양상들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분야이다. 필자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Liberal Arts[Seven liberal arts, 3학(trivium, 문법, 수사법, 변증법) + 4과(quadrivium,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을 사용하면서, 자기 요체를 융합,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양...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1세기 야고보, 오늘을 말하다
이승구/도서출판 말씀과 언약/조정의 편집위원


개인적으로 강해서를 다른 신앙 서적에 비해 덜 읽는 편이다. 강해 설교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을 글로 읽을 때 설교만큼 충분한 유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장애물 때문이다. 첫째, 대부분의 강해서는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정리된 풍부한 문장이 아니라 조금은 장황하고 즉흥적인 표현들로 독자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선사한다. 둘째, 주석만큼 본문의 원래 의미에 관심을 두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본문의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강해서가 아주 얕은 수준으로 본문을 언급하고 그 책이 목표로 삼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