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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능적 존재로서의 교회

크리스찬북뉴스 | 2017.09.22 14:29
기능적 존재로서의 교회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필립 얀시, 폴 브랜드/정동섭/생명의말씀사/강도헌 편집위원

교회: 기능적 존재 

 

최근 한국의 신학서적들을 보면, 그 주제와 방향이 매우 다양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건서적들이 다양성을 이루기에는 거리가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본서는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주제 면에서 과거 경건서적들의 종교행위 중심적 신앙생활을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 성경본문을 언급하지 않는 점, 종교적 귀결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 결론들이 열려 있다는 점 등이 그러하다.

 

둘째로 형식면에서는 완전히 기존의 경건서적의 패턴을 극복하였다. 성경본문을 주제로 하거나 해석,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의학적 에세이 방식을 취하면서 성도의 본질과 교회의 본질들을 독자가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신비

 

본서는 폴 브랜드와 필립 얀시의 공저로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필립 얀시는 등장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본서는 마무리 된다. 도대체 왜 필립 얀시가 공저자로 소개 되어 있는지를 알 수 없다. 다만 상상에 맡기는 듯하다. 그 이유는 본서 전체의 이야기는 한센병 의사 폴 브랜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3인칭이 아니라 1인칭으로 글을 써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신비는 본서를 통해 우리의 인체가 얼마나 신비로운가를 느끼게 해 준다는 점이다. 세포, , 피부 등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많은 일들을 수행해 내고, 그 몸의 주인이 되는 자각과 인지가 한 번도 알아주지도 알아 줄 수도 없지만, 이름도 빛도 없이 충실히 자신의 일들을 수행해 냄으로 그 몸의 생명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불편함 없이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우리의 11초의 삶이 바로 이들의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 신비로운 헌신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유기체

 

스위스의 심리학자 피아제(Piaget)는 그의 저서(어린이 지식의 근원)에서 현재까지 가장 탁월한 유기체론이라고 부르는 발달 이론을 제시했다(그는 자신의 연구 분야를 발달의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이라고 부르고, 그의 심리학은 논리학이나 수사학, 생물학의 많은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피아제가 여러 영역의 연구를 인식론에 의해 다룰 수 있다고 보게 된 것은 수학이나 논리학이 개념의 추상성을 가장 많이 얻어진 지식 체계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학과 논리학의 추상적 그 근원을 감각 운동 형태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감각 운동 형태의 행동은 추상적 논리적 사고와 같이 인식론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유기체는 선천적인 방사 능력을 갖고 태어날 뿐만 아니라 점차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이러한 능력 중의 하나가 조절(accommodation) 능력이며, 이 능력은 환경의 현실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변경시키는 능력을 가리킨다. , 하나의 기능 동화(assimilation)는 환경적 자극을 이해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조정하는 경향을 말한다. 피아제에게 있어서, 이 두 기능에 의한 적응 과정은 결국 특정한 환경이나 선천(先天)적인 동화, 조절 능력이 상호 작용한다는 것이다.

 

종종 우리는 교회를 유기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교회는 현재 현실과는 동떨어진 독립체가 되어 버렸다. 또한 자기를 조절하는 능력이 아니라 자기를 합리화하는 능력이 더 발달되어 있다. 더욱이 교회를 유기체라고 부르면서 마치 자신이 다니는 개교회에 한해서만 유기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서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지칭할 때 개교회를 두고 지칭한 적이 없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개교회가 아니라 보편교회를 지칭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현대의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우주창조를 하나님의 성전창조로까지 보고 있다. , 우주 전체가 하나님의 교회인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대부분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교회의 유기체 개념이 과연 성경적 개념인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본서의 저자들은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까지 접근하지 않고, 자기들이 하고자하는 말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절대 교회라는 단어, 성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의 기능들을 설명해 가면서 우리 인간(성도)들이 모인 조직(유기체)이 어떤 유기적 기능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저자들은 유기체를 개교회가 아닌 보편적(우주적) 교회를 염두에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기능(행위)

 

본서는 기능을 말하고 있다(그동안 그리스도교는 존재에 집착하다시피 했다. 아마도 결정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와 루터의 영향이 클 것이다). 현재 나는 존재기능이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그러나 현실은 존재의 신학이 모든 그리스도교 신론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물론 헤겔의 변증적 합의에 100%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금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마치 길이를 재는 단위와 방식이 무게를 재는 단위와 방식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처럼, 존재와 기능 중에 어느 하나가 상대를 흡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굳이 어느 하나가 흡수 통합하려고 할 필요 또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 그리스도교는 기능(행위)’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며(기능적 신관이 본래 히브리 신관이었다), 본서가 기능을 통해 존재를 말하고 있는 점에서 현재 한국교회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들의 실천(행위)을 통해 경험하고 깨달은 이야기들은 더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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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미국은 락다운(이동금지명령)과 셧다운(폐쇄 명령)으로 모든 비필수적 모임과 행사, 심지어 사업장 운영 등을 강력하게 통제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건강 외적인 영역의 위험성을 고려하면서 “필수적”(essential)인 일들에 한하여 규제를 완화했다. 이런 정책의 전환은 대한민국에서도 유사하게 이루어졌다. 문제는 국가가 교회를 ‘필수적’이지 않다고 규정하고 모이기를 폐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참 교회는 스스로 ‘필수적’이지 않다고 인정할 수 없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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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영적 전쟁: Standing Firm in Spiritual Battles>이란 제목을 봤을 때,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적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죄인이 거듭나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과정,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을 때 육체와 세상과 마귀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다룬 책이라 생각했다. 부제인 “매일의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굳건히 설 것인가”도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이 발전시킨 성경적 상담학의 주요 주제인 신자의 영적 성장과 관련된 책이란 걸 말해준다. 추천인...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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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 시대는 없었다. 타락과 부패가 만연한 세상은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상이 아니다. 교회가 기다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악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새 하늘과 새 땅)이다. 어떤 사람은 중세 시대 교회와 정부가 결탁했을 때 기독교인이 세상을 지배한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참된 기독교의 특징은 회심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돕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
또리네집➀나 땜에 너 땜에 산다/또리네집②니들이 나를 책임져라
장차현실/보리/문양호 편집위원


  얼마 전 인천의 모 장애인 단체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정기적으로 가서 설교를 하는 곳인데 다양한 장애와 연령층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기에 설교의 초점과 톤을 항상 생각하는 곳이었다. 이번에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요새 만화책을 하나 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지금 생각하니 두 권이다―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이 또리네 집➀, ➁(장차현실, 보리)이다. 이 책은 1권은 부제로 ‘나땜에 너땜에 산다’이고 2권은 ‘니들이 나를 책임져라’인데(몇 년의 시차를 두고 발매되었다), 만화가인 저자가 재혼한 연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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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 STUD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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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소교리문답은 수 십종의 연구 및 교재가 출판되었다. 그런데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만큼은 불모지와 같았다. G.I. 윌리암스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신호섭, 류근삼 역(크리스챤출판사, 2007년)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2017년)을 그책과사람들에서 출간했다. 김태희 목사가 세움북스에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2022년, 624쪽)을 출판했다. 그 중에서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대교리문답STUDY>로 7부작으로 시리...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필립 얀시/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절망을 가진 설교자 절망을 가진 설교자
설교자의 인생
임종구/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절망을 가진 설교자  하나님께서는 못나고 부족한 설교자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세상에서 잘 나가고 학위도 좋고 뛰어난 언변과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자를 높이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설교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십니다. 겉으로 보면 유학 다녀오고 박사를 지니고 탁월한 사람을 쓰시는 것 같지만 그 내면을 보면 하나님께 온전히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을 지녔고 한 공동체의 목사이기에 항상 말씀의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범법함을 위한 가르침: 자유의 실천으로서 교육!
Teaching to Transgress: Education as the Practice of Freedom
bell hooks/Routledge, New York & London/신동수 편집위원


이 책은 모교 미시간 칼빈 신학교의 D.Min. 프로그램에 입학 후 처음 읽어야 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여러 필독서들 중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범법을 가르치고 자유를 주는 것이 교육이라니요?! bell hooks는 아주 유명한 필명입니다. 원래 이름은 Gloria Jean Watkins입니다(1952년 9월에 나서 작년 12월에 타계). 저자는 미국 남부 켄터키 출신의 흑인 페미니스트, 좌파 사회운동가였습니다. 명문 스탠포드 대학 영문학과 출신이며 20대 대학원 시절부터 미국 소설과 페미니즘을 가르쳤으며 수많...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변한 세상, 변함 없는 복음, 어떻게 전파할까?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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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성령에 관한 바른 신학과 바른 체험을 회복하라
바울, 성령,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고든 D. 피/길성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고든 피는 벤쿠버에 위치한 리젠트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름 있는 신학자로 높은 평점을 받은 NICNT 주석 시리즈 고린도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립보서의 저자이고 UBC 시리즈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NCC 시리즈 요한계시록을 썼다. 국내엔 성경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인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 성경 각 책별 개관을 제공하는 유익한 책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2016)로 알려졌고, 특히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바울,...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 이단 대처를 위한 유익한 도서
지방교회의 실체
정동섭/요단/고경태 편집위원


정동섭 박사, 한국 교회에서 중요한 위인이다. 1980년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의 도움으로 정통 신학으로 회심했는데(그런데 장로교가 아닌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있음, 신학을 침례교 계열에서 수행함), 그 전에는 구원파(유병언), 몰몬교, 지방교회, 폐쇄적인 형제교회 등 여러 이단 집단을 경험한 분이다. 정동섭 박사는 가정관계연구소과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원파(세월호) 사건 때에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인터뷰로 구원파(유병언) 계열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방교회의 실체>는 구원파...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을 인문학으로 성찰하기
칼뱅, 신학과 인문학이 만나다
오형국/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무엇일까? 우리사회에 인문학은 끊임없이 중요한 어휘이다. 인문학은 인간 사회와 문화의 양상들을 연구하거나 탐구하는 분야이다. 필자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Liberal Arts[Seven liberal arts, 3학(trivium, 문법, 수사법, 변증법) + 4과(quadrivium,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을 사용하면서, 자기 요체를 융합,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제언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양...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교회가 참 믿음을 보여야 할 오늘
1세기 야고보, 오늘을 말하다
이승구/도서출판 말씀과 언약/조정의 편집위원


개인적으로 강해서를 다른 신앙 서적에 비해 덜 읽는 편이다. 강해 설교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을 글로 읽을 때 설교만큼 충분한 유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장애물 때문이다. 첫째, 대부분의 강해서는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정리된 풍부한 문장이 아니라 조금은 장황하고 즉흥적인 표현들로 독자에게 부자연스러움을 선사한다. 둘째, 주석만큼 본문의 원래 의미에 관심을 두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본문의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많은 강해서가 아주 얕은 수준으로 본문을 언급하고 그 책이 목표로 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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