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하다

송광택 | 2020.09.08 20:31
‘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하다 창세기로 예배하다/홍인식/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고문

창세기로 예배하다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모세오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를 묵상한 책이다.

 

첫째, 저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한다. 


렉시오 디비나는 교회의 오랜 전통인 거룩한 독서방식이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집중해서 읽고(Lectio), 깊이 묵상한다(meditato). 묵상은 삶의 자리와 연결되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기에 삶의 문제와 대면하게 한다. 우리를 기도의 세계로 인도하며(oratio), 말씀에서 출발한 기도는 진리의 세계로 이끈다. 하나님과 만나는 기회를 줄 것이며, 그 경험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머무는 시간으로 인도한다(contemplato). 마지막으로 거룩한 독서는 신행으로 이끌 것이다(actio).” 저자에 따르면, 묵상방식을 통해 우리는 특정한 장소를 넘어 삶의 현장에서 진리와 영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온라인 예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깨달았다.


첫째, 예배는 어디에서나 드려진다는 것입니다. 꼭 특정한 장소에서 드리는 것만이 온전한 예배가 아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한 장소, 특정한 시간에 함께 드리는 공동체 예배의 중요성이 무시되거나 감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둘째, 생활 속의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어린이를 포함하여) 드리는 공동체적 예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교회의 소중함과 일상에서 맞이하는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결코 사회와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종교가 존재와 존속을 위해 사회로부터 분리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은 세상을 썩지 않게 하고, ''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제 역할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에 깔고 저자는 <창세기>의 메시지를 곰곰이 묵상하고 세밀하게 탐색하고 실천적으로 적용한다. 창세기로 예배하다에서 독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방식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둘째, 창세기로 예배하다는 창세기의 사건과 인물들을 새로운 지평에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먼저 예배를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구약의 신학적인 주석과 주해를 기본으로 했지만 어려운 신학적 용어를 탈피하고 일상적인 용어를 사용했다. 이 책은 모세오경 1’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앞으로 발간될 모세오경의 나머지 책들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저자에 의하면, <창세기>가 우주론적인 면에서 사람과 인생, 그리고 우주 세계 존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출애굽기>의 관심은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레위기>는 주로 제사를 비롯한 종교 예식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진정한 종교의 기능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민수기>는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이르기 전까지의 광야 이야기다. 난민, 떠돌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다.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가장 평범한 사건 속에서 떠돌이 백성들의 회로애락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 속에서 광야의 삶을 사는 오늘의 삶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회와 삶을 규정하는 율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진정한 법은 사람을 위한 것임을 발견할 수 있다.


<창세기>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을 선포하며 시작한다. 하나님 존재에 대해서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셨다. 어떤 과정을 통하여 만들었는가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창조기록의 본질은 인간이 진화했느냐, 완제품이냐가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주인 역시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17)


하나님은 좋은 세상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좋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갈 것을 인간에게 맡기셨다. 하나님의 좋았다는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어가야 할 창조 사역이다. 하나님의 일꾼(agent)인 우리는 하나님 사역을 계승하여 더 좋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하나님의 창조가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저마다 가치 있게 만드신 세상이다. 다양한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세상을 다양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이 혼자가 아니라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로 만드셨다.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일 때 인간은 인간다워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셔서 인간의 기초적인 관계를 시작하셨다... 서로 다르면서 조화롭다는 것은 인생에 풍요로움을 더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서로 다르게 만드신 것은 삶에 긴장과 갈등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여유롭고 느긋하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22)

 

창세기로 예배하다는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믿음과 삶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심도 있게 묵상한다. 뿐만 아니라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방식으로 본문을 음미하고 되새김질 하도록 인도한다. 더 나아가 묵상을 통해 기도와 하나님을 바라봄과 신행(信行)의 실천까지 이르도록 돕고 있다. 저자가 독자를 이끄는 방식은 구름 위에서 올라오라고 부르는 지시훈계가 아니다. 독자의 손을 잡고 동행하는 방식이다. 지치면 등을 밀어주면서 격려하는 방식으로 독자를 말씀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셋째, 독자는 저자가 전해주는 독특한 향미의 성경 해석을 맛볼 수 있다


저자는 전에 맛보지 못한 성경의 향취를 경험하게 한다. 동시에 말씀이 삶의 현장에서 육화(肉化)되어야함을 거듭 강조하고 도전한다.


저자는 선악과라는 난제를 다루면서, ‘선악과나무의 의미는 멈춤이라고 놀라운 통찰을 보여준다. “모든 행위가 멈춤 없이 가능하면 그 행위는 결국 우리를 파괴하고 죽음으로 이끌고 만다. 오늘 삶의 위기는 바로 선악과나무 앞에서 멈추지 않기에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에덴은 우리에게 여기까지!”라는 멈춤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신앙은 멈추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멈춤의 가치를 올바르게 실현할 때 진정한 생명 나무의 열매를 즐길 수 있다... 멈춤 없는 사회를 향해 믿는 이들이 멈춤의 가치를 보여야 한다. 우리 모두 달려가기만 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 이웃과 생명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면서 아름다운 세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달려가고 올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선악과나무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열매로 향하는 손을 멈춤으로써 진성한 생명의 세계를 회복하자. 에덴이 에덴인 것은 멈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과 이 사회가 에덴이 되려면 멈춤이 있어야 한다. 멈춤이 없기에 모든 것을 차지했으면서도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멈추면 죽을까? 멈추면 퇴보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릴까? 멈춤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멈춤은 우리에게 또 다른 삶의 방법과 세계를 만나게 한 것이다.”(30) 저자의 통찰은 신선하고 의미심장하다.


저자는 소위 원죄를 다르면서 죄는 외부에서 오는가?”라고 묻고 이렇게 답한다. “아니다. 성서는 인간의 죄는 사탄의 작품이 아니라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것들이라고 했다. 죄는 인간의 문제이다. 사탄이 동기를 부여할 수는 있다... 동기를 해석하고 마음에 두는 것은 인간의 역할이다. 인간이 죄 행위의 원인을 사탄에게 전가한다면 사탄은 억울할지도 모를 일이다.”


성서는 죄 행위에서 인간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면 죄 행위의 결과는 무엇인가?” 인간은 역설적으로 두 눈이 밝아지는 경험을 한다. “눈이 밝아지는 것이 지혜가 밝아져 하나님의 깊은 지혜를 통찰했다는 것이 아니다. 자기중심적 사고의 형성이며 영악함에 대해 밝아졌다는 것이다.”(32) 저자에 따르면, 죄 행위의 결과로 인간은 자신을 감추기 시작한다. 위선의 옷을 입기 시작한다. 하나님을 외면하기 시작한다. 양심의 가책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양심의 가책을 경험한다는 것은 막혀 있는 삶의 구체적인 걸과이며 표현이다. 모든 것이 막혀버린 삶이 되고 말았다. 앞을 보고 옆을 보고 뒤를 돌아봐도 막혀 있는 삶이다.” 죄의 결과는 한마디로 소통이 끊긴 삶이다.


그러면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희망은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질문하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찾고 계신다. “우리는 희망 자체를 논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존재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나 중심의 욕망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찾지 않으신다면 희망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참으로 우리 존재의 심부(深部)를 찌르는 지적이다. “희망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부끄러운 감정에서 시작한다... 부끄러움이 사라진 사회는 황량한 사회일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를 저지른 우리에게 첫 감정으로 후회, 회개 혹은 통렬한 반성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주신 것이 아닐까.”(33)

저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뜻밖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엄청난 것을 요구하신다. 아들 이삭을 희생 제물로 드리라는 명령이었다. 어떻게 얻은 아들인데!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시다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별다른 서항 없이 아들 이삭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다. 회생 제물이 없음을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바라보면서 아브라함은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고 한다.”(114)


아브라함은 그 명령을 실행했다. “하나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받아들이고 신뢰했다. 우리도 하나님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신뢰해야 한다. 인간이 이해하는 폭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신뢰하는 것이 믿는 이의 기본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에 대한 아브라함의 신뢰는 희생 제물이 없어서 이상히 여기는 아들의 답변에 여실히 드러난다. “얘야, 번제로 바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손수 마련하여 주실 것이다”(6)

아브라함은 이리저리 계산해서 이익을 따지고 않았다. 우리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명령이 나의 취향에 맞는지를 따진다. 혹은 믿음을 철학이나 정신적인 유회 정도로 한정 짓기도 한다. 아브라함의 실천하는 순종, 그 믿음은 우리에게 믿음의 아버지로서 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115).


저자는 이삭을 평화의 사람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생의 위기를 넘긴 이삭은 점차 안정된 생활을 되찾고 재산도 늘어 어느덧 부자가 되었다.

비록 나그네였지만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부자가 된 것이다. 어느 사회에서나 있는 일이지만 나그네로 살던 사람이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되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 본토 사람들이 시기하고 질시하기 마련이다. 이삭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삭이 부자 됨을 시기하는 지역 주민들은 사사건건 이삭에게 시비를 걸어왔다. 특히 우물을 둘러싼 시비는 집요했다.”(137)


이삭이 우물을 파고 정착하여 가축들을 사육하면 주민들은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워버렸다. 이삭은 수차례 분쟁에 휘말렸다. “그는 떠돌이로 살다 정착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다. 이삭은 이민자로 살아가는 이들의 조상으로 불릴 만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조국을 떠나 먼 이국땅에서 온갖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한국 이민자들에게 좋은 모범이 이삭 이 아닐까. 이삭이 지역 주민들과의 싸움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이민자로서 지혜로운 삶을 위한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138) 이삭의 경험을 한국 이민자들에게 적용하는 저자의 시각은 참신하다.


이삭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항변하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몰러와시 싸움을 걸어도 맞서 싸우지 않았다. 사람들이 우물을 흙으로 메워놓고 이삭이 파 놓은 우물을 자기 것이라고 우겨도 맞서지 않았다. 조용히 그 사리를 피하기만 했다. 달라고 하면 주고 또 다른 자리로 옮기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이삭의 행동은 소극적인 모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을 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님을 신뢰한 그는 어떤 해코지를 당해도 그들에게 독을 품지 않았다. 그들과 맞서지 않았다. 오히려 온유한 마음으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이삭의 행동은 좋은 열매를 맺는다. 세 차례나 양보 끝에 마침내 이삭은 평온을 되찾았다. 싸워서 이긴 평온이 아니다. 온화한 행동으로 되찾은 평온이었기에 그것은 진실 되고 값진 것이었다. 아무도 더는 시비를 걸지 않았다. 우리의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성서의 기록이 아닐까. 결국 온유함이 땅을 차지한다는 주님의 가르침을 생각나게 하는 이삭의 일생이다.”(138-139)

 

저자는 요셉의 생애를 살피면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깊은 내면으로부터 빛이 새어나오다. 그 빛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힐 뿐만 아니라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이 세대를 향하여 희망을 던져줄 수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요셉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우리 삶의 깊은 곳에서 빛이 새어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돌보는 삶이 되어야 한다. 창세기 39장은 요셉의 삶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돌보심을 강조하고 있다.”(211) “요셉은 사람들의 평판에 인생이 좌우되는 수준을 넘어서서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람들의 칭찬에 우쭐하지도 않았고, 사람들의 비난에 위축되지 않는 평온의 사람 요셉, 그는 진정 예수님의 구약적 모델이라는 평을 받을 만한 신앙의 경지에 이르렀다.”(216)

 

앞서 설명한바와 같이 창세기로 예배하다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한다. 저자를 가이드 삼아 떠나는 그 여정은 신뢰할만하고 유익하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소중한 선물들이 반짝거리며 곳곳에서 독자를 기다리는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독자 자신의 영적 지평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세상이라는 현실 가운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성경 본문에 관한 깊은 묵상과 균형 있는 본문 이해 그리고 신학적 통찰이 잘 버무려진 이 책은 현대적 고전의 위치에 오를만한 양서다. 창세기를 배우고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손 가까이 두고 천천히 음미하기 바란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59개(1/133페이지)
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예수 왕의 복음
매튜 W. 베이츠(Matthew W. Bates)/이학영/학영/모중현 편집위원


좋은 질문은 통찰을 이끌어 냅니다. 가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우문(愚問)이 현답(賢答)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예리한 질문은 새로운 시각을 허락합니다. 질문을 바꾸면 대상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어떤 대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던집니다. 그 대상을 정의하고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각자의 가치와 사상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뒤따릅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조차 천차만별(千差萬別)이 됩니다.​한 단어에 ...
사도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사도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사도바울의 마지막, 특별한 열흘
배성혜/좋은땅/모중현 편집위원


이야기는 우리를 상상하게 합니다. 팍팍하고 고단한 현실의 짐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잠시이지만 이야기가 들려지는 순간에 염려와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풍성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듬성듬성 드러났던 빈 공간이 이야기로 가득 채워집니다.더하여 좋은 이야기는 우리를 그 이야기 안으로 동참하게 만듭니다.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웃고 웁니다. 조용히 그들 곁에 있습니다. 그들과 눈 마주치고 함께 대화를 나눕니다. 함께 햇살을 맞고, 포옹하며, 감격을 나눕니다.성경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
말씀을 벗하여 살아가는 삶 말씀을 벗하여 살아가는 삶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 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어린양/모중현 편집위원


속도가 중시되는 사회입니다.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선점하지 않으면, 뒤처진다 말합니다. 그리하여 과정은 무시됩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윤리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습니다. 오로지 경쟁 우위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고자 합니다.​이러한 사회는 인내가 없습니다. 성실함은 도외시됩니다. 일상은 무너집니다. 효율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는 참된 교육과 배움의 공간이 줄어듭니다. 고민하고 질문하고 사유하기보다는 더 빨리 답을 찾는 방법을 배웁니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접근보다 순간적인 처세술만...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리스도는 질문이다
웨인 A. 믹스/김경민/비아/모중현 편집위원


재빨리 답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명확한 방법을 통해 명징한 정답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오랜 연구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답'보다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신학의 언어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과정에서 얼마든지 변화되며 통합되고, 재해석됩니다.​신앙과 신학의 언어를 이야기와 은유로 받아들인다면 우리 삶을 더욱 폭넓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통과 고난의 순간 진심이 담기지 않은 상투적인 말 한마디는 깊은 상처를 줍니다. '하나님의 뜻'은 단정 지을 수 없고, 그것은 고통의 당사자가 오랜 ...
흥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가 아니라 말씀대로 행하는 교회가 흥하는 교회다 흥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가 아니라 말씀대로 행하는 교회가 흥하는 교회다
쇠하는 교회 흥하는 교회
서창원/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이 직접 하신 이 말씀이 현실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실제로 세워지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무너지는 교회도 있다(무너지는 교회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 흥하는 교회도 있지만 쇠하는 교회도 많다. 교인의 숫자만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다. 사람은 넘쳐날 수도 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많은 사람이 “반석 위에” 세워져 있지 않다면, 언제든 음부의 권세 아래 흩어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 정통 기독교의 본질을 말하다
J. G. 메이첸/황영철/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역사적으로 적실한 내용을 탁월하게 담고 있는 책, 그래서 굉장히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의미 있고 도전을 주는 책. 메이첸의 <기독교와 자유주의>가 그런 책 중에 하나다. 웨인 그루뎀은 추천사에서 “나는 모든 신학 입문 강의에서 이 책을 필독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사역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 자유주의 신학과 논쟁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전제를 구축한 책이 바로 <기독교와 자유주의>이다...
이제는 성령론을 바르게 정립할 때다 이제는 성령론을 바르게 정립할 때다
삼위일체론적 성령신학
유태화/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삼위일체론은 교회사 초기부터 교회 안에 큰 문제를 일으켰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관한 반복된 논쟁은 결국 싸움에서 진 상대방을 이단으로 축출하기에 이르렀고, 다른 측면에서 이는 성경이 말하는 삼위일체론을 자연스럽게 정립해 가는 과정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정립된 삼위일체론은 성경을 진지하게 믿는 모든 교회가 공통적으로 수용하는 건전한 교리가 되었다. 초기 기독교가 기독론 때문에 삼위일체론을 정립할 필요가 있었다면, 비교적 최근에 교회가 겪고 있는 교리적-실천적 문제는 성령론 때문이다. 성령에 관한 가르침 자체가 너무 빈약한 것도...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한 행복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한 행복이 시작됩니다
만화,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조현삼 글 크레마인드 그림/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감자탕교회’로 알려진 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조현삼은 처음 교회를 개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전도에 열정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전도지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라는 전도 책자였다. 믿음이 없는 대상자를 염두에 두고, 읽기만 해도 복음이 선포되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성경을 기반으로 한, 예수님 중심적인 전도지를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했다. 그 책이 만화로 나온 것이 바로 <만화: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이다(생명의말씀사, 2023). 기본적인 내용(글)은...
정치를 말하기 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 정치를 말하기 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
웨인 그루뎀의 성경과 정치(상)
웨인 그루뎀/조평세/도서출판언약/조정의 편집인


웨인 그루뎀은 <조직신학>, <기독교 윤리학>을 통하여 복음주의적 교리와 실천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가르쳐온 실력 있는 학자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ESV 성경 번역 감독과 ESV 스터디 바이블 총괄 편집을 하기도 했다. 2010년 그루뎀이 이 책 <Politics - According to the Bible>을 냈을 때, 정말 탁월한 저자라고 생각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정치 현안에 관하여 그루뎀 만큼 조직적으로 풀어낼 만한 사람이 없을 것 같고, 또 <복음주...
바람이 불 때, 예수님 손을 더 굳게 붙잡으라 바람이 불 때, 예수님 손을 더 굳게 붙잡으라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
해럴드 센크바일/김태형/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우주에서 가장 막강한 힘과 지혜를 가지고 있어서 하지 못하는 일이 없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는 신이 있다면, 그리고 그 신이 나를 너무 사랑해서 자기의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했다면, 그러면 내 삶은 형통하고 행복하기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데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분명한 간극을 줄어들게 하는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특별히 삶이 곤고하고 괴로우며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아니, 하나님은 정말 계시는가? 고통의 문제는 기독교를 가장 의심스...
하나님을 안으면 불안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하나님을 안으면 불안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헬렌 손/신하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제목이 독특하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원제는 “Hope in an Anxious World”으로, 직역하면 ‘불안한 세상 가운데 소망’ 정도가 될 것이다. 무난한 책 제목을 독특한 제목으로 바꾼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헬렌 손(한국 발음 ‘손’이 아니라 ‘Thorne, ‘톤’에 가까운 ‘쏜’)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가운데 우리가 불안을 안고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저자는 불안을 감쪽...
우동 한 그릇이 주는 감동 우동 한 그릇이 주는 감동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최영혁/청조사/고경태 편집위원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가 쓴 <우동 한 그릇>(1989년)이라는 책이 있다. 1989년 2월 일본 국회 예산 심의위원회에서 공명당의 오쿠보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질문이 아닌 이 소설책을 읽어서 화제였다. 의원들은 오쿠보 의원의 행위에 대해 비난을 한 것이 아니라 함께 울었다고 한다. 예산 심의에서 <우동 한 그릇>를 낭독한 의원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데, 함께한 의원들이 울면서 들었다는 것도 그렇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40여년 전에 창조사에서 번역해서 출판하고 있다. <...
'너'의 고통에 반응하는 영성 '너'의 고통에 반응하는 영성
영성 없는 진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
김상봉/온뜰/모중현 편집위원


누군가를 이겨야만 끝나는 전쟁과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의 진실 여부'보다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시비가 결정됩니다. 사용하는 언어는 같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매우 다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시대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보면 숨이 막혀 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소통이 되지 않다 보니 대화의 가능성조차 없습니다. 서로는 상대방을 향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비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해괴망측한 사람을 지지하지?'​민주주...
우리에게 '희망'은 존재하는가? 우리에게 '희망'은 존재하는가?
희망의 신학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이신건/대한기독교서회/모중현 편집위원


세상이나 현실을 바라볼 때 좌절하게 됩니다. 언제 세상이 옳은 방향,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지에 대한 기대까지 사라지게 만듭니다. 여전히 세상은 잔혹하고, 전쟁은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각자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는 크게 부각시키며, 자신의 잘못에는 관대합니다.​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린 사회는 새로운 계급이 형성됩니다. 사회적 제도로 인한 계층 구조는 아니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의 위치는 점점 더 멀어집니다. 가진 자는 현대 사회에서 더 많은 힘을 얻고,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힘없는...
칠십인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 칠십인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
칠십인역 입문
윌리엄 A. 로스(William A. Ross), 그레고리 R. 래니어(Gregory R. Lanier/이민희/북오븐/모중현 편집위원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에게 칠십인역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칠십인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천차만별입니다. 70명의 번역자가 아닌 72명의 유대 학자들이 번역했다는 정도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지적 만족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실제로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이 그리스어로 번역된 것은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습니다. 칠십인역에 대한 우리의 정보는 『아리스테아스의 편지』의 설명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 2세 필라델포스의 요청으로, 72명의 번역가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파견되어 프톨레마이오스 궁궐에서 72일만에 과업을...
참 존재와 대면하는 시간 참 존재와 대면하는 시간
인간이란 무엇인가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강주헌/포이에마/모중현 편집위원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과정입니다. 저마다 자신의 참 존재가 무엇인지를 모른 채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도 하고, 특정 부분만을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각자 저마다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갑니다.이러한 삶은 타인과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한 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괜찮은 듯합니다. 문제는 진짜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가 불분명해진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역할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는 능수능란하지만, 참 존재에 대한 인식은 흐릿해집니다.스위스의 ...
당신은 하나님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당신은 하나님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헬렌 손/신하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제목이 독특하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원제는 “Hope in an Anxious World”으로, 직역하면 ‘불안한 세상 가운데 소망’ 정도가 될 것이다. 무난한 책 제목을 독특한 제목으로 바꾼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헬렌 손(한국 발음 ‘손’이 아니라 ‘Thorne, ‘톤’에 가까운 ‘쏜’)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가운데 우리가 불안을 안고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저자는 불안을 감쪽...
믿음이 주는 선물, 자유 그리고 순종 믿음이 주는 선물, 자유 그리고 순종
그리스도인의 자유
마르틴 루터/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칼 트루먼은 마르틴 루터가 쓴 <교회의 바벨론 유수>, <독일 귀족에게 고함>,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종합하면 “종교개혁의 완벽한 선언문이 완성된다”라고 말했다(10p). 각각의 책은 세례와 성찬이 어떻게 말씀과 연관되어 재구성되어야 하는지, 교회와 국가의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정립되어야 하는지, 기독교 윤리가 어떻게 바르게 개정되어야 하는지를 다룬다. 트루먼은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루터의 “신학 체계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라고 말했다(11p). 루터가 선행을 어떤 관점으...
열왕기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만나기 열왕기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만나기
열왕기, 그리스도 중심 성경읽기
레이몬드 딜라드/박성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레이몬드 딜라드는 WBC 성경 주석 시리즈 중 <역대하>를 집필한 성경학자이고(솔로몬, 2005),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열왕기,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와 함께 단 두 권의 책이 국내 보급되었다. 출판사는 딜라드에 관하여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데 정평이 난 학자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는데, 그의 책을 추천한 사람 중에서 싱클레어 퍼거슨과 D. A. 카슨, 모세스 실바 등 건전하고 성경적인 교리를 가르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유명한 학자들이 있어서, 다소 생소한 딜라드 역시 신뢰할...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시간 관리도 영성이다: 목적과 의미가 충만한 시간을 사는 예수의 원칙
조던 레이너/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시간 관리에 관한 신앙 서적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케빈 드영의 <미친 듯이 바쁜>(부흥과개혁사, 2013)이다. 생산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삶을 오히려 규모 없게, 목적을 상실한 채 살지 않도록 경고하고, 단순한 목표를 세우고 충성스럽게 살라고(왜 바쁜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항상 기억하라고) 권면하는 좋은 책이었다. 2019년에는 팀 챌리스가 쓴 <Do More Better: A Practical Guide to Productivity>를 번역해서 청년들과 함께 읽고 실천해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