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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임스 던이 말하는 예수

정현욱 | 2019.04.15 09:40
제임스 던이 말하는 예수 예수 그는 누구인가?/제임스 D.G. 던/양지우/비아/정현욱 편집인

제임스 던이 말하는 예수

 

제임스 던, 보수적 성향의 한국 장로교회에 속한 나로서 그의 이름은 친근감보다는 경계의 대상이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주의자의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낯선 인물인 제임스 던의 예수에 관한 서술은 호기심과 긴장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최근 들어 새 관점 주의자들의 책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놀라움을 선물로 받고 있다. 하나를 예로 들면, 지금까지 필자의 성경 독법이 교리적 관점에 치우친 편협한 관점이었다는 점이다. 성경을 주의 깊게 읽기보다는 이미 아는 성경해석 프레임을 통해 나도 모르게 해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습적 성경읽기는 성경의 세계가 갖는 낯섦과 경이를 식상한 것으로 치부하게 만들 수 있다. 새 관점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온전히 동의할 수 없으나 성경 읽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도록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즉 제임스 던의 성경 읽기는 객관적이며, 사회-역사적 관점을 견지한다. 그의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기에 거스르는 부분도 보이지만 성경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그의 집착은 성경학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어서 좋다. 필자는 짧지만 강력한 제임스 던의 이 책을 중요한 논지를 따라 간략하게 요약하고 총평을 하고자 한다.

 

이 책은 서론을 포함하여 약 백 쪽 분량의 작은 소책자이다. 1장에서는 예수의 생애를, 2장에서 예수의 활동을, 마지막 3장에서는 예수의 자기 이해를 다룬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간략하게 공관복음이 전하는 예수 이야기가 초기 제자들의 기억과 깨달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111)기에 굳이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제임스 던은 비평적으로 복음서를 살피면서 예수의 이야기가 꾸며진 것이 아니며, 제자들과 초대교회 안에 확고한 사실과 신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그럼, 어떤 과정과 방법으로 제자들과 초대교회 안에 예수는 자리 잡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전문가나 학자들을 위한 저술이 아니고, 일반 신자들을 위한 간략한 소개서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복음서의 저작 시기와 자료


저자는 서론에서 복음서의 저작 시기와 Q(quelle)에 대해 언급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시작이며, 성경을 읽는 관점에 주의를 요구한다. 신약성경은 순서상 복음서가 서두에 위치하지만 신약 성경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문서들은 갈라디아서와 고린도전후서와 같은 바울 서신들이다. 바울 서신들은 약간의 학자들 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주후 50-60대 초반이다. 이에 비해 가장 빠른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마가복음의 경우 가장 이른 시기를 잡아도 60년대 중반이며, 심지어 예루살렘 멸망 이후인 70년대로 잡기도 한다. 즉 복음서들은 예수의 죽음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르코(마가) 복음서는 예루살렘 멸망 직전이나 직후인 기원후 70년경 기록되었다고 보고, 마태오와 루가 복음서는 20년 정도 더 지난 시점에 저술되었으리라고 봅니다. 기록으로 만들어진 Q는 마태오와 루가 복음서 이전에 이미 있었을 것입니다”(10-11).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데도 일반 목회자들이 간과한다. 바울서신과 복음서와의 긴장이 발생하고, 복음서가 기록되기까지의 전승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복음서는 단지의 기록이 아니라 일종의 변증서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당시의 여러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음서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복음서들이 예루살렘 멸망 이후 성전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 속에서 기록되었다는 것은 복음서를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주의하도록 요구한다.

 

예수의 생애

 

이제 예수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이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의 내적외적 증거들은 예수가 1세기 초에 존재했음이 분명하다. 예수의 초기 생애에 대한 몇 가지의 난제는 이렇다. 먼저 예수는 실제 나사렛 출신일까? 구약 성경은 나사렛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당대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나사렛을 왜 강조해야 했을까? 던은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뒤집어 말하자면 예수와 연결될 이유가 딱히 없는 이 마을이 예수의 고향으로 언급된다는 사실을 예수가 이 지역에서 실제로 성장했음이 드러내는 분명한 증거입니다”(24).

 

확실히 던의 생각은 옳다. 나사렛을 언급하는 것이 부정적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음에도 연결시킨 것은 그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문제는 세례 요한의 세례이다. 마가는 정확하게 요한의 세례가 죄 사함’(1:4)의 세례라 기록한다. 예수도 이 세례를 받았고, ‘그럼 예수도 죄가 있었는가?’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던은 이 부분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것으로 남겨둔다. 세례 후 40일 동안의 광야 시험은 어떤가? 마태와 누가는 상세하게, 마가는 매우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간다. 요한복음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은 예수의 공생애를 서술해 나감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공관복음은 풍성한 비유와 경구를 활용해 가르쳤다면, 요한 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는 긴 연설과 논쟁을 통해 사람들을 깨우’(28)친다. 즉 공관복음서는 유독 갈릴리 사역에 집중하지만, 요한복음은 예루살렘 중심이며 활동보다는 말과 활동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29) 내는데’(29) 몰입하고 있다. 어쨌든 예수의 초기 활동은 갈릴리 중심이었고,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갈릴리에 남아있을 수는 없는 일, 결국 예수는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문제는 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야만 했는가?’ 아니면 왜 올라가려고 마음먹게 되었는가?’이다. 던은 주의 변모사건과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장면’(31)에 주의한다. 이즈음, 예수는 빈번히 인자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견한다. 누가는 이 시점에서 예수가 예루살렘으로 향하기로 결심’(32)했다고 말한다. 예수는 예루살렘에 올라간 다음 날 성전으로 향했고, 기이한 행동을 시작한다. 바로 성전 정화를 시작한다. 이 사건은 복음서 기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공관 복음서 기자들이 대체로 공생애 마지막에 위치시키지만 요한은 가장 서두에 위치시킨다.

 

유월절 식사 문제는 가장 난해한 복음서 문제 중의 하나이다. 공관복음서는 유월절 당일이라는 암시를 주고, 요한복음서는 그 하루 전날로 기록한다. 예수 고소 장면에서도 복음서는 서로 다른 얼굴을 한다. 마가는 예수의 한 마디로 인해 신성모독이며, 처형할 명분을 얻게 되었음을 알린다. 바로 이 부분이다.

 

14:61-65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결국 예수는 빌라도에게 넘겨지고 십자가형을 당한다. 그의 죄목은 유대인의 왕즉 반란죄였다. 그러나 예수는 빌라도에게 내 나라는 이곳에 있지 않다고 분명히 선언한다. 그럼에도 예수는 반란죄로 죽임을 당했다. 왜냐하면 반란죄만이 십자가에서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한 십자가의 죽음에서 그의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속죄양으로서의 흠 없음을 증언한다(19:36).

 

예수의 활동과 자기 이해

 

이제 예수의 생애에 근거하여 예수의 활동과 자기 이해를 살펴보자. 던은 두 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지만 필자는 하나로 묶어 풀어가려고 한다. 던이 기존의 정통 신학자들과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곳이다. 예수의 활동을 예수의 관점 또는 해석으로 보는 것이 옳겠다.

 

먼저 던이 주목한 것은 예수가 주장한 하나님의 나라이다. 예수가 주장한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의 인식에 깊이 뿌리 내린 온 땅을 통치하시는 하나님’(46)에 뿌리 내리고 있다. 즉 예수가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해석이 아니란 말이다. 둘째는 예수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전형적인 가치와 기대를 뒤엎는 것’(47)이다. ‘신랑이나 새 천 조각’ ‘새 포도주등으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연속적이면서 동시에 변혁적 모델이다.

 

던은 예수와 제자들의 간극을 발견한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50)로 대체되었다는 것과 바울이 하나님의 나라를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역()일 수 있다. 왜냐하면 바울서신이 복음서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던은 하나님의 나라가 죽음과 부활로 대체된 이유를 이렇게 추측한다.

 

예수가 사형당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펼쳐진다거나 실현되리라는 예수의 주장을 고수하기에는 정치적 위험부담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51).

 

던의 주장에 의하면 사도들과 제자들은 예수를 자신들의 시대적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지만, 제자들은 로마의 오해와 핍박을 피하기 위해 죽음과 부활로 대체시킨 것이다. 그러나 허타도의 경우 다르게 해석한다. 허타도는 예루살렘 멸망과 로마에서의 고난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예수의 메시지를 바꿀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직접 그의 말을 들어보자.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는 와중이었기에, 또는 이런 사건들의 여파 때문에,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소망들에 미혹되어 길을 잃지 말라고 신자들에게 경고하면서, 예수의 제자라면 담대하게 그들이 전할 메시지를 선포해야 하며 이 때문에 그들이 치러야 할 수도 있는 희생은 무엇이든 치를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특히 시의 적절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허타도 <주 예수 그리스도>).

 

제자들은 로마의 눈치를 볼 만큼 겁쟁이들이 아니었으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생명과 맞바꿀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다. 던은 예수 기적과 축귀 사역이 예수의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가장 이른 시기부터 남아 있었다는 점’(64)을 인정한다. 기적과 축사는 전적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행해지며, 그 이름의 권위는 어디서 오는지 알 길이 없다. 심지어 세례요한의 세례가 죄 사함이 가능한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예수는 말 한마디로 죄를 용서한다. ‘당시 종교 제도의 관행에 젖어있던 사람들에게 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67)이었을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경악시킨 사건은 죄인들과의 식탁 교제를 통해서 확연히 드러난다. 다양한 비유들을 통해 죄인과 의인을 역전시킬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선언한다(24:47). 던은 이러한 예수의 사역이야말로 진정한 초대교회가 가진 구원의 열쇠로 설정한다.

 

예수의 명령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더는 제물이 필요치 않음을 암시합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속죄 제물의 역할을, 그리고 제물을 바치는 사제의 역할 또한 끝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극적인 전환을 예상하지는 못했으나,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초대 그리스도교는 예수의 죽음이 구원의 열쇠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강조합니다”(71).

 

사실, 속죄 제사 없이 죄를 사할 수 있다는 것은 경악을 넘어 신성 모독적이다. 히브리서 기자도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다’(9:22)고 분명히 선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피와 속죄가 반드시 결부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구약 성경 안에는 죽지 않고 승천한 두 사람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즉 죄인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법칙이 고대로부터 깨져있다. 이러한 초법적 사건은 속죄 제사 없이도 충분히 죄가 사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어떤 근거에서 가능한가이다. 제자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예수의 용서 선언을 통해 해결한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본다면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는 죽음과 부활로 대체된 것이 아니라 해석한 것이라고 보아야 옳다.

 

던은 이곳에서 더 나아가 요한이 서두에 기록한 성전 정화 사건을 예수 자신이 새로운 성전으로 옛 성전으로 대체한 사건’(75)이라고 강조한다. 던은 복음서에 나타난 기록들은 일관되고 한결같으며, ‘정확한 혹은 매우 근접한 기억을 통해 예수가 미친 영향을 잘 전승되고 있’(109)다고 결론 내린다. 비록 여러 가지 난제와 모호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들이 예수의 주장들이 잘못되었다고 선언할 수는 없는 것이다.

 

평가

 

리처드 보컴은 그의 책 <예수와 그 목격자들>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목격자 증언은 사건에 개입한 참여자들로부터 나온 내부자 지식을 제공한다. 동시에 목격자 증언은 사건과 관련된 해석도 제공하는데, 이는 증언에는 사실과 의미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던의 이 책은 짧지만 강력하다. 역사적 예수 논쟁과 복음서 전승 비평에 대한 논쟁에 관심이라도 가져본 이들이라면 던의 주장들이 얼마나 무게 있는 것들인지 쉽게 파악할 것이다. 복음서와 예수의 생애를 살피면서 다양한 주제들을 제자들의 예수에 대한 기억으로 풀어내는 과정은 경이롭다. 던은 집요하게 복음서의 사건들에 천착한다. 가이드임에도 불구하고, 사복음서가 갖는 특징들은 명료하게 보여준다. 던에 의하면 복음서를 비롯한 신약의 문헌들은 제자들의 해석이며, 의미가 부여된 공유된 기억에 뿌리내리고 있다. 예수의 자기 이해 역시 예수 자신의 발언과 행위들에 대한 제자들의 해석이다.

 

그러나 이러한 던의 관점들은 개혁자들의 관점에서 보기에 과도한 인성의 강조로 보인다. 예수의 자기 이해에서 본다는 초기와 중기, 후기의 자기이해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수는 자기의 사명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었지만 언젠가부터’(87) 확신하기 시작했고, 세례가 사명에 매진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예언자로서의 예수는 예언자로 설명했던 예수에 기대어 (제자들의) 발전된 관점’(92, 괄호는 필자가 삽입)으로 해석한다. 즉 던은 성경에 있는 그대로의 예수를 보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그러한 제안조차 그의 관점이며 해석인 것은 틀림없다. 그동안 과도한 신적 예수로만 알았던 보수적 신앙인들에게 던의 주장들은 신선하면서도 약간의 경계감을 갖게 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예수의 모습이 점차 확장되었다’(102)는 던의 주장은 모호하다. 그렇다면 복음서들이 한 번이 아닌 여러 저자에 의해 시간적 간격을 두고 편집되었다는 말이 아닌가?

 

던이 바라본 예수는 시간의 여정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찾아가고, 발전한다. 제자들은 예수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며 자신들만의 저술 방식에 따라 문헌들을 작성한다. 비록 적지 않은 부분에서 던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교리적 관점에서 읽었던 성경을 낯설게 보도록 촉구한다는 점에서 도움을 준다. 던이 바라본 예수는 보수주의적 관점을 가진 필자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다시 성경을 읽어야겠다는 도전을 숙제로 남겨 준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과 다르게 성경을 새롭게 읽도록 촉구한다. 그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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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하는 교회 흥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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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이 직접 하신 이 말씀이 현실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실제로 세워지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무너지는 교회도 있다(무너지는 교회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 흥하는 교회도 있지만 쇠하는 교회도 많다. 교인의 숫자만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다. 사람은 넘쳐날 수도 있다. 하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많은 사람이 “반석 위에” 세워져 있지 않다면, 언제든 음부의 권세 아래 흩어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다른 종교다
기독교와 자유주의: 정통 기독교의 본질을 말하다
J. G. 메이첸/황영철/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역사적으로 적실한 내용을 탁월하게 담고 있는 책, 그래서 굉장히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의미 있고 도전을 주는 책. 메이첸의 <기독교와 자유주의>가 그런 책 중에 하나다. 웨인 그루뎀은 추천사에서 “나는 모든 신학 입문 강의에서 이 책을 필독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사역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 자유주의 신학과 논쟁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전제를 구축한 책이 바로 <기독교와 자유주의>이다...
이제는 성령론을 바르게 정립할 때다 이제는 성령론을 바르게 정립할 때다
삼위일체론적 성령신학
유태화/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삼위일체론은 교회사 초기부터 교회 안에 큰 문제를 일으켰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관한 반복된 논쟁은 결국 싸움에서 진 상대방을 이단으로 축출하기에 이르렀고, 다른 측면에서 이는 성경이 말하는 삼위일체론을 자연스럽게 정립해 가는 과정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정립된 삼위일체론은 성경을 진지하게 믿는 모든 교회가 공통적으로 수용하는 건전한 교리가 되었다. 초기 기독교가 기독론 때문에 삼위일체론을 정립할 필요가 있었다면, 비교적 최근에 교회가 겪고 있는 교리적-실천적 문제는 성령론 때문이다. 성령에 관한 가르침 자체가 너무 빈약한 것도...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한 행복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한 행복이 시작됩니다
만화,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조현삼 글 크레마인드 그림/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감자탕교회’로 알려진 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조현삼은 처음 교회를 개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 30년 동안 전도에 열정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전도지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라는 전도 책자였다. 믿음이 없는 대상자를 염두에 두고, 읽기만 해도 복음이 선포되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성경을 기반으로 한, 예수님 중심적인 전도지를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했다. 그 책이 만화로 나온 것이 바로 <만화: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이다(생명의말씀사, 2023). 기본적인 내용(글)은...
정치를 말하기 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 정치를 말하기 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
웨인 그루뎀의 성경과 정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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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그루뎀은 <조직신학>, <기독교 윤리학>을 통하여 복음주의적 교리와 실천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가르쳐온 실력 있는 학자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ESV 성경 번역 감독과 ESV 스터디 바이블 총괄 편집을 하기도 했다. 2010년 그루뎀이 이 책 <Politics - According to the Bible>을 냈을 때, 정말 탁월한 저자라고 생각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정치 현안에 관하여 그루뎀 만큼 조직적으로 풀어낼 만한 사람이 없을 것 같고, 또 <복음주...
바람이 불 때, 예수님 손을 더 굳게 붙잡으라 바람이 불 때, 예수님 손을 더 굳게 붙잡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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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안으면 불안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하나님을 안으면 불안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헬렌 손/신하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제목이 독특하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원제는 “Hope in an Anxious World”으로, 직역하면 ‘불안한 세상 가운데 소망’ 정도가 될 것이다. 무난한 책 제목을 독특한 제목으로 바꾼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헬렌 손(한국 발음 ‘손’이 아니라 ‘Thorne, ‘톤’에 가까운 ‘쏜’)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가운데 우리가 불안을 안고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저자는 불안을 감쪽...
우동 한 그릇이 주는 감동 우동 한 그릇이 주는 감동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최영혁/청조사/고경태 편집위원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가 쓴 <우동 한 그릇>(1989년)이라는 책이 있다. 1989년 2월 일본 국회 예산 심의위원회에서 공명당의 오쿠보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질문이 아닌 이 소설책을 읽어서 화제였다. 의원들은 오쿠보 의원의 행위에 대해 비난을 한 것이 아니라 함께 울었다고 한다. 예산 심의에서 <우동 한 그릇>를 낭독한 의원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데, 함께한 의원들이 울면서 들었다는 것도 그렇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40여년 전에 창조사에서 번역해서 출판하고 있다. <...
'너'의 고통에 반응하는 영성 '너'의 고통에 반응하는 영성
영성 없는 진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
김상봉/온뜰/모중현 편집위원


누군가를 이겨야만 끝나는 전쟁과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의 진실 여부'보다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시비가 결정됩니다. 사용하는 언어는 같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매우 다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시대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보면 숨이 막혀 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소통이 되지 않다 보니 대화의 가능성조차 없습니다. 서로는 상대방을 향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비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해괴망측한 사람을 지지하지?'​민주주...
우리에게 '희망'은 존재하는가? 우리에게 '희망'은 존재하는가?
희망의 신학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이신건/대한기독교서회/모중현 편집위원


세상이나 현실을 바라볼 때 좌절하게 됩니다. 언제 세상이 옳은 방향,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지에 대한 기대까지 사라지게 만듭니다. 여전히 세상은 잔혹하고, 전쟁은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각자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는 크게 부각시키며, 자신의 잘못에는 관대합니다.​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린 사회는 새로운 계급이 형성됩니다. 사회적 제도로 인한 계층 구조는 아니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의 위치는 점점 더 멀어집니다. 가진 자는 현대 사회에서 더 많은 힘을 얻고,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힘없는...
칠십인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 칠십인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
칠십인역 입문
윌리엄 A. 로스(William A. Ross), 그레고리 R. 래니어(Gregory R. Lanier/이민희/북오븐/모중현 편집위원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에게 칠십인역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칠십인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천차만별입니다. 70명의 번역자가 아닌 72명의 유대 학자들이 번역했다는 정도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지적 만족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실제로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이 그리스어로 번역된 것은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습니다. 칠십인역에 대한 우리의 정보는 『아리스테아스의 편지』의 설명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 2세 필라델포스의 요청으로, 72명의 번역가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파견되어 프톨레마이오스 궁궐에서 72일만에 과업을...
참 존재와 대면하는 시간 참 존재와 대면하는 시간
인간이란 무엇인가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강주헌/포이에마/모중현 편집위원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과정입니다. 저마다 자신의 참 존재가 무엇인지를 모른 채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도 하고, 특정 부분만을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각자 저마다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갑니다.이러한 삶은 타인과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한 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괜찮은 듯합니다. 문제는 진짜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가 불분명해진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역할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는 능수능란하지만, 참 존재에 대한 인식은 흐릿해집니다.스위스의 ...
당신은 하나님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당신은 하나님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헬렌 손/신하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제목이 독특하다. <당신은 불안을 안고 잘 지내는 사람>. 원제는 “Hope in an Anxious World”으로, 직역하면 ‘불안한 세상 가운데 소망’ 정도가 될 것이다. 무난한 책 제목을 독특한 제목으로 바꾼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헬렌 손(한국 발음 ‘손’이 아니라 ‘Thorne, ‘톤’에 가까운 ‘쏜’)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그 가운데 우리가 불안을 안고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저자는 불안을 감쪽...
믿음이 주는 선물, 자유 그리고 순종 믿음이 주는 선물, 자유 그리고 순종
그리스도인의 자유
마르틴 루터/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칼 트루먼은 마르틴 루터가 쓴 <교회의 바벨론 유수>, <독일 귀족에게 고함>,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종합하면 “종교개혁의 완벽한 선언문이 완성된다”라고 말했다(10p). 각각의 책은 세례와 성찬이 어떻게 말씀과 연관되어 재구성되어야 하는지, 교회와 국가의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정립되어야 하는지, 기독교 윤리가 어떻게 바르게 개정되어야 하는지를 다룬다. 트루먼은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루터의 “신학 체계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라고 말했다(11p). 루터가 선행을 어떤 관점으...
열왕기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만나기 열왕기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만나기
열왕기, 그리스도 중심 성경읽기
레이몬드 딜라드/박성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레이몬드 딜라드는 WBC 성경 주석 시리즈 중 <역대하>를 집필한 성경학자이고(솔로몬, 2005), 이번에 좋은씨앗에서 출간된 <열왕기,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와 함께 단 두 권의 책이 국내 보급되었다. 출판사는 딜라드에 관하여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데 정평이 난 학자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는데, 그의 책을 추천한 사람 중에서 싱클레어 퍼거슨과 D. A. 카슨, 모세스 실바 등 건전하고 성경적인 교리를 가르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유명한 학자들이 있어서, 다소 생소한 딜라드 역시 신뢰할...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은 영원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다
시간 관리도 영성이다: 목적과 의미가 충만한 시간을 사는 예수의 원칙
조던 레이너/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시간 관리에 관한 신앙 서적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케빈 드영의 <미친 듯이 바쁜>(부흥과개혁사, 2013)이다. 생산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삶을 오히려 규모 없게, 목적을 상실한 채 살지 않도록 경고하고, 단순한 목표를 세우고 충성스럽게 살라고(왜 바쁜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항상 기억하라고) 권면하는 좋은 책이었다. 2019년에는 팀 챌리스가 쓴 <Do More Better: A Practical Guide to Productivity>를 번역해서 청년들과 함께 읽고 실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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