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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통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문양호 | 2018.05.17 11:37
고통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팀 켈러/최종훈/두란노/문양호 편집위원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감에 대해 말하다

 

좋아하는 성경공부 교재 중 Jack KuhatschekSuffering이란 교재가 있다. Lifeguide Bible Studies의 하나인 이 교재는 오래전 후배들과 성경공부교재를 찾다가 원서코너에서 발견해 짧은 영어로 번역해서 공부했었다. Lifeguide Bible Studies는 대부분의 부제가 그 교재의 성격과 주제를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곤 했는데 이 교재의 부제인 ‘Receiving God’s Comfort’도 고난을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접근하고 대응해야 할지를 잘 드러내었다. 같이 공부하던 이들 중 인생의 고난 중에 있던 이들이 여럿 있었기에 그 교재를 통해 많은 위로와 은혜를 받았었다.

 

처음 팀 켈러의 책제목을 대했을 때 당시의 기억을 떠오르게 되었다. 이 책을 접했었을 때 아이러니컬하게도 유형은 조금 다르지만 여러 형태의 고통과 시련에 관련된 책을 여럿 접하는 우연을 접했었다. 아마도 고통에 대해 묵상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인도였을까?

 

이 책도 부제가 좋다. 한글판의 제목은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예수와 함께 통과하는 인생의 풀무불이라고 말하지만, 원서는 ‘Walking with God through Pain and Suffering’이다. 사실 이 세상에 어느 누가 고통에 답할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에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는 것만큼 위험한 약은 없고 이것이다 정의내리는 것은 분명하지 않은 것에 선을 긋는 무모함일 수 있다. 더욱이 고통이란 문제에 답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고통의 정의라기보다는 원서의 제목과 번역판의 부제처럼(번역서의 부제도 좀 그렇다. 본문에서 등장하는 다니엘서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초반의 풀무불을 연결지어 부제를 정한 듯하지만 원서의 제목이 더 적절해 보인다) ‘아픔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의 동행은 이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며 대응해야 하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잭 쿠하쉑이 그의 교재에서 고통을 대하는 법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고통이나 고난은 그 고통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겨나가는 것이고, 세상의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해야함을 팀 켈러는 가르쳐 준다. 이것은 고통이나 시련이 그저 제거하고 없애야 할 암적 존재 또는 회피해야 할 대상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1부에서 지적하듯 세상은 고통을 악의 문제로 규정하고 그것을 회피나 무시 또는 없애려는 접근으로 나아가고, 그것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고통의 문제를 직면할 것을 말한다. 고통이 하나님의 창세의 뜻은 아니고 오히려 죄로 인해 파생되어진 것이지만 그것을 무시하거나 회피한다고 고통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님을 저자는 지적한다. 성경에서 바라보는 고통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 고통을 어떻게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결하고 대응해 나갈 것을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이러한 대응이 고난으로 인해 겪는 고통 자체를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또 지금 내가 당하는 고난과 시련에 대한 답과 원인을 가르쳐주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일부 기독교인들은 고난의 원인을 개인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도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는 것도 우리는 바라보아야 한다. 욥의 경우처럼 신실하게 살았음에도 고난은 그 이유도 알 수 없이 임할 수 있고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지켰음에도 풀무불에 던져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고통이 고통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화기가 그들을 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고난으로 인해 고통과 아픔으로 신음한다.

 

저자는 그런 고통 속에서 울부짖고 하나님께 한탄을 쏟아내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내 자신도 종종 말하곤 하지만 크리스천도 맞으면 아프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종종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고통 속에서 울부짖고 한탄하는 것을 비신앙적이거나 믿음의 부족으로 판단하곤 한다.

 

이미 앞서 원서의 제목에서 보았던 것처럼 저자는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 어떻게 걸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고통을 고통으로 직면하고 그 고통을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야 함을 가르쳐 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개인적으로나 주변적으로 적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 그것은 여러 가지 형태의 고통과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주는 유익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쉽게 읽어나갈 수 없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을 씨름하며 이 책에서 말하는 고통을 숙고하며 고통의 책읽기를 계속했다.

 

그런데 어제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이전 교회공동체에서 신앙의 성장을 거치며 누구보다 신실하게 주님을 섬겼고 온 가족이 믿음의 본을 보였던 장로님이 소천하셨다. 책의 막바지에 다다라가고 있을 때 이미 위독하셨기에 더더욱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 전 먼저 주님 품으로 가시고 말았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몇 년간 겹쳤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행보를 견지했던 분이었는데 하나님은 그 고통의 원인도 알려주시지 않은 상태에서 그분을 부르셨다. 왜 하나님이 그 장로님께 그런 고통을 허락하셨는지 난 알 수 없다.

 

이 책을 다 읽었지만 역시 팀 켈러도 고통에 답을 주지 않았다. 그저 고통에 대해 말해줄 뿐이고 어떻게 하면 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할지를 알려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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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를 보는 대축적 지도 서부 아프리카를 보는 대축적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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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양심은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나의 양심은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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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양심은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나 첫 해를 보내고 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비텐베르크 성교회의 문에 붙은 이후 그 개혁의 정신과 가치는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루터는 교황을 제거하고 그때의 교회를 뒤집으려는 목적으로 게시한 것이 아니다.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로서 언제든지 토론을 제안할 의무가 있었기에 당시의 부패하고 타락한 교회의 모습과 부덕한 사제의 모습을 보며 토론을 제시할 목적으로 붙인 것이 큰 불씨가 되었다.   그 질문과 저항이...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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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들어가면서  언젠가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수님께 물었다. “좋은 번역본이 많은데 왜 굳이 히브리어를 배워야 합니까?” 교수님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는 목사라면 성경원어인 히브리어를 배워야 마땅하고, 두 번째는 히브리어를 알면 흑백으로 보이던 성경이 칼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직신학에 흠뻑 빠져있던 나에게 성경원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성경원어를 ‘무척’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교리와 교회사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성경 원어가 갖는 무게나 의미를 ...
Post Tenebras Lux, 어둠 속에서 붙잡은 소망 Post Tenebras Lux, 어둠 속에서 붙잡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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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Tenebras Lux, 어둠 속에서 붙잡은 소망'요한계시록'은 한국 교회에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이다. 한국 교회 초기부터 요한계시록은 설교되어져 왔고, 지금까지 수많은 목사들이 그리고 이단까지 들먹거리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한국 교회 사역자와 그리스도인이 이해해야 할 중요한 성경이다. 그리고 모든 교수와 목사들이 요한계시록 주해와 강해서를 출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쓰는 연구자마다 다른 견해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요한계시록 연구자에게 명료한 자기 이해를 제시하기를 제언하고 있다. 그런데 조영민...
탐욕적 두 사랑이 아닌 한 사랑을 위한 사랑학 탐욕적 두 사랑이 아닌 한 사랑을 위한 사랑학
호세아 사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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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적 두 사랑이 아닌 한 사랑을 위한 사랑학성경은 끊임없이 해석되고 설교되어야 한다. 한 목사의 좋은 설교를 보는 것은 성경해석과 함께 현장의 이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유익이 있다. 필자는 설교집 출판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 해석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세아 사랑학>은 설교문이지만, 부드러운 에세이와 같은 전개가 특징이다.  <호세아 사랑학>의 저자 김영배 목사는 신문방송학과 영화감독을 꿈꾸다 목사가 되어 사역을 하고 있다. <호세아 사랑학>을 읽으면서 저자가 영...
2000년 기독교 역사신학의 완결판 2000년 기독교 역사신학의 완결판
신학의 역사
알리스터 맥그래스/소기천/知와 사랑/권지성 전 편집위원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이신칭의의 현대적 의미’, ‘회의에서 확신으로’, ‘십자가로 돌아가라’등과 같은 탁월한 저서를 쓴 신학자이며, 제임스 패커의 뒤를 잇는 21세기 복음주의 리더이기도 하다.  지금은 옥스퍼드에서 조직 신학을 가르치지 않고, 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분자 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일반 과학의 영역을 신학의 영역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의 신학의 역사(Historical Theology)는 교부시대(약 100~451)의 신학 사조에서부터 ...
자폐인 아들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아버지의 초상 자폐인 아들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아버지의 초상
네모난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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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폴 콜린스는 자폐아인 아들에 대한 수기와 영원한 아웃사이더의 세계로 떠난 여행기를 뒤섞는다. 콜린스는 잊혀진 천재와 묻혀버린 의학 기록을 들추어내다가, 왜 자기가 평생 동안 재능을 타고난 기인들을 찾아 헤맸는지를 깨닫게 된다.  콜린스는 자폐증을 이해하는 데 왜 이 이야기들이 상관이 있는지, 아니 반드시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대니얼 디포가 <로빈슨 크루소>를 썼던 시대에 조너선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를 쓴 계기가 된 야생 소년 피터. 당시의 사람들은 그를 인간이 아니거나 인간과 동물 사...
싱크홀이 생기기 전에 싱크홀이 생기기 전에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확대개정판
고든 맥도날드/홍화옥, 김명희/Ivp/문양호 편집위원


싱크홀이 생기기 전에 이 책을 읽은 지 꽤나 오래됐다. 기억이 혼돈되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이 주목받기 시작할 때였으니 80년대 말쯤 되었던 듯싶다. 이후에 저자의 책들을 여럿 읽었고 교회에서 이 책은 스터디교재로도 사용하였기에 친숙하다. 하지만 내게 이 책은 초반의 싱크홀의 예화만큼(지금과는 달리 당시에는 싱크홀에 대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기에 상당히 인상적인 내용이다) 그 뒤에 내면세계의 질서를 위한 여러 내용들은 내면세계가 이미 싱크홀처럼 무너진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인지가 의문이 들었다. 분...
이신칭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믿음의 변호 이신칭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믿음의 변호
이신칭의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이경섭/CLC/고경태 편집위원


이신칭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믿음의 변호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이신칭의에 대한 이해로 몸살을 했다. “칭의를 인정하면서 칭의 후에 구원의 탈락가능성이 있음이 성경적이다”는 주장에 대한 것이었다. 한국교회가 이신칭의는 있는데 성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값싼 은혜이고, 구원파적 구원론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 이경섭 목사는 꾸준하게 변호를 지상에 게시했다. 그 글의 총체를 한 권으로 묶어 2018년에 출판했다.  <이신칭의,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를 추천한 최덕성 박...
핵심감정의 핵심 파악하기 핵심감정의 핵심 파악하기
핵심감정
노승수/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핵심감정(Nuclear Feeling)”은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어휘이다. 저자는 이 어휘를 한국의 소암 이동식 선생이 제안자라고 했다. 저서를 추천한 박은정 교수는 저자를 “개혁주의 교단의 목회자, 목회상담자”로 소개했다. <핵심감정>은 개혁파 목회자의 신학과 상담학의 “핵심감정”의 융합이 과제일 것이다. 저자는 핵심감정 치유와 성화의 길로 제시했다. 심리학을 신학으로 읽어내었다고 했다. 그것이 성공인지는 독자들이 살펴보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창조신학연구소 소장인 조덕영 박사는 “창조 + 과학”의 융합이...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최종원/홍성사/방영민 편집위원


가장 세속화 된 곳에서 피어나는 꽃 교회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오랫동안 들어왔다. 신학교에서도 “Ad Fontes"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러한 외침이 기독교계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시도와 의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지금의 교회가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려 타락하고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본질을 회복하고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열정이 간절하다.    그러나 그동안 외쳐왔던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신약성경의 문학적 접근방법 신약성경의 문학적 접근방법
신약(문학으로 읽는 신약성서)
카일키퍼/이승호, 김학범/비아/박예찬 명예편집위원


신약성경의 문학적 접근방법 1. 문학 정전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은 성경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접근하였다. 그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 문제와 갈등이 역사 속에 계속해서 있어왔다. 종교 개혁을 이끈 것도, 교회가 노예제를 찬성했던 큰 이유도 성경이었다. 같은 텍스트를 보고도 여러 가지 해석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각자의 가치관과 해석의 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경을 교리와 명령으로 가득 찬 경전이라고 여기기도 하고, 도덕적 교훈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신...
정통주의 시대의 문을 열며 정통주의 시대의 문을 열며
뿌리내리는 정통주의 신학
권경철/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정통주의 시대의 문을 열며신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는 칼빈이 기독교 교리를 정립하고 개혁주의를 앞장서서 주장한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칼빈의 신학과 기독교강요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것과 경건과 믿음의 부요함에 대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칼빈을 연구할 때 지성사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문맥에서 보면 칼빈은 16-17세기 있는 위대한 신학자들 중에 한 사람이며 그의 신학은 이 시기에 있는 많은 믿음의 보물들 중에 하나의 빛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루터와 칼빈만이 개혁주의의 선...
기자가 본 초대기독교의 역사 기자가 본 초대기독교의 역사
왕국
엠마뉘엘 카레르/열린 책들/문양호 편집위원


젊어서부터 내 머리 속의 기억은 정확한 팩트보다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에 의해 그 팩트가 변용되어져왔다. 따라서 어떤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부정확성을 가지곤 했다. 이것도 그런 것 같다. 중학교 땐가 교회중등부에서 여러 교회들이 다른 교회로 가서 연합집회를 했던 것 같고, 목사님의 강력하고 열정적인 설교 후에 “결신할 사람 일어나보라”는 콜링의 요청이 있었다. 그때 여러 사람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당시 결신이라는 의미를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일어나야 할 것만 같은 부담을 느끼며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n...
자유주의가 부정하는 동정녀 탄생을 변호한 메이천의 탁월한 저술 자유주의가 부정하는 동정녀 탄생을 변호한 메이천의 탁월한 저술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그레샴 메이천/정규철/CLC/고경태 편집위원


자유주의가 부정하는 동정녀 탄생을 변호한 메이천의 탁월한 저술한국 신학의 기본은 선교사들의 신학이지만, 구체적인 신학 기초는 존 그레샴 메이천(Machen, John Gresham, 1881-1937)의 신학이다. 그런데 메이천이 신학이 아닌 루이스 벌콥의 신학이 소개되었다. 메이천의 신학 저술들은 상대적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그것이 메이천의 신학 산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메이천은 자유주의 신학을 중지시킨 유일한 신학자이다. 자유주의의 물결을 효과적으로 변호했기 때문에, 메이천의 주장으로 마주서면 자유주의는 절대로 정통...
설교자를 살리는 청중 설교자를 살리는 청중
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손재익/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설교자를 살리는 청중“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제목부터 희소성이 느껴진다. 설교에 대한 책은 많이 있어도 설교를 듣는 청중을 배려하여 지어진 책은 거의 없다. 설교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한 편의 설교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갈수록 영상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에 귀로 듣는 설교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설교의 가치는 유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교는 일방적인 선포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의 ...
스코틀랜드 언약도의 투쟁 스코틀랜드 언약도의 투쟁
언약도의 역사와 유산
에드윈 니스벳 무어/오수영/CLC/고경태 편집위원


스코틀랜드 언약도의 투쟁, 투쟁없이 쟁취된 믿음의 진리는 없다16세기 종교개혁은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다. 그 중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은 가장 나중에 일어났는데, 그 여파가 조선까지 도착했고, 한국 장로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위력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세계 장로교회에서 주도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 그리고 잉글랜드 교회에 대한 이해는 약하다. 필자는 그 이유를 박형룡 박사께서 네덜란드 개혁파 신학 산물을 한국 교회에 소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
심판대에서 오는 거룩한 초대 심판대에서 오는 거룩한 초대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
로완 윌리엄스/민경찬, 손승우/비아/이민희 명예편집위원


심판대에서 오는 거룩한 초대(Holy invitation coming from His trial)  소송에서 제소당하여 심판대에 서게 된 피고가 어쩐 일인지 변론하지 않는다. 사실 그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원고와 피고의 자리가 순식간에 바뀔 텐데 말이다. 그 소송에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진리가 무엇인지 명확히, 충분히, 유일하게 알릴 이는 역설적이게도 피고뿐이지만, 심판대 위에 선 억울한 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고, 지금까지 본 법정의 모습과는 낯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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